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희
이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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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파괴할 힘

<모두를 파괴할 힘> “이 책을 덮고 나면 현실의 시차에 적응하기 위해 한동안 심호흡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SF어워드 대상 수상 작가 이경희 신작 장편소설 활자에서 뽑아낼 수 있는 최고의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작가 이경희의 신작 장편소설 『모두를 파괴할 힘』이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지금 바로 영상화를 추진해도 손색없는 플롯과 간결한 문체, 군더더기 없는 빠른 전개와 엄청난 몰입감, 읽는 이의 피를 끓게 하는 주제 의식까지. 다채롭고 깊이 있는 서사로 차려낸 장르의 진수성찬을 신작 『모두를 파괴할 힘』에서 전부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모래도시 속 인형들

<모래도시 속 인형들> 2020 SF 어워드 장편소설 부문 대상 수상작 《테세우스의 배》를 통해 선보인 미래의 메가시티 평택, 일명 샌드박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이버펑크 범죄수사물이다. 온갖 기술 개발과 실험이 이루어지며 상상을 뛰어넘는 사건과 범죄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가운데 평택지검 첨단범죄수사부 검사 진강우와 민간조사사 주혜리가 나선다. 속도감 있게 휘몰아치는 전개, 도저히 예상할 수 없는 결말, 다 읽고 나면 뒤통수를 맞은 듯 얼얼하게 와닿는 묵직한 주제의식까지, 이경희 작가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메가시티 평택, 샌드박스라는 배경은 이경희 작가의 다른 소설에서 이미 등장한 적이 있다. 바로 2020 SF 어워드 장편소설 부문 대상을 받은 《테세우스의 배》가 바로 샌드박스를 무대로 펼쳐진 이야기였다. 또한 이 책의 첫 번째 작품으로 수록된 〈χ Cred/t〉는 2019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 당선작으로 안전가옥 앤솔로지 《대스타》를 통해 공개되었던 단편소설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이었던 진강우와 주혜리가 연작소설 《모래도시 속 인형들》을 든든하게 끌고 나간다. 이경희 작가는 《테세우스의 배》, 《그날, 그곳에서》 등을 통해 장르적 재미와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동시에 선사하는 이야기꾼, 무엇보다 콘텐츠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소설가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모래도시 속 인형들》은 그가 만들어 낸 ‘2080년의 메가시티 평택’이라는 탄탄한 세계관과 설정을 중심으로 펼쳐질 ‘샌드박스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다. 속도감 있게 휘몰아치는 전개, 도저히 예상할 수 없는 결말, 다 읽고 나면 뒤통수를 맞은 듯 얼얼하게 느껴지는 묵직한 메시지까지, 이경희 작가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그날, 그곳에서

<그날, 그곳에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지금 우리는 모두 함께 행복할지도 모르는데…! 엄마 대신 목숨을 구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던 2045년의 해미에게 시간을 거슬러 2025년의 엄마를 살릴 기회가 주어진다 《테세우스의 배》 이경희 작가가 선보이는 처연하고도 뜨거운 타임리프 SF 신작! 누구에게나 가정법의 세계가 존재한다. 그 세계에 매몰된 누군가는 평생 도돌이표처럼 후회하며 불행을 자처하기도 한다. ‘만약 그날 그런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만약 그곳에서 좀 더 일찍 벗어났더라면….’ 다시는 나처럼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겠다는 듯 물속으로 뛰어들어 사람을 구하는 일을 직업으로 택했지만, 어쩔 수 없이 생명을 떠나보낼 때마다 거듭 상처 입으며 살아가고 있는 2045년의 해미. 그런 그녀에게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 들어온다.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 2025년의 그날 그곳으로 가서 엄마를 살릴 수 있는 기회. 과연 그녀는 엄마를 살리고 엉망으로 뒤틀려 버린 인생을 구할 수 있을까?

SF,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

구픽의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는 "가까이 있지만 쉽게 지나친 것들에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마니아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범상치 않은 세계관을 가진 저자들의 글을 짧은 분량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시리즈다. 시리즈의 첫 편으로 선보이는는 장편 <테세우스의 배>와 단편 「살아있는 조상님들의 밤」, 「다층구조로 감싸인 입체적 거래의 위험성에 대하여」 등으로 놀라운 페이지 터너이자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여 온 작가 이경희의 작품이다.

