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책들의 도시> 인간이 빚어낼 수 있는 최고의 서사! 《차모니아 대륙》에 발을 들어놓는 순간, 당신의 상상력은 무(無)처럼 증발하고 만다. 그리하여, “여기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목숨을 걸지 않으면 읽을 수 없는 책이 있을까? 겁쟁이들은 아예 책장을 열지 말라고 경고하는 소설이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발터 뫼르스로 되어 있지만, 그는 자신이 이 책을 쓰지 않았고 다만 번역하고 삽화를 그렸을 뿐이라고 밝힌다. 원 저작은 차모니아 출신의 공룡족인 힌데군스트 폰 미텐메츠의 장편소설이이라는 것이다. 모두가 시인인 공룡족의 도시 린트부름에서 태어난 젊은 공룡 미텐메츠는 대부로부터 신비한 원고 한 뭉치를 유산으로 받는다. 그는 원고의 강렬함과 풍부한 감성에 매혹되어 실종된 저자를 찾아 부흐하임으로 떠난다. 모든 책들이 만들어지고, 명성을 얻으려는 작가들이 몰려들고, 출판사, 인쇄소, 고서점들이 즐비한 꿈꾸는 책들의 도시 부흐하임. 그러나 지상세계는 표면에 불과하고, 비밀과 살인과 음모가 난무하는 진짜 전쟁터는 지하세계에 있다. 이곳은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결코 빠져나올 수 없는 미로이며, 수 많은 책 사냥꾼들이 죽고 죽이는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다. 미텐메츠는 함정에 빠져 지하세계로 끌려가고, 운명에 이끌리듯 종이조각들을 따라 더 깊은 지하로 내려간다. 그러다 마침내 그림자 제왕이 살고 있다는 그림자의 성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개정판 | 한밤의 모험> 지금까지의 그 어떤 판타지도 능가한다! 귀스타브 도레와 발터 뫼어스, 두 천재의 만남이 탄생시킨 황홀한 판타지 『한밤의 모험』은 현재 독일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작가 발터 뫼어스의 세번째 장편소설이자 2003년 국내에 소개된 『밤』의 개정판으로, 열두 살 소년의 기상천외한 하룻밤 모험이 전설적인 화가 귀스타브 도레의 목판화 스물한 점과 함께 펼쳐지는 환상소설이다. 발터 뫼어스는 『캡틴 블루베어의 13과 2분의 1 인생』 『엔젤과 크레테』를 비롯해 『꿈꾸는 책들의 도시』 『꿈꾸는 책들의 미로』 등 가상의 대륙 차모니아를 무대로 기발하고 유머러스한 상상력을 선보이며 전 세계 독자의 사랑을 받는 작가로 우뚝 섰다. 『한밤의 모험』은 차모니아와는 별개의 독자적인 세계관이 기반인 동시에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중인 작가가 직접 삽화를 그리지 않은 이례적인 작품으로, 19세기 프랑스 화가 귀스타브 도레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이천여 권의 작품집을 펴내며 언론의 찬사와 혹평을 한몸에 받은 그의 거침없는 창작열과 표현력에 깊이 감명한 발터 뫼어스는 주인공 소년에게 ‘귀스타브 도레’라는 이름까지 붙이며 가히 신화적이라 할 만한 거장에게 바치는 한 편의 오마주이자 그만의 기발한 상상력이 발휘된 판타지를 탄생시켰다. 단테의 『신곡』,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성경을 비롯해 도레의 작품집 여덟 권에서 선정한 삽화들을 따라 펼쳐지는 환상적인 모험담이 바로 그것이다. 도레의 그림이 ‘이 소설을 위해 그려진 듯한 인상’을 줄 만큼 일러스트 사이사이를 빈틈없이 메워나가는 특유의 상상력과 곳곳에 살아 숨쉬는 유머와 탁월한 은유, 끝까지 책을 놓을 수 없게 하는 드라마틱한 전개로 이 작품은 ‘귀스타브 도레의 그림이 더해진 동화 『오디세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말미에 수록된 연보와 주요 작품 목록은 귀스타브 도레에 대해 좀더 알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주고, 이번 개정판의 새로운 제목과 표지, 보다 세심하게 다듬어진 문장은 발터 뫼어스의 세계를 더욱 깊이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꿈과 신화 사이, 아이와 어른 사이, 그 세계에서 지구와 저 먼 은하계까지 가로지르는 열두 살 소년의 기상천외한 모험 이야기는 소년 선장 귀스타브 도레가 한밤의 항해중 샴쌍둥이 토네이도를 맞닥뜨리며 시작된다. 번개와 천둥으로 교감하며 바다 위의 모든 생명체를 삼켜버리는 끔찍한 토네이도에 휘말려 선원들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바닷속으로 가라앉을 위기에 처한 귀스타브의 앞에 난데없이 죽음의 신과 그의 미친 여동생 데멘티아가 나타나 황당무계한 요구를 한다. 