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영
강민영
평균평점
식물, 상점

"‘그 가게 주인이 정말 그랬어?’인플루언서 인증 핫플레이스의 소름 끼치는 비밀감성 충전과 감성 파괴는 종이 한 장 차이,사랑과 파국을 넘나드는 로맨틱 스릴러의 절정!꽃과 나무에 미쳐 있는 그 여자가사람을 사랑하는 특별한 방식유희가 퇴직금으로 차린 식물 가게 ‘식물, 상점’. 도심에서 떨어져 있지만 아름답...

코발트 빛 전생

<코발트 빛 전생> 어느 날 갑자기 실종된 친구, 모두가 죽었다고 여겼을 때 도착한 섬뜩한 편지 한 통 ‘사실, 나는 OOO이야.’ 사라진 친구의 고백이 불러온 충격적 진실게임 어디까지 진실이고 어디부터 거짓인가 꿈과 현실이 교차하며 전율을 빚어내는 미스터리 이중주! 월례 모임 ‘참반처반’ 멤버이자 절친들인 은지, 나희, 선진, 채원. 넷은 달마다 정기적으로 술집에서 모여 기름진 안주를 곁들이며 소주 참이슬과 처음처럼을 즐긴다. 그러던 어느 날 기후위기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인간의 육식이라는 뉴스를 접한 멤버들은 개과천선하는 심정으로 마지막 소고기 파티를 연다. 한 달쯤 지나 갑자기 채원의 연락이 끊기고, 뒤이어 은지의 집에 국제 특송으로 편지 한 통이 도착한다. 발신인은 채원이 맞는데, 발신지가 저 멀고도 먼 땅 인도 뉴델리다. 자신이 지금 갠지스강 상류쯤에 있다고 시작되는 채원의 편지엔 모두가 놀랄 만한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는데…….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환상 미스터리가 소설을 읽는 순간 전율을 일으킨다.

잠시 동안 빛은 이곳에

<잠시 동안 빛은 이곳에> 연애세포 따위 멸종된 지 오래, 오로지 레벨업과 아이템 수집만이 살길, 그런 내가 갑자기 ‘결혼 당했다’?! 예측불가한 우리 관계 비즈니스일까 사랑일까 로판의 클리셰를 모두 깨버리는 로판에 마음을 빼앗기다 크로는 유독 파란색에 집착하는 길드원 루키가 자꾸만 눈에 밟힌다. 파란색이 예쁘잖아요. 레벨에 맞지 않는 파란색 저급 아이템만 모아서 사용하는 루키의 반응은 늘 똑같다. 크로는 그런 루키가 신경 쓰여 이것저것 챙기고 도와준다. 그럴 때마다 이모티콘 붙여 가며 감사를 표하는 루키의 모습이 귀엽기도 하다. 어느 날 영롱하고 새파란 빛을 뿜어내는 희귀템 ‘축복의 마음’이 출시되는데, 문제는 유저끼리 ‘결혼’해야만 그걸 얻을 수 있다. ‘축복의 마음’이 뽐내는 파란빛에 흥분한 루키가 크로에게 제안한다. …저와 결혼해 주시겠어요? 크로는 당황스럽다. 아이템 때문에 다짜고짜 청혼이라니, 정말 생각이 있는 걸까? 근데 나는 왜 이렇게 목이 타지? 그때부터 크로와 루키의 예측불가 결혼생활이 시작된다.

이제 그만 여기서 나가자

<이제 그만 여기서 나가자> 「이제 그만 여기서 나가자」 강민영 -10년 뒤 재회한 첫사랑, 그에겐 비밀이 있다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할 때 찾아오는 충격 반전! -로맨스와 스릴러를 오가며 등장인물간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시작된다 초등학교 입학 전 ‘행복이 가득한 집’이란 미술학원에 다니던 유희는 거기서 윤기를 만난다. 윤기는 유희보다 어리지만, 그림 실력이 뛰어나 학원에서 줄곧 1등을 놓치지 않는다. 유희는 질투를 느끼면서도 윤기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어느새 정이 든다. 그러다 서로 다른 초등학교로 입학하며 윤기를 까맣게 잊고 살았는데, 고등학생이 되고 입시 학원에서 우연히 재회한다. 놀리면 곧잘 울던 어릴 적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완연하게 자란 윤기의 모습에 유희는 이성적 호감을 느낀다. 절친인 화영이 윤기를 경계하나 유희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화영과 사이가 소원해질수록 유희는 윤기에게 의지한다. 한편 근처 다른 학원의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촬영 카메라가 발견됐다는 뉴스가 나오고, 유희가 다니는 학원에서도 불법촬영이 있었다는 흉흉한 소문이 나돈다. 불안해진 유희는 시험을 몇 주 앞두고 학원을 그만두기로 한다. 마지막 수업이 끝나고 윤기는 이대로 헤어지기 아쉽다며 유희를 데리고 밤길을 걷는다. 「이제 그만 여기서 나가자」는 로맨스가 가미된 성장소설의 형태를 띠면서도, 예측 불가한 반전을 포갠 스릴러이자 세태 소설이다. 등장인물간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에 독자는 읽는 재미를 포기하지 못할 것이다.

