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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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평점
아내 자격

“너, 나랑 결혼할래?”강태준이 원하는 건 평범한 아내가 아니었다.제 아이의 엄마가 되어 실수의 뒤처리를 해줄 여자.그걸 알면서도 희수는 거부할 수 없었다.사랑받는 아내가 되진 못하더라도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당신이, 태준 씨가, 내가 은우 엄마라고…….”“그만해. 나도 후회하고 있으니까.”그조차 쉽지 않았다.남의 아이. 우습게 봤던 그 말이 발목에 족쇄처럼 감겼다.“뭐 어때. 부부잖아.”완벽한 남자가 내보이는 작은 틈.그녀는 언제고 거기에 스밀 수 있길 바랐다.고여 있을 누군가를 밀어내고.

트러블 메이커

「 ‘태경 3세’ 강이나, 화려한 공개 열애와 반복되는 결별… 왜? [pick★]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태경그룹 손녀, 강이나. 호랑이 할머니에게 맞선을 명받는다. “결혼해. 혼사만 잘 성사되면 대표 자리 넘겨줄 테니.” 상대는 전 경제부총리 삼남, 권도겸. 그녀와 만만치 않은 유명인사였다. 그의 잘 나가는 아버지보다, 그의 잘생긴 얼굴보다, 그의 하반신이 유명했다. 지조 없기로. 이나는 그런 남자에게 정당한 파트너십을 제안하지만, “하자고 결혼. 난 그쪽이 얼마나 더럽게 놀든 신경 안 쓰거든. 결혼 전이든 후든.” “쇼윈도 좋아하는 건 집안 내력이야?” 권도겸은 세 치 혀로 그녀의 속을 뒤집어 놓는다. “원래 맞선 볼 때마다 한번 하자고 해?” “속옷 같은 걸 입고 나오는 여자한테만.” 과연 강이나는 막돼먹은 망나니를 잘 길들여, 결혼 비즈니스를 무사히 성공시킬 수 있을까? Trouble Maker.

로켓 러브

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든 채은은 물류 센터와 영 어울리지 않는 한 남자와 마주친다. 모델이라기엔 거지 같고, 거지라기엔 모델 같은 남자의 이름은 차도하. “파마 멋있게 했네. 그런 건 미장원 가서 해 달라면 해 주나?” “곱슬인데…….” “아, 그럼 머리 색도 자연인가 보네!” “이건 염색한 거…….” 멀쩡한 허우대와 달리 사회성 빵점에 처참한 수준의 일머리. 사회복지과의 독보적 오지라퍼 신채은은 차마 그를 내버려 둘 수 없었다. “주거비 지원도 있는데요, 당장 갈 데가 없으면 어디 쉼터라도…….” 돈도 없고 당장 잘 곳도 없다는 말에 조금 챙겨 주려던 것뿐인데, 어느샌가 다른 감정이 섞여들고 만다. “오빠가, 너, 좋아해. 그래서, 네가, 나 좋아했으면 좋겠어.” “지, 금도…… 좋아해.” 어설프지만 순수한 고백에 마음을 내어준 채은. 그렇게 연인이 되었건만, 이 남자 뭔가 숨기는 게 있다. “뭐야, 차가 어디서 났어?” “빌린 거야, 친구 차.” 매번 달라지는 말과 비밀스러운 사생활. 신채은의 첫 남자 친구, 차도하의 정체는 대체 뭘까?

메이드X메이드

멀고 먼 시골 출신 메이드 엘리. 일자리를 찾아 수도로 상경하다. 화려한 저택과 파격적인 급료에 눈이 돌아가기도 잠시, 그녀는 어딘가 수상한 미인 다이애나와 한방을 쓰게 되는데. “난 누구랑 사생활 공유하는 거 질색이야. 그러니까 옷 갈아입고, 씻고, 그런 건 서로 피해서 해.” 이런 수도 깍쟁이 같으니라고! 하지만 동생들을 건사해야 하는 엘리는 까다로운 룸메이트의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 * 모종의 목적으로 ‘여장’ 메이드로 잠입한 다니엘. 갑자기 원치 않은 룸메이트가 생겼다. “혹시 키스 해봤어?” 어딘가 허술하고 “근데 다이애나 너……. 힘 되게 세다.” 눈치도 없지만 “난 다이애나가 너무 좋아!” 때때로 그를 들었다 놨다 하는 여자. 덕분에 목적 달성의 길은 멀어져만 가는데. * “네가 나빠.” 다니엘이 고개를 숙였다. 무방비하게 벌어진 엘리의 입술 위로 그의 입술이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