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천 - 버스>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아흔일곱번째 이야기 '김남천'의 [버스]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김남천 - 귀성>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아흔여섯번째 이야기 '김남천'의 [귀성]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김남천 - 가배>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아흔다섯번째 이야기 '김남천'의 [가배]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김남천 - 효석과 나>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아흔네번째 이야기 '김남천'의 [효석과 나]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김남천 - 살인작가>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아흔세번째 이야기 '김남천'의 [살인작가]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피양에 가면> 고조선과 고구려의 도읍이었던 평양(平壤)은 한민족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에 하나이다. 그러나 남북분단으로 갈 수 없는 곳이 된 이후 사회주의 체제의 수도가 된 평양과 실향민들의 추억 속 평양은 분명히 다를 것이다. 이 책은 문인들의 글을 통해 1930년대 평양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고자 한다. 이를 위해 김남천이 조선일보(1938 5.28.-6.4.)에 연재한 『뒷골목 평양잡기첩』, 김동인이 매일신보(1930.9.6.)와 월간매신(1934.1.)에 각각 실은 『대동강』과 『괴물행장록』을 선정하고, 현진건이 동아일보(1932.7.29.-11.9.)에 연재한 『단군성적순례』 중 평양 부분만을 발췌한 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평양이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김남천과 김동인의 글에서는 서울과 사뭇 다른 평양의 일상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그리고 대구 출신으로서 평양의 역사유적을 방문한 현진건의 글에서는 고조선과 고구려의 흔적과 마주할 수 있다. 지금 당장은 가볼 수 없는 곳이지만,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평양을 느낄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 책은 띄어쓰기와 몇 군데 오기(誤記)만을 수정하여 저자의 생각과 표현이 오늘날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원문을 유지하였다. 추가로 원문에서 따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주로 부연하였다.
<지랄들 한다.> 언젠가 여럿이 모여서 잡담하는 석상에서 박태원 군이 작가란 본시 악덕가란 말을 해 오다가 ‘남천은 이중 악덕가’란 말을 하였고, 누군가는 나를 가리켜 ‘검술로 이를테면 이도류(二刀流)’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이만만 해 두고 말았으면 괜찮았겠는데 박태원 군이 설명을 붙여서 ‘남천은 남의 작품을 디리 갈길 때면 비평가의 입장, 제작품 욕한 놈 반격할 때엔 작가의 입장.’ 이래서 결국 이중 악덕가요 이도류라는 말의 내용이 명백해졌다. (중략) 남들이 제 작품을 그릇되게 보아도 속으로는 어찌 생각하였든 글로 써서 반박을 하거나 논쟁을 제기치 않는 작가나 시인은 우리 문단에도 대단히 많다. 은연중에 이것은 하나의 미덕이나 풍속으로 되어 버린 것 같다. (중략) 악평을 하여 작가들에게 미움(?)을 살 것을 싫어하는 때문이라면 지나치게 피상을 핥는 말이고 (중략) 결국 내가 남의 작품을 비평도 하고 또 내 작품에 대하여 나와 의견을 달리 하는 비평을 당할 때엔 반박문으로 공격도 하고 또 틈 있을 때마다 주장이나 고백을 되풀이하는 것도 말하자면 내 성벽으로 돌려보냄이 당연하겠으나 나의 지론은 반드시 그런 것에 만족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맥 - 웹소설 하루 10분 읽기> 맥 - 웹소설 하루 10분 읽기 글: 김남천 부제: 한국 단편소설 시리즈 하루 10분 웹소설 단편 읽기 'Anytime, Anywhere' 언제 어디서나 읽을 수 있는 단편소설! 어느 누구나, 쉽고 빠르게 문학을 접할 수 있다. 김남천 金南天 (1911-1953) 평남 성천 출생. 본명은 김효식(金孝植). 평양 고보 졸업. 일본 법정 대학 수학. 1929년 임화·안확·이북만 등과 카프계열의 동인지 <무산자(無産者)>를 간행하였다. 1931년 <공장 신문(工場新聞)>을 <조선일보>에 발표하여 문단활동을 시작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남매> <소년행> <누나의 사건> <무자리> 등이 있다. 그는 구체적 현실의 객관적 인식을 바탕으로 한 리얼리즘적 작품세계를 보여 준 작가였다. <참고문헌: 글로벌세계대백과사전> <작품> 공장신문(工場新聞, 1931년) 공우회 (1932년) 남편 그의 동지 (1933년) 물 (1933년) 고민(苦憫, 1933년) 문예구락부(文藝俱樂部, 1934년) 남매 (1937년) 처를 때리고 (1937년)
<공장신문 - 웹소설 하루 10분 읽기> 공장신문 - 웹소설 하루 10분 읽기 글: 김남천 부제: 한국 단편소설 시리즈 하루 10분 웹소설 단편 읽기 'Anytime, Anywhere' 언제 어디서나 읽을 수 있는 단편소설! 어느 누구나, 쉽고 빠르게 문학을 접할 수 있다. 김남천 金南天 (1911-1953) 평남 성천 출생. 본명은 김효식(金孝植). 평양 고보 졸업. 일본 법정 대학 수학. 1929년 임화·안확·이북만 등과 카프계열의 동인지 <무산자(無産者)>를 간행하였다. 1931년 <공장 신문(工場新聞)>을 <조선일보>에 발표하여 문단활동을 시작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남매> <소년행> <누나의 사건> <무자리> 등이 있다. <작품> 공장신문(工場新聞, 1931년) 공우회 (1932년) 남편 그의 동지 (1933년) 물 (1933년) 고민(苦憫, 1933년) 문예구락부(文藝俱樂部, 1934년) 남매 (1937년) 처를 때리고 (1937년)
<처를 때리고 - 웹소설 하루 10분 읽기> 처를 때리고 - 웹소설 하루 10분 읽기 글: 김남천 부제: 한국 단편소설 시리즈 하루 10분 웹소설 단편 읽기 'Anytime, Anywhere' 언제 어디서나 읽을 수 있는 단편소설! 어느 누구나, 쉽고 빠르게 문학을 접할 수 있다. 김남천 金南天 (1911-1953) 평남 성천 출생. 본명은 김효식(金孝植). 평양 고보 졸업. 일본 법정 대학 수학. 1929년 임화·안확·이북만 등과 카프계열의 동인지 <무산자(無産者)>를 간행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남매> <소년행> <누나의 사건> <무자리> 등이 있다. 그는 구체적 현실의 객관적 인식을 바탕으로 한 리얼리즘적 작품세계를 보여 준 작가였다. <작품> 공장신문(工場新聞, 1931년) 공우회 (1932년) 남편 그의 동지 (1933년) 물 (1933년) 고민(苦憫, 1933년) 문예구락부(文藝俱樂部, 1934년) 남매 (1937년) 처를 때리고 (1937년)
<무자리(한국문학 대표 단편소설)> <무자리>는 1930년대를 대표하는 소설가 김남천의 작품이다. 지대는 달라졌지만 사는 모습은 별반 다르지 않다.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면서 운봉이는 적지 않이 긴장하였다. 마지막 시간에 치른 담임 선생의 태도에 분개에 가까운 흥분을 품은 때문이다. 시간 마 감이 가까워서 선생은 교과서를 접더니 느닷없이 상급학교 지원할 생도들은 손을 들라고 한다. 늘상 제 혼자일망정 생각해 오던 바가 있으므로 운봉이도 바른손을 창칼같이 기운차게 뽑아 들었다. 60명 넘는 중에서 단 다섯 아이뿐이다. 누구라고 돌아볼 것도 없이 금융조합장의 아들, 양조소 하는 집아이, 의사 아들, 이 고을서 제일 부자라는 김좌수 손자, 그 틈에 뜻밖에도 김운봉이의 바른팔이 섞인 것이다. 이 선발된 행운아 다섯 명 중에서 김운 봉이의 야무진 얼굴을 발견한다는 것은 선생뿐 아리라 여러 아이들도 뜻밖으로 생각하는 바이었다.
