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블록
로렌스 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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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혹은 그림자

<빛 혹은 그림자>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소설로 탄생하다! 스티븐 킹, 조이스 캐럴 오츠, 마이클 코널리, 리 차일드…… 17명의 작가가 호퍼의 그림 17점에서 포착한 반짝이는 이야기들 ★ 2017 에드거상 수상작 「자동판매기 식당의 가을」 수록 이야기를 읽으며 기쁨을 얻는 사람이건, 이야기를 들려주며 기쁨을 얻는 사람이건, 우리는 어느 순간 에드워드 호퍼의 팬이 되고 만다. 미국의 대표적인 사실주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는 현대 미국인의 삶과 고독, 상실감을 탁월하게 그려내 전 세계적으로 열렬한 환호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작가와 독서가들이 호퍼를 유독 사랑하고 그의 그림에 매료되곤 하는데, 그것은 아마 호퍼의 그림이 일상의 한순간을, 어떤 이야기든 탄생할 수 있는 어느 찰나의 순간을 화폭에 담아내기 때문일 것이다. 호퍼의 그림을 소설로 쓰는 것. 콘셉트만으로도 기대가 되는 이 프로젝트는 로런스 블록의 주도로 성사되었다. 미국 추리작가협회 최우수 작품상을 다섯 차례 수상하고 그랜드 마스터상, 그 외 다수의 상을 받은 거장 로런스 블록은 이 책의 아이디어를 떠올린 후 함께하고 싶은 작가들의 명단을 만들었고, 거의 대부분이 그 초대에 응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꼽히는 조이스 캐럴 오츠, ‘잭 리처 시리즈’의 리 차일드, 『본 콜렉터』의 제프리 디버, ‘해리 보슈 형사 시리즈’를 쓴 마이클 코널리, 퓰리처상 수상 작가 로버트 올렌 버틀러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작가들은 각자 한 점씩 호퍼의 작품을 선택한 후 그 그림에서 영감을 얻은 단편소설을 써내려갔다. 그 결과 스릴러, 드라마, 범죄, 미스터리, 환상문학 등 작가들의 면면만큼이나 다양한 장르의 소설들이 모였고, 그 17편의 소설이 바로 이 작품집 『빛 혹은 그림자』로 탄생했다. 책에는 각 소설에 해당하는 호퍼의 그림이 컬러 도판으로 수록되어 있다. 17편의 소설의 단 두 가지 공통분모. 작가들 개개인의 걸출함, 그리고 호퍼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것. 『빛 혹은 그림자』를 기획하고 이 책에 참여할 작가들을 섭외할 때 로런스 블록은 ‘에드워드 호퍼’라는 단 한 가지 조건만을 제시했다. 주제도 장르도 제한하지 않았고, 오직 ‘호퍼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은 소설’만을 요구했다. 그 결과 이 책에는 다른 어떤 앤솔로지보다 더 다양한 내용과 장르의 단편들이 실리게 되었다. 작가들이 호퍼의 그림을 활용하는 방식도 다양해, 로런스 블록이 서문에서 말한 것처럼 “어떤 이야기는 작가가 선택한 그림과 맞아떨어져 캔버스에서 곧바로 튀어나온 것만 같다. 또 어떤 이야기는 그림이 어떤 식으로든 계기가 되어, 캔버스에 모호한 각도로 맞고 튀어나온다”. 몇몇 작가들은 호퍼의 작품을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내용으로 활용한다. 이때 호퍼의 그림은 작가의 단편 전체를 표현하거나, 혹은 이야기 속 한 장면을 그려낸다. 조이스 캐럴 오츠는 호퍼의 1926년 작 [오전 열한시]를 선택해 ‘누드’인 채로 창가에 앉아 오전 열한시가 되기를 기다리는 여자와 여자가 기다리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들의 의식의 흐름대로 써내려간다(「창가의 여자」). 조 R. 랜스데일은 1939년 작 [뉴욕 영화]를 어느 영사기사의 삶에 끼어든 폭력배들과 그들에 대한 대항, 그리고 그 배경이 되는 영사기사의 어린 시절을 짚어나가는 이야기의 시작점으로 활용한다(「영사기사」). 호퍼의 작품 그 자체를 작품에 등장시키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탄생시킨 작가들도 있다. 과거 해리 보슈 시리즈의 첫 편을 집필하던 중 호퍼의 [밤을 새우는 사람들]을 보고 영감을 받아 소설 말미에 그림을 수록한 바 있는 마이클 코널리는 이 책에도 역시 해리 보슈가 등장하는 단편을 썼다. 