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에 더할 나위 없는 번영을 가져온다는 신탁의 주인공. 황금의 제국 카이로스의 황제, 에단 아폴리우스 카이로스. 이 금빛 황제에게 눈길조차 받지 못할 가여운 새 신부가 도착했다. 붉은 민족의 나라 토르티아의 여명의 공주, 로엘 네아레스. 유폐된 성에서 빠져나갈 방법은 타국 황제와의 결혼뿐. 그녀는 그렇게 카이로스 황제와의 첫날밤에 들었다. “카이로스의 황제시여. 저는 당신께 거래를 제안하러 왔습니다.” “거래라……. 네가 나에게 내밀 수 있는 패가 있기는 한가?” 가진 것 없이 카이로스에 팔려 온 것이나 다름없는 공주였다. 그런 그녀가 꺼내 온 패는, “……제가 당신께 북방의 수호국이자 제 조국, 토르티아를 바치겠나이다.” 황제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15세 개정판]3대 마피아의 도시, 이탈리아 시엘로피.마피아 RODISA의 대부인 할아버지의 부름에 이 도시로 다시 돌아온 연희는금발에 강렬한 푸른 눈이 매혹적인 한 남자를 만난다.“이봐, RODISA의 아가씨. 난 거짓말한 적 없어. 말하지 않았을 뿐.”“나도 거짓말한 적 없어요, LAMORTE의 대부님. 말하지 않았을 뿐이지.”첫 만남부터 끌렸던 이 남자가 마피아인 것도 모자라RODISA의 상대 세력 LAMORTE의 대부, 클라우드였을 줄이야!LAMORTE의 대부와 RODISA의 아가씨. 더는 만날 일이 없어야 했다.그러나 할아버지가 습격으로 목숨을 잃고, 그 표적이 연희에게로 옮겨지는 순간구원처럼 클라우드가 그녀의 앞에 나타난다.“당신이 원하는 게 무엇이든 다 주겠어요.RODISA를 되찾을 수 있게, 나를 한 번만 더 도와줘요.”그 대답에 클라우드는 망설임 없이 연희의 입술을 탐했다.“이건 계약금으로 해 두지.”마피아와는 사랑에 빠지지 않겠다는 철칙마저 흔드는 남자,그녀는 마지막 희망과도 같은 클라우드를 붙잡았다.
국내 굴지의 기업, 진성그룹의 장남 강재하 전격 약혼 발표!!그의 피앙세는 태화그룹의 장녀, 연하라.국내 재계 1, 2위의 결합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사랑 없는 결혼, 어쩔 수 없다 생각했다.재벌에게는 결혼마저 손익을 철저히 계산하는 비즈니스였으니까.그렇게 예고 없이 정해진 약혼자는 오랜 친구, 연하라였다.“결혼한 후에도 다른 여자 만나고 싶으면 만나.혹시 애가 생겨도 호적에 올려. 괜찮아.”자기 약혼식에서 한 번을 웃지 않던 얼음 같은 연하라.그녀는 약혼식이 끝난 지금, 그에게 두 집 살림, 혼외자 따위를 논하고 있었다.“너라면 정으로, 친구처럼 잘 살 자신 있었어.근데, 미안하지만 마음이 바뀌었어.”급작스러운 약혼인 건 맞지만, 아무 생각 없이 하겠다고 한 적은 없다.“나랑 연애하자, 연하라.”사랑 없는 결혼 따위 이젠 관심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