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국은 멸망할 것입니다. 인간의 도리를 다하지 못한 당신 때문에. 그리고, 나 때문에.” 그릇된 방법으로 연모하는 이의 행복을 바랐다. 그러나 세연의 바람은 이수를 벼랑 끝으로 밀어낼 따름이었으니. “내가 무엇을 했어야 할까, 응?” 제 욕심으로 인해 망가져 버린 이수를 보며 눈을 감았을 때. “연아.” 광증에 휩싸여 무참히 사람을 죽이던 남자는 앳된 얼굴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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