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욀
김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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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에게 구름판 서포트 신청합니다!

그럭저럭한 인지도의 중소 아이돌 투플래닛. 리더이자 메인 보컬인 희욱은 앞으로 괜찮아질 거라 생각했다. 인기 비주얼 멤버가 팀을 탈퇴해도, 코로나로 공백기가 길어져도. 결국엔 모두 잘되리라 스스로를 다독였다. 그러나 군 제대 후 맞닥뜨린 현실은 팀 해체, 백수 신세였다. 희욱은 뭐라도 붙들어 보고자 드라마 오디션장을 찾고 그곳에서 톱스타 천경서와 마주친다. “그쪽, 아이돌 했잖아요. 상황이 힘들어지면서 표정도 말투도 딱딱해지고. 뭐 그런 거예요?” “직업을 떠나서 원래 차가운 얼굴이고, 말투도 무뚝뚝한 편입니다.” “좀 웃었으면 좋겠는데…….” “……그래도 연기는 캐릭터에 맞춰서 잘해 보겠습니다. 좋게 봐 주세요, 선배님.” 예의 없는 말투와 태도로 천경서의 첫인상은 가히 최악이었다. 하지만 그의 친구 역할로 캐스팅되어 호흡을 맞춰 가야 하는 상황. 첫인상이야 어찌 됐든 가까스로 얻은 기회에 희욱은 간절하다. 한편, 아역 배우로 데뷔해 올해 갓 성인이 된 톱스타 천경서. 그는 요즘 하루하루가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다. 바로 오랜 기간 덕질해 온 최애, 희욱과 한 드라마에 출연하기 때문에! 희욱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데 영 쉽지가 않다. 최애 앞에서 자꾸만 삐걱거리는 스스로를 원망하며 경서는 그의 곁을 계속 기웃거리는데……. “내가 도울게요. 아직 좋아하잖아요, 노래.”

럭키 스타 캐처(Lucky Star Catcher) (15세 이용가)

‘별이 사람으로 태어나면 이런 느낌일까?’ 보이그룹 ‘피버 판타지(Fever Fantasy)’ 확신의 센터, 추시호. 같은 멤버 시호를 짝사랑하던 원찬은 어느 날 오래도록 간직해 온 마음을 꺼내 놓는다. “시호, 널 좋아해서 그런 거지. 꽤…… 오래됐어.” 충동적으로 불쑥 건넨 고백에 돌아온 건 싸늘하고 날 선 답변. “연애? 누구를 좋아해? 그럴 여유가 돼? 그런 해이한 마음으로 아이돌 할 거면 당장 때려치워, 형.” 매몰차게 거절당했지만, 원찬은 실연의 상심에 슬퍼하기보다는 무섭도록 본업에 충실한 시호에게 다시 한번 감탄한다. 어떻게 하면 시호의 곁에 부끄럽지 않은 동료로 남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원찬에게 때마침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 기회가 찾아온다. 일명 ‘슈퍼 아이돌 배틀러즈’. “참, 나 이번 목표도 딱 하나다. 너한테 부끄러운 형 되지 않기.” “이상한 기합 넣지 말고 그냥 하던 대로 해. 형은 프로잖아. 프로답게 하고 와.” 처참하게 망할 거라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서바이벌은 순항. 심지어 원찬이 시호를 제치고 팀 내 인기 1위를 차지하며 두 사람의 관계에도 커다란 변화가 닥쳐오는데……. “아직도 나 좋아해?” “추시호.” “형한테 다 뺏긴 거 같아. 뭐라도 내가 가져오고 싶어.” “나 아직 너 좋아해.” 여전한 애정과 신뢰로 가득한 원찬의 눈동자 안에 절망에 빠졌어도 아름다운 시호의 얼굴이 맺혔다. “진심으로, 네가 행복하길 바라.”

돌아와요, 나의 히어로! (15세 이용가)

영웅이 사라졌다. 게임 개발자 호진은 해가 서쪽에서 뜨더라도 철야에서 벗어날 수 없는 신세. 유일한 친구 영웅이 실종된 지 30일이 되던 그날도 어김없이 야근 중이었는데…. 사무실 허공에 웬 아름다운 남자가 갑자기 나타났다. “게임 안 고치고 뭐 하고 있는 거야? 에러가 한두 개가 아니야. 전부 다 빨리 해결해 줘. 살기 팍팍하니까!” 새하얀 은발에 푸른 눈동자, 그는 30일 전 실종된 진영웅이었다! 호진이 만든 게임 속 세상 <판타지 랜드>. 영웅은 그곳에서 지내고 있다는 허무맹랑한 소리를 한다. “아무리 아름다워 보여도…… 결국 게임 속 세상이야.” “현실로 돌아가면, 그건 제대로 사는 거고? 나는 여기에서 비로소 진짜 나답게 살고 있어.” “네가 없어진 지 벌써 한 달이야. 이딴 게임 속 세상에서 이제 나와…….” “싫어, 싫어, 싫어, 싫어! 난 너랑 같은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다고!” 완강한 거부에 혼란스러운 와중, 절망적인 소식까지 들려온다. 현실 세계의 영웅이 혼수상태라는 것. ‘게임 오버가 있어야 해. 내가 꼭 살릴 거야.’ 진짜 영웅을 살리기 위해 호진은 자진하여 게임 속에 들어가기로 결심한다. ‘히어로’에 대적할 수 있는 강력한 빌런, ‘마왕’이 되어서. 게임 속 세상이 너무 좋아 평생 눌러살고 싶은 영웅과 그런 영웅을 현실로 되돌려놓으려는 호진의 좌충우돌 모험담! 돌아와요, 나의 히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