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 프루스트
마르셀 프루스트
평균평점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 <추천평>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조이스의 『율리시스』와 더불어 20세기 2대 걸작 중 한 편이다. 이들을 읽지 않고 문학을 논할 수 없다. - T. S. 엘리엇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 프루스트를 읽은 사람과 읽지 않은 사람만이 있다. - 앙드레 모루아 생명력이 가득 넘쳐흐른다. - 폴 발레리 한없이 다시 읽고 또 읽고 싶은 작품. - 시몬 드 보부아르 진정으로 내게 가장 큰 체험은 프루스트다. 이 책이 있는데 과연 무엇을 앞으로 쓸 수 있단 말인가? - 버지니아 울프 한 인간 삶의 가장 완벽한 재현. - 알랭 드 보통 ■ 프루스트를 읽을 마지막 기회 ―프루스트 전공자의 완역본, 갈리마르 플레이아드 판 번역, 풍부한 주석 작업 198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된 판본(1954년 판)과는 달리, 1987년 프랑스 플레이아드 전집 판으로 새롭게 출간된 판본을 번역본으로 삼았으며,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프루스트 연구자들의 주석 작업, 그리고 중국과 일본 등 여러 국가 판본들을 비교, 참고해서 진행하는, 그야말로 프루스트의 ‘정본’이라고 할 만한 번역본이다. 역자 김희영 교수는 이번 번역 작업을 통해 “길고 난해한” 프루스트의 문장을 “최대한 존중”하여 “텍스트의 미세한 떨림”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으며, “독자의 이해와 작품의 올바른 수용을 위해 최대한 많은 주석 작업을 통해 문화적, 예술적 차이를 극복하고자” 했다고 말한다. ■ 20세기 최고, 최대의 소설 ― 프루스트를 읽지 않고 소설을 읽었다 말할 수 없다 프루스트 이전 소설들의 종착지이자, 프루스트 이후 소설들의 출발점이 될 만큼 문학사에 빼놓을 수 없는 위대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타임스》, 《르 몽드》 등 세계 유력 일간지에서 20세기 최고의 소설로 꼽히며, 엘리엇, 모루아, 발레리, 베케트, 보부아르 같은 거장들뿐만 아니라 들뢰즈, 리비에르, 벤야민 등의 비평가, 철학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친 소설이다. 17∼18세기 소설들이 인간 내면보다는 인간이 몸담고 있는 사회의 모습과 거대한 자연의 힘을 담아내려고 했다면, 프루스트는 오로지 ‘인간’ 그리고 그 인간 ‘의식의 흐름’ 그 자체에 생각과 펜을 맡긴 채 유례없이 장대하고 유려한 대작을 완성해 냈다. 코르크로 문틈을 막고 천식과 싸우며 14년에 걸쳐 써낸 이 작품은 모두 7편, 몇천 쪽에 달하는 이 “20세기 최대의 문학적 사건”은 ‘나’라는 화자의 성장과 시선에 따라 한 인간이 품을 수 있는 온갖 사유를 담아낸다. 그 속에 유년기의 기억, 사랑과 정념, 질투와 욕망, 상실과 죽음, 예술, 사회, 문화, 정치, 역사 등 그야말로 ‘인간 삶’의 총체적인 모습들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며 독자들로 하여금 “진정으로 가장 큰 체험”(버지니아 울프)을 하게 해 준다. “진정한 삶, 마침내 발견되고 밝혀진 삶, 따라서 우리가 진정으로 체험하는 유일한 삶은 바로 문학이다.”라는 프루스트의 말처럼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우리가 ‘소설’을 통해 얻고 바라고 체험하고 희망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그 누구도 프루스트를 읽지 않고는 소설을 읽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 기억과 추억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떠나는 여행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그 첫 번째 이야기, 「스완네 집 쪽으로」 ‘나’는 잠 못 이루는 밤을 뒤척이며 오래전에 흘러가 이젠 가물가물해진 시절들을 회상한다. 그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추억은 저녁 7시, 가파른 계단 앞에서 애타게 기다리던 엄마의 키스다. 하지만 이렇게 ‘일부러’ 떠올린 “의지적 기억” 너머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자신조차 알지 못했던 기억, 즉 “비의지적 기억”이 나타난다. 피곤해하는 ‘나’에게 어느 날 어머니가 건넨 홍차와 마들렌, 홍차에 살짝 적셔져 입속에서 부서지는 마들렌의 맛에 까맣게 잊고 있던 옛 기억들이 갑자기 눈앞에 펼쳐진다. 어린 시절 방학을 보냈던 마을 콩브레, 성당과 종탑, 남편이 죽은 후 집과 방, 침대를 떠나지 않으며 동네 노처녀 이야기를 양분으로 취하며 살아가는 괴팍한 레오니 아주머니, 집 밖으로 갈라지던 두 산책 길, 스완 씨 집 쪽을 산책하다 산사나무 울타리 앞에서 만난 스완 씨의 딸 질베르트, 은둔자인 척하지만 사실은 속물인 르그랑댕, 외롭게 살아가는 동네 음악가 뱅퇴유, 그리고 뱅퇴유가 죽은 후 아버지 사진에 침을 뱉는 딸, 글을 쓰고 싶은 욕구를 느끼나 좌절할 수밖에 없었던 ‘나’의 무력감, 동경하던 공작 부인의 우아한 모습 등, 이 모든 아련한 기억들이 갑작스러운 환영인 듯 ‘나’ 앞에 펼쳐진다. 콩브레를 회상하는 ‘나’에게 떠오르는 또 하나의 기억은 바로 스완 씨. 그리고 그의 파격적이고도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다. 스완은 콩브레에서 유일하게 ‘나’의 할아버지를 찾아오는 집안의 친구이자 섬세하고 예술적인 사람이며, 귀족 가문 게르망트 가와 포부르생제르맹 사교계를 드나드는 인물이다. 그런데 스완은 그만 화류계 출신 여인 오데트의 유혹에 넘어가 벼락부자 출신 베르뒤랭의 살롱에 드나들게 된다. 