그림과 제목이 같은 이 단편에서 초보 사설탐정인 보슈는 고객의 의뢰를 받고 시카고 미술관의 [밤을 새우는 사람들] 앞에서 그 그림을 감상하는 여자를 감시하게 된다. 제프리 디버는 냉전 시대 소련에서 무기 개발에 협조하던 독일의 과학자에게 호퍼의 그림 [선로 옆 호텔]을 담은 엽서 한 장이 어떤 중대한 역할을 하는지를 이야기한다(「11월 10일의 사건」). 이 책에 실린 단편 중 가장 짧지만 가장 강렬한 작품은 바로 스티븐 킹의 단편일 것이다. 공포소설부터 추리소설까지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스티븐 킹은 호퍼의 1932년 작 [뉴욕의 방]을 선택해 대공황 시기를 사는 어느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다. 벽장이 있는 방에서 신문을 읽는 남편과 피아노 앞에 앉은 부인은 언뜻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듯하지만 그 뒤엔 예상치 못한 비틀림이 존재한다(「음악의 방」). 처음 이 단편집에 참여해달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스티븐 킹은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다며 거절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만에 하나 단편을 쓰게 된다면 자신의 집에 복제품을 걸어놓은 [뉴욕의 방]에 관해 쓰겠다며 그림을 골라두었고, 결국 호퍼에 대한 애정으로 「음악의 방」을 완성시켰다. 이 책을 기획하고 편집한 로런스 블록이 쓴 「자동판매기 식당의 가을」에도 허를 찌르는 반전이 등장한다. 호퍼의 1927년 작 [자동판매기 식당]에서 영감을 받은 이 단편은 20세기 초 자동판매기로 음식을 판매하던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한 여성에 대한 이야기로, 예상을 뛰어넘는 결말은 독자에게 잘 쓰인 단편을 읽는 재미와 쾌감을 선사한다. 로런스 블록의 이 단편은 2017년 에드거상(최고 단편 부문)을 수상했다. 한편 휘트니 뮤지엄 큐레이터로 일하며 호퍼에 대한 여러 저서를 집필해 에드워드 호퍼 권위자로 알려진 게일 레빈이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소설을 발표한 점 역시 눈에 띈다. 호퍼의 삶과 그림에 매달려온 연구자로서 레빈은 단편 「목사의 소장품」에서 호퍼의 그림 다수를 소장한 실존 인물인 샌번 목사에 대한 이야기를 소설의 형식으로 풀어낸다. 목사가 호퍼의 그림을 소장하게 된 경위는 여전히 미심쩍은 점이 많은데, 레빈은 그 의혹을 샌번 목사가 1인칭으로 등장하는 소설로 써내려가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흥미로운 작품을 만들어냈다. “절대적으로 뛰어나다. 콘셉트가 매력적이며 모든 단편이 최상급이다.”_USA 투데이 예술가 남편을 미행한 아내의 일탈 혹은 새로운 삶의 시작(「누드 쇼」), 신을 믿지 않지만 종교인으로 살아온 목사(「직업인의 자세」), 자신의 아파트 창문으로 건너편 아파트의 여성 입주자들을 관찰하는 남자(「밤의 창문」), 다음날 자살을 예고한 남자와 하룻밤을 보낸 여자(「햇빛 속의 여인」)……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는 17편의 단편은 그 자체만으로도 “절대적으로 뛰어나며 최상급”이다. 호퍼의 그림이 평범하고 일상적인 공간 속 어느 한 장면을 마치 시공간을 초월한 듯한 낯선 모습으로 그려낸 것처럼, 이 책에 실린 단편들도 때로는 익숙하게 때로는 낯설게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낸다. 호퍼 그림이 그려진 20세기 초중반의 사회상, 특히 여성의 삶이나 인종차별을 주제로 한 작품이 있는가 하면(「캐럴라인 이야기」 「밤의 사무실」 「정물화 1931」), 실제와 환상의 경계를 구분하지 않은 채 몽환적이면서도 섬뜩한 분위기를 그려내거나, 마술적 리얼리즘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도 수록되어 있다(「푸른 저녁」 「바닷가 방」). 로런스 블록은 서문에서 호퍼의 그림은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는다”고 말한다. “다만, 그 그림들 속에 누군가가 읽어주기를 기다리는 이야기들이 들어 있음을―강렬하고도 거부할 수 없는 방식으로―암시할 뿐”이라고. 어쩌면 바로 그렇기 때문에 호퍼의 그림이 더욱 작가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지도 모른다. 호퍼가 형체와 색, 특히 빛과 어둠을 그리는 데 전념했기에, 소설가들은 그의 그림에서 빛과 그림자를 지닌 삶을, 그리고 강렬한 이야기를 거부할 수 없이 읽어내는 것이 아닐까.

