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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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끌림의 조건

"내 손을 잡아."  "아니, 내 손을 잡아." 당신의 애정 운은 아주 좋습니다- 좋기는 개뿔!  집, 병원, 집, 병원...... 내 팔자는 왜 이래? 그런데, 병원 죽순이 나에게도 이런 날이! 병원 최고 인기남 1, 2의 구애가 한 번에! 그들이 나에게 끌리는 특별한 이유는? 애절 달달 메디컬 로맨스, 지금 시작합니다.

응급 연애 동의서

‘일 잘하고 잘생기면 다냐고. 인성이 글렀는데.’ 서한 병원 응급실 조교수, 서지혁. 듣기만 해도 입 떡 벌어지는 출신에 출중한 외모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곳 없는 그이지만 소랑은 알고 있었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것을. “그렇게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진행할 수 있었어요.” “그쪽처럼 사탕으로 구슬려서 말입니까? 조영술을 하러 가서도 사탕을 내밀 겁니까?” “그땐 저도 다른 방법을 찾을 생각이었어요.” “해야 할 검사가 열 가지가 넘습니다. 그걸 언제 다 하죠?” 그놈의 인성이 문제였다. 전 직장에서 독사라고 불렸다고 했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그런데 누가 알았을까. “지금 사귀는 사람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그게 교수님과 무슨 상관이에요?” 그 인성 부족남과 연애를 하게 될 줄. “나랑 사귑시다.” “네?” “그러니까 연애를 하자는 뜻입니다.” 응급 상황이었다.

슬기로운 남장 의사 생활

승아의 쌍둥이 남동생 승재가 한국으로 떠났다. 아시아 최고의 병원 한국대 간담췌외과 드림팀에 선발되었기 때문. 그런데 드림팀 출범 사흘 전, 한국대 병원장이 승아가 근무하는 병원으로 찾아왔다. 그는 승아를 보자마자 뛸 듯이 기뻐했다. “완전 판박이잖아. 윤승아 선생, 나 좀 살려줘.” 내용인즉슨 며칠 전 갑자기 승재가 관둔단 말만 남기고 사라져 버려 드림팀이 해체 위기에 빠졌다는 것. 어쩔 수 없이 동생으로 위장하여 팀에 합류하지만, 남장한 그녀를 보며 성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남주. *** ‘꿈은 무의식을 반영한다던데. 내가 지금 엄청 불안하구나.’ 꿈에서 승아는 모두에게 여자인 걸, 그동안 남장을 하고 속였던 걸 들키고 말았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용서를 빌었지만 그런 그녀를 이해해 주는 사람은 없었다. ‘설마…… 첫날부터 들키는 건 아니겠지?’ 불안한 마음이 슬금슬금 피어올랐지만 애써 다잡았다. ‘아니야, 절대 안 돼. 100억이 걸린 일이라고. 반드시 해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