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의 끝에 도달하여 초월자가 됐다. 하지만 드래곤 로드의 목을 베었음에도 내게 남은 건 없었다. 등을 맞댔던 동료도, 웃고 떠들던 친구도 모두 죽었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내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 “이번에는 누구도 잃지 않겠어.” 살기 위해서 싸웠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지키기 위해 싸우기로 결심했다.

제국에 대항했던 대마법사, 루커. 죽음을 맞이한 그는, 시간을 거슬러 제국 황실 서자의 몸에서 눈을 떴다. 목표는 단 하나. 폭군에게 죽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