죽음의 한가운데

<죽음의 한가운데> 미국 추리 스릴러 문학의 거장 로렌스 블록의 『죽음의 한가운데』 저자인 로렌스 블록은 에드거 상과 셰이머스 상을 각각 4회씩 수상하고, 미국 추리 작가 협회로부터 그랜드 마스터 상과 영국 추리 작가 협회로부터 다이아몬드 카르티에 대거 상을 받는 영예를 누리며 작가들이 인정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뉴욕을 무대로 전직 경찰인 사립탐정의 활약을 그린 ‘매튜 스커더 시리즈’는 로렌스 블록의 대표 시리즈로서 단편집을 포함하여 현재까지 총 18권이 출간되었으며 35여 년이란 긴 세월 동안 평단과 독자의 사랑을 받아 왔다. 『죽음의 한가운데』에서 매튜 스커더는 지난해 출간된 시리즈의 첫 작품 『아버지들의 죄』보다 한층 깊이 있고 애수 어린 모습을 보여 주며 콜걸과 부패 경찰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 나간다. 하드보일드의 거장 로렌스 블록의 대표 탐정 매튜 스커더 부패 경찰과 콜걸에 얽힌 진실게임의 실체를 밝힌다 매튜 스커더는 부패 경찰 제리 브로드필드의 의뢰를 받고 영국 출신 콜걸 포샤 카를 방문한다. 포샤는 돈을 갈취하고 협박한 혐의로 브로드필드를 고소했는데, 그가 경찰 비리에 대한 정보를 검사에게 찔렀기 때문이라며 그녀에게 배후가 있음을 암시한다. 다음 날 포샤의 시체가 브로드필드의 집에서 발견되고, 경찰들은 브로드필드를 용의자로 지목하며 체포한다.매튜는 진범이 따로 있을 거라 생각하고 포샤와 브로드필드의 주변 인물들을 탐문하기 시작한다. 이번 작품은 탄탄한 플롯을 통해서 추리 스릴러로서의 재미를 보장하는 한편으로 부패 경찰인 의뢰인과 전직 경찰이었던 매튜 스커더의 대비를 통해 도덕과 타락의 경계선상에 있는 매튜 스커더의 위태로운 정체성을 더욱 여실히 드러낸다. 그에게는 한때 촉망받는 형사였으나 수사 중 실수로 한 소녀의 생명을 앗아간 이후 경찰을 그만두고 가족과도 헤어진 과거가 있었다. 이후 그는 무면허로 탐정 일을 하며 때로 절망에 휩싸이고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지만 술에서 잠시나마 위안을 찾고 다시 일어서 진실을 향해 나아간다. 현대를 살아가는 독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러한 삶의 방식이야말로 매튜 스커더가 인간적이고 매력적인 탐정으로 돋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일 것이다. - 줄거리 콜걸에게서 돈을 갈취한 혐의로 고소당할 위기에 처한 경찰 제리 브로드필드의 의뢰를 받은 탐정 매튜 스커더는 문제의 여성인 포샤 카를 방문한다. 포샤는 부패한 경찰인 브로드필드가 경찰 비리에 대한 정보를 검사에게 찔렀다는 얘기를 하며 그녀에게 배후가 있음을 암시한다. 별다른 소득 없이 돌아온 매튜는 다음 날 포샤의 시체가 브로드필드의 집에서 발견되었다는 얘기를 듣게 되는데…….

