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피폐 가이드버스 BL 소설에 빙의하였다. 그것도 집착광공이 제국을 파괴해 버리는 세상 속으로. 어린 시절 가이드에게 학대당한 그는 흑화하여 미친 공작으로 자라난다. 그렇다면 집착광공에게 제대로 가이딩을 해준다면 어찌 될까? 그야 물론, S급 가이드인 내가 해야겠지만……. “살고 싶으면 흥미를 일으켜 봐.” 그는 내 체향마저 각인시키겠다는 듯이 목덜미 깊숙이 숨을 들이마셨다. “네가 발악하는 모습을 보고 내가 도와줄지도 모르잖아, 응?” 왜 수에 미쳐야 할 집착광공이 일개 엑스트라인 나한테 집착을 보이는 거냐고! 안전한 미래를 꿈꾸었을 뿐인데, 이젠 내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
19금 피폐 가이드버스 BL 소설에 빙의하였다. 그것도 집착광공이 제국을 파괴해 버리는 세상 속으로. 어린 시절 가이드에게 학대당한 그는 흑화하여 미친 공작으로 자라난다. 그렇다면 집착광공에게 제대로 가이딩을 해준다면 어찌 될까? 그야 물론, S급 가이드인 내가 해야겠지만……. “살고 싶으면 흥미를 일으켜 봐.” 그는 내 체향마저 각인시키겠다는 듯이 목덜미 깊숙이 숨을 들이마셨다. “네가 발악하는 모습을 보고 내가 도와줄지도 모르잖아, 응?” 왜 수에 미쳐야 할 집착광공이 일개 엑스트라인 나한테 집착을 보이는 거냐고! 안전한 미래를 꿈꾸었을 뿐인데, 이젠 내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
"저를 이용하는 대가는 당신임을 명심하시길." 훌륭한 황태자비가 되기 위해 평생을 바친 클로에. 황가의 유전병으로 인한 발작을 치유하기 위해 황태자를 받아들였고 황태자가 새롭게 제 증상을 치유할 여자를 정부로 데리고 왔을 때도 참았다.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그 여자를 위해 기반을 마련하라는 명도 견뎠다. 하지만 클로에에게 돌아온 것은 정부의 임신 소식이었고, 그녀가 가까스로 버텨 오던 모든 것이 깨어졌다. 그리하여 클로에는 제 몸종이자 첫사랑이었던 사내가 내민 손을 맞잡았다. 비정한 황태자와 그의 여자에게 합당한 대가를 지우기 위해. 모든 것을 마땅한 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집착과 소유욕으로 불타오르는 짐승 같은 그 눈동자를 모른 척 눈감으면서.
제국의 검이라 불리는 공작, 칼리우스 힐데브란트. 그는 델리아의 첫사랑이자,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존재였다. 그러던 어느 날, 칼리우스는 괴한의 습격을 당해 그녀에 관한 기억을 잃어버리는 데....... “보좌관에게 이야기를 들었어. 그대가 나와 결혼식까지 올렸다고?” “카, 칼리우스?” "하, 웃기지도 않아. 내가 그대와 결혼했을 줄이야. 우리 가문을 해치려고 했던 주제에 잘도 고개를 들고 다니는군" 칼리우스는 델리아의 어깨를 강하게 밀어냈다. 그는 델리아의 손길이 닿은 부분을 손으로 탈탈 털어냈다.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일은 앞으로도, 나중에도 절대 없을 거야.” 과거의 기억을 잃은 칼리우스의 눈에는 그녀를 향한 혐오가 묻어있었다. “그러니, 이혼하도록 하지.” “.......” “과거의 나는 멍청했군. 도움도 안 되는 사람을 아내로 맞이하다니.”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다른 사람처럼 변한 남편의 모습에 가슴이 울렁거렸다. 델리아는 점점 멀어지는 칼리우스를 처참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그와 쌓아둔 감정의 둑이 삽시간에 무너져내리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