羽宸寰(Uchenhu)
羽宸寰(Uchenhu)
평균평점
영원한 1위 & 2위의 역습

초등학교 때부터 늘 고사덕에게 밀려 만년 2위에 머물러야 했던 주서일. 대학에서는 해방되나 싶었지만 악연은 좀처럼 끊어지지 않는다. 설상가상으로 실연의 아픔에 울고 있는 모습까지 들키게 된 주서일은 비밀을 지키기 위해 고사덕의 수발을 들게 되는데. * * * “그래, 협박이야. 안 그래도 요즘 놀아 줄 사람이 없어서 심심했거든. 내가 부를 때마다 바로 달려온다고 약속하면 이 영상은 비밀로 해 줄게.” “꿈도 꾸지 마!” “아쉽네. 협상 결렬이야.” 주서일이 그 자리에서 제안을 거절하자 고사덕은 영상이 담긴 휴대폰을 흔들다 전송 버튼을 누르려고 했다. 그러자 주서일이 급하게 소리를 질렀다. “잠깐만!” 이를 악문 그는 상대를 한 대 패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며 물었다. “언제까지?” “뭐가?” “네 시중드는 거 언제까지 하면 되냐고.” 평생만 아니면 된다 싶었다. “졸업하는 날까지. 나를 이길 수 있다면 네게 가석방의 기회를 줄게.”

2위의 역습

미국 체류가 예정과 달리 길어지는 데다 연락도 잘 받지 않는 연인. 장거리 연애에 불안을 느끼고 미국까지 상대를 만나러 간 주서일은 다른 여자와 행복해 보이는 연인, 고사덕의 모습을 보고 마음을 로 한다. 그러나 5년 뒤 다시 주서일의 앞에 모습을 드러낸 고사덕은 그의 주위를 맴돌며 자꾸만 마음을 흔들어 놓는데. * * * “난 이미 너에 대한 감정 다 정리했어.” “그럼 다시 날 좋아하게 만들 거야.” 고사덕은 다시 그의 손을 잡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난 절대 포기 안 해. 네가 무슨 말로 날 자극해서 화나게 해도 난 포기하지 않을 거야.” “화가 나? 나는 화조차 안 나!” 주서일은 어이없다는 듯 웃음을 짓더니 고사덕의 왼쪽 뺨에 주먹을 날렸다. 그리고 온 힘을 다해 고함을 질렀다. “증오하는 거라고!”

영원한 1위

초등학교 때부터 늘 고사덕에게 밀려 만년 2위에 머물러야 했던 주서일. 대학에서는 해방되나 싶었지만 악연은 좀처럼 끊어지지 않는다. 설상가상으로 실연의 아픔에 울고 있는 모습까지 들키게 된 주서일은 비밀을 지키기 위해 고사덕의 수발을 들게 되는데. * * * “그래, 협박이야. 안 그래도 요즘 놀아 줄 사람이 없어서 심심했거든. 내가 부를 때마다 바로 달려온다고 약속하면 이 영상은 비밀로 해 줄게.” “꿈도 꾸지 마!” “아쉽네. 협상 결렬이야.” 주서일이 그 자리에서 제안을 거절하자 고사덕은 영상이 담긴 휴대폰을 흔들다 전송 버튼을 누르려고 했다. 그러자 주서일이 급하게 소리를 질렀다. “잠깐만!” 이를 악문 그는 상대를 한 대 패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며 물었다. “언제까지?” “뭐가?” “네 시중드는 거 언제까지 하면 되냐고.” 평생만 아니면 된다 싶었다. “졸업하는 날까지. 나를 이길 수 있다면 네게 가석방의 기회를 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