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바닥 생활이 지긋지긋해 도망친 이서. 눈에 띈 배라 숨어들었건만 고급 크루즈라며 내쫓길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한 남자를 꾀어내면 태워 주겠다는 말에 결국 따르고 마는데. “눈에 키스해도 돼요?” “그만해 달라는 것 외에는 뭐든.” 그리고 다정하게 리드하는 남자, 도겸에게 그만 마음까지 주게 된다. 그런데. “그놈한테 했던 것처럼 나한테도 좀 앵겨 보라고. 이 쥐새끼야.” 이 크루즈의 사장이자 이상한 승선 조건을 내건 진이 둘 사이에 갑작스럽게 끼어들게 되는데……. 평범하게 다시 시작하고 싶어 하는 이서와 그를 놔두지 않는 사람들로 인해 숨 막히게 되풀이되는 로맨스, 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