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비추는 거울> "두려움 없이 당신을 사랑하도록 하겠어요, 달링." 리즈는 침착하게 중얼거렸다. 그녀의 입술이 그의 입술로 덮이자 맥박이 빨라졌다. (중략) 이제는 마이라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리즈는 그랜트를 의심한 일은 없었지만, 왠지 그를 마이라한테 빼앗기는 게 아닌가 하고 늘 두려워했던 것이다. 하여튼 과거의 어두운 그림자는 이제 사라졌다. 뱃속에는 그와의 사랑의 결정이 자라고 있다. 그가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은 이제 의심할 여지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