주황은 고통, 파랑은 광기

<주황은 고통, 파랑은 광기> 다시 한번, 형태와 색으로 빚어진 예술이 삶과 영혼을 가진 찬란한 이야기가 된다! ★ 브램 스토커 상 수상작 「주황은 고통, 파랑은 광기」 수록 ★ 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은 단편을 모아 엮은 소설집 『빛 혹은 그림자』(2017)의 후속작. 하드보일드 작가이자 미술작품과 소설가를 창의적으로 결합하는 이 탁월한 기획의 책임자인 로런스 블록은 다시 한번 조이스 캐럴 오츠, 리 차일드, 마이클 코널리, 제프리 디버, 데이비드 모렐을 비롯해 개성과 재능이 출중한 소설가들을 모아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단편집을 만들어냈다. 단, 이번에는 예술가 한 명의 작품으로 제한을 두는 대신, 참여 작가들이 각자 원하는 작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소설집의 규칙을 약간 변경했다. 그 결과 고대 동굴벽화부터 고흐, 고갱, 르누아르, 마그리트, 달리와 같은 유명 화가들의 그림을 비롯해 미켈란젤로와 로댕의 조각까지 다채로운 작품들이 이 매혹적이고 흥미진진하며, 때로는 오싹하고 스릴 넘치는 이야기들에 영감을 주었다. 『주황은 고통, 파랑은 광기』는 다시 한번 다양한 취향과 기호를 만족시킬, 우아하고 영리하며 맛깔스러운 단편집이다.

어둠 속의 일격

<어둠 속의 일격> 연쇄 살인으로 위장된 미제 사건, 그 안에 도사린 깊은 어둠과 마주하다 범죄의 도시 뉴욕, 9년 전 벌어진 연쇄 살인 사건 중의 범인이 우연히 경찰에 붙잡힌다. 그러나 한 건은 다른 사람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다.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인 『어둠 속의 일격』에서 인간의 어두운 단면과 마주하게 된 매튜는 지독한 절망을 맛본다. 한편으로 술에 의존하며 살아가던 매튜의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알코올 중독자 모임이 처음으로 언급되면서, 다음 권인 『800만 가지 죽는 방법』에서 펼쳐질 작은 희망을 예고한다. - 줄거리 9년 전, 백주 대낮에 여덟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벌어진 얼음송곳 살인 사건은 범인을 채 잡지 못한 채 미궁으로 빠지고 말았다. 세월이 흘러, 우연한 기회로 경찰에 붙잡힌 ‘송곳 살인범’ 루이스 피넬은 자신의 범죄를 줄줄이 털어놓는다. 그러나 피해 여성 중 단 한 명, 바버라 에팅거만은 자신이 살해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바버라의 아버지, 찰스 런던은 그때까지 정신이상자의 무차별 살인이라고 여겼던 딸의 죽음이 면식범의 소행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에 사로잡혀 매튜 스커더를 찾아온다. 매튜는 바버라를 연쇄 살인의 피해자로 위장한 진범을 찾기 위해 연관된 인물들을 추적하는데…….

