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넨달
그로넨달
평균평점
식인 강아지 조련일지

[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사람을 잡아먹는 이계의 종족, 아이테르인(人).그 아이테르인 중에서도 고위 귀족이었던진 체스터에게 붙잡힌 불행한 인간, 이은빈.잡아먹을 줄 알았건만, 어째서인지 이 식인 종족 진 체스터는은빈을 애지중지 기르며 그 패악질마저 전부 받아 준다.…이렇게 살아도 괜찮지 않을까?은빈은 황송할 정도의 황제 감금을 당하며 아예 진 체스터의 저택에 눌러앉게 되고,이 생활에 익숙해졌을 무렵 이번엔 지구로 납치당한다.…이렇게 살아도 괜찮은 거야?평범하게 살던 대한민국 27세 남성 이은빈,아무래도 평범하게 살기엔 틀린 것 같다.

미친 드래곤의 항우울제가 되었다

‘정해일’은 유일하게 용을 가이딩할 수 있는 캐릭터 '해일'에게 빙의했다. 소설 속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비설이지만, 여기까지는 납득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캐릭터, 용을 여덟 마리나 죽인 <가일 트레클리프 딘>의 아들이다. ‘미치겠네.’ 용을 위해서는 아버지를 죽여야 하고, 아버지를 위해서는 용을 죽여야 한다. 이걸 어쩌란 말이냐. * * * ‘엄마 보고 싶다.’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 용을 보고, ‘난 이제 죽었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였다. [세계수와 비슷한 느낌이 나.] 그놈이 내게서 세계수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는 소리를 지껄였다. 잠깐, 그럼 이 몸으로 드래곤을 가이딩할 수 있다는 거 아니야? * * * “나무껍질 아래를 흐르는 액체를 대신하는 것이다.” “…….” “그러니 치환한다면 피나 타액, 눈물에 해당하겠지.” 칼서스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였다. “마음의 준비가 되면, 그때 시도해 보는 걸로 하지.” 어…… 그러니까……. 얘가 방금 말한 그거, 정리하자면…….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억지로 키스를 하는 건 가혹한 행위니까, 강요하지 않겠다는 거지?’ 무슨 그딴 개소리가 다 있어. 네 눈엔 내가 ‘주둥이의 순결’과 ‘목숨’을 저울질할 놈으로 보이디? “입 벌려요.” 키스해서 나을 것 같으면, 그냥 키스하면 되는 거지. 무슨 말이 이렇게 많아.

미친 드래곤의 항우울제가 되었다 1~2권

‘정해일’은 유일하게 용을 가이딩할 수 있는 캐릭터 '해일'에게 빙의했다. 소설 속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비설이지만, 여기까지는 납득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캐릭터, 용을 여덟 마리나 죽인 <가일 트레클리프 딘>의 아들이다. ‘미치겠네.’ 용을 위해서는 아버지를 죽여야 하고, 아버지를 위해서는 용을 죽여야 한다. 이걸 어쩌란 말이냐. * * * ‘엄마 보고 싶다.’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 용을 보고, ‘난 이제 죽었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였다. [세계수와 비슷한 느낌이 나.] 그놈이 내게서 세계수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는 소리를 지껄였다. 잠깐, 그럼 이 몸으로 드래곤을 가이딩할 수 있다는 거 아니야? * * * “나무껍질 아래를 흐르는 액체를 대신하는 것이다.” “…….” “그러니 치환한다면 피나 타액, 눈물에 해당하겠지.” 칼서스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였다. “마음의 준비가 되면, 그때 시도해 보는 걸로 하지.” 어…… 그러니까……. 얘가 방금 말한 그거, 정리하자면…….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억지로 키스를 하는 건 가혹한 행위니까, 강요하지 않겠다는 거지?’ 무슨 그딴 개소리가 다 있어. 네 눈엔 내가 ‘주둥이의 순결’과 ‘목숨’을 저울질할 놈으로 보이디? “입 벌려요.” 키스해서 나을 것 같으면, 그냥 키스하면 되는 거지. 무슨 말이 이렇게 많아.

회귀자 구원 레시피(15세 이용가)

평온하지 않았던 삶,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운동선수 생활! ‘다 지긋지긋해. 이젠 제발 조용히 살고 싶다.’ 이제는 좀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샌디에이고에 정착한 한제헌. 그렇게 자신이 꿈꾸던 삶에 한 발짝 다가갔다는 생각이 들 무렵. “원하는 건 대체로 다 맞춰 주겠습니다. 대신, 얌전히 손아귀 안에 들어와 주겠습니까?” 수상한 이가 나타났다. 그것도 연예인을 넘어 그냥 인간 자체로 모든 미국인이 사랑해 마지않는 완벽한 존재가. ‘왜 저렇게 완벽한 사람이 나한테 집착하면서 발닦개 노릇을 하려는 거지?’ ……나, 뭔가 위험한 일에 엮인 건 아닐까? [본문 발췌] “이젠 다 지겨워졌습니다.” “…….” “그러니 단도직입적으로 묻지요.” 다른 쪽 손이 내 뒷덜미를 감싸 쥐고 부드럽게 문질렀다. 연이어 귀 바로 옆에서 낮고 끈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바라는 건 대체로 다 맞춰줄 테니, 얌전히 손아귀 안에 들어와 주겠습니까?” 이해하지 못할 리가 없다. 그런 뜻이 아닐 거라고 정신승리 할 수가 없다. 이건 완전히 직구로 부딪쳐오는 플러팅이다! “돈이든, 명예든, 아니면 내 몸이든. 바라는 것이 있다면 얼마든지 제공하지요.” 목을 울려 웃은 사내가 나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아까 보니 내 몸도 제법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던데.” 갑작스러운 제안에 얼어붙어 있으려니, 다리 사이에 카이사르의 무릎이 끼워졌다. 곧 그가 내 귓가에 입술을 완전히 붙인 채 속삭였다. “원합니까?” “좋은 아침.” ……뭐? 황당함에 입을 벌린 채 굳어 버리자, 그가 웃으며 다가와 벌어진 입안에 뭔가를 쑥 넣어 주었다. 씹어 보니 잘 익은 여름 체리였다. “……화도 안 나요?” “왜요?” “염병한 기억이 나한테만 남은 것도 아닐 텐데, 왜 모른 척을 하지?” 카이사르가 의아해하는 시선으로 나를 보며 대답했다. “원래 아플 땐 까칠하게 구는 법이에요. 나도 아플 땐 예민해지거든요.” 이걸, 대체 어디서부터 지적해야 하지……. 멍하니 서서 그를 보고 있으려니, 카이사르가 내 입에 체리를 하나 더 밀어 넣었다. “지금은 좀 어때요? 아직 아파요?” “괜찮아요. 통증은 가셨어요.” “그럼 됐어요. 당신이 안 아프면 나도 괜찮아요.” “그런 법이 어디 있어요…….” “여기 있어요.” 멍하니 서 있으려니, 카이사르가 칼로 체리를 잘라 씨를 분리하며 말했다. “기분이 안 좋을 것 같아서 마체도니아를 하고 있었어요.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만들어 주면 기뻐할까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