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누리봄
박누리봄
평균평점
어긋난 부부

“보호자가 필요해서.”한순간에 일어난 사고로 인해,남과 다를 것 없던 부부 관계가 완전히 뒤바뀌어 버렸다.태하의 기억을 날려 버린 사고는 그로 하여금 아내에게 집착하게 했고,“부부 사이에 제약을 두겠다는 건가?”“설마. 날 유혹하는 거예요?”은유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그녀에겐 직진하는 남편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가 있었으니까.달콤하고 설렜던 시간을 모조리 잊어버린 남편.그리고 그가 내내 숨겨왔던 비밀의 존재. 은유는 이내 다짐했다.그가 기억을 찾는 날, 기필코 이혼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