살인과 창조의 시간

<살인과 창조의 시간> 누구보다도 인간적인 하드보일드 탐정 캐릭터, 매튜 스커더 레이먼드 챈들러와 대실 해밋을 잇는 하드보일드의 거장 로렌스 블록의 캐릭터 중 가장 대표적인 탐정인 매튜 스커더는 1976년 『아버지들의 죄』를 통해 처음 세상에 등장했다. 그는 한때 뉴욕 시경의 촉망받은 경찰이었으나 강도 사건을 해결하다가 실수로 무고한 소녀를를 죽음에 이르게 한 이후, 무면허로 탐정의 길을 걸으며 술에서 잠시나마 위안을 찾고 피해자를 위해 성당의 촛불을 밝힌다. 사립 탐정임을 내세우지 않으며 그저 “친구들을 돕는다”는 명목하에 때로는 법을 떠난 방법으로 사건을 해결하면서 그 과정에서 고뇌하는 스커더의 인간적이고 애수 어린 모습은 독자들의 큰 공감을 샀다. 2009년, 미국 탐정 작가 협회에서 주관하는 셰이머스 상 시상식에서 ‘기억에 남는 탐정 캐릭터’로 매튜 스커더가 선정되기도 했다. 미국 추리․스릴러 문학의 그랜드 마스터 로렌스 블록 레이먼드 챈들러와 대실 해밋을 잇는 하드보일드의 거장 로렌스 블록은 1958년 2월 잡지 《맨헌트》에 실린 단편으로 데뷔한 이후 질 에머슨, 존 워런 웰스, 레슬리 에반스 등의 다양한 필명으로 활동하였으며, 선배 작가인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 로버트 실버버그와 공동으로 집필하기도 했다. 대표작인 매튜 스커더 시리즈 이외에도 버니 로던바, 에반 태너, 켈러 등 매력적인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를 통해서 그의 왕성한 창작력을 엿볼 수 있다. 다른 필명으로 출간한 작품을 포함하여 50년에 걸친 작가 생활 동안 그가 펴낸 단행본의 수만 100권을 넘으며, 현재까지도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 줄거리 제이크 ‘스피너’ 자블런은 경찰의 끄나풀 역할을 하다가 자신이 갖고 있는 정보로 추한 비밀이 있는 사람들을 공갈하여 재산을 갈취한다. 그러나 그런 행위는 결국 악의를 부르는 법. 예전 지인인 전직 경찰 매튜 스커더를 찾아간 자블런은 만약의 사태에 자신의 부탁을 들어 달라고 요청한다. 그리고 얼마 후, 그는 강에서 시체로 발견되고 만다. 매튜는 자블런이 본인의 신변에 이상이 생겼을 때 열어남긴 봉투를 개봉한다. 봉투에는 의뢰비와 함께 자신을 죽인 자에게 복수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가 들어 있었다. 스커더는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 자블런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밝히기 위해, 편지에 적혀 있던 세 용의자에게 접근한다.

아버지들의 죄

<아버지들의 죄> 밀리언셀러 클럽' 127권. 미국 추리 작가 협회의 그랜드 마스터 로렌스 블록의 대표작이다. 황금가지 '밀리언셀러 클럽' 시리즈를 통해 국내에 먼저 출간되어 큰 호평을 얻은 <800만 가지 죽는 방법>, <무덤으로 향하다>와 마찬가지로 독특한 매력을 지닌 알코올 중독 탐정 '매튜 스커더'가 활약한다. 웬디라는 젊고 아름다운 여성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체포된 용의자는 수감된 뒤 곧 목을 매 자살해 버리고, 경찰은 사건을 마무리 짓는다. 이야기는 그녀의 양아버지가 사립 탐정 매튜 스커더에게 찾아가 딸을 살해한 범인이 아닐라 그녀의 인생이 어떠했는지를 조사해 달라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아버지들의 죄>는 많지 않은 분량임에도 거침없는 전개와 독특한 인물들을 통해 한 여성의 인생에 숨겨진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대도시의 밑바닥 인생과 잔학한 범죄를 뛰어나게 묘사한 <800만 가지 죽는 방법>과 <무덤으로 향하다>에 비해 스케일을 작지만 인상적인 캐릭터와 뉴욕이란 도시의 존재감이 곳곳에 잘 녹아 있으며, 탐정 매튜 스커더의 존재를 알린 첫 작품으로 손색이 없다.