<가족의 시대 : 식민지 시대 속에 꽃피운 그들의 진짜 가족 이야기> 당신의 가족은 지금 어떠한 家요? 일제 강점기. 모든 것을 잃어버린 그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그들이 살아갈 삶의 버팀이 되어준 것은 가족이었다. 그들에게 가족이라는 모습은 끈끈하고 견고한 버팀목이었다가도, 서로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미움이었다가도, 함께하는 모든 시간이 사랑이었고 그래서 그 이별은 한없이 큰 슬픔으로 다가온대도 결국은 또 새롭게 꽃 피운다. 그들의 가족은 조용할 날이 없다. 평온해 보이는 가족도 그 안에는 알아도 모르고, 몰라도 알 것 같은 그들만의 사정이 있었다. 그런 가족의 모습을 실감 나게 그려낸 김남천, 김동인, 채만식, 현진건 4명의 작가를 통해서 식민지 시대 속에 꽃피운 그들의 진짜 가족 이야기를 들어보려 합니다.
<가애자> 「여기좀 세워주게 저 약방앞에.」 걸칙한 이말에 교통신호에 걸렸다가 금방 새로운 속력을 내여 앞을 다투든 자동차는 급정거를 하야 찍, 찌직-하고 뒤바퀴를 끌면서 보도우에 우뚝섰다. 덜컥 앞으로 한번 밀렸다가 묵직한 몸집이 다시 씨-트에 파묻히우는 순간 「어데랍시요?」 하고 무른것은 핸들을 쥔채얼골을 돌리는 운전수가 아니고 그의옆에 가방을 들고 앉어있는 윤수(允秀)였다. 「응-저기 저 약약방.」 뚱뚱한 몸집을 인바네스로 둘러싼 최충국(崔忠國)씨는 힌수염이섞인 턱수가리를 창문밖으로 향해서 약간 돌리드니 일시에 창밖을 내다보는 윤수와 운전수의 뒤에서 혼자 음칠음칠하고 내릴준비를 한다. 뒤섰든 자동차들이 옆을 스치며 앞으로 다라난다. 이들이탄 자동처는 두어번 우무적거리다가 이윽고 가등밑으로 가 선다. 한발자국 앞서서 유쾌하게 근엄하게 걸어가는것은 김윤수였다. 그리고 뒤서서 점잔체 둥실둥실 걸어가는것은 물론 만금광업주식회사(萬金鑛業株式會社)의사장 최충국씨이다. 이 황송한 래객을 맞는 유명매약 처방조제의 양약국은 금시에 활길를 띠어 윤수가 유리창문에 손을대기가 무섭게 고구라 잠바를 입은 사환아이는 드르륵 안에서 문을 열어제치면서, 「어서 오십쇼.」 하고 껏듯 인사를 한다.
<대하> 대하(大河) 김남천(金南天)이 지은 장편소설. 1939년에 인문사에서 간행하였다. 현대소설사에서 본격적인 의미의 가족사소설(家族史小說)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소설은 제1부만이 단행본으로 간행(人文社, 1939)된 채 그 속편이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미완성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광복 직후, ‘동맥(動脈)’(新文藝, 1946.7.∼10.)이라는 제목으로 속편의 일부가 발표되기는 하였지만 끝내 작품으로서 완결을 보지 못하였다. 이 소설은 봉건적인 사회체제가 붕괴되기 시작하는 개화기를 배경으로, 성천(成川) 두무골이라는 조그만 마을에 살고 있는 밀양 박씨 박성권(朴性權)의 가족들의 상호관계와 그 시대적 변이 과정을 그려놓고 있다. 전체 16장으로 구분되어 있다. 소설의 내용을 보면, 박성권을 중심으로 하여 그의 할아버지 박씨, 아버지 박순일(朴淳逸), 그리고 네 아들 형준(炯俊)·형선(炯善)·형식(炯植)·형걸(炯杰: 첩 尹氏 소생의 서자), 형준의 아들인 성기(成基)에 이르기까지 5대에 걸친 가계의 변화가 함께 드러난다. 작품 속에 그려지는 1대인 할아버지와 2대인 박순일은 모두 갑오년 난리 이전에 살았던 구시대의 인물들이며, 아전으로서 돈을 모은 1대와 그 재산을 주색과 아편으로 탕진하고 객사하는 2대의 이야기는 소설의 제1장에서 모두 완결된다. 3대에 해당되는 박성권은 스무 살의 나이에 아버지 박순일의 죽음과 집안의 파산에 직면하게 된다. 그러다가 박성권은 청일전쟁이 일어나자 군대를 상대로 장사도 하고 군수물자를 운반해주기도 하면서 재산을 모으고, 그 돈을 높은 이자로 늘려나감으로써 물질적인 부를 획득하여, 쇠퇴한 박씨 가문을 다시 일으킨다. 박성권은 본처인 최씨(崔氏) 사이에 세 아들을 두게 되었고, 빚 대신으로 얻은 쇠퇴한 파평 윤씨(坡平尹氏)의 딸 탄실을 첩으로 거느리면서 형걸을 얻게 된다. 격동의 시대를 살면서 사회적 변화에 편승하여 오로지 돈을 모으기에 온 정열을 바쳐온 박성권의 ‘포학하고도 아구통 센 성격’은 봉건적인 사회체제의 붕괴와 함께 나타나기 시작한 초기 상업주의의 실리적 측면을 전형적으로 표출하고 있으며, 그의 네 아들에게 특이한 방향으로 분화, 계승된다. 맏아들 형준은 그의 아버지 박성권의 절대적인 권위에 억눌려 무기력한 일면을 보이기도 하지만, 사업욕과 실리주의적 태도는 아버지를 닮고 있다. 형선의 경우는 온건하고 착실한 보수적 기질을 지님으로써 선량한 소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으리라 기대되기도 한다. 이들에 비하여 서자인 형걸은 적극적이고 과단성 있는 아버지의 기질을 그대로 받아 시대에 앞서가는 사회적 인물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형준과 형걸은 하녀인 쌍네를 가운데 두고 서로 반목·갈등을 보이고 있다. 