자신의 이상형과는 거리가 먼 여인이었지만, 오데트에게서 보티첼리 그림 속 여인의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져 버린 스완이 질투와 욕망에 사로잡히면서 기나긴 고뇌가 시작된다. ■ 유년, 사랑, 정념, 예술, 그리고 죽음까지 ― 19세기를 관통해 20세기를 거쳐 오늘날까지 이르는 인간 삶의 총체적 서술 프루스트는 오랜 시간에 걸쳐 대가들의 작품을 모작하거나 번역하며 이전 세대 모든 문학과 예술을 책이라는 공간으로 끌어들이려고 했다. 이런 그의 시도는 현대 소설의 선구자라는 명칭뿐만 아니라 현대 사유의 중심에 그를 자리하게 했다. 독일 문예 비평가 벤야민에 따르면 프루스트의 소설에서 중요한 것은 삶에서의 실제 ‘체험’이 아니라 그런 체험의 “기억을 짜는 일”이며 프루스트는 낮 동안 짰던 실을 밤이면 풀어헤치는 ‘텍스트’라는 개념을 누구보다도 가장 잘 이해한 작가다. 텍스트의 어원인 ‘직물’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듯, 프루스트는 “끝없는 글쓰기”를 통해 끊임없이 텍스트를 짜고 풀고 덧붙이며 한 권의 책 속에 우리 모든 삶을 담으려 했던 것이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무엇보다 사랑에 관한 담론이다. 어린 ‘나’는 스완의 딸 질베르트를 짝사랑하고, 스완은 화류계 출신 여성 오데트를 욕망한다. 어린 소년의 풋사랑, 환상이라는 옷을 입고 아름답게 채색된 첫사랑, 엄마에 대한 소년의 집착, 질투로 얼룩진 욕망, 그리고 금기와 죄의식에 사로잡힌 동성애 등, 이 작품은 온갖 사랑의 형태에 따른 아름다운, 혹은 비극적인 서술로 가득하다. 프루스트는 사랑을 ‘그 사람을 소유하려는 고통스럽고도 미친 욕망'이라고 정의한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곧 그에 대한 완전한 소유를 의미한다. 그러나 타자를 완전히 소유한다는 것은 이 세계의 법칙으로는 불가능하다. 이런 소유에 대한 욕망은 주체를 광기와 혼미의 소용돌이로 몰고 가며 그리하여 사랑의 대상은 쾌락의 대상이 아닌 탐색과 고통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주체를 사로잡는 이 강렬한 질투의 감정은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이 감정은 진실에 대한 열정을 되찾게 해 주며 비록 그 열정이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관계되는 부분적인 왜곡된 것이라 할지라도 마비된 우리 영혼을 일깨워 자신을 돌아보게 하며 삶의 진실에 보다 근접하게 해 준다. 프루스트의 소설은 이처럼 사랑 또는 정념에 내재하는 고통에 의해 주체가 그 불가능의 지평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우리 시대의 가장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스완에게 고뇌를 알게 한 것은 바로 사랑으로, 사랑이 고뇌를 숙명적으로 만들고, 독점하고, 특별하게 만든 것이다. 그러나 내 경우처럼, 사랑이 아직 우리 삶 속에 그 모습을 드러내기 전에 고뇌가 먼저 마음속으로 들어오면, 고뇌는 사랑을 기다리는 동안 막연하고 자유롭게, 정해진 목적 없이, 오늘은 이 감정에서 다음 날은 저 감정으로, 어떤 때는 자식으로서의 애정에, 또 어떤 때는 친구에 대한 우정으로 표류한다. -작품 속에서 외과 의사의 말대로 그의 사랑은 더 이상 수술할 수 없는 병이었다. -작품 속에서 누구나 사랑을 하면 더 이상 다른 누구도 사랑하지 않게 되는 법이다. -작품 속에서 또한 화자는 예술에 대한 성찰을 멈추지 않는다. 스완은 오데트를 사랑하지 않지만 그녀가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 화가 보티첼리의 그림에 나오는 여인과 닮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사랑에 빠진다. 콩브레 시골 부엌 하녀는 지오토의 「우의상」에 나오는 처녀 ‘자비’와 흡사하다. 뿐만 아니라 모네와 마네, 터너, 그리고 베네치아 유파의 카르파초 등도 작품 속에 자리한다. 음악 역시 셸링과 쇼펜하우어 등 독일 낭만주의 철학에 영향을 받은 뱅퇴유의 등장을 통해 그 “말로 표현할 수 없는”(하지만 프루스트의 유려한 문체로 말해지는) 세계를 탐색한다. 이처럼 생시몽, 라신, 발자크, 플로베르, 보들레르로 이어지는 문학가들, 지오토, 카르파초, 베르메르, 렘브란트, 휘슬러, 모네, 르누아르 등의 화가들, 그리고 바그너, 드뷔시, 생상스, 프랑크 같은 음악가들, 뿐만 아니라 성당과 채색 유리, 종탑, 장식 융단과 보석 세공, 의복, 화장, 사진, 요리에 이르기까지 문화와 예술 전반에 걸친 성찰과 섬세한 묘사는 “총체적 예술로서의 문학 이미지”를 구현한다.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한 소년의 유년기를 거쳐 사랑을 알게 되고, 예술을 향유하며 한 시대를 살아 나가는, 그럼으로써 인간 내면과 삶의 총체적 모습을 담고 있는 기념비적인 대하소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 세트 (전12권)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 세트 (전12권)> ‘소설을 어떻게 잃을 것인가’ 하는 질문은 결국 ‘프루스트의 작품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라는 물음으로 귀결된다._ 헤럴드 블룸 기존 소설의 틀을 벗어던지고, 의식의 흐름을 쫓는 독특한 서술 방식을 통해 집요할 정도로 정밀하게 인간 내면을 그려내어, 현대 문학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20세기 최고의 소설로 평가받는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 국내 프루스트 전공 1세대, 이형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2012년부터 해마다 한 권씩 번역해왔던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 1~4권]을 펭귄클래식 레드시리즈로 묶었다.