부디, 얼지 않게끔

<부디, 얼지 않게끔> 직장 동료 희진의 잔잔하고 단란한 연대 “그래도 겨울은 추운 게 좋겠어요. 겨울에만 살아 있는 동물들도 있을 텐데. 나는…… 겨울에 이렇게 자도 되니까요.” “이 소설을 얼른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_이종산(소설가) 제3회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을 수상한 『부디, 얼지 않게끔』이 자음과모음 새소설 시리즈 여덟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강민영 작가의 첫 소설이자 첫 세계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문장”(노태훈 평론가) “신인의 패기”(소영현 평론가) “정확한 문장으로 세계를 직조해낼 줄 아는 작가”(안보윤 소설가)라는 찬사를 받고 등장한 강민영 작가의 소설은 특히나 읽는 사람의 마음을 가만가만 움직인다. “얼른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종산 소설가)이 들게 하는 이야기. 이 시대의 불안한 삶을 예민하게 드러내면서도 타인과 맺는 관계와 사람들의 선의를 통해 더 따뜻하고 밝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말하는 듯하다. 소설은 어느새 변온인간이 되어 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 ‘나(최인경)’의 시점에서 전개된다. 달라진 내가 겪고 마주하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담겨 있다. 그리고 내 옆에는 직장 동료 송희진이 있다. 공기를 가르며 달리고, 푸르른 산길을 오르고, 밥을 나누어 먹고, 쉼 없이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체온을 확인했던,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도와주는 두 여성의 잔잔하고 단란한 연대가 소설에서 그려진다.

웃는 얼굴

<웃는 얼굴> 「웃는 얼굴」 강민영 -프란츠 카프카의 명작, 변신의 현대적 재해석! -적자생존과 약육강식 사회의 강박이 만들어 낸 그로테스크 소설 -전 세계인을 공포로 몰아넣은 이상 질환의 섬뜩한 진실 2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S시의 화장품 공장에 단기 계약직으로 취업한 지연. 일자리를 얻은 뒤 가족의 잔소리를 피해 자유를 누리고자 지연은 독립한다. 그런데 자취를 시작하고 얼마 뒤부터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과 무기력증에 시달린다. 시간이 갈수록 업무에 지장을 줄 만큼 증세가 심해지고, 자신에 관해 안 좋은 소문이 회사에서 나돌자 지연은 이비인후과에서 검사를 받는다. 하지만 의사는 귀에 무언가가 있다는 얘기만 반복하며 원인을 찾지 못한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자신과 비슷한 증상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전 세계에 많다는 걸 알게 된다. 그들의 공통점은 귓구멍으로 들어간 ‘무언가’가 고통과 질병을 야기해서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 유증상자들이 마지막으로 내놓은 해결책은 살충제를 귀에 흘려 넣는 방법이다. 급기야 지연은 약국에서 살충제를 사서 자신의 귀에 들이붓는다. 그러자 귀 안에 도사리던 ‘무언가’가 발을 뻗고 꿈틀대는데…. 「웃는 얼굴」은 성과주의의 강박이 빚어낸 불안 심리를 ‘귀 안의 무언가’로 형상화한 그로테스크 소설이다. 정말 서늘한 것은, 상징적으로 그려지는 기현상이 현실과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이게 바로 이 소설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개의 주인

<개의 주인> -일가족 살인사건 현장에 남겨진 보더콜리 한 마리. -자꾸만 토악질을 반복하는 그 개만이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다! -‘제3회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 수상 작가 강민영의 미스터리 하드보일드 소설! 강력범죄율 0%를 자랑하던 안남시에서 어느 날 일가족이 참혹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유일한 목격자는 사건 현장에 남겨진 보더콜리 한 마리. 발견 당시 현장을 찍은 사진에는 시신들 옆에서 짖지도 않고 가만히 앉은 개의 모습이 담겼다. 안남경찰서 형사 선민은 사건의 실마리를 풀 단서로 보더콜리를 지목하는데, 그 개는 무언가를 토했다 삼키는 행위를 끊임없이 반복한다. 수사가 더디게 진행되는 사이 언론과 동물보호단체에서 경찰의 무능한 수사력과 동물 학대를 연일 비판한다. 말할 수 없는 개에게 들어야만 하는 무언의 증언. 과연 그 개는 무엇을 알고 있을까. 보더콜리가 간직한 사건의 실체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정교해지는 복선과 알레고리가 해석의 여지를 풍부하게 가꿔 준다는 점에서 이 소설은 반드시 읽혀야만 한다. ‘제3회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 수상 작가 강민영이 선보이는 미스터리 하드보일드 소설을 따라다가 보면 당신의 시간은 순식간에 삭제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