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로 인해 죽어가던 백작 부인을 되살리고, 그 대가로 그 집 둘째 아들 자베르를 받아 온 숲 마녀 에밀.“저주를 내리고 저주를 되푸는 값을 받는 사기꾼들.”“도련님, 청소도 할 줄 알아?”“…돌겠군.”매일 같이 괴이한 일만 일어나는 마녀의 숲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고 싶은 도련님과, 의외로 쓸모가 많은 인간을 묶어두고 싶은 마녀의 좌충우돌 오두막 생활이 시작된다!누군가 자신을 찾으러 올 때까지, 숲에서 기약 없는 나날을 보내게 된 자베르는 점점 오두막 생활에 적응해 가기 시작하고, 마녀 에밀리아를 향한 묘한 감정 또한 느끼게 되는데.‘이건 저주가 틀림없다.’과연 도련님은 마녀의 숲에서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인가.***메리가 떠났다.또다시 적막이 깃든 오두막, 숲 마녀 에밀리아에게 낯선 감정이 찾아온다.“나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아.”“아니, 사랑해.”“그게 뭔지 나는 몰라.”“그래, 그렇담 만약 이 모든 게 사라진다면 어떨지 상상해 볼래?”마녀는 사랑하지 않는다.하지만 숲 마녀 에밀리아 아틀란테는 자신의 애완 인간 메리를 사랑한다.과연 에밀은 집 나간 애완 인간 '메리'를 구하고 무사히 해피 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노동이라면 지긋지긋한 삶을 살았다.노동으로 가득 찬 하루 끝에 목욕을 하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는데.퀘스트: 당신의 몸을 책임지겠습니다.목표 : 누적 코인 1,000,000,000G 달성.보상 : 완벽한 내세 설계권.빙의 특전으로 목욕탕을 얻게 되었다.목욕탕을 이용해 골드를 벌어 완벽한 내세로 향하란다.골드를 모으는 방법은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이들의 스트레스 수치를 감소시켜주는 것!‘펜트하우스, 딱 기다려라.’반드시 100억 골드를 모아 내세엔 꼭 노동 없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며빙의 후에도 벗어나지 못한 노동의 굴레를 달게 받아들이기로 했다.***퀘스트를 깨기 위해 어마어마한 스트레스 수치를 자랑하는 폐하, 리디트의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그리고 그건 그저 완벽한 내세로 향하기 위한 과정이었을 뿐인데.“이제 내가 별로 걱정되지 않는 건가.”“예?”“나 어제도 한숨도 못 잤어. 머리도 아프고, 어깨도 뻐근해.”철옹성 같던 폐하께서, 이제는 자꾸만 내게 엄살을 부리신다.“네가 필요해.”그러니까…… 내 ‘목욕탕’이 필요하단 말이죠?#내세설계 #호구사장 #스트레스재벌 #노동천재 #왜너는풀고나는쌓여
내가 쓴 망가진 소설 속,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미친 황후에 빙의했다.그것도 내가 원하던 주인공이 아닌, 남의 손에 멋대로 수정된 원고 속 비련의 여자주인공으로.‘그냥 다 죽여버릴까.’모쪼록, 내게 망가진 소설을 고칠 의무는 더는 없었으므로.하던 대로 엉망인 결말을 내버릴까 했다.‘…그가 나를 사랑하게 해줘요, 이곳에 존재하는 모두가, 나를 사랑하고 바라게 해줘요. 사랑받고 또 사랑받는, 그런 삶을 원해요.’디아나 옌츠 베로니크.나로 인해 처참한 엔딩을 맞이한 주인공이 내게 한 가지 게임을 제안하기 전까지는.“만약 당신이 나의 염원을 이뤄주신다면, 내 영혼을 바쳐 당신의 염원을 이뤄드리겠습니다.”사랑했던 황제에게 버림받아 강물에 몸을 내던진 디아나는 말한다.끔찍한 복수도, 애절한 후회도 아닌, 로맨스로 이 이야기를 끝맺어 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