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꼬리
고래꼬리
평균평점 4.75
다정한 알파 황태자가 날 너무 좋아함
4.75 (2)

* 키워드 : 서양풍, 오메가버스, 판타지물, 계약, 미남공, 다정공, 헌신공, 까칠공, 츤데레공, 집착공, 사랑꾼공, 미인수, 명랑수, 허당수, 도망수, 얼빠수, 차원이동/영혼바뀜, 오해/착각, 삽질물, 왕족/귀족, 수시점 〈드디어 칼 린드버그가 뒈졌거든.〉 “칼 린드버그……?” 지옥만은 안 가게 해 달라고 빌었는데, 하필 여동생이 읽던 소설의 악역으로 빙의했다! 칼이 알고 있는 건 단지 악역이 ‘죽는다’는 사실뿐. 하여 일단 끔살당하는 것도 막고 망해 가는 린드버그 왕국도 구할 겸 헤네켄 제국의 황태자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는데……. “왕자가 내게 직접 명분을 쥐여 주기를 요청합니다. 국혼, 그리고 우리 사이에서 태어날 아이 같은 것 말이에요.” “레아 공주는 아직 어리기도 하고. 서로 잘 모르시잖아요.” “나와 결혼하고 아이를 낳을 사람은, 칼 린드버그. 당신입니다.” 나랑 결혼을 해야겠다고? 게다가 애도 낳으라고? 결혼 대상이 남자라는 것도 놀랄 노 자인데 이 세계는 남자라도 임신할 수 있는 설정이란다. “알고 있었어? 내가, 내가 황태자랑 결혼할 수도 있다는 거!” “와, 왕자님. 그것까지 잊어버리셨던 거예요?” 이 되바라진 동생아, 도대체 무슨 소설을 읽고 있었던 거야?

고양이와 신수들의 심상찮은 상생 관계

무릇 반려동물이 죽으면 무지개 너머에서 기다린다지 않았나? 펫 밀크가 강처럼 흐르고 간식이 열리는 나무까지는 바라지 않았지만 이렇게 팍팍한 도시 생활이 기다리고 있다니. 그의 반려동물이었던 검은 고양이 까망이를 떠나보내고 울며 잠든 백록담은 눈을 뜨니 반려동물의 사후 세계로 떨어져 있었다. 생각과는 달리 삭막하기 그지없는 죽음 너머 회색 건물들의 향연에 실망할 새도 없이 그는 고된 노동과 핍박의 한가운데로 내몰렸다. 그런 고단한 삶 속에서 우연히 길바닥에서 마주친 조그마한 알.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덕에 굴러다니던 돌이 사실 생명을 품은 알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록담은 못 본 척 지나칠 수 없어 그대로 알을 거두게 되는데……. “그럼 거기 계신 아기 고양이는 왜 자꾸 이쪽의 눈치를 보는지 물어봐도 될까?” 그런데 세 신수가 내가 가진 알을 찾아다니는 것 같다?

절친이 미쳐서

* 키워드 : 현대물, 헌터물, 소꿉친구, 친구>연인, 동거/배우자, 첫사랑, 미남공, 다정공, 헌신공, 집착공, 사랑꾼공, 절륜공, 순진수, 허당수, 평범수, 단정수, 짝사랑수, 상처수, 오해/착각, 달달물, 삽질물, 일상물* 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1월 1일의 새벽녘.TV 속에서만 볼 수 있었던 소꿉친구 태준이 2년 만에 나타났다.그것도 호신의 집 문을 미친 듯이 두드리면서.“호신아, 누구랑 같이 있었어?”“뭐?”“뭐 했냐고. 말해 줘, 호신아. 혹시 둘이 좋은 시간을 보냈나? 그랬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좋은 시간을 보냈는지 알려 줘.”그런데 자신이 여자랑 같이 있었다고 단단히 오해한 것 같다?호신이 무어라 변명하기도 전,제 마음을 고백한 태준에 의해분위기가 요상하게 흘러가기 시작하고그 밤 이후,두 사람의 관계는 완전히 달라졌다.*뒤에서 꽉 끌어안은 주태준의 가슴 속 고동이 호신에게도 적나라하게 느껴졌다.꿈이 아니라 생시가 맞나 봐.“좋아. 호신아, 너무 좋아.”태준이 뒤에서 더운 숨을 내뱉었다.고막에 직접 닿는 것처럼 나지막한 울림에 호신은 괜히 울컥했다.참, 어제의 나는 상상도 못 할 일이었다.“태준아.”“응.”한참 숨을 몰아쉬던 호신이 태준을 불렀다.태준은 물끄러미 자신을 올려다보는 호신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 보며 비난이든 분노든 다 받아 주겠다 마음을 먹었다.그러나 호신은 그의 예상과는 다른 말로 그를 놀라게 했다.“……엄청, 엄청 보고 싶었어. 태준아.”친구로 남고 싶지 않았던 것은 주태준뿐만이 아니었다.자신의 목에 감긴 호신의 팔 무게를 느낀 태준은 얼떨떨하게, 또 약간 감격한 듯 그를 끌어안았다.“나도. 호신아, 너무 보고 싶었어.”아름다운 송구영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