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째 연습생 신분의 21살 이연호. 데뷔도 못하고 매일 반복되는 연습생 생활, 이제 정말 지칠 대로 지쳤다. 그런데, 내가 영화 주인공으로 캐스팅이 되었다고? 이게 꿈이야, 생시야. 그렇게 연호는 들뜬 마음으로 영화 대본을 찬찬히 훑어보기 시작하는데. 조금… 이상하다…? 상대 배우가 남자인데. 아무리 봐도 이거 로맨스, 아닌가. 게다가 더 큰 문제는 상대 배우인 인혁을 볼 때마다 자꾸만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거다. 괜스레 심장이 저릿저릿하며 아프기도 하고…. 이연호, 정신 차리자. 영화 촬영일 뿐이야. 영화 속의 장면과 지금 자신의 상황이 겹치면서 연호의 감정은 요동을 치고. 그 와중에 촬영장의 비하인드 영상까지 찍으면서 더욱 혼란은 가중되기만 한다. 영화 속 주인공의 감정인 건지, 아니면 제 감정인 건지. 물밀 듯이 밀려오는 감정에 혼란스러워하는 연호는, 결국 이를 견디지 못하고 인혁에게 고백을 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