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란
시아란
평균평점 1.50
아홉 꼬리의 고양이는 조용히 지내고 싶었다

<아홉 꼬리의 고양이는 조용히 지내고 싶었다> -아홉 개의 꼬리를 숨긴 채 시골을 떠돌던 고양이, 그의 정체는! -연전연승인 이 몸, 이번에는 만만치 않은 적수를 만났다! -“오늘에야말로 네 뻔뻔한 도주극을 끝내주마!” “어림없다!” 내 이름은 아홉이. 아홉 꼬리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나는 유전공학을 통해 꼬리 숫자가 늘려진, 인간의 말을 듣고 사유할 수 있는 고양이다. 전문적인 훈련을 받고 지시된 명령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고양이. 그게 어제까지의 ‘나’였다. 하지만 오늘부터의 ‘나’는 다르다. 마지막으로 수행한 작전이 끝난 후, 나는 본부로 복귀하지 않고 도망쳐 탈출해버렸으니까. 나는 평범한 고양이로 살고 있었다. 이런 나의 일상을 돌연 방해하는 자객들, 지능형 동물 에이전트들만 빼고. 오늘의 자객은 청설모다. 지금까지 연전연승이었던 이 몸, 이번에도 평화를 방해하는 자객들을 무사히 물리칠 수 있을 것인가! 가까이서 보면 섬뜩하고 멀리서 보면 귀여운, ‘야옹’과 ‘찍찍’이 난무하는, 피 튀기는 한판 승부!

대멸종

<대멸종> 독특한 주제를 바탕으로 재기발랄한 장르문학을 선보이는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 <대멸종>은 지난 2018년 겨울 공모전 수상작 다섯 편을 모은 작품집으로, <냉면>에 이은 두 번째 앤솔로지이다. '한 세계의 종말'을 공통분모로 둔 이야기들은 판타지.SF.미스터리 등의 문법을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우리나라 고유의 저승 신화가 우주과학과 어우러지고, 빈민가에서 펼쳐지는 인간 드라마가 동화적인 판타지를 품는다. 멀지 않은 미래의 우주를 그리던 이야기가 어느 순간 미스터리 스릴러의 색채를 띠기도 한다. 이 흥미로운 결합이 지향하는 바는 이야기 본연의 '재미'다. 저마다 또렷한 인상을 남기는 다섯 편의 수록작들은, 더없이 극적인 사건인 대멸종이 재미를 최대한으로 이끌어 내기에 제격이라는 점을 증명한다. 피하지 못할 어둠의 도래야말로 가장 빛나는 이야기의 시작인 것이다. 이 주제의 또 다른 미덕은 임박한 재앙 앞의 고군분투를 보여 줌으로써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유한한 삶을 돌아보게 해 준다는 점이다. 각 작품의 주인공인 저승 세계의 차사, 게임 회사의 개발자, 리조트에서 일하는 아이, 우주탐사선의 선원, 거대 제국의 현자와 마법사가 맞닥뜨린 상황은 결국 우리가 처한 운명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예정된 끝을 향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 책장을 덮은 뒤에도 쉬이 그치지 못할 질문이다.

저승 최후의 날 1권

<저승 최후의 날 1권> 안전가옥 오리지널 장편 열다섯 번째 책이다. 안전가옥의 첫 시리즈 장편소설인 이 책은 전권 3권으로 이뤄져 있고, 도합 1500쪽에 달하는 분량이다. 《저승 최후의 날》은 애초에 단편 소설로 기획되었다. 2019년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에 ‘대멸종’이라는 주제로 쓴 색깔 있는 여러 단편소설 중 안전가옥의 눈에 띈 시아란 작가의 단편 <저승 최후의 날에 대한 기록>이 그 시작이었다. 공모전에 당선된 후 시아란 작가에게 이 단편을 장편 소설화해도 좋겠다고 제안한 후 몇 년간의 개작을 거쳐 이 소설은 지금 분량의 대작으로 탈바꿈한다. 그 과정에서 카카오페이지 오리지널 웹소설 시리즈로 연재되며 많은 독자들에게 오래 사랑을 받기도 했다. 하드보일드한 스토리에 놀라운 상상력을 더한 이 SF 소설은, 저승이라는 대단히 한국적인 소재에 상상력을 가미한 대작이다. 한국SF어워드 웹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한 《저승 최후의 날》은 독자 여러분을 감성적이고도 풍부한 사건이 펼쳐지는 시아란 작가만의 독특한 사후 세계로 초대한다.

저승 최후의 날

갑작스러운 천문학 재해로 지구에 대멸종이 일어난다. 시왕저승 비서실장 시영은 몰려드는 망자를 수습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큰 문제가 있었다. 이승에서 저승을 기억하는 사람이 전부 사라지면 저승도 소멸해버린다는 것. 시영은 저승의 소멸을 막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