밤이 오기 전에

<밤이 오기 전에>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단 하나의 작품으로 20세기 최고 작가의 반열에 오른 마르셀 프루스트, 그가 20대 시절 가장 내밀한 곳에서 실험한 단편들 20세기 최고의 작가 중 하나로 꼽히며 ‘소설가들의 소설가’로 칭송받는 작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단 하나의 작품으로 단숨에 세계 문학사의 정점에 올라선 마르셀 프루스트(1871-1922). 그의 100주기를 맞아 프루스트가 청년 시절 써 내려간 미공개 단편이 담긴 소설집 『밤이 오기 전에』가 연세대 유예진 교수의 번역으로 국내 최초 출간됐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모두 프루스트가 20대 초중반에 쓴 것으로, 대작가의 젊은 시절 혈기 넘치면서도 도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책은 2부로 나뉘어 있다. 1부에 실린 6편은 프루스트 생전에 발표된 작품이며, 2부에 실린 12편은 프루스트의 사후에 발굴된 원고들이다. 18편 모두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작품으로, 이 가운데는 아직 미숙한 글도, 완결을 짓지 못한 글도 있다. 그러나 작가로서의 원숙함이 무르익은 40대에 발표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 테마인 ‘불가능한 사랑’과 ‘구원으로서의 예술’이 이미 이 무렵 작가 프루스트의 머릿속에 구체화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걸작을 집필하기까지 프루스트가 행한 작가적 실험과 모험을 엿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쾌락과 나날

