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여
이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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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살을 헤집다

“나와 잠자리를 포함한 사적인 계약 관계가 되지 않겠습니까?”LK 그룹 후계자 차동하. 약혼녀의 부정을 알고 분노에 찼던 밤. 술김에 낯선 여자와 하룻밤을 보낸다. 그리고 얼마 뒤 동하는 그 여자 정여은과 자신의 집에서 조우한다. 차 회장 저택에 새로 파견된 하우스 헬퍼, 정여은. 순진한 가면 뒤 숨겨진 비밀이 많은 여자에게 동하는 또다시 욕망을 자각한다. “왜 하필 저한테 그런 제안을 하시나요?”“나는 갖고 싶은 건 전부 가져야 직성이 풀리는 인간입니다.” “…….”“그리고 내 손에 들어온 건 금방 질리는 성격이기도 하고.”“그러니까…….”“일단 지금은 당신을 질릴 때까지 갖고 싶다 이겁니다.”여은이 동하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두 사람의 은밀한 관계가 이어진다. “내가 원하면 언제든 침대로 와야 합니다.”비밀을 가진 여자와 욕망에 취한 남자.통제되지 않은 욕망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원작남주가 집착을 시작했습니다

『감히 너 따위가 나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건가?』 이리 말한 오만한 원작 남주는 그를 짝사랑하던 조연의 칼에 찔려 죽었다.  피폐 로판 소설 《공작가의 은밀한 유혹》 하필 그 원작 소설의 악역 조연에 빙의한 에블린은 살인자가 될 운명에서 벗어나 안락한 2회차 인생을 노리는데…….  ‘그래! 성격 나쁜 원작 남주를 갱생시켜 여주와 이어 준 뒤 안전하게 하차하자.’  천만다행으로 에블린은 원작 남주가 8살 때 처음 그를 만난다.   제국 제1 공작 가문의 주인인 라시드 에겐하르트. 드래곤의 후손으로 수려한 외모만큼이나 오만불손한 성격으로 유명한 미소년. “나를 조금 더 예뻐해 줘!”  에블린은 이렇게 뻔뻔하게 요구하는 건방진 꼬맹이를, ‘제국의 보석’이라 불리는 미모에 수컷 냄새 진동하는 성인 남자로 키우는 데 성공한다. 이제 에블린은 원작 여주가 등장해 라시드와 사랑에 빠지고 자신은 안전하게 원작에서 하차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요즘 나에게 냉정하게 대하는 거 같다는 건 내 착각일 뿐인가?” “각하가 아닌 라시드라고 불러. 놀이 친구잖아.” “당신이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건 결코 용납 못해.” 예상치도 않게 원작 남주 라시드 에겐하르트 공작이 에블린에게 집착하기 시작했다.  “당신을 내 얼굴과 몸으로 유혹할 생각이라고 했잖아?” 그것도 매우 노골적으로.

어쩌다 보니 폭군의 하룻밤을 훔침!

“나와 하룻밤을 보낸 그 여자도 적금발이었어. 마치 당신처럼 말이야.” 폭군 남주가 세계를 멸망시키는  소설 속 엑스트라에 빙의한 수습 시녀 '헤일리'.  대학살에서 살아 남기 위해,  대공비의 측근 시녀가 되려고 했는데...   “눈을 떴더니 침대에 나 혼자뿐이더군. 내 인생에 이런 치욕은 처음이야.” 본의 아니게 남주인 황태자 킨케이드에게 찍힌 거로도 모자라,  음모에 휘말려 그의 하룻밤까지 훔쳐 버렸다!    “그 여자를 찾으신다면 어쩌실 건가요?”  “감히 내 총애를 훔치고 달아났으니 대가를 치러야하지 않겠나?”  내가 계획한 완벽한 2회차 인생은 이런 게 아니었는데!  “난 한번 만난 여자는 절대 잊지 않아, 헤일리.”  폭군 지망생 남주X수습 시녀 여주의 <어쩌다 보니 폭군의 하룻밤을 훔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