이 소설의 제16장은 형걸이 자신의 울분과 격정을 끌어안고 기생 부용을 찾아갔을 때, 그 문전에서 아버지인 박성권을 발견하게 되어 결국 집을 뛰쳐나오게 됨으로써 이 집안에 일어나게 될 커다란 변화를 암시하고 있다. 그러나 소설의 내용이 이 부분에서 끝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사건 진전을 확인할 수 없다. 이와 같이, 박성권을 중심으로 하는 밀양 박씨 일가의 변화는 주로 상승적인 가족사에 해당되는 것인데, 작가는 이 변화의 과정 속에 대조되는 두 개의 에피소드를 삽입함으로써 상황적 변이의 또 다른 측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것은 같은 밀양 박씨의 문중에서 박성권의 집안과 대칭적인 관계에 놓여 있는 박이균(朴利均) 형제의 집안이 누대 토호의 영화를 누리다가 결국은 몰락하여 국수장사에서 대장장이, 그리고 여관업으로 전락하게 되는 과정과, 파평 윤씨 윤 초시네의 쇠퇴(특히 윤 초시의 딸 탄실은 빚 때문에 박성권의 첩이 되어 형걸을 낳게 된다.)를 그려놓고 있는 점에서 쉽게 확인된다. 말하자면, 시대의 변천에 동화하면서 가족의 번영을 꾀하여 물질적인 부를 누리게 되는 박성권 집안의 상승적 가족사와 함께, 그 반대의 양상을 드러내고 있는 또 다른 가계의 몰락 과정을 그려냄으로써, 역사의 섭리로서의 가족의 융성과 쇠퇴를 함께 다루고 있는 셈이다.
<김남천선집2> 가을바람이 보통벌 넓은 들 무르익은 벼이삭을 건드리며 논과 논 밭과 밭을 스쳐서 구불구불 넘어오다가 들 복판을 줄 긋고 남북으로 달아나는 철도와 부딪치어 언덕 위에 심은 백양목 가지 위에서 흩어졌다. 뒤를 이어 마치 해변의 물결과 같이 곡식 위에서 춤추며 다시금 또 다시금 가을바람은 불리어왔다. 하늘은 파란 물을 지른 듯이 구름 한 점 없고 잠자리같이 보이는 비행기 한 쌍이 기자림 위에를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열두시의 기적이 난 지도 이십 분이나 지났다. 신작로 옆에 ‘평화 고무공장’ 하고 쓴 붉은 굴뚝을 바라보며 벤또통을 누렇게 되어가는 잔디판 위에 놓고 관수는 마꼬를 한 개 붙여서 입에다 물었다. 점심을 먹고 물도 안 마신 판이라 담배가 입에 달았다. 한번 힘껏 빨아서 후 하고 내뿜으며 그대로 언덕을 등지고 네 활개를 폈다. 눈은 광막한 하늘을 바라다 보았다. 파랗게 점점 희미하여져서 없어지는 담뱃 내가 얼굴 위에 너울거리다 풀숲을 스쳐서 오는 바람을 따라 그대로 없어지곤 하였다. 그는 연거푸 그것을 계속하였다.
<맥> 중일전쟁 이후 사회주의 문인들은 국내·외적인 이유로 사회주의와의 결별을 강제당하고, 이로 인해 자신들이 나아갈 문학적 방향에 대한 심각한 혼란에 빠진다. 무엇보다 이 시기 사회주의 문인들에게 핵심적인 과제는 자기 정체성의 핵심을 구성하는 사회주의를 어떻게 처리하느냐는 것이다. 이것은 사회주의 문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정체성의 계기가 다름 아닌 사회주의에 대한 바람직한 애도의 양상과 맞닿아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누구보다 카프(KAPF, 조선무산자예술가동맹)에 충실했던 김남천에게도 사회주의 이념에 대한 애도는 자기 정체성 구성의 핵심적인 과제로 등장하게 된다. 김남천의 [맥]은 이 시기 김남천이 지니고 있던 사회주의에 대한 입장 등을 예리하게 드러낸 작품이다. 김남천의 [맥]은 [경영]에 이어지는 작품이다. 이 연작소설에는 김남천 소설에서는 최초로 프로이트적인 의미의 애도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인물인 오시형이 등장한다. 그는 사회주의로부터 동양주의로, 최무경으로부터 아버지의 품으로 리비도의 이동을 깔끔하게 수행한다. 오시형은 과거의 대상에 대한 완벽한 상징화와 의미 부여에 이른 모습까지 보여준다. 최무경은 독실한 신앙을 가진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시형을 사랑했고, 오시형을 옥바라지하기 위해 취업 전선에 나갔고, 보석 운동을 하느라 발이 닳도록 뛰었으며, 뼈가 시그러지도록 일을 하였다. 그러나 오시형은 손쉽게 이별을 선언하고, 아버지가 소개하는 도지사의 딸을 선택한다.
<장날 : 김남천 단편소설 -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우리 문학의 깊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주요 작품. 오랜 시간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품. 독서하면서 생각하는 힘도 팍팍 길러주는 한국문학. 청소년 및 성인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한국문학 대표소설.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필독서. -- 본문 중에서 -- 이렇게 묻는 말에 나는 비로소 내 자신을 발견했으나 아무두 나를 보고 살인한 놈이란 말은 안 했는데, 주임께서 이게 무슨 말씀이오, 내가 살인을 하다니……. ⎯ 실신한 태도를 보이면서 멍청하니 천장을 바라보다 눈을 감고 쭈르르 눈물을 흘린다. 아니 경부 나리, 그래 정당 방위도 살인죄가 되우?
