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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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평점 4.25
7월
4.25 (2)

오랜 시간 우연히 마주친 단 몇 차례의 만남. 반복 된 짧은 만남은 이상하게도 연우(수)의 기억 깊숙히 자리하게 되고, 어느날 도서관에서 다시 그와 만나게 된다. 또 한 차례 지나가는 짧은 우연일줄 알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저도 공부하러 왔어요. “일은 어떡하시고요?”“그만뒀습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연우에게 스쳐가는 인연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의 의도를 모는 연우는 이번 만남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시선은 자꾸 그를 향한다. 왜 그를 보면 계속 떨리지? "송연우 씨 반갑습니다."그가 갑자기 손을 내밀었다. "저는."그가 잡은 손에 힘을 주며 차분하고 분명하게 말했다. "김신입니다."#감정>사건 #갈등없음일러스트 By 멜쥐타이틀 디자인 By SAN

레가스(Regas)

예로부터 레가스는 드래곤의 힘을 이어받은 왕을 길들이기 위해 존재하는 자였다.스승으로부터 레가스가 되기 위해 훈련을 받은 에이블은, 미래 왕이 될 왕자를 만나게 된다.“와, 처음으로 눈이 마주쳤네요.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에이블이라고 합니다, 왕자님.”친모로부터 학대받아 상처입은 어린 왕자는 그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았기에여태까지 그를 버텨낸 레가스는 아무도 없었다.그러나.“왕자님이 저렇게 겁에 질려 계시니까 저라도 계속 옆에 있어야겠다 싶어서요.”유일하게 에이블만이 왕자의 마음을 열게 만들었다.“제가 살아있는 한 왕자님 옆에 계속 있겠습니다. "“……에쁠.”하지만 왕을 실질적으로 조종해오며 왕의 레가스를 배출해 낸 '왕의 심장'의 계략으로 인해 에이블은 결국 사망하고 마는데.*그리고 12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에이블은 누군가의 몸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어 깨어나게 된다.그 사이 어렸던 왕자는 성인이 되어 황제로 등극하였고, 전쟁터를 전전하며 대륙을 통일하였지만여전히 '왕의 심장'은 건재하기만 한데.황제가 된 왕자와 새로운 삶을 얻게된 에이블.두 사람은, 달라진 서로의 모습을 알아보고 '왕의 심장'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페이백(PAYBACK)

유한은 대부업체에서 나쁜 짓을 일삼으며 채무자들의 돈을 뜯어내는 양아치였다.하지만 그 결과, 동생이 눈 앞에서 살해당하는 모습을 보게된다. 유한에게 앙심을 품은 채무자가 벌인 범행이었다.이후 유한은 개과천선했다.하지만 개과천선의 결과는 어머니의 병원비를 감당하기 위해 빌린 막대한 사채 빚.빚을 갚고 어머니의 병원비를 대기 위해 매일같이 일에만 매달렸지만 결국 어머니까지 사망하고 만다.혼자가 된 유한에게 남은 막대한 사채 빚은 마치 이제까지 저질렀던 악행에 대한 속죄와도 같았다.그렇게 이유한은 하루종일 빚을 갚기위한 일을하며 감정없이 살아가는데.“야, 토끼.”어머니의 유해를 뿌리고 온 날, 토끼탈인형을 뒤집어 쓴 채 노래방 전단지를 돌리던 이유한은깁스를 한 채로 싸움을 하고 있는 어떤 남자를 만나게 된다.“어떻게 책임질 거야?”어딘가 신경이 쓰인 탓에 그를 도와줬지만, 돌아오는 건 책임지라는 어이없는 소리였다.“네 덕분에 가지고 놀려던 녀석들이 도망갔잖아.”“…….”“묻잖아, 지화자 노래방.”“그래서 어쩌라고.”“네가 놀아줘야지.”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날 따라 유한은 자기 자신도 이해못할 행동을 벌이며 그와 함께 밤을 보내게 되는데.“싫다면 억지로 놀게 해줄 수밖에.”“당신 남자도 돼?”하지만 단 하루 뿐, 그는 그 날을 잊은 채 다시 챗바퀴같은 삶을 살아간다.그렇게 5년이 지난 어느날 우연히 유한은 동생의 죽음에 옛 애인이었던 송명신이 연관되어있음을 알게된다.복수를 위해 뛰어든 연예계. 그 곳에서 유한은 어떤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그만 대화를 끝내고 싶어 툭 뱉어내자 특유의 느린 목소리가 들렸다.“걘 걔고 넌 너지.”“뭐?”“왜 갑자기 멍청하게 굴지? 넌 두 번째란 소리야. 내가 안을 수 있다고 여긴 남자는.”“…….”“그런 소중한 널 내가 괴롭히다니.”얼마나 친절하고 다정한 목소리인지. 그러나 그 음성에 등골을 타고 한기가 흘렀다.나도 모르게 뒤로 한 발자국 물러설 뻔한 걸 겨우 참았다. 그리고 가만히 상대를 응시하기만 하는데, 웃음이 사라지고 무표정으로 변한 그가 건조하게 덧붙였다.“그러니까 넌 못 숨어. 난 두 번 실수는 안 해.”#연예계물 #또라이공 #이사공 #배우수표지 일러스트&디자인 BY SAN

하프 오브 미(Half of me)

