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4회차 #진짜 사랑을 깨닫는 여주#여주한정 #지고지순 남주 #알고보니 회귀 100회차나는 한 남자를 사랑하고 신뢰했다.그는 권위 높은 제국의 황태자로 후에 황제가 될 남자였다.어렸던 나는 그가 나를 향해 속삭이던 약속을 철석같이 믿고 미래를 약속했다.“당신을 행복하게 해 줄게.”그 짧은 한마디에 이끌려 나는 지옥의 입구에 발을 들인 황후가 되었다.그리고 그는 나를 세 번 죽였다.* * *그가 나를 처음 죽인 날, 과거로 돌아왔다.다시 얻은 감사한 삶에서도 나는 나를 죽인 그를 사랑했다.어리석은 선택이었지만 그가 변할 거라 믿었다.하지만 그는 변하지 않았다.그 무엇도 남지 않은 삶에서 내가 지킬 수 있는 마지막 자존심은 오직 황후라는 빈껍데기뿐이었다.그렇게 그의 사랑을 욕심내지 않았음에도 그는 나를 처절하게 버렸다.* * *다가오는 세 번째 죽음 앞에서 나는 황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 그리웠다.그를 떠올릴 때면 비쩍 말라 버렸던 심장이 뛰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아벨이 보고 싶어.”반복되는 삶을 저주하던 나는……네 번째 삶으로의 회귀를 처음으로 바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