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초
진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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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떨어진 립스틱을 찾고 있었을 뿐인데…. 눈을 떠보니 지하세계에 와있었다. “이곳에 대해 발설할 위험이 있으니 독이 든 칩을 당신 몸에 심어둘 거야. 그래도 괜찮다면 얼마든지.” 살던 곳으로 돌아가길 원하는 은수에게 들려온 대답이었다. 그러던 남자가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차라리 이곳에서 계속 지내는 건 어때?” “저더러 평생 여기서 살라고요?” “그래.” 일생을 책임져준다는 달콤한 유혹. 그게 군주와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그땐 미처 알지 못했다. 그의 친절이 그녀 자신의 목숨과 맞바꾼 것이라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