<남매 ; 김남천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남매 ; 김남천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작품> 꽹꽹 언 작은 고무신이 페달을 디디려고 애쓸 때에 궁둥이는 가죽안장에서 미끄러져 떨어질 듯이 자전거의 한편에 매어달린다. 왼쪽으로 바른쪽으로, 구멍난 꺼먼 교복의 궁둥이가 움직이는 대로 낡은 자전거는 언 땅 위를 골목 어구로 기어나간다. 못쓰게 된 뼈만 앙상한 경종(警鍾)은 바퀴가 언 땅에 부딪칠 때마다 저 혼자 지링지링 울고, 핸들을 쥔 푸르덩덩한 터진 손은 매눈깔보다도 긴장해진다. 기름 마른 자전거는 이때에 이른 봄날 돌틈을 기어가는 율모기같이 느리다. 그러나 길이 좀 언덕진 곳은 미처 발디디개를 짚을 겨를도 없이 팽팽하게 바람 넣은 바퀴가 자갯돌과 구멍진 곳을 분간할 나위 없이 지쳐 내려가기도 한다. 심장은 뛰고 가슴은 울렁거린다. 이때에, "남의 쟁골 또 타네?"
<경영 ; 김남천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경영 ; 김남천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작품> 아홉 시에서 아홉 시 반까지, 현저동 사식 차입집 앞까지, 차 한 대만 꼭 보내게 해 달라고, 며칠 전부터 신신 부탁이지만, 바쁜 틈에 혹시 잊어버리지나 않을까 근심되어서, 최무경(崔武卿)이는 사무실을 나오려고 할 때에 다시 한 번 자동차 영업소로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마침 말하는 중이었다. 다른 또 하나의 전화 번호를 불러도 통화 중이었다. 수화기를 걸고 의자를 탄 채 바람벽에 걸린 시계를 쳐다보고, 캘린더를 무심히 스쳐 보고, 그리고는 다시 수화기를 쥐었으나, 그 때에 전화는 밖으로부터 걸려 와서, 책상 밑에 달린 종이 요란스럽게 울었다. "야마도 아파트 사무실이올시다." 하고, 언제나 하는 버릇대로 먼저 지껄여 모았으나, 이내, "네, 저올시다. 제가 최무경이에요. 안녕하신가요? 네, 지금 막 나가려던 참이었어요. 네? 내일루요?"
<물 ; 김남천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물 ; 김남천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물> 물은 사람에게 하루라도 없어서는 아니 될 중요한 물건의 하나인 듯싶다. 그런 의미에서가 아니라 물은 우리들과 특별히 뗄 수 없는 인연이 있는 듯싶다. 물―---여기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 두평 칠합(二坪七合)이 얼마만한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는지 나는 똑똑히 알지 못하였었다. 말로는 한 평 두 평 하고 세어도 보고 산도 놓아 보았지만 두평 칠합 하면 곧 얼마만한 면적의 지면을 가리키는지 똑똑히 느껴 본 적은 없었었다. 그러나 나는 지금 길이와 넓이를 한 치도 틀리지 않게 두평 칠합을 전신에 느낄 수가 있었다. 그것도 손으로 세거나 연필로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전 몸뚱이를 가지고 그것을 느끼는 것이었다. 나는 두평 칠합의 네모난 면적 위에 벌써 날수로 일곱 달이나 살아온 것이다. 두평 칠합을 전 몸뚱이를 가지고 느껴지는 것은 그 덕택이었다. 내가 이 두평 칠합에 살기 전에 석 달 동안 두평 칠합을 절반 가른 조그만 방 안에서 생활한 적이 있었었다. 그런데 그 조그만 방은 어쩐지 공연히 넓고 엉성하던 것이 그보다 배 곱이나 되는 이 두평 칠합이 이렇게 좁아 보이고 질식할 듯이 빼곡 차서 숨조차 마음대로 쉴 수 없는 것은 어떤 연고일까? 별로 힘든 연고는 없었다. 조그만 방에 생활할 때는 영하 십오륙도를 상하하는 추운 동지 섣달이었고 또 게다가 별로 짐도 없는 방 안을 독차지하고 있었던 까닭이며 지금 이 방에는 열세 사람이 살고 있으며 그리고 또 시절이 구십도나 되는 여름이었다. 이 외에 별다른 연고는 없었다. 하여튼 나에게는 두평 칠합이 몹시 협착하고 빽빽한 듯이 느껴져서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맥(麥); 김남천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맥(麥); 김남천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작품> 미리보기 삼층 이십이호실에 들어 있던 젊은 회사원이 오늘 방을 내어놓았다. 얼마 전에 결혼을 하였는데 그 동안 마땅한 집이 없어서 아내는 친정에, 그리고 남편인 자기는 그전에 들어 있던 이 아파트에 그대로 갈라져서 신혼생활답지 않게 지내 오다가 이번에 돈암정 어디다 집을 사고 신접살림을 차려 놓기로 되었다 한다. 오후 여섯시가 가까운 시각, 아마도 회사의 퇴근시간을 이용하여 양주가 어디서 만난 것인지 해가 그믈그믈해서야 회사원은 색시 티가 나는 아내와 함께 짐을 가지러 트럭과 인부를 데리고 왔다. 인부가 한 사람 있다고는 하지만 삼층에서 밑바닥까지 세간을 나르고 그것을 다시 트럭에 싣고 하기에는 이럭저럭 한 시간이 걸렸다. 최무경(崔武卿)이는 아파트의 사무원일 뿐 아니라 회사원이 있던 방이 바로 제가 들어 있는 옆방이어서 여자의 몸으로 별로 손을 걷고 거들어 줄 것은 없다고 하여도 짐이 다 실리는 동안 아래층 사무실에 남아 있어서 그들의 이사하는 모양을 바라보고 있었다. 사무실에서 일을 보는 늙은 강영감이 제법 위아래로 오르내리며 짐을 챙겨도 주고 양복장이며 책장이며 탁자며 하는 육중한 것은 한 귀를 맞들어서 인부와 회사원과 함께 운반에 힘을 돕기도 하였다. 짐을 대충 실어 놓고 회사원은 아내와 같이 사무실로 들어왔다. "부금(敷金) 일백오 원 중에서 이번 달 치가 오늘까지 이십팔 원, 그것을 제하고 칠십칠 원이올시다."
