윤이수
윤이수
평균평점 4.05
간택-왕들의 향연
4.23 (15)

서탁을 통한 조선판 SNS!!!  푸른 달이 뜨는 밤. 말(書)하는 서탁과 만난 어린 소녀 이레. 왕이라 자처하는 서탁의 백귀(百鬼)들. 이레는 그런 백귀들을 할아버지라 부르며 하루의 일과를 전하고, 가르침을 청하는데……. 왕들의 지혜를 익힌 여인의 파란만장한 여정. 그리고 그녀와 왕들의 대화를 묵묵히 지켜보는 한 사내의 극적인 변화. “내가 누구냐고? 왕이다. 이 조선의 왕!” “또 왕이야?”  “개나 소나 다 왕이래.”  “내가 이놈의 서탁질을 끊든가 해야지.”

나비궁

“내게 필요한 것은 너의 배경과 너의 고귀한 피. 그것이 충족되었으니 네 얼굴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다.”“그렇게 아무나 안길 수 있는 품이라면…… 내가 싫어요.”“나를 싫어해도 좋다고 허락한 적 없다. 오늘 밤, 너를 나의 여자로 만들 것이다. 너의 온몸 마디마디마다 내 것이라고 깊이 새겨 넣을 것이다.”풍요로운 땅에서 태어난 너희. 고통이 무엇이고 빼앗기는 것이 무엇인지 알 리 없겠지. 처음부터 모든 것을 손에 쥐고 태어났으니 부족한 것 모르고 살았겠지. 가질 수 없어 발을 동동 구르지도, 거절당하여 마음 아파 본 적도 없었겠지. 그러기에 함부로 그런 말 입에 올리겠지. 그 얄팍한 세치 혀끝에서 피어난 독기에 우리가 얼마나 상처받고 아파하는지는 알지도, 알고 싶어 하지도 않겠지.

그녀는 가슴이 예쁘다

“과거의 인기작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2007년의 인기 로맨스 소설, 윤이수님의 <그녀는 가슴이 예쁘다>를 이제 신영미디어 전자책으로 만나 보세요.”널 알아보는 것은 당연했다. 우린 닮은꼴이니까.명랑하고 순수한 점이 매력이었던 수인은 지난 2년간 죽은 듯이 살 수밖에 없었다. 자신...

비파향

신라 최고의 황족, 빙골(氷骨) 김무원이음성서 최악의 둔재, 울척(鬱尺) 단사린을 만났으니.뜨르르르르르.맑은 소리가 허공중에 흩어졌다.“무, 무엇을 하려는 것이냐?”그 악몽 같은 연주를 또 하려는 것은 아니겠지? 무원이 설마 하는 표정으로 물었다.“<루>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아까 처음부터 듣지 못하셨을 거 아닙니까?”사린은 당연한 걸 묻는다는 듯 씩씩하게 대답했다. 울척의 루라. 바야흐로 듣는 이를 고통스럽게 하는 잔인한 눈물이 시작되려 하였으니. 그예 무원의 안색이 해쓱해졌다.

이웃집 남자

모든 이들의 사랑을 받는 슈퍼스타 정노아.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집요하게 훔쳐보는 파파라치 유찬주.노아는 지긋지긋한 파파라치를 잡기 위해 일전을 선포하고 직접 나섰다.하지만 그의 눈에 띈 파파라치는 작고 가녀린 여자!그녀는 누구지?그녀는 왜 날 괴롭히는 걸까?그런데… 왜 자꾸 그녀가 기다려지지?얼음같이 차가운 파파라치 찬주와 봄 햇살 같이 따뜻한 슈퍼스타 노아의 가슴 따뜻한 사랑이야기.

발칙한 동거 지침서

사랑을 찾아 서울로 날아온 그녀.새로 살게 된 집을 찾아왔는데……웬 쌀쌀맞은 남자와 무서운 개가 살고 있다.이걸 어쩌지? 같이 살아야 하는 것일까?그와 그녀, 그리고 귀여운 애완견이 펼치는 요절복통 동거 이야기동거 생활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발칙한 지침들!이제 그들만의 발칙한 동거가 시작된다.“이제 됐지?”“하지만…… 알…… 알프레도가…….”“괜찮아. 녀석은 아무것도 몰라.”“그치만 알프레도가 아까부터 우릴 빤히 쳐다보고 있는걸요.”“그래? 이런 발칙한 녀석 같으니라고. 알프레도, 넌 그만 이 방에서 나가 줘야겠다.”헉! 안돼. 싫단 말이얏! 이제 좀 흥미진진해지려고 하는데.방금 전에 한 말 취소할게. 나 같은 애완견이 뭘 알겠어. 안 그래?밀지 마! 내게도 볼 권리가 있단 말이야! 이런 좋은 구경을 놓칠 순 없다고!

