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윤’ 사장의 비서는 1년이 한계다. 여태껏 1년을 넘기지 못한 비서들 틈에서 무려 4년이나 ‘문제아 차민윤’의 비위를 맞추며 연명하는 비서 ‘정선호’ 초 단위까지 재며 비서들을 못살게 구는 차 사장보다 더한 정 비서. “말끝마다 사장님, 사장님. 하지 말라고 했지.” “죄송합니다. 제가 사장님을 사장님이라고 부르지, 사장님을 사장님이 아닌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 잘 몰라서요. 사장님.” 하늘을 나는 정비서 아래 뛰는 차 사장이라 생각했는데…. 전세기 타는 차 사장인 걸 잊고 있었다. “자꾸 내 심기를 건들면 자를 거야. 정 비서, 아쉬운 건 내가 아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