<김남천 소설 선집 : 잊혀진 월북 작가 재조명(맥, 처를 때리고, 대하 외 11작품)> 김남천 소설 선집 : 잊혀진 월북 작가 재조명(맥, 처를 때리고, 대하 외 11작품) <소설 11 선집> 맥 대하 남매 경영 가애자 공장신문 처를 때리고 물 이리 오디 그림 일본에서부터 사회주의 운동에 참여하며 카프의 소장파 평론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임화와 함께 문예 운동의 볼셰비키화를 주창하였고, 노동쟁의에도 직접 참가하였다. 1931년에 제1차 카프 검거 사건 때 조선공산주의자협의회 가담 혐의로 기소되었다. 출옥 후 감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한 단편 〈물〉(1933)을 발표하고 문학적 실천에서의 계급적 주체 문제를 놓고 임화와 논쟁을 벌였다. 장편 《대하》(1939), 연작인 《경영》(1940)과 《맥》(1941) 등을 발표했다. 태평양 전쟁 종전 직후 미군정 지역에서 좌익 활동을 시작했다. 조선문학가동맹을 결성하여 좌익 문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던 중, 1947년경에 임화 등과 함께 월북했다. 월북 후 제1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서기장을 역임하였다.
<오디 : 김남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단편소설)> 오디 : 김남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단편소설) 일본에서부터 사회주의 운동에 참여하며 카프의 소장파 평론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임화와 함께 문예 운동의 볼셰비키화를 주창하였고, 노동쟁의에도 직접 참가하였다. 1931년에 제1차 카프 검거 사건 때 조선공산주의자협의회 가담 혐의로 기소되었다. 출옥 후 감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한 단편 〈물〉(1933)을 발표하고 문학적 실천에서의 계급적 주체 문제를 놓고 임화와 논쟁을 벌였다. 장편 《대하》(1939), 연작인 《경영》(1940)과 《맥》(1941) 등을 발표했다. 태평양 전쟁 종전 직후 미군정 지역에서 좌익 활동을 시작했다. 조선문학가동맹을 결성하여 좌익 문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던 중, 1947년경에 임화 등과 함께 월북했다. 월북 후 제1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서기장을 역임하였다.
<이리 : 김남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단편소설)> 이리 : 김남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단편소설) 일본에서부터 사회주의 운동에 참여하며 카프의 소장파 평론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임화와 함께 문예 운동의 볼셰비키화를 주창하였고, 노동쟁의에도 직접 참가하였다. 1931년에 제1차 카프 검거 사건 때 조선공산주의자협의회 가담 혐의로 기소되었다. 출옥 후 감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한 단편 〈물〉(1933)을 발표하고 문학적 실천에서의 계급적 주체 문제를 놓고 임화와 논쟁을 벌였다. 장편 《대하》(1939), 연작인 《경영》(1940)과 《맥》(1941) 등을 발표했다. 태평양 전쟁 종전 직후 미군정 지역에서 좌익 활동을 시작했다. 조선문학가동맹을 결성하여 좌익 문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던 중, 1947년경에 임화 등과 함께 월북했다. 월북 후 제1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서기장을 역임하였다.
<처를 때리고 : 김남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단편소설)> 처를 때리고 : 김남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단편소설) 일본에서부터 사회주의 운동에 참여하며 카프의 소장파 평론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임화와 함께 문예 운동의 볼셰비키화를 주창하였고, 노동쟁의에도 직접 참가하였다. 1931년에 제1차 카프 검거 사건 때 조선공산주의자협의회 가담 혐의로 기소되었다. 출옥 후 감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한 단편 〈물〉(1933)을 발표하고 문학적 실천에서의 계급적 주체 문제를 놓고 임화와 논쟁을 벌였다. 장편 《대하》(1939), 연작인 《경영》(1940)과 《맥》(1941) 등을 발표했다. 태평양 전쟁 종전 직후 미군정 지역에서 좌익 활동을 시작했다. 조선문학가동맹을 결성하여 좌익 문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던 중, 1947년경에 임화 등과 함께 월북했다. 월북 후 제1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서기장을 역임하였다.
<공장신문 : 김남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단편소설)> 공장신문 : 김남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단편소설) 일본에서부터 사회주의 운동에 참여하며 카프의 소장파 평론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임화와 함께 문예 운동의 볼셰비키화를 주창하였고, 노동쟁의에도 직접 참가하였다. 1931년에 제1차 카프 검거 사건 때 조선공산주의자협의회 가담 혐의로 기소되었다. 출옥 후 감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한 단편 〈물〉(1933)을 발표하고 문학적 실천에서의 계급적 주체 문제를 놓고 임화와 논쟁을 벌였다. 장편 《대하》(1939), 연작인 《경영》(1940)과 《맥》(1941) 등을 발표했다. 태평양 전쟁 종전 직후 미군정 지역에서 좌익 활동을 시작했다. 조선문학가동맹을 결성하여 좌익 문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던 중, 1947년경에 임화 등과 함께 월북했다. 월북 후 제1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서기장을 역임하였다.
<대하 : 김남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단편소설)> 대하 : 김남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단편소설) 일본에서부터 사회주의 운동에 참여하며 카프의 소장파 평론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임화와 함께 문예 운동의 볼셰비키화를 주창하였고, 노동쟁의에도 직접 참가하였다. 1931년에 제1차 카프 검거 사건 때 조선공산주의자협의회 가담 혐의로 기소되었다. 출옥 후 감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한 단편 〈물〉(1933)을 발표하고 문학적 실천에서의 계급적 주체 문제를 놓고 임화와 논쟁을 벌였다. 장편 《대하》(1939), 연작인 《경영》(1940)과 《맥》(1941) 등을 발표했다. 태평양 전쟁 종전 직후 미군정 지역에서 좌익 활동을 시작했다. 조선문학가동맹을 결성하여 좌익 문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던 중, 1947년경에 임화 등과 함께 월북했다. 월북 후 제1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서기장을 역임하였다.
<가로 (한국문학전집 398)> 이야기의 주인공을 거리로 끌고 나오면 그를 가장 현대적인 풍경 속에 산보시키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대체 어디로 그를 끌고 갈 것인가? 종이 위에 붓을 세우고 생각해 본다. 경성역과 그 앞 광장이 제법 현대 도시 같으나 아무런 용무 없이 그 곳을 거닐게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다시 경성역 앞에다 주인공을 세워 놓고 그로 하여금 사방을 한 번 돌아보게 한다면 그의 눈에 비치는 풍경이 옹졸스럽기 짝이 없음을 느낄 것이다. 바른쪽으로 노량진행이 달리는 전차 위에 눈을 두고 잠깐만 따라가면 벌써 어느 시골 도청 소재지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기행> 조모님이 세상을 떠나셨다는 전보가 온 것이 해진 무렵이여서 부득이 밤 연한 시차를 탈수밖에 없었다. 급행이면 다섯시간도 안걸리는데를 이 차는 일곱시간 이상을 잡아 먹고 평양에는 해가 물끈 솟아 올을때에야 도착하게 되는 것이다. 내가 가는 시골은 평양서도 일백 육십리나 자동차로 들어가는 성천이라는 적은 고을이다. 이차에서 내려서 성천가는 척차를 얻어 타면 오정전에 목적지에 이를수 가있다. 고단은 하지만 평양서 하룻밤 묵지 않는 것이 편리는 하다. 어데 냉면집에 들려서 어북장국이나 한그릇 사 먹고 시간 되기를 기대려서 자동차에 올르리가 생각하는 것이다.