설화

“제발! 제발 내 앞에서 다른 사내로 인해 눈물 흘리지 마. 다른 사내를 향해 웃는 것만큼 다른 사내로 인해 흘리는 눈물 또한 내가 참아낼 수가 없단 말이다. 내게만 웃고 나로 인해 슬퍼해라. 나로 인해 수치스럽고 나로 인해 행복해라. 너는 나의 누이, 나의 어미, 너는 나의 조국이며 나를 이곳까지 내친 칼날이다. 너로 인해 내가 죽었고 그로 인해 이렇듯 잔인한 사내가 태어난 것이다. 그러니 감히 내 앞에서 용양군에 대한 연모로 눈물짓는 일 따윈 하지마라. 이제부터 너는 내 것이다. 이제 너는 내가 살라 하면 살 것이고 내가 죽으라 하면 죽어야 할 것이야.”“무슨……?”“이미 잊었느냐? 너는 나! 휘의 여인이라 한 것을 벌써 잊었어? 너는 이제 다이곤의 여자도, 용양군의 숨겨둔 정부도 아니다. 너는 나의 여인, 나의 노예, 나의 천기(賤妓)! 이제 네가 복종할 사람은 다이곤도 용양군도 아니다. 너는 나에게 복종해야 할 것이고 나를 위해서만 옷고름을 풀어야 할 것이다.”

십일야

죽음의 문턱에서 되돌아온 공주 이단.“그런데 박 내관, 내 몸이 왜 이런 거지?”“너무 급히 대법을 시행하다 보니 소인, 사소한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지 뭡니까.”“사내가 된 게 사소한 실수야?”달도 없이 캄캄한 그믐밤을 진정한 야(夜)라 부른다.나는 열한 번의 그믐밤(十日夜)이 오기 전에 돌아가야 한다.나한테 이러면 안 돼. 난 공주야, 조선의 공주라고!-바람처럼 자유롭고 싶은 말괄량이 공주, 이단어이, 이단. 내 운명 속으로 뛰어든 걸 환영한다.-외로움을 삭인 채 언제나 웃는 사내, 단목운그대로 인해 처음으로 사람다워지고 싶어졌다.-차가운 얼굴 뒤에 숨어있는 공허(空虛), 흑월나만 몰랐어, 나만.-검의 천재, 그러나 무림 최고의 둔치, 연철웅뒤바뀐 몸, 그리고 열한 번의 그믐밤.말괄량이 공주님과 무림 3인방이 펼치는 비밀스런 이야기.

비단꽃신

아름다웠으나 여인으로 살 수 없었던 그녀, 백은서!세상을 다 가졌으나 버리고 싶었던 그, 이위겸!두 사람이 만나 서로를 가슴에 품으니여인은 단 한 사내를 위해 고운 스란치마 차려 입고,사내는 단 한 여인을 위해 세상을 향해 검(劍)을 세우네.

구르미 그린 달빛
3.67 (15)

철저한 금녀(禁女)의 구역.  환관들의 은밀한 세상에 한 여인이 뛰어들었다 19세기, 조선.  여인과 관련한 일이라면 해결 못하는 일이 없는 ‘여자문제 고민상담 전문가’ 삼놈이는 사실 남장여인이다.  어느 날 우연히 만난 화초서생으로 인해 팔자에도 없는 환관까지 되었으니…….  철저한 금녀(禁女)의 구역.  환관들의 은밀한 세상에 한 여인이 뛰어들었다.  그녀의 고민 상담에 구중궁궐이 들썩이기 시작한다.

해시의 신루
4.27 (13)

미래를 예언하는 신비한 능력을 가졌으나,  운명을 거부하고 도망치는 여인 해루.  어느 날 그녀 앞에 엉뚱한 선비가 나타났다.  천하제일 길치에 공갈을 일삼는 사악한 성품.  싸움은 몸이 아니라 머리로 하는 거라 주장하는 해괴한 사내.  그를 만난 순간, 해루의 멈춰진 운명이 다시 돌기 시작한다. 15세기, 조선.  실록이 기록하지 못한 조선 최고의 천재 군주와 운명의 사슬에 매인 신비한 여인. 오덕(五德)을 갖춘 조선 과학자들이 함께하는 두 사람의 달콤아슬한 사랑과 전쟁!

홍두-왕의 남자들

왕과 한날한시에 태어난 쌍둥이, 홍우건.  어린 시절 왕과 번갈아 궁을 드나들며 유희를 즐겼다.  여덟 살이 되던 해, 선왕의 죽음으로 궁궐 문이 닫히고. ‘홍두’라는 이름의 암행 어사대를 이끌어 왕을 도우려 한다. 언제나 공명정대하고 정의로운 여인, 권좌우. 어느 날, 아버지의 급작스러운 죽음으로 집안이 풍비박산 나고 아비의 의문스러운 죽음을 파헤치고자 여인의 몸으로 암행어사가 되기로 작정한다. *** “그대였어.” “…….” “그대가 시작한 거야.” 홍우건의 눈동자에는 채워지지 않은 갈증이 가득했다. 그는 열망하고 있었다. 할 수만 있다면 이 밤, 좌우를 온전히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고 싶었다.  납치로 시작된 두 사람의 우연은 암행어사라는 인연이 되었으며,  어느덧 지극한 연모의 운명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니. 오직 왕만을 위해 움직이는 ‘조선판 킹스맨’들의 은밀한 청춘 암행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