너의 다정한 우주로부터

<너의 다정한 우주로부터> “장르에 대한 사랑으로 응집한 SF 소설집!” 우리의 오늘을 구원할, 다정한 우주에서 온 이야기들 2020 SF어워드 대상 수상작가 이경희 첫 소설집 한국문학의 오늘과 내일을 잇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다산책방 ‘오늘의 젊은 문학’ 시리즈에서 이경희 작가의 『너의 다정한 우주로부터』를 네 번째 작품으로 선보인다. 『테세우스의 배』로 2020년 SF어워드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질주하는 스토리텔러의 감각을 뽐낸 이경희는 광활한 스케일과 다양한 소재로 장르 소설 팬들의 이목을 끌어왔다. [씨네21]의 연재 지면 「이경희의 SF를 좋아해」와 논픽션 『SF,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를 통해 SF를 향한 열렬한 애정을 고백해 온 그는, 이 책에서 한국 SF의 새로운 문법과 상상력, 유머 감각을 제시하며 독자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한다. 이번 소설집에는 웹진과 앤솔러지에 게재된 소설 여섯 편과 SF 콘텐츠 전반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문화평론가 이지용의 작품 해설을 실었다.

늙은 소녀들의 기도

<늙은 소녀들의 기도> 국가와 개인의 폭력에 희생당한 여성들의 이야기이자 성폭력에 짓밟힌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장편소설이다. 아버지의 폭력으로 감정을 상실한 엄마와 그 트라우마에 짓눌려 사는 기자 하림, 미군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한 후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끝내 자살한 기지촌 여성 정순 등 국가과 개인의 폭력, 그리고 끊임없이 재생산되며 지속되는 기억의 폭력 속에서 고통을 겪어야 했던 여성들의 이야기가 한데 얽혀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절절한 토로이자 동시에 어느 시대에나 소수자로서 부당한 폭력을 당해왔던 여성에 대한 서사로 꽉 채워진 이야기이다.

다층구조로 감싸인 입체적 거래의 위험성에 대하여

<다층구조로 감싸인 입체적 거래의 위험성에 대하여> 한국 작가 21인과 중국 작가 12인이 쓴 100편의 환상적인 이야기들 정세랑, 김보영, 배명훈, 김이환 등 한국 장르소설의 대표 작가들을 배출해온 환상문학웹진 ‘거울’과 아작이 만드는 전자책 총서! “거울아니었던들내가어찌거울속의나를만나보기만이라도했겠소” - 이상, <거울> 중에서 2003년부터 한국 장르문학을 지켜온 환상문학웹진 거울, 지난 18년간 거울이 아니었던들 한국 장르문학의 역사는 지금과는 다른 형태로 암울했을 것이다. 18년 거울 역사를 돌아보는 88편의 작품과 한중교류를 통해 만나는 당대 최고의 중국 작가들이 선보이는 중국 SF의 진수 29편! 이 모두를 하나의 세트로 만나보자.