<그림> 콩을 한 줌 물에다 불려서 그것을 흰 실에다 염주처럼 꿰었다. 덮을창에다 조 이삭 대신에 이 콩염주를 달아 놀는 것이다. 미라부리라는 주먹만한 회색 빛깔의 새를 잡기 위하여서다. 눈이 하얗게 내린 동리 뒤꼍 넓은 들판의 한가운데, 낟가리와 콩짚을 쌓은 마당의 한 옆을 헤치고 눈 속에 덮을창을 묻어 놓고, 나는 해 저무는 겨울 날 저녁녘에 뽕나무를 총총히 심어 놓은 밭 쵯둑 위, 쓸어 놓은 누런 잔디판 위에 숨을 죽이고 쭈그리고 있었다. 벌ㅆ 한 시간 남짓한 동안을 이렇거고 잇는 것 이었다. 우르륵 소리를 내어서 참새의 한 떼가 돼지 우리 뒤를 스쳐서 먹을 것을 구하여 낟가리 밑으로 날아들 때에 똑똑히 커다란 미라부리란 놈이 두세 놈 섞인 것을 보았는데 여태껏 이렇다 할 소식이 없는 것이다. 멀리 동리 쪽을 바라보면 집집이 푸른 저녁 연기가 오른다. 바람이 조금씩 일기 시작한다. 연기가 한 발도 못 올라가서 흩어져 없어지는 것이 보인다. 학교가 산 밑, 잎 떨어진 포플라 나무에선 까치떼가 자지러지게 우는 것이 들린다.
<경영> 1939년에 발표된 전작(全作) 장편소설. 제1부만이 단행본(인문社, 1939)으로 간행된 채 그 속편이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미완성의 작품이다. 1907-1910년을 시대 배경으로, 평안도 성천(成川) 두무골에 사는 박성권 가족들의 상호 관계와 그 시대적 변이 과정(變異過程)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삼대', '태평천하'와 함께 1930년대 가족사 소설을 대표한다. 줄거리에서 보았듯이 핵심 사건은 박 참봉(박성권)과 그 아들을 중심축으로 한 애증(愛憎) 관계이다. 쌍네를 가운데 놓고 형준과 형걸이 대결하며, 보부를 사이에 두고 현선과 형걸이 줄다리기를 벌인다. 심지어 기생 부용과 박 참봉 부자(父子)는 애정의 삼각 관계를 이룬다.
<이리> 악(惡)이든 선(善)이든간에, 세상을 송두리째 삼켜버릴 듯한 그러한 성격을 가진 사람을 대하고 싶다. 반드시 피로한 신경이 파격적인 자극이거나, 충격이거나 그러한 색다른 맛을 구하여보고 싶다는, 엽기적(獵奇的)인 호기심에서 나오는 것만은 아닐 게라고 생각하면서 나는 오랫동안 그러한 성격을 탐구하기에 내심으론 적지 않은 노력을 거듐해보았다. 악의 아름다움, 흑은 선의 아름다움―그것보다도 악이라든가 선이라든가, 그러한 ‘모럴’이 개입될 여지가 없도록 우선 강렬한 걷잡을 수 없는 성격의 매력 -그렇게 나는 막연히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러고는 잠시 동안이나마, 이러한 매력에 휩쓸려서 나 자신을 송두리째 그곳에 파묻고 의탁해보고 싶은, 그러한 욕구―.
<남매> 「남매」는 전지적 작가 시점을 취하고 있으면서도 주로 소년 봉근의 시각에서 사건이 서술되고 있다. 봉근은 어머니, 학섭, 계향 등 식민지 상황 속에서 순수함을 잃어버린 인물들과는 달리 훼손되지 않은 인물이다. 「남매」는 이러한 인물의 관점에 입각해 사건을 서술하되 주요한의 「사랑 손님과 어머니」, 황순원의 「소나기」 등과 같이 동심의 세계를 드러내는 것보다는 일제 식민지 하에서의 한국인들의 비참한 삶의 모습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남매」는 훼손되지 않은 소년의 봉근의 관점을 통해 사건을 서술함으로써 타락한 현실에 대한 고발을 효과적으로 극대화시키고 있다.
<공장신문> 가을 바람이 보통 벌 넓은 들 무르익은 벼이삭을 건드리며 논과 몰려왔다. 하늘은 파―란 물을 지른 듯이 구름 한 점 없고 잠자리같이 보이는 비행기 한 쌍이 기자림 위에를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열두시의 기적이 난 지도 이십 분이나 지났다. 신작로 옆에 '평화고무공장' 하고 쓴 붉은 굴뚝을 바라보며 벤또통을 누렇게 되어 가는 잔디판 위에 놓고 관수는 '마꼬'를 한 개 붙여서 입에다 물었다. 점심을 먹고 물도 안 마신 판이라 담배가 입에 달았다. 한번 힘껏 빨아서 후우 하고 내뿜으며 그대로 언덕을 등지고 네활개를 폈다. 눈은 광막한 하늘을 바라다보았다. 파―랗게 점점 희미해져서 없어지는 담뱃내가 얼굴 위에 어울거리다 풀숲을 스쳐서 오는 바람을 따라 그대로 없어지곤 하였다. 그는 연거푸 그것을 계속하였다.
