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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의 여동생인데 남주에게 집착당한다

지금 나한테 집착하는 거 맞지? 남주가 여주를 감금하고 집착하는 19금 피폐 소설에 빙의했다. 하필 남주를 괴롭히다 가문을 말아먹는 조무래기 악역의 동생으로! 가문을 보전하기 위해 어릴 적부터 남주에게 친한 척 굴었다. “리트, 우리는 세상에서 제일 친한 사이야.” “리트, 우리는 특별한 사이니까 오래오래 함께 사는 거야.” “리트, 배신하면 서로가 원하는 걸 들어주는 거야.” 남주의 폭주를 막고 가장 친한 친구 자리를 확보했다. 우리 가문은 안전해졌고, 남주는 원작대로 마수 토벌에 나섰다. 그런데……. * * * “내가 아니면 누구와 결혼하겠다는 거지, 리엘?” 완연한 성인이 되어 나타난 소꿉친구가 눈을 번뜩였다. 여주인공은 어디 가고 나한테 이러세요? “우리, 평생 함께하기로 맹세했잖아.” 그건 친구로서 그러자는 거였고. “이건 배신이야.” 저기요, 배신은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니거든? 남주의 뒤로 음울하고 검은 기운이 소용돌이치기 시작했다. 저거 분명 폭주의 전조 증상인데……? “나에게 뭐, 뭘 원해! 말해 봐!” “뭘 원하긴, 내가 늘 원하는 건 단 하나였잖아.” 커다란 손이 내 뺨을 감싸고 붉은 입술이 호선을 그린다. “리엘리아 엘렌하임, 너.” 아무래도 남주의 집착 대상이 내가 된 것 같다.

피폐물 남주의 하녀가 되었다

다들 왜 나한테 집착하는 거야? 19금 피폐 역하렘 소설에 나오는 엑스트라 1이 되었다. 얼마 뒤, 남자 주인공들은 여자 주인공을 독점하기 위해 싸우다 전쟁을 일으킬 예정이다. 기껏 다시 살아났는데 죽을 수는 없잖아? 돈을 모아서 다른 나라로 떠나는 데 성공했는데……. “자기야, 나를 버리고 가니까 좋아?” 자타 공인 미친 마법사가 찾아왔다. 지금쯤 여자 주인공에게 홀딱 빠져 있어야 할 남자 주인공인데! “리스가 멋대로 튀었으니까, 나는 내 마음대로 잡아갈 거야.” 심지어 자신의 집으로 순간 이동 한 마법사는 나를 가둬 버렸다! “귀여운 하녀님이 울까 봐 참았는데, 이젠 다 풀어야지.” 내 에이프런의 끈을 풀며 사르르 눈을 휘어 웃는 마법사는, 단단히 미친 게 분명했다. * * * “리스는 나의 하녀다. 그러니 내게 넘겨라.” 여자에게 관심 없던 남주 후보 1은 나를 자신의 소유라고 주장하지를 않나, “당신이 보고 싶어서 여기까지 찾아왔어요.” 이웃 나라에서 사귄 평범한 친구…… 인 줄 알았던 남주 후보 3은 나를 쫓아왔다. 다들 나한테 왜 이래?

시한부인데 흑막을 꼬시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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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놈을 어떻게 구워삶지? “반역자 에디나 오데트를 죽여라!” 황실의 개로 불리며 온몸을 바쳐 충성했건만 하루아침에 반역죄를 뒤집어쓰고 죽임을 당했다. 통증을 느낀 것도 잠시, 나는 죽기 1년 전으로 회귀했다. 같은 이유로 죽지 않기 위해서는 유일하게 내 편이 되어 준 재상과 손을 잡아야 하는데, 문제는 회귀 전의 내가 이 남자를 몹시 싫어하고 무시했다는 점! * * * 어떻게든 재상을 꼬드겨 하루빨리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놈은 매일 시답잖은 농담만 던진다. “단장님, 오늘도 아름다우시네요.” “단장님, 마음에 드는 놈 있으면 이야기해 주세요. 죽여 버리게.” 나는 팔랑거리는 재상 놈을 붙잡아야 하기에 그를 열심히 꼬셨다. “나하고 사귈래?” 그러자 늘 빙글거리며 웃던 재상의 얼굴이 굳으며 외알 안경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아차, 이런 말은 하면 안 되는 거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