영혼을 빼앗기고 싶지 않으면 여섯 가지 과제를 수행하라는 것. 용의 손아귀에서 아리따운 처녀 구하기, 유령이 우글거리는 숲 통과하기, 수수께끼 거인들의 이름 알아맞히기, 세상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괴물의 이빨 가져오기, 귀스타브 자신을 만나기. 그리고 그날 밤이 새기 전 이 모든 임무를 마치고 달에 가서 죽음의 신을 만나야 한다! 결국 귀스타브는 목숨을 건 위험천만한 내기에 응하고,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갑옷과 창으로 무장한 채 독수리의 머리와 날개에 몸통은 사자인 짐승의 등에 올라앉아 있다. 첫번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고통받는 처녀들의 섬’으로 떠난 귀스타브는 난생처음 보는 기이한 존재들과 하나둘 맞닥뜨린다. 과연 소년은 무사히 살아남아 영혼을 구하고 위대한 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이룰 수 있을까? 한계를 모르는 발터 뫼어스의 상상력은 이번 작품에서도 어김없이 진가를 발휘한다. 제각각의 삽화들을 한 편의 역동적인 모험담으로 매끈하게 엮어내는 솜씨는 탄성을 자아낼 뿐 아니라 구석구석의 작은 요소들까지 빼놓지 않고 이야기에 녹여내 발견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치명적인 내기를 제안해놓고 구체적인 임무를 고안해내느라 쩔쩔매는 죽음의 신을 비롯해, 작가만의 시각으로 재창조된 신화나 고전 속 캐릭터 역시 작품에 독특한 색채를 부여한다. 특히 괴조 그리핀이나 돈키호테의 시종을 연상시키는 수다스러운 말 등 단계마다 등장하는 조력자들은 엉뚱한 언행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아리따운 처녀가 첫번째 임무를 완수한 귀스타브에게 애써 조련한 욕을 죽였다며 핀잔을 던지는 장면은 여성이라면 으레 기사의 도움을 기다리는 수동적 존재로 그려지는 전통적인 영웅 서사를 비틀며 독자의 허를 찌르는 대목이다. 스스로를 만나라는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은하계를 가로지르는 장면에서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까지 접목되어 꿈과 신화, 과학의 세계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한밤의 모험』은 사춘기의 문턱에 선 소년이 좌충우돌 속에서 삶과 죽음, 존재의 의미에 대한 질문과 맞닥뜨리며 한 뼘 자라는 성장담이기도 하다. 귀스타브는 난생처음 벌거벗은 처녀의 몸을 보고 설명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여 가슴이 찢어지는 첫사랑의 고통을 느끼는가 하면, 수수께끼 거인들을 만나 학문의 모순과 지식인의 허위를 엿보고, 세상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괴물이 ‘근심’도 ‘운명’도 아닌 ‘시간’임을 깨닫는 등 인생의 비밀을 하나씩 깨우쳐나간다. 시간과 공간, 지구와 우주를 넘나드는 거대한 꿈속의 모험 끝에, 마침내 진정한 자신의 길을 발견하고 그를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을 결심하는 소년의 모습은 성인 독자들에게도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는 계기와 함께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바로 이것이 헤아릴 수 없는 재미와 깊이가 하나로 엮인 한 편의 철학 동화로서 모든 세대를 아울러 폭넓은 사랑을 받는 이 작품의 힘이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 발터 뫼어스는 이 세기 최고의 작가다. 작품에 수록된 귀스타브 도레의 그림은 이 소설을 위해 그려진 듯한 인상을 준다. _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한밤의 모험』은 귀스타브 도레의 그림이 더해진 동화 『오디세이』다. _ 벨트 암 존탁 판타지와 우화, 과학소설과 신화, 대서사시…… 이 작품은 그 모든 장르를 아우르고 있다. _ 데일리 익스프레스 지독한 재미와 헤아릴 수 없는 깊이, 교묘하게 일그러진 광기가 하나로 엮인 작품이다. _ 롤링 스톤 ‘한밤의 독서’에 정신없이 빠져들게 할 경쾌하고 분방한 책. _ 독일 아마존 독자
