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굴지의 기업 HD 그룹의 차기 후계자 진 서호가 해외 업무를 마치고 귀국하는 날, 입사 4년 차 베테랑 비서 은다강이 대표이사의 전담 비서로 발령 난다. 까칠하고 차갑기로 유명한 대표이사를 모셔야 하는 업무 때문에 긴장한 다강, ‘똑똑’ 노크를 하고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다강은 그 자리에 멈춰 얼음이 되고 만다. 빠른 걸음으로 서호에게 다가가 그의 각지고 잘생긴 얼굴을 어루만지는 다강.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에 눈물이 또르르 흘러내리더니 다강은 그의 넓은 가슴에 폭 안긴다. “여명아? 너 여명이지? 그동안 어디 있었어?” 서호를 안고 울고불고하는 다강을 간신히 끌고 나가는 비서실장. 그녀의 첫사랑 여명은 어느 날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그녀가 모시는 대표이사로 나타나는데…….
“소명아, 이혼하자.” 캠퍼스 커플로 만난 첫사랑, 십 년 동안 같이 산 남편 지성에게 어느 날 다른 여자가 생겼다. 나밖에 모르는 남편이 갑자기 내가 지긋지긋하다는데! 세상을 다 잃은 고통에 몸부림칠 때 소명의 옆에 나타난 한 남자. SS 물산 건설 부문 대표이사 차 도하. 냉정하고 차가운 이 남자와 자꾸만 마주치는데……. 나를 바라보는 이 남자의 눈빛은 뭐지? 이혼의 끝은 절망이 아닌, 새로운 시작. 짜릿한 이혼. *** “도하 씨, 정말 너무 미안해요.” “자꾸 그런 말 하지 말아요.” “이제 더 이상 저한테 잘해주지 마세요.” 갑작스러운 소명의 말에 도하는 놀라 그녀를 바라보았다. “소명 씨……. 그게 무슨 말이에요?” “저 제 일에 더 이상 도하 씨 끌어들이기 싫어요.” “이제 소명 씨랑 친구 안 하려고요. 소명 씨 남자 할래요.” 생각지도 못한 도하의 폭탄 발언에 놀란 소명은 잠시 말을 잃었다. “네?” 거부하면 할수록 빠져드는 치명남 도하와 상처 속에서도 일어나서 피어나는 소명의 사랑 이야기.
<역경과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서로를 향해 달려가는 운명 같은 사랑 이야기> 아성 그룹 전무 홍라연은 일한 그룹 사장 문지혁과 정략결혼을 위해 맞선을 본다. 그는 생각보다 굉장히 잘생기고 멋진 남자였지만 눈빛은 매섭고 차가웠다. 매사 자기주장이 뚜렷한 라연은 정략결혼은 딱 질색이라며 그를 단칼에 거절한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만큼 라연을 사랑하는 딸 바보 홍 회장이 독일 출장길에서 그만 교통사고가 나 식물인간이 되고 만다. 아성 그룹의 후계자로 인정받던 라연은 하루아침에 찬밥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홍 회장의 친동생 홍 사장은 지금이 기회라는 듯 라연에게 디자인을 도용했다는 누명을 씌운다. 자신에게 무한 애정을 쏟던 새엄마는 본색을 드러내 라연을 몹시 구박하고 친동생이라 여겼던 채아마저 그녀를 업신여긴다. 우연히 레스토랑에서 지혁을 본 채아는 그에게 첫눈에 반하고. 언니의 맞선 상대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지혁에 대한 마음이 점점 커진다. 식물인간이 된 아버지를 어떻게든 살려내려고 애쓰는 라연에게 지혁은 자꾸만 눈이 간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녀의 힘이 돼주고 싶다. 라연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애틋하기만 한데. * * * 지혁이 심각한 표정으로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라연도 긴장된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라연의 시선이 자신을 향하자, 심장이 또 주책없이 요란하게 뛰어댔다. “우리 만나볼래?” “어?” “진심으로 너랑 만나보고 싶어.” 라연을 바라보며 말하는 그의 눈에는 진심이 가득 담겨 있었다. “나는 지금 누군가 만날 처지가 못 돼. 미……안해.” “아니, 네 옆에서 힘이 돼줄게. 앞으로 혼자 있지 마. 내가 다 할게. 넌 그냥 가만히 있어.”
매사에 밝고 활달한 패션 디자이너 김송하. 하지만 유독 그녀는 한 남자에게만 얼어붙었다. 그 남자의 이름은 바로 이수호. 그는 송하가 대학 시절부터 짝사랑해 온 남자이자 지금 다니는 회사의 직속 상사였다. 큰맘을 먹고 고백을 하기로 한 디데이. 웬 이상한 남자와 마주친 것도 모자라, 디자인 팀에 새로 발령받은 신입이라니. ‘아니 왜 하필 얘야? 지하 주차장에서만 안 마주쳤어도.’ 괴물 신입이 자꾸만 내 주변에 얼쩡댄다. ‘이러면 안 되는데. 나 고백해야 하는데.’ 유쾌 발랄 사랑스러운 김송하의 고백 대작전! 과연 송하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 뭐라고? 그 괴물 신입이 베일에 싸인 세인 물산의 골칫덩어리 막내아들이라고? “김송하 씨? 나한테 관심 있어요?” 큰일이다. 사내 짐승이 나를 보는 눈빛이 심상치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