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인어는 마녀를 찾아갔다.“난 너의 아름다움을 원한다.”마녀가 속삭이듯 말했다.“넌 아주 추해질거야.”“…상관없어요.”인어는 간절했다. 그렇게 모든 것을 내어주고 인간이 되었다.이제 사랑이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너처럼 추한 건 처음 본다.”왕자가 말했다. 그의 얼굴은 한없이 일그러져 있었다.인어는 숨죽여 울었다. 그리고 모든 걸 포기하려고 했다.그때, 누군가 어둠을 뚫고 다가왔다.“…울지마. 괜찮아.”그는 인어의 눈물을 닦아주며 말했다.“넌 여전히 아름다워.”절망에 빠진 인어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돌아가자. 다시, 바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