<잃어버린 은띠를 찾아서> 지금껏 경험 못 한 아주 기묘한 소설! 발터 뫼르스의 소설 『잃어버린 은띠를 찾아서』. 차모니아 대륙이라는 기이한 환상세계를 무대로, 전혀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을 벌여나가는 수많은 종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루모에게 모험이란 다름 아닌 ‘은띠’ 찾아가기다. 가슴 설레면서도 고백 한 번 못 하는 루모에게 ‘은띠’는 세상의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다. 그러나 어렵사리 찾아낸 ‘은띠’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동족들의 온기가 가셔버린 휑한 도시에서 마침내 루모는 죽음을 무릅쓴 모헙을 결심한다. 과연 루모는 은띠를 다시 찾을 수 있을까? 모험이란,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러나 꼭 찾아야 할 그 무언가를 찾아가는, 고통스럽지만 가슴 찌릿한 여정. 이 소설을 어떤 범주에 넣을 수 있을까? 모험소설? 로맨스소설? 사회비판소설? 판타지 또는 SF소설? 읽고 난 후 많은 독자들은 다소 어리둥절한 기분에 휩싸이게 된다. 지금껏 경험 못 한 아주 기묘한 소설을 마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써 구분할 필요는 없다. 애당초 이 소설은 어느 한 범주에 들어가기를 거부하는 작품이니까. 다만 작가의 천재성에 신뢰를 부여하고,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면 그만이다. 뫼르스는 독자들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고 엄청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줄 것이다. 차모니아 대륙이라는 기이한 환상세계를 무대로, 수많은 종족들이 등장하여 전혀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을 벌여나간다. 줄거리 마디마디에서 오디세우스의 모험과 오르페우스의 사랑이 뜨겁게 감지되고, 뭉크의 《절규》와 카스파의 《얼음바다》가 선명하게 떠오른다.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현란한 상상이 최고급 카펫처럼 촘촘히 교직되어 있다. 그런 까닭에 재미있다고 술술 읽다 보면, 나중에 다시 앞부분을 들춰보게 되는 수고(?)를 겪을 수도 있다. 세상에 이유 없는 모험이란 없다. 주인공 루모에게 모험이란 다름 아닌 ‘은띠’ 찾아가기다. 가슴 설레면서도 고백 한 번 못 하는 수줍디 수줍은 루모. 그에게 ‘은띠’는 세상의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다. 그러나 어렵사리 찾아낸 ‘은띠’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동족들의 온기가 가셔버린 휑한 도시에서, 마침내 루모는 죽음을 무릅쓴 모험을 결심하게 된다. 과연 루모는 은띠를 다시 찾아낼 수 있을까? 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 “은띠 찾아 삼만리.” 그 “은띠”란 바로 사랑. 이 작품은 삶에 대한 통찰을 밑그림으로 그려놓고 방대한 신화적 지식을 마음껏 요리하고 있다. 압도적인 과학 지식을 총동원한 이 소설에서 정작 저자는 과학, 기술, 파시즘, 광기에 맞설 수 있는 힘은 예술, 사랑, 어린이다움, 이성이라고 전한다. 누구도 맞서 이길 사람이 없는 광기와의 싸움에서, 루모가 이겨낸 것은 고백 한 번 못 했던 사랑, 그의 소박하고 천진한 순정이었다. _ 경향신문 풍성하고 웅장한 메타포와 거침없는 냉소, 푸근한 웃음과 묵직한 메시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배포 큰 파노라마의 판타지. 장중하게 흐르는 서사의 구비에서 유머, 삶과 사랑, 생명에 대한 애정과 성찰을 만나게 된다. 가령, 평범한 나무가 루모에게 들려주는 이런 인생 이야기는 어떤가. “네가 어디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걸 내가 부러워한다고 생각하지 마라. 그건 허무한 거야. 내 철학으로는 모든 생명체는 나무야. 알겠니? 너도, 언젠가는 알게 될 거야. 그러면 너도 나이테가 쌓이고 나이가 들고 퉁퉁해질 거야. 나처럼 말이야.” _ 한국일보 히에로니무스처럼 놀랍고, 더글러스 애덤스처럼 환상으로 가득하다. 우디 앨런처럼 유머러스하다. 뫼르스의 능력은 경이롭다. _ 팩츠 정교한 독창성과 경쾌한 언어가 마법적으로 뒤얽혀 있다. 심오한 심리학적 통찰과 대단한 교양의 기반 위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_ 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