<쾌락과 나날> 프루스트 첫 작품집 마르셀 프루스트(Marcel Proust, 1871-1922)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대작으로 대표되는 작가이다. 그래서인지 친구들과 동인지를 만들어 작품을 발표하던 시절의 프루스트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는 작가로서 명성을 떨치기 훨씬 전에 첫 작품집인 『쾌락과 나날(Les Plaisirs et les Jours)』(1896)을 이십대에 출간한다. 『쾌락과 나날』은 프루스트가 세상에 내놓은 몇 권의 번역서와 미완의 장편소설 『장 상퇴유(Jean Santeuil)』 등 그의 저작들 맨 앞에 위치한 작품집으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프루스트 사후에 완간된 점, 『장 상퇴유』가 미완으로 남은 것과 달리 창작집으로는 유일하게 프루스트가 직접 책을 구성하고 출간시켰다는 의의가 있다. 그리고 이는 무엇보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거대한 미로를 여는 열쇠이자, ‘프루스트’라는 여전히 유효한, 무한대로 증식하고 변이하는 유동물을 탐색하는 지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패기 넘치는 젊은 작가의 탄생을 축하하는 아나톨 프랑스(Anatole France, 1844-1924)의 서문, 당시 프루스트와 교유했던 화가 마들렌 르메르의 그림과 작곡가 레날도 안의 악보들은 초판본의 모습을 재현함으로써 프루스트의 이 첫 작품집에 풍요로움을 더해준다.

스완네 집 쪽으로(영어원서) - 서울대.연세대.고려대 공통 권장도서

<스완네 집 쪽으로(영어원서) - 서울대.연세대.고려대 공통 권장도서> 스완네 집 쪽으로(영어원서: Swann's Way) - 서울대.연세대.고려대 공통 권장도서 부제: 세상을 바꾼 위대한 도서 마르셀 프루스트(Marcel Proust) 《서울대.연세대.고려대 공통 권장도서》 1. 서울대학교 권장도서 100선 2. 연세대학교 권장도서 200선 3. 고려대학교 권장도서 100선 《스완네 집 쪽으로, Swann's Way》 원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A'la recherche du temps Perdu (1913-27) 《스완네 집 쪽으로》 《꽃피는 아가씨들 그늘에서》 《게르망트 쪽》 《소돔과 고모라 I · II》 《갇힌 여자》 《사라진 알베르틴》 《되찾은 시간》 1인칭 형식의 자서전적 장편소설. 프루스트 작. 총 7편 중 첫 번째 작품 《스완네 집 쪽으로, Swann's Way》이다. 전편이 ‘기억현상(記憶現象)을 연결의 눈금으로 하여’ 전개되어 보통 의미의 줄거리나 시간적 순서가 결여되어 있지만 중심이 되는 주제는 주인공이 ‘천직(天職)’을 찾을 때까지의 정신적 편력이다. 주인공인 ‘나’는 어릴 때부터 작가가 되기를 열망하나 나이가 들어도 그 확신을 이룩하지 못한 채 모든 것이 시간에 의해 파괴되고 수포가 된다는 것을 확인한다.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 1권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 1권> ‘소설을 어떻게 잃을 것인가’ 하는 질문은 결국 ‘프루스트의 작품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라는 물음으로 귀결된다._ 헤럴드 블룸 기존 소설의 틀을 벗어던지고, 의식의 흐름을 쫓는 독특한 서술 방식을 통해 집요할 정도로 정밀하게 인간 내면을 그려내어, 현대 문학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20세기 최고의 소설로 평가받는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 국내 프루스트 전공 1세대, 이형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2012년부터 해마다 한 권씩 번역해왔던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 1~4권]을 펭귄클래식 레드시리즈로 묶었다.

Time Regained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295)

The Sweat Cheat Gone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294)

<사라진 알베르틴> 영문판. 1925년에 출간된 마르셀 프루스트의 장편소설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시리즈 7권 중 6권이다. ‘알베르틴’의 가출(家出)에 괴로워하던 ‘나(마르셀)’는 어느 날 그녀가 말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소식에 절망한다. 나는 알베르틴의 죽음 이후에도 질투심에 휩싸여 필사적으로 그녀의 품행(品行)에 대한 진실을 알아내려 하는데...

The Captive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293)

<갇힌 여인> 영문판. 1923년에 출간된 마르셀 프루스트의 장편소설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시리즈 7권 중 5권이다. ‘알베르틴’과 함께 살면서도 ‘나(마르셀)’는 계속 질투와 의심에 괴로워한다.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허무감 속에 있을 때 갑자기 알베르틴이 가출(家出)해 버리는데...