토팔라르인 이야기

<토팔라르인 이야기> 토팔라르족은 동시베리아 이르쿠츠크 주의 토팔라리야 지역에 거주하는 토착 원주민으로 시베리아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소수민족 중 하나다. 2010년 조사에 의하면 762명이 현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튀르크어족의 사얀 어군에 속하는 토팔라르어를 모국어로 사용한다. 최근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의 모국어 교육, 토팔라르어로 된 서적 발간 등 자국 문화와 민속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만 전통문화가 거의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다. 토팔라르인들은 사냥과 사슴 목축을 생업으로 삼으며 1920년대까지 사얀 산지의 타이가에서 유목 생활을 했다. 비록 가장 적은 인구의 소수민족임에도 척박한 산지와 타이가에서 혹독한 자연과 대항하며 생활을 영위한, 사얀 지방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민족인 만큼 독특하고 다양한 유형, 무형의 문화유산을 지니고 있다. 그중 하나가 토팔라르 설화다. 세대를 이어 입에서 입으로 전승된 작품들은 오랜 기간 묻혀 있던 탓에 연구가들에게조차 생소한 영역이었다. 토팔라르인들의 풍부한 구비 전승 작품들이 알려지게 된 계기는 1890년 튀르크 연구가인 카타노프가 사얀 지방을 답사하며 토팔라르 구연자를 통해 직접 채록한 일이다. 그 후 20세기 들어 재채록과 번역을 통해 토팔라르 설화는 일반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토팔라르인은 동물담과 마법담 등 아주 풍부한 설화를 보유하고 있는데 특히 전설에는 동굴이나 바위에 대한 숭배 흔적이 나타난다. 그들의 믿음에 따르면 가장 높은 산의 정상에 금이나 다른 보물로 가득 찬 동굴이 있는데 거기에 산의 주인 신이 살고 있다. 그 동굴에 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로 아주 드물게 용감한 주인공이 산의 절반쯤 올라가더라도 눈보라나 비바람, 천둥, 번개 등으로 도달할 수 없다. 죽지 않더라도 돌아갈 수 없다. 민담 속 주인공이 아들의 병을 낫게 하는 등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굴이나 바위 속에서 중요한 것을 찾아와야 하는 여정이 이런 신성한 것에 대한 경외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 책에는 천상의 신 부르한, 악을 대표하는 지하세계의 아자한 이야기를 포함 토팔라르인의 다양한 설화 46편이 실려 있다.

시베리아 타타르인 이야기

<시베리아 타타르인 이야기> 서시베리아에 20만 명 정도의 타타르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2002년 인구조사에서 자신을 시베리아 타타르인이라고 밝힌 사람은 1만 명 정도였다. 이는 시베리아 타타르인을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지니는 타타르와는 독립적으로 보는 시각을 반영한 것이다. 이들의 신앙 체계는 이슬람교와 전통 신앙이 혼재된 특성을 지닌다. 물과 숲의 정령, 조상신, 사악한 정령의 존재를 믿고 민속 명절이나 기타 의식에서 정령 숭배 전통을 볼 수 있다. 시베리아 타타르인의 세계관은 고대 튀르크인의 세계관과 이슬람적 세계관, 고대의 천신 사상인 텡그리적 세계관이 혼합되어 나타난다. 땅은 평평하고 마치 외투처럼 물 표면 위에 던져진 것이다. 땅이 우주의 중심이고 그 주위를 별, 태양, 달이 돌고 있다고 믿는다. 이들은 하늘과 태양, 별을 신성시했는데 특히 북극성을 신성시했다. 별은 죽어서 하늘로 올라간 용사들의 혼이라 여겼으며 모든 인간에게는 각자 자신의 별이 있다고 믿었다. 용사들의 용감한 행적과 신기한 물건을 획득해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의 이야기, 영리한 동물의 속임수와 간계, 꾀 그리고 그것에 항상 속는 우둔한 동물이 등장하는 동물담 등 이 책에는 시베리아 타타르인의 설화 22편이 실려 있다.

셀쿠프인 이야기

<셀쿠프인 이야기> 서시베리아 북쪽의 소수민족 셀쿠프인은 유럽 인종과 몽골 인종의 혼합 인종이며 사냥과 낚시, 말 사육이 생업이다. 18세기에 러시아정교를 수용했지만 정령 숭배, 샤머니즘의 전통 신앙이 생활과 의식 전반을 지배한다. 하늘, 땅, 지옥은 강으로 연결된다고 믿었고 강을 따라 일곱 개의 노로 젓는 배를 타고 샤먼은 지하세계로 내려갈 수 있다. 또 나무로 기어올라 천상의 세계에도 갈 수 있다. 셀쿠프인은 영웅 신화, 전설, 민요, 민담 등의 풍부한 구비문학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설화의 주인공은 자연과 완전히 하나가 되어 사는 정령들과 인간들, 동물들이다. 인간은 자연에 대항하는 행동을 하거나 죄를 저지르면 신으로부터 가혹한 응징을 받는다. 어머니 조상신은 습지와 바다, 호수의 주인으로 여겨졌고 설화 속에서 노파로 나타난다. 습지의 구덩이는 노파의 머리로 여겨졌다. 설화에서 물의 혼령은 생명의 물의 형상을 지닌다. 전투에 나가는 갑옷 입은 용사에게 물을 끼얹음으로써 힘을 부여하고, 생명의 물을 먹은 주인공이 죽음의 물을 먹은 뱀을 이기고, 대지의 딸이 부상당한 용사에게 일곱 번 생명의 물을 먹여 살아나게 한다. 이 책에는 이 밖에도 특유의 자연환경에서 인간의 특성을 재현하는, 인간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또한 탐욕을 부리는 동물들의 우화적 이야기와 교훈적 이야기, 인간들 간의 상호 작용과 행복을 추구하려는 소박한 꿈이 실현되는 과정이 담긴 이야기 등 셀쿠프인의 설화 24편이 실려 있다.