※본 작품엔 학교 폭력 묘사가 포함되어 있으니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퇴근길 도로에 갑작스레 나타난 소년을 피하려다 발생된 교통사고.그런데 그 소년, 고등학생 김택인의 몸으로 깨어나다?낮에는 고등학생 김택인.밤에는 원래의 몸 권희찬.대체 원래 김택인의 영혼은 어디로 간 건데?“그럼 방법은 이 고딩 녀석이 정신 차리고 일어나 날 밀어내는 것밖에 없습니까?”김택인의 영혼을 깨워 원래대로 돌려놓기 위해,권희찬은 고등학교 생활을 하며 힌트를 얻으려고 하는데.*“진짜 모르겠어요? 가슴이 막 뛰었다면서요. 얼굴에 열도 났죠? 막 눈도 못 마주치고?”“어떻게 알았어? 아는 병이야?”“사랑이잖아요! 사랑!”체육선생님이 된 고등학교 동창 우민재를, 김택인이 남몰래 짝사랑 중이라고?혹시 그라면 김택인의 영혼을 되돌려 놓을 수 있지 않을까.“반갑다. 여기서 만나네?”“너 뭐야?”“나 몰라?”하지만.“이야, 또 보네? 반갑다. 끝나고 아침이나…….”“꺼져.”생각한 것 처럼 쉽지가 않다.“시간 내줄 거야, 말 거야?”“싫은데.”과연 권희찬은 원래의 몸을 온전히 찾을 수 있을까?#영혼 체인지 아님

완벽한(The Perfect)

감정이 결여되고 사람을 해치는 좀비와 같은 존재 하트리스.어느새 부턴가 세상에는 하트리스가 나타나 사람들의 안전을 해치기 시작했다.그로인해 변화된 세상과 하트리스에 대응하는 기관인 특별재난방지처. 한제명은 그런 특별재난방지처의 말단 직원이다.어느 날 오래된 하트리스 미결 처리 사건으로 인해 제명은 해고당할 위기에 처하고,우연한 만남으로 하트리스 사냥꾼 최고의 업체라고 불리는 포케이의 나대표를 만나게 된다.그렇게 엮이게 된 제명과 포케이.어쩌다보니 포케이에 파견까지 가게 된 제명은 포케이의 또다른 공동 대표인 국대표와이상할 정도의 끈질긴 인연으로 엮이는데...*“맞아요. 나 감 좋아요. 그래서 당신이 위험한 순간이 아니었다는 것도 알죠.”“그게 무슨 소립니까? 전 연구실에서 고위험 등급 하트리스한테 둘러싸였었다고요. 운이 좋아 살았지만…….”항변하려던 말이 입 안에서 사라졌다. 모르겠다. 이 순간 눈앞의 남자가 내 모든 걸 안다는 두려움이 일었다. 그가 차가운 시선으로 날 보며 낮은 목소리를 흘렸다.“운이라고 주장하고 싶으면 그렇게 해요. 그 순간 당신이 뭘 했든 신경 안 쓰니까.”“그럼 뭘 신경 쓰는데요?”“그냥 당신. 당신이 신경 쓰여.”침을 삼키기가 어려웠다. 숨을 쉬기도 어려웠다. 난 모든 민감한 반응을 무시하려고 애쓰며 말했다.“원한 때문입니다. 제가 국 대표님을 열 받게 했는데 그걸 되갚지 못해서 느끼는 감정이에요.”“아닌 거 같은데요?”“맞습니다. 다른 이유가 있을 리 없잖아요.”“다른 이유?”그가 자신에게 말하듯 되물었다.“좋아하는 거라면?”“아닙니다. 그럴 리가요.”“당신이 좋아.”그가 고개를 옆으로 기울였다. 검은 눈이 내 시선을 붙들었다.“키스하고 싶어.”#개그물 #사건물 #또라이공 #허당수표지 디자인 By SAN

낫 포 세일(Not for sale)

어렸던 21살의 승하는 사랑이 전부였다. 그랬기에 가진 모든 재산을 쏟아부어 안재의 관심을 조금이라도 끌기위해 애썼다. 하지만 어느 날 승하는 그에게 사랑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게되어, 말없이 안재를 떠났다.그리고 7년. 두 사람은 각자의 사회적 위치에서 우연히 마주친다. 과거 돈이 아니고서야 승하를 쳐다볼 생각도 하지않던 안재가 현재에 와서는 승하에게 집착을 하지만, 이미 불이 꺼지고 재가 되어버린 승하의 마음은 그저 차갑기만 한데....*안재가 숨소리처럼 작게 물었다.“키스하게 해줘.”승하의 눈이 흔들렸지만, 이내 가라앉았다.“안 돼요.”“알아, 너 안 판다는 거.”안재의 손이 승하의 얼굴에서 미끄러지듯 목덜미로 넘어갔다. 커다란 손이 승하의 목을 받치듯 감싸고 손가락이 머리카락 사이로 스며들었다. 승하의 몸에 작은 소름이 퍼졌다.“안재 선배.”“그러니까 하게 허락해 줘.”그의 눈이 승하의 입술로 내려갔다. 내리깐 눈에 욕구가 드러났다. 승하는 침을 삼키고 싶은 걸 억지로 참았다.“애원하는 것처럼 들리네요.”“맞아, 애원이야.”부드러운 말과 달리 뒷목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리고 그의 얼굴이 가까이 내려왔다. ‘승하야’ 입술이 닿으며 그가 이름을 뜨겁게 중얼거렸다.#재회물 #애증 #계약 #오해/착각 #관계변화 #갈등표지 디자인 By 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