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속에 숨은 독사’ 붉은 장미처럼 우아하지만, 언제고 상대의 목줄기를 콱 물어 버릴 독니를 숨기고 있는 존재. 사람들은 레티샤 라이미아를 그리 불렀다. 하지만 감히 후작의 영애인 그녀를 두고 큰 사건이 발생했으니, 바로 약혼자였던 공작이 그녀를 저버리고 남작가의 사생아와 바람이 난 것이다. 그러나 분명 배신은 공작이 했으나…… 우습게도 세상은 그들의 사랑을 세기의 로맨스라 하고, 레티샤는 벌 받아 마땅한 악녀라 몰아세웠으니. ‘반드시 그들을 파멸시키리라!’ 레티샤가 저를 기만한 그들에게 복수를 계획하고 있을 때였다. 쨍그랑. 황태자비가 주최하는 티 파티 현장. 그녀는 마치 로맨스 소설 속 악역이 스러지는 것처럼 독을 마시곤 선혈을 토해 내며 쓰러지고 만다. 그리고 열흘 후, 죽음의 문턱에서 간신히 살아난 그녀가 두 눈을 뜨는데……. 어딘가 이상한 분위기에 그녀를 7년 가까이 보필하던 호위기사 제드는 어렵게 입을 열었다. 제발…… 제발 아니기를. “혹시…… 지금…… 몇 살?” “이, 일곱 살.” 그렇게 상황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신선과 요괴가 공존하는 세계.피에 미친 동공왕의 심장을 움켜쥔 유일한 여인 서아란.그런 그녀가 혼례를 두 달 앞두고 바람같이 사라져 버렸다.도주한 아란을 대신해 제현의 폭주를 멈추게 할 존재는?“꿀떡을 드릴 테니 저와 계약하시겠습니까?”‘끄떡.’바람을 가두기 위한 감옥에 웬 여우가 들어갔다?!그녀에게 주어진 일은 폭군의 여인으로 둔갑하여 궁에 들어가는 것.“이번엔 그 무엇보다 완벽한 새장을 만들어 주마.넌 날 벗어나지 못해. 영원히…….”꿀떡 낚시에 걸린 구미호의 파란만장한 궁 생활이 시작되었다.“당신, 정말 시발이에요.”……더 정확히는 자신의 무덤을 파면서.뭔가 덜떨어진 구미호의 목숨이 걸린꿀떡 무한 리필……이 아니라 폭군 달래기 무한 리필 로맨스 판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