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아리
최아리
평균평점 3.74
시한부인 줄 알았어요!
3.5 (21)

3개월 시한부 진단을 받은 공녀, 라리에트. 어차피 죽을 몸, 미친 짓을 해보기로 했다.  약혼자를 엿 먹이고 괴물 공작에게 계약 연애를 제안하는 것이 바로 그 시작이었다.  그러나 그에게서 도망치고 나서야 깨닫고 말았다. 시한부 진단이 완벽한 오진이라는 사실을!  “나의 라리에트, 제가 말했지 않습니까.”  아스라한은 광기 어린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도망친다면, 그 어떤 결과도 책임져야 할 거라고.”

어느 백작 영애의 이중생활

“리리안, 악의 세력이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어요. 다가오는 악의 기운을 무찌를 용사가 필요합니다. 정의롭고, 강한 용사가! 그 용사가 바로 당신이에요, 리리안.” 오, 개소린데.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 잘생긴 남자와의 결혼을 꿈꾸며, 평범한 백작 영애로서의 삶을 누리고 싶었다. 정의 구현, 세계 평화 따위 꿈에서조차 생각해본 적도 없다. 그런 나를 신이 선택했다. 강한 힘? 멋진 검? 그걸 나한테 왜 주는 건데? 왜 하필 나야!  “리리, 나와 수도까지 동행하겠는가? 여인 혼자 가는 것보단 ‘졸라 잘생긴 사내’와 함께하는 게 더 즐겁지 않겠나?” “어…… 아까는 농담이었고요. 신분도 모르는 사람들과 동행하긴 조금…….” “흠, 일리가 있군. 나는 아헤로스 아르만, 이곳 아르만 왕국의 3왕자라네.” “와, 왕, 왕자짓!” ▶ 작가 소개 안녕하세요, 최아리입니다. 유쾌하고 달달한 스토리로 독자님들의 하루에 짧은 기쁨을 선물해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작가가 될 수 있도록 늘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러면 안 돼요, 전하!
5.0 (2)

제국 최강의 검, 로제타. 암살당한 황태자를 살리기 위해 무려 네 번을 회귀했다.  이번 생에는 호위기사가 아닌 하녀로 입궁하여, 힘을 숨긴 채 황태자를 살리고자 하는데…….  “나를 원한다 했잖아.”  까칠하던 전하가 달라졌다.  “전하의 안전을 원한다는 거였는데요.”  “비슷한 의미지.”  그것도 아주, 위험한 모습으로.  “그러니 잔말 말고 그 입 벌려, 로제.”  이러면 안 돼요, 전하!

뺏긴 자리에 미련 없습니다
5.0 (2)

“제게 더 잘 어울려요. 화려한 드레스도, 전하의 옆자리도…… 아가씨의 인생도요.”  아끼던 하녀에게 모든 것을 빼앗겼다.  가족, 약혼자, 기어이는 이름마저.  진짜 공녀 엘레노어는 그렇게 가짜가 되어버렸다. 하나 엘레노어는 절망하지 않았다. 외려 제 삶을 가져간 하녀를 향해 기꺼이 웃어 보일 뿐. “고마워, 나 대신 진짜가 돼줘서.” 학대를 일삼는 아버지도, 오만하기 짝이 없는 약혼자도, 죽음보다 조금도 낫지 못한 삶도. 더는 그녀의 몫이 아니다. 뺏긴 자리에는 조금의 미련도 없으니.   “내가 되길 원했잖아. 그러니 감당해 내렴, 내 불행까지 전부.” 이제, 복수의 칼을 빼어 들 차례다.

의무를 다하세요

말썽쟁이 왕자의 여덟 번째 가정교사, 올리비아 하퍼. 그녀의 등장과 함께 펠리체 궁전은 변했다. 황량하던 정원엔 색색의 꽃들이 피어났고, 궁전 사용인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세 명의 왕자들 또한 그녀가 불러온 변화에서 예외일 수 없었다. 찬란하고 평화로운 시절은 계속될 것처럼 보였다. 어느 날 올리비아 하퍼가 갑자기 사라지기 전까지는. *** “몰랐습니까? 내가 이전부터 당신을, 지독하게 원했다는 걸.” 다정하고 상냥하던 발로리스의 왕세자, 나타니엘 시모어. 5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눈앞의 사내에게선 그녀가 기억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당신의 입술과 가느다란 손가락을 하나하나 씹어 음미하고, 온몸에 내 것이라는 표식을 남기고 싶어서 안달이 났던 거.” 허락 없이 입술을 파고든 그는 피로 물든 왕좌를 차지한 군주이자 짐승이었다. 도망치는 상대를 집요하게 쫓아 끝내 물어뜯는 포식자. “몰랐다면 이제라도 알아두십시오. 술 때문에 잊었다는 핑계는, 이제 안 통하니까.” 그 맹수가 이번에는 그녀를 사냥감으로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