800만가지 죽는 방법

<800만가지 죽는 방법> 미국 추리문학의 대가 로렌스 블록의 하드보일드 추리소설. 지은이는 개성있는 주인공들을 통해 대도시의 허무와 고독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대실 해밋과 레이먼드 챈들러를 계승했다고 평가받는다. 그가 발표한 40여편의 소설들은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그 중 5편은 TV 시리즈와 영화로 제작된 바 있다. 무면허이자 알코올 중독자 탐정 매튜 스커더는 그가 창조한 대표적인 탐정으로 1973년 <성스러운 술집이 문을 닫을 때>를 통해 처음 등장했다. 그는 전문 탐정도 아니고 주먹이 세지도 않다. 매일같이 바에서 시간을 때우고, 냉철하게 임무를 처리하기는커녕 의뢰인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처럼 느껴 술잔을 기울인다. 그가 이처럼 감상적인 성격을 지니게 된 것은, 한때 경찰이었으나 실수로 아이를 쏜 후 알코올 중독에 빠져 모든 것을 잃은 과거와 무관하지 않다. 1982년 작인 <800만 가지 죽는 방법>은 매튜 스커더 시리즈의 대표작이다. 책의 제목은 뉴욕 시의 인구가 800만이니 죽는 방법 역시 800만 가지라는 뜻으로, 연일 살인과 자살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는 뉴욕의 사회상을 빗댄 말이다. 이 작품으로 블록은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탐정의 눈으로 현대 뉴욕의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탁월하게 그려냈다'는 찬사와 함께 1983년 셰이머스 상 최우수 장편상을 거머쥐었다. 무면허 탐정 매튜에게 창녀 킴이 찾아온다. 매춘을 그만두고 싶으니 자기 대신 포주를 만나 담판을 지어달라는 것. 어렵게 찾아낸 포주 챈스는 의외로 점잖은 취미를 가진 지적인 인물이다. 챈스는 선선히 킴을 놔주겠다고 하지만, 킴은 챈스가 가만히 있지 않을 거라며 불안해한다. 매튜는 그런 그녀를 안심시키고 집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다음날 킴이 처참하게 난자된 시체로 발견된다. 매튜는 자신이 곁을 지키지 않은 탓이라 자책한다. 곧이어 챈스가 매튜를 찾아와 킴을 죽인 범인을 찾아달라고 부탁하고, 그를 의심하던 매튜는 고민 끝에 그의 의뢰를 받아들인다. 그런데 얼마 후 또다른 창녀가 킴과 똑같은 방법으로 살해당하는데...

