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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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간녀에게 빙의되었습니다

“의외로 명줄이 기네, 윤미수가.” 톱스타 남편의 불륜과 자신을 죽일 계획까지 알게 된 미수. 남편의 뒤를 쫓아 드디어 상간녀의 정체를 확인했는데. 충격이 가시기도 전, 죽음의 그림자가 닥쳐든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때. “마… 말도 안 돼.” 미치도록 미웠던 남편의 상간녀의 몸으로 빙의했다. 식물인간이 되어 누워 있는 진짜 제 몸을 내려다보며 결심했다. ‘이 몸’을 이용해 둘을 시궁창에 처박아 버리겠다고. 그런데 이상하다, 뜻밖의 인물이 자꾸 주변을 맴돈다. “왜지? 왜 저 사람이…….” 10년 만에 만난 대학 선배, 첫사랑 차이건. 냉정하기 그지없는 남자가 왜 저런 아픈 표정을 짓는 건지.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드러나는 참혹한 진실. 도망칠 수도 도망칠 마음도 없다. 모든 거짓과 배신을 낱낱이 밝히고 복수하기 전까지. “착각하지 마. 너희를 버리는 건 나야.”

악마의 그놈

두 장의 미니 앨범을 냈지만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실패한 보이 밴드 에인젤의 리더 선우. 우연히 스타 배우인 강도하를 만나 도움을 받나 싶었지만, 자꾸만 좋지 않은 일로 얽히게 되는데…. 급기야 BL 드라마에 강도하의 상대역으로 캐스팅돼 연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게다가 하필이면 첫 촬영이 키스 씬이라니! “잊지 마. 나를 도발한 건 너야.” 부드럽던 손길이 거칠어졌고, 강도하는 한 마리 야수처럼 선우의 입술을 덮쳤다. “악마 같은 놈.” 입술을 짓씹으며 그렇게 내뱉을 때만 해도, 그 말을 들은 도하의 연갈색 눈동자가 한순간 핏빛처럼 붉게 변하는 듯 보였을 때도 선우는 몰랐다. 강도하, 그는 악마 같은 놈이 아니라, 정말로 악마라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