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솔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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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 남주를 잠재우는 연주자입니다

폭군 남주에게 죽는 최애 커플의 막내 동생이 되었다. 원작대로면 광증으로 폭주하는 남주에게 차례로 휘말릴 운명. 그런데 내 연주에는 특별한 마법이 있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최애 커플도 살리고, 나도 살아남자!” 그러니 남주님, 저랑 계약해주세요! 흑역사(?) 좀 쌓은 끝에, 폭군 남주의 전속 악사가 되었다. 이제 내 연주로 남주의 저주받은 광증을 케어하면 되는데. "누워요. 그래야 잘 수 있을 거 아니에요?" 밤마다 불면증 치료 연주는 물론. “저는 각하 곁에 있으면 두렵지 않습니다!” 신뢰를 얻기 위한 멘탈 케어까지. 그리고 겸사겸사, 척박한 영지에 공연 문화도 전파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폭군 남주의 행동이 심상치 않다. "연봉 1억에 공작영애급 대우, 전용 오케스트라 제공이라. 승인해." 나에 대한 말도 안 되는 요구사항을 전부 승인하지 않나. "그렇게 계약해줬는데, 감히 도망치면 안 되지." 불의의 사고를 당한 나를 직접 구하러 오질 않나. "밤새서 작곡이라, 대체 언제까지 혹사할 작정이지?" 날카롭던 눈빛이 변해서, 돌연 나를 걱정하지 않나……. 나, 이 남주 곁에서 무사히 떠날 수 있을까? * * * 북부의 지배자, 카르젠 악실리온. 광증에 시달리는 그가 평온할 때는 오직 전속 악사, 델나리의 곁에 있을 때뿐이었다. 그녀만이 자신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었으니까. 그런데. 『 델나리 라델리스의 탈출 계획서 :) 』 그녀의 악기 케이스에서 그것을 우연히 발견한 순간. 콰직. 카르젠의 마음속에서, 자기도 모르는 집착의 형태가 스멀스멀 피어났다.

최강자들이 나를 여주로 착각한다

사이비 신관에게 세뇌당한 악녀가 되었다. 여주를 괴롭히다 북부 대공에게 끔살당할 운명이었으나. 전생을 깨달아 신전에서 탈출한 뒤, 생존을 위해 훗날 전쟁광이 될 야수 남주와 친구가 되었다. 어디까지나 임시였을 뿐이다. 어차피 나중엔 날 잊고 여주에게 집착할 테니까. 그런데……. “어딜 떠나려고. 날 쓰담쓰담 해주기로 했으면서.” 야수 남주는 여주 대신 나를 품에 가두고 놓아주질 않고. “부디 그 애가 당신을 독점하지 말아야 할 텐데요.” 미스터리 정령왕은 나와 남주 사이를 오해하더니. “대공님이라니. 그렇게 부르면 아빠가 슬프단다." 원작에서 날 끔살했던 신성 수호기사 대공은 자꾸만 내게 섭섭해한다. * * * "넌 몰라. 그동안 내가 얼마나 참아왔는지." 내 손가락 사이를 파고든 타시크의 손을 타고 그의 에너지가 흘러 들어왔다. 근데 이게… 원래 이렇게 뜨거웠던가? 걱정이 되어 그의 이마에 손을 대어 보았다. ‘열 나는 거 같은데.’ 어떡하지. 얘가 많이 아픈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