<김남천 - 내가 정보부다>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육백일흔다섯번째 이야기 '김남천'의 [내가 정보부다]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김남천 - 작가의 생활>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육백열여덟번째 이야기 '김남천'의 [작가의 생활]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김남천 - 스승 무용기>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육백열일곱번째 이야기 '김남천'의 [스승무용기]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김남천 - 부덕이>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육백열여섯번째 이야기 '김남천'의 [부덕이]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김남천 - 당대 조선 여성 기질>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육백열다섯번째 이야기 '김남천'의 [당대 조선 여성 기질]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김남천 - 황율, 연초, 잠견>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오백아흔다섯번째 이야기 '김남천'의 [황율, 연초, 잠견]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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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천 - 어머니 삼제>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오백아흔세번째 이야기 '김남천'의 [어머니 삼제]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김남천 - 안>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오백아흔두번째 이야기 '김남천'의 [안]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김남천 - 도회의 아해>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오백아흔한번째 이야기 '김남천'의 [도회의 아해]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김남천 - 순직>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오백일흔여섯번째 이야기 '김남천'의 [순직]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김남천 - 도피행>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삼백마흔두번째 이야기 '김남천'의 [도피행]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김남천 - 그 뒤의 어린 두 딸>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이백아흔아홉번째 이야기 '김남천'의 [그 뒤의 어린 두 딸]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김남천 - 어린 두 딸에게>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이백아흔여덟번째 이야기 '김남천'의 [어린 두 딸에게]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조선적 장편소설의 일고찰> 현대 저널리즘과 문예와의 교섭!! 장편소설(로만)의 근본 법칙에 대한 과학적인 관점은 그의 연구를 사회사에 의거하여 진행시킨다는 곳에 있다. ‘로만’ 그 자체의 내적 발전의 이론과 그의 연대 유별(類別)과를 사회적 관계의 천명 위에서 연구하려는 태도가 즉 그것의 하나이다. 조선에 로만이 시민사회의 산물로서 겨우 자기의 시민권을 주장한 시기는 세계적으로는 이미 시민사회가 점진적인 노후와 증대되는 사회적 갈등을 수반하고 임페리얼리즘(Imperialism)의 이행을 시작한 뒤이었다. 우선 저널리즘이라면 신문, 잡지, 단행본등의 출판물을 생산 판매하는 자본주의적 기구의 한 결과이어서 그것은 무엇보다도 상품인 점에 그의 특색이 있다고 할는지 모른다. 물론 우리는 근대적으로 기업화된 저널리즘에서 이러한 면을 간과할 수는 없다.<본문 중에서>
<항민(巷民)> 《항민(巷民)》은 1939년 조선문학 잡지에 기고한 것으로 주인공 청년 ‘이학구’와 그를 둘러싼 한 가정을 중심으로 세태적 삶의 애환을 묘사한 작품이다. 하지만 가정에의 화목함과 단란한 모습은 없고 변변치 못한 아버지와 딸 ‘수향이(기생)’이라는 신분으로 전락한 보잘것없는 존재로 사건의 모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작품은 『5월』(광업조선 1939.5), 『항민』(조선문학 1939.6), 『어머니』(농업조선 1939.9), 『단오』(광업조선 1939.10)로 이어져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대체로 인물들의 심리적 관찰과 모럴이 현실의 객관적 정체성을 그려내는 시대적 상황에 직면한 현실적 변화를 부각하고 있다. ‘항민(巷民)’은 의의에서 가정에서의 사람들 속내를 다룬 것으로 볼 수 있다.
<삼일운동(김남천 대표 창직집)> 『삼일운동(三一運動)』은 「소년행」(1938)이후 발표한 두 번째 창작집으로 대표하는 것이다. 1947년 「삼일운동」(3막 8장)으로 구성된 희곡작품 이외에 6편을 싣고 있다. 본고는 1946년 신천지(新天地)에 연재되었으며 해방 이후 원고를 모아 창작집으로 「맥(麥)」과 「삼일운동(三一運動)」 2편을 발간하게 된 것이다. 「삼일운동」은 희곡작품으로 1931년 잡지 ‘조선지광(朝鮮之光)’에 처음 발표되었고 1930년 평양고무공장 노동자 총파업에 참여하여 선전 선동활동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파업조정안(罷業調停案)」(그 당시 카프 작가 7인집에 수록)을 발표한 이후 두 번째의 희곡작품이다. 「삼일운동」은 ‘조선예술극장’을 위해 해방 후 처음의 조선연극동맹 삼일기념 캄파공연용으로 집필한 것이다. 일제 식민지하 우리 민족의 비극적 상황을 배경으로 굴절과 저항정신을 둘러싼 수난과 비극, 각성을 통해 일제에 항거하는 강렬한 민족정신 의지와 인간의 아픔을 묘사하고 있다. 작품은 원본 그대로 전부를 실었고 대화나 구어, 방어 독특한 어휘 등은 원본에 충실하도록 하였다. 한문은 한글과 함께 병용하였다.
<단오> 『단오』는 1939년 ‘광업조선(鑛業朝鮮)’지에 기고한 것으로 주인공 청년 학생 ‘이학구’와 그를 둘러싼 한 가정의 가족사와 ‘단오’라는 세태 우리 풍습과 맞대어 서민들 삶의 애환을 묘사한 작품이다. 학교에서는 우등생으로 미래에 화가를 꿈꾸는 ‘학구’이지만 가정에서는 화목함과 단란한 모습은 없다. 변변치 못한 아버지와 누나 ‘수향이’는 주위의 비웃음으로 보잘것없는 존재(기생)이지만 사건의 모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학구는 여전히 장래에 대한 여러 가지 상반되는 욕구와 목표를 선택하지 못하고 괴로워하며 갈등을 누이의 심리적 혼돈으로 되찾으려고 한다. 그리고 동시대에 일련으로 쓰인 장편 ‘대하’ 등도 역시 가정 내면의 충돌과 가족의 이면 속 공간으로 함축되어 있다. 이른바 그의 여러 작품 중 1930년대 근대적 가정 모습을 중심으로 ‘남매, 소년행’ 작품 등과도 긴밀히 연관되어 누이(기생)와 소년 아이의 남매간 대립적 각을 이루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작품은 마지막에서 언급하듯이《구 원고 개편 ‘5월’, ‘항민(巷民)’, ‘어머니’에 관련되는 단편임을 말해둔다》라고 밝히고 있다.
<소년행> 「소년행」은 김남천이 『조광』(1937)에 발표한 단편소설이다. 소년을 주인공으로 하여 작가는 타락한 어른들의 세계를 비판한다. 소년과 어른 사이에는 매개적 인물로 기생인 누나가 설정되어 두 인물 사이의 갈등을 부추기는 역할을 한다. 작가는 소년 주인공을 무자비하고 냉혹한 삶의 현장으로 내모는 세상 자체를 비판한다. “주인공 봉근은 열여덟의 청년이다. 집을 나온 지 7년이 지났고 지금은 약방 점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런데 봉근은 뜻밖에 연화라는 기생에게서 계향이 서울에 올라와 있으니 한 번 찾아오라는 전갈을 받는다. 계향은 집을 나와 기생노릇을 하는 봉근의 누나다. 7년 전 아무 말도 없이 집을 떠난 봉근은 이제 열여덟 먹은 청년이 되었고 여러 가지 일을 전전하다가 3년 전부터 약방 점원 노릇을 하고 있다. 보름 전 누이의 편지를 받은 봉근은 이제 거의 퇴기가 됐을 누이의 모습을 상상하고 반가우면서도 두렵다. 누나를 찾아간 봉근은 연하라는 기생을 보고는 그녀의 순진한 모습에 마음이 움직이는데…….”
