솧
평균평점
그 남자를 미치게 만드는 법

처음 보는 순간부터 우리가 사랑하게 될 줄 알았거든. 평범한 사내 변호사로 살아가던 어느 날. 연희는 태성 미디어 1본부 본부장 최필립에게 ‘최도혁 2본부장을 유혹하라’는 협박 같은 제안을 받게 된다. 심장병을 앓고 있는 동생의 치료비를 위해 연희는 반드시 최도혁을 유혹해야 하는데……. * * * 연예인이라면 질리도록 본 연희였지만, 막상 마주한 도혁의 비주얼은 그런 연희마저도 압도시켰다. 그와 가까워지려는 계획이 조금씩 엇나가는 느낌이 들자 연희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혹시 2본부에서 업무를 하며 알아 둬야 할 특별 사항이 있을까요?” 그 모습을 본 도혁이 피식 웃으며 다시 입을 열었다. “특별 사항? 내 취향은 맞추기 어려울 텐데.” 그를 미친놈으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연희. 하지만 점점 더 도혁에게 끌리게 되고……. 모든 계획을 간파한 도혁은 역으로 계약 연애를 제안한다. “애써 판을 깔아 줬는데 그 위에서 안 놀면 쓰나. 그러니까, 연애하지 우리.”

미드썸머

“걱정 말아요. 노크 소리만 들어도 젖게 될 테니까.” 오빠의 죽음 이후 모든 게 멈춰버린 여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빠의 죽음과 연관이 있어 보이는 차영그룹 외아들 차지욱과 원하지 않는 결혼을 하게 된다. 남자가 내건 조건은 오직 하나, 정해진 기한 내에 아이를 낳아주는 것.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여자 이수현. 이수현을 살리기 위해 이 모든 걸 덮어야 하는 남자 차지욱. 둘의 야릇하고 스릴 넘치는 결혼 생활이 시작된다.

섬

“재미는 나랑 보고, 결혼은 다른 새끼랑 하시겠다?” 얼굴 없는 작가로 살아온 이도현의 삶은 지난 10년간 비교적 완벽했다. 출간하는 소설마다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고, 시끄러운 도시에서 벗어난 섬 생활도 꽤 만족스러웠다. 그랬던 그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했다. 살기 위해 엄마의 고향인 이곳 성연도에 들어왔다는 여자, 서지수 때문에.

나의 오만한 배우님

“나를…… 몰라?” 대한민국 영화계의 아이콘이자 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배우, 이태하. 언니를 잃게 한 납치 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경찰이 된 오세영. 스토킹 사건을 맡게 된 세영이 톱스타인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자 오기가 발동하는데……. “말하지 않았나? 나 보호하는 게 그쪽 임무라고.” “스토킹 피해자 전담 경찰이어도 24시간 지켜 주는 건 아니라고요.” “24시간 지켜 달라고 말한 적 없는데. 왜, 하루 종일 지켜 주고 싶어요?” “이태하 씨.” “이제야 나의 가치를 알아보는 건가.” 이후 세영은 태하가 납치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였음을 알게 되고. 그를 지키기로 마음먹지만, 태하는 여전히 장난스럽기만 한데. “청장님한테 그랬다면서요. 홍보 대사 나랑 하고 싶다고.” “오세영 씨.” 태하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의 시선이 천천히 세영을 훑었다. 입술에서 목덜미, 쇄골, 그리고 가슴으로 이어지는 노골적인 시선은 뜨거웠다. “내가 오세영 씨랑 하고 싶은 게 그거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