Cities on the Plain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287)

<소돔과 고모라> 영문판. 1921~1923년에 출간된 마르셀 프루스트의 장편소설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시리즈 7권 중 4권이다. 사랑의 허망감에 고뇌하고 질투하던 ‘나(마르셀)’는 돌연히 ‘알베르틴’과 결혼하여 그녀를 독점하려 하는데…

The Guermantes Way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286)

<게르망트쪽> 영문판. 1920~1921년에 출간된 마르셀 프루스트의 장편소설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시리즈 7권 중 3권이다. 게르망트 가(家) 파리 저택에 살면서 동경하던 사교계에 드나들게 된 ‘나(마르셀)’는 게르망트 공작부인을 향한 연정(戀情)을 품게 되는데…

In the Shadow of Young Girls in Flower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215)

<꽃피는 아가씨들 그늘에서> 영문판. 1918년에 출간된 마르셀 프루스트의 장편소설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시리즈 7권 중 2권이다. 1919년 공쿠르상 수상작. 사춘기로 들어선 ‘나(마르셀)’는 스완의 딸 ‘질베르트(Gilberte)’를 재미 삼아 만난다. 천식에 시달리던 나는 할머니와 함께 노르망디 해변의 발베크(Balbec)로 해수욕을 하러 갔다가, 여자 친구들과 함께 해변에 있던 ‘알베르틴(Albertine)’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Swann’s Way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157)

<스완네 집 쪽으로> 영문판. 1913년에 출간된 마르셀 프루스트의 장편소설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시리즈 7권 중 1권이다. 한밤중에 ‘나(마르셀)’는 문득 과거의 추억에 잠긴다. 매년마다 부모와 함께 콩브레에서 보냈던 여름 휴가의 추억, 예술 애호가 ‘스완’과 아주 수상한 소문이 떠도는 부인인 아름다운 ‘오데트 드 크레시’ 사이의 연애담 등에 대해 회상한다.

갇힌 여인(영어로 읽는 세계 고전명작)

<갇힌 여인(영어로 읽는 세계 고전명작)> <갇힌 여인>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대작 [읽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다섯 번째 권이다. [읽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1913-1927년에 걸쳐 출간된 장편 소설이다.

스완네 쪽으로(영어로 읽는 세계 고전명작)

<스완네 쪽으로(영어로 읽는 세계 고전명작)> <스완네 쪽으로>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대작 [읽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첫번째 권으로 1913년 발간되었다. 당시에는 출판사를 구하지 못해, 자비로 출판하였다. [읽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1913-1927년에 걸쳐 출간된 장편 소설이다.

스완의 사랑

<스완의 사랑> 사람들은 왜 그 어렵고 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고 싶어 할까요? 영화 「러브레터」 기억나세요? 오겡키데스카! 영화에 감동받아서, 거기 나오는 책을 읽어보겠다고 매일 도서관을 다녔었습니다. 책을 사고 싶었는데 11권짜리라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수밖에 없었거든요. 결국 두 권도 채 못 읽고, 그해 겨울이 다 지나갔습니다. 저와 같은 경험을 한 분께, 이 책을 권합니다. “≪스완의 사랑≫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거대한 대륙 속에 위치한 작은 호수 또는 작은 독립국과 같다. 즉 대륙에 에워싸여 대륙과 다양하게 교류하지만 독자성을 확실하게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왜 그렇게 어렵고 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고 싶어 할까요? 사랑의 본질에 대해 알고 싶어 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프루스트는 사랑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난데없이 우리를 사로잡는 불안의 열기”. 스완은 그렇게도 싫어하는 스타일의 오데트를 어느 순간 사랑하게 됩니다. 사랑은 인간이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게 아니죠. 그건 사람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존재하는 힘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랑을 할 때, 자신의 의지와는 다른 행동을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심오하고 진지하게만 보이는 프루스트는 오히려 재미있는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20세기 세계문학이 얻은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손꼽힙니다. 그렇지만 11권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 때문에 접근하기가 힘들었죠. ≪스완의 사랑≫은 그중 제1권에 삽입된 일화입니다. 텍스트에 주를 곁들인 주석본이라고 할 수 있죠. 최근에 바칼로레아(프랑스 대학진학자격고사)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독립적인 작품으로서 인정받았습니다. 겨울입니다. ≪스완의 사랑≫으로 잃어버린 당신의 시간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