<등불> 「등불」은 화자와 작가의 이력이 거의 일치하는 듯 보이는 것으로 이루어 이 작품을 쓴 1942년 무렵의 작가의 내면을 사실적으로 그린다. 내면 드러내기라는 내용에 어울리는 고백체 형식이다. 화자는 소설가이자 평론가로 5~6년 간 활발하게 활동했으나 지난 일 년 동안 붓을 놓고 상사(商社)의 직원이 되어 생활하는 사람으로 설정되어 있다. 혁명적 정치성향을 가진 문인이 장사꾼의 자리로 변환한 인물인데, 작가 자신이 그 모델임을 알 수 있다. 자신의 문학 활동에 대한 회고, 어쩔 수 없는 생활 때문에 붓을 놓은 데서 오는 고독감, 생활신조 등을 담담하게 고백한다.
<김남천 단편집 초판본> 지식을만드는지식의 ‘초판본 한국 근현대소설 100선’ 가운데 하나. 본 시리즈는 점점 사라져 가는 명작 원본을 재출간하겠다는 기획 의도에 따라 한국문학평론가협회에서 작가 100명을 엄선하고 각각의 작가에 대해 권위를 인정받은 평론가들이 엮은이로 나섰다. 어쩔 수 없이 전향한 뒤, 김남천의 행적을 보여 주는 작품들이다. ‘요샌 조선어 소설 원고가 태부족이다’란 말을 들으면서 마음이 불편한 작가의 속내를 볼 수 있다. 1930년대 후반, 1940년대 초반의 우리 소설사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것은 이른바 전향소설이다. 전향에서 오는 자조감을 토로하거나, 지조를 꺾은 자신을 변명하거나, 아니면 다른 전향자를 비난함으로써 자신을 학대하는 인물들의 음울한 웅얼거림으로 가득 차 있는 전향소설들이 줄지어 나타났다. <녹성당(綠星堂)>이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지기는 싫고, 그러자니 물속에서 숨은 답답하고, 눈을 감은 채 숨을 꼭 트러막고 있던 어린 날의 작난, ― 그 질식할 뜻한 안타까움”이 요점이다. 이 작품의 내적 형식은 ‘실어(失語)의 형식’이다. 사상에 대한 믿음을 상실하고 그 사상 실천의 전장(戰場)에서 이탈하여 한갓 약장수로 떨어진 자신에 대한 환멸과, 환멸과 더불어 자연히 터져 나오는 자조가 말을 앗아가 버린 것이다. 그가 들게 된 침묵의 세계는 여러 심리 곡절의 뒤얽힘으로 아수라 고해일 터이다. 작가는 질식할 듯한 잠수의 느낌이란 상징적 이미지로써 그것을 담아냈다. 전향소설 가운데 전향을 사상 선택 및 포기의 차원에서 가장 깊이 다룬 것은 김남천의 <경영(經營)>·<맥(麥)>(1940) 연작이다. 이 연작은 연재 잡지(≪인문평론≫)의 폐간으로 완성되지 못한 장편 ≪낭비(浪費)≫와 삼부작을 이룬다. <경영>은 등장인물 세 사람의 ‘삶의 경영’을 다룬 작품이다. 하나는 어머니의 경영. 젊어 남편과 사별하고 수절의 20년 세월을 살아온 그녀는 전근대적 윤리인 일부종사(一夫從事)의 윤리에 갇힌 존재였다. 그런 그녀가 그 윤리를 부정하고 자유인으로 신생한다. 연애를 하고 마침내는 재혼하기에 이르는 것이다. 적극적인 여성해방론자였던 진보주의자 김남천은 그녀를 통해 자신의 사상을 드러내 보였다. 또 하나는 오시형의 경영이다. 그는 진보적 사상운동가였으나 대동아공영권의 사악한 바람에 휘말려 일제 침략주의를 따르는 길로 나아간다. 그는 일제 말 지식인의 한 유형을 대표한다. 김남천은 오시형을 통해 대동아공영권에 휩쓸린 사상 전향을 비판했다. 마지막 하나는 최무경의 경영이다. 그녀는 감옥에 갇힌 애인 오시형을 위해 몇 년을 살아왔지만 끝내 배신당해 혼자 남겨지고 말았다. 허탈한 상태에 빠지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그녀는 곧 일어서 새로운 삶의 경영으로 나아간다. “방도, 직업도, 인저 나 자신을 위하여 가저야겠다!”라고 다짐하며 새 삶의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는 것이다. 새로운 존재로 탈바꿈하고 싶은 존재 전이의 욕망을 뚜렷이 드러낸 캐릭터다. <등불>은 화자와 작가의 이력이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미루어 이 작품이 쓰인 1942년 무렵의 작가의 내면을 사실적으로 그린 것으로 보인다. 내면 드러내기라는 내용이 그것에 어울리는 고백체의 형식을 불러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화자는 소설가이자 평론가로 5∼6년간 활발한 활동을 했으나 지난 일 년 동안 붓을 놓고 상사(商社)의 직원으로 생활해 오고 있는 사람으로 설정되어 있다. 혁명적 정치성의 문인의 자리에서 장사꾼의 자리로 추락한 인물인 것인데, 작가 자신이 모델임이 확연하다. 자신의 문학 활동에 대한 회고, 어쩔 수 없는 생활 때문에 붓을 놓은 데서 오는 고독감, 생활신조 등을 담담한 목소리로 고백하고 있다. 김남천 문학의 중심에는 신의의 윤리가 자리 잡고 있다. 그 신의는 누구나 지켜 마땅한 기본 윤리이면서, 한국 사회의 근본 변혁을 겨누는 혁명적 정치 운동의 한 톱니바퀴였던 카프 조직에 충실해야 한다는 조직원의 윤리였고, 그들을 이끌었던 사상에 순사하고자 하는 이념인의 윤리였다. 그걸 표현한 대표적인 작품이 <신의에 대하여>(≪조광≫, 1943. 9)다. 작품에서 김남천이 거듭해서 강조하고자 했던 그 신의의 윤리는, 변절과 배신으로 가득 차 있는 한국 근현대사를 돌아보게 한다. 그 속에는 변절과 배신의 더미 위에 서서, 그 같은 변절과 배신의 주체로서 오욕의 삶을 살고 있는(물론 전적으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우리 자신에 대한 근본 반성으로 이끄는 힘이 깃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