구픽 SF 트릴로지

<구픽 SF 트릴로지 세트> SF,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 구픽의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는 "가까이 있지만 쉽게 지나친 것들에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마니아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범상치 않은 세계관을 가진 저자들의 글을 짧은 분량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시리즈다. 시리즈의 첫 편으로 선보이는는 장편 <테세우스의 배>와 단편 「살아있는 조상님들의 밤」, 「다층구조로 감싸인 입체적 거래의 위험성에 대하여」 등으로 놀라운 페이지 터너이자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여 온 작가 이경희의 작품이다. 책에서 나오다 일곱 명의 SF 작가가 사랑하고 영향을 받은 SF 작품에 대한 오마주 앤솔러지 바야흐로 한국 SF의 전성시대에 선보이는 SF에 대한 가장 근원적이고 진지한 성찰 그 어떤 시기보다도 다양한 한국 SF 소설들이 출판계에 선보이고 있는 시기, 그 최전방에 선 작가들에게 가장 인상적이었거나, 가장 사랑하거나, 또는 큰 영향을 끼친 SF 작품들에 대한 오마주 단편을 의뢰했고 상상 그 이상의 흥미로운 단편들이 도착했다. 2022 부커상 최종후보로 지명된 정보라 작가는 국내에 미출간된 고전 SF 『나는 파리를 불태운다』를 모티브로 삼아 공생을 이야기했고, 이경희 작가는 어슐러 르 귄의 모든 작품들을 한 단편에 녹여 르 귄에 대한 존경을 표했으며, 박애진 작가는 홈즈의 창조자 코난 도일의 기상천외한 SF 『마라코트 심해』를 오마주했고, 남세오 작가는 하드 SF의 영원한 고전 『중력의 임무』로의 길잡이를 자처했다. 또한 전혜진 작가는 말이 필요없는 SF 호러의 걸작 『프랑켄슈타인』의 탄생 배경에서 영감을 얻은 단편을 선보였고, 신인 구슬 작가는 『로숨의 유니버설 로봇』을 기반으로 하여 미래에도 변하지 않은 노동계급의 이야기를 그렸다. 마지막으로 박해울 작가는 영화 <맨 프럼 어스>의 설정을 기반으로 인간 세상에 대한 버릴 수 없는 희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에 갇히다 한국 SF의 부흥을 이끌고 있는 작가들을 이 한 권으로 모두 만난다 책과 서점에 관한 여덟 명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이 모인 앤솔러지 바야흐로 한국 SF의 전성시대다. 혹자는 새로운 세대의 샛별 같은 작가들이 지금의 부흥을 이끌어냈다고 말하겠지만 한국의 SF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깊이 있고 꾸준하게 발전해 왔다. 『책에 갇히다: 책과 서점에 관한 SF 앤솔러지』는 현재 한국 SF의 부흥을 이끌고 있는 여덟 작가의 기발하고 놀라운 상상력을 모은 단편집이다. 김성일, 문녹주, 송경아, 오승현, 이경희, 이지연, 전혜진, 천선란 작가가 참여한 이번 앤솔러지에서는 오랜 시간 SF를 사랑해 온 작가들의 무한한 애정을 ‘책’과 ‘서점’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엿볼 수 있으며, SF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르적 변주로 독자에게 소설의 더 큰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