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달해
은달해
평균평점 0.50
오작교인데 남주와 여주가 잘못 이어졌다
0.5 (1)

나는 소설 속 여주 미카엘과 남주 노아를 이어주는 조연이었다.원작 속 ‘나’는 둘을 도와준 대가로 막대한 돈과 집을 얻는다.집과 돈이 약속된 미래라니, 이 얼마나 축복인가. 나는 완벽한 조연이 되기로 했다.그리고 기나긴 노력끝에 기다렸던 소식이 들려왔다. “나 계약 같은 게 아닌 진짜 애인 생겼어!”드디어 오작교 프로젝트가 성공했구나!곧장 노아에게 달려가 축하를 건넸을 때,그제서야 무언가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다. “나 미카엘 안 좋아해. 미카엘은 윈스턴 좋아하고.”“네? 그러면 누굴 좋아하는데요..?”“너 진짜 눈치가 없구나.”왜 저를 그렇게 쳐다보시는 거죠 공작님?그리고 조슈아 너는 내 소꿉친구잖아.“셀, 네가 나를 바라봐줬으면 좋겠어. 다른 사람 말고 나만 바라보면 좋겠어.” 아무래도 원작에서 너무 많이 벗어난 것 같다. #남장여주 #보좌관여주 #능력여주 #거짓말탐지기여주 #비글미여주#남주 후보1 #츤데레남주 #입덕부정남주#남주후보2 #다정남 #마법사남 #소꿉친구

결혼 후 남편이 병약해졌다

“좋아해, 엘레니아.” 내가 좋아하는 사람, 이제키엘에게 고백을 받았다. 처음에는 꿈을 꾸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그의 불안한 눈빛 속 진심과 따뜻한 손길에 현실임을 깨달았다. ‘거절해야 해.’ 거절해야 했다. 소설 속 규칙과 세계가 있는데, 내가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되니까. 그것을 깨뜨리면 안 되니까. ‘입이 안 떨어져….’ 난 널 싫어한다고, 우리 계속 친구로만 지내자고 말해야 하는데 차마 입이 안 떨어졌다. ‘다이아나가 아닌 내가 여주가 될 수 있는 거잖아. 로판 클리셰가 항상 그렇잖아.’ 바뀐 마음은 되돌리기 힘들었다. 고백을 받고 이기적으로 생각하니 싫다는 말을 하기 싫어졌다. 당장 그에게 다정하게 사랑을 속삭이고 싶었다. “내가 널 좋아해도 될까?” “기꺼이.” ​ *** ​ 소설 속 엑스트라로 빙의한 나는 원작 남주 이제키엘과 결혼했다. 해선 안 되는 결혼이라는 것을 알았으나 이제키엘을 사랑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책임질 각오가 되어 있을 만큼. “너, 누구야?” 그런데 그 선택이, 이제키엘을 저주에 빠트리는 것일 줄은 몰랐다. 이제키엘은 나와 결혼하여 운명을 거스른 대가로 결혼한 바로 다음 날, 불치병에 걸렸다. 그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다. 내가 이제키엘과 헤어지고, 그가 원작 여주와 결혼하는 것. 어째서 우리의 운명은 이런 걸까?

다정한 남편을 유혹합니다

<무사히 499번째 해피엔딩을 맞이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다음 소설을 정해 주세요. 마지막인 500번째 빙의인 만큼 최악의 난이도를 자랑합니다.>그렇게 지금까지 499개의 로판으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온갖 일들을 겪으면서 엄청 잘생긴 사람들과 사랑을 나누었고.마지막으로 <밤에는 다정한 당신과 함께 침대에서>에서 눈을 떴는데.“귀엽게 쳐다보지 마. 그럴수록 참지 못해.”달빛에 비친 흑발을 흩날리는 잘생긴 남주인공, 에반과 진하게 입을 맞추고 있었다.‘왜, 눈 뜨자마자 이런 상황이…!’새벽까지 오고 간 말 못 할 쾌락이 아직 남아 있는 몸을 돌려 에반을 꼭 안았다.그런데 새벽까지 안던 몸과는 다르다…?“에반? 날 좀 봐 줘. 왜 우리가 어린아이가 된 거야?”“레티샤, 잊은 거야?”*** <… 소설 설정상, 에반은 이중인격자입니다. 어린아이일 때는 ‘제이슨’이라 불리며 무심한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이 상황이 전부 저주 때문이라는 건데….어린아이는 유혹한 적이 많이 없지만,“제이슨, 나는 제이슨이랑 친해지고 싶어.”“안 돼.”“같이 점심 먹자!”“나 좀 그만 불러!”무심보다는 부끄러움이 많은 초등학생 같은 어린 에반인 제이슨의 저주를 풀고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