무덤으로 향하다

<무덤으로 향하다> 미국 추리 문학계의 그랜드 마스터 하드보일드 문학의 대가 로렌스 블록이 돌아왔다!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는 대도시 뉴욕을 배경으로 알코올 중독 탐정, 매튜 스커더가 엽기적인 연쇄 살인 사건 해결에 나선다. 미국 추리 작가 협회로부터는 그랜드 마스터의 칭호를 받은 작가 로렌스 블록은 전작 『800만 가지 죽는 방법』에 이어서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의 전형적인 남성적 캐릭터를 타파한 개성적인 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워 각박한 대도시를 살아가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소시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어느 평화로운 오후, 장을 보러 나간 아내를 집에서 기다리고 있던 남편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아내를 납치했다며 돈을 요구하는 정체모를 남자들. 그들에게 현금으로 40만 달러를 넘겨 준 남편이 돌려받은 것은 낡은 차 트렁크 안에 든 아내의 토막 난 시체. 심지어 시체 조각에는 고문의 흔적이 역력하다. 분노와 죄책감에 사로잡힌 남편은 사립 탐정 매튜 스커더에게 이 사건을 의뢰한다.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매튜는 범인들이 단순한 납치범이 아니라 이전부터 여러 명의 여자를 납치해 강간, 고문 후 살해한 뒤에 시체를 유기하고 다닌 적이 있는 엽기적인 연쇄 살인범들이라는 흔적을 찾아내는데... 출간 후 각종 미국 언론들의 찬사를 받은 이 작품은 스릴러로서의 어두운 재미와 엽기 범죄를 쫓는 평범한 탐정의 현실적인 추리 과정, 개성적인 주변 인물들이 발산하는 매력 등이 어우러져 범죄 스릴러에 대한 독자들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살인해드립니다

<살인해드립니다> 감상적인 살인 청부업자가 펼치는 독특한 하드보일드 "청부 살인에도 스타일은 있다" 이사카 고타로, 스티븐 킹 강력 추천 살인 청부업자 켈러는 업무차 들른 마을에서마다 은퇴해 정착할 꿈을 꾼다. 뉴욕이 아니면 금세 질릴 것을 알면서도. 중년의 살인자가 백일몽을 꾸며 이어나가는, 비정하고 낭만적인 살인의 일상. 미국 추리작가협회 최우수 단편상을 수상한 「켈러의 심리 치료」와 「현장의 켈러」를 비롯해 총 10개의 단편으로 구성된 현대 하드보일드의 걸작. 전 세계 미스터리 거장들의 주옥같은 명작을 담은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의 스물네 번째 작품 『살인해드립니다』가 출간되었다. 미국 추리작가협회 최우수 작품상 5회 수상 및 그랜드 마스터상, 그 외 다수의 상을 받은 거장 로런스 블록의 대표 연작 단편집으로, 감상에 젖은 살인 청부업자라는 강렬한 캐릭터를 중심으로 독특한 하드보일드가 펼쳐진다. 이 작품은 분명한 하드보일드이면서 정통 하드보일드 공식을 따르지 않는다는 점이 특이하다. 주인공 켈러는 사립 탐정이 아니라 범죄자이며, 감정 묘사가 극도로 자제되고는 있지만 작품 내내 감정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결코 현실을 포장하지 않는 로런스 블록 특유의 시선과, 자신이 처한 상황을 환상도 비하도 없이 직시하며 자신의 모순까지도 명확하게 인지하고 바라보는 켈러의 모습은 하드보일드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첫 단편「솔저라고 부르면 대답함」에서부터 미국 추리작가협회 최우수 단편상 후보에 올랐으며, 수록된 10개의 단편 중 「켈러의 심리 치료」와 「현장의 켈러」가 미국 추리작가협회 최우수 단편상을 수상했다.

사립탐정 매튜 스커더 시리즈 세트(전 6권)

<사립탐정 매튜 스커더 시리즈 세트(전 6권)> 밀리언셀러 클럽' 127권. 미국 추리 작가 협회의 그랜드 마스터 로렌스 블록의 대표작이다. 황금가지 '밀리언셀러 클럽' 시리즈를 통해 국내에 먼저 출간되어 큰 호평을 얻은 <800만 가지 죽는 방법>, <무덤으로 향하다>와 마찬가지로 독특한 매력을 지닌 알코올 중독 탐정 '매튜 스커더'가 활약한다. 웬디라는 젊고 아름다운 여성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체포된 용의자는 수감된 뒤 곧 목을 매 자살해 버리고, 경찰은 사건을 마무리 짓는다. 이야기는 그녀의 양아버지가 사립 탐정 매튜 스커더에게 찾아가 딸을 살해한 범인이 아닐라 그녀의 인생이 어떠했는지를 조사해 달라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아버지들의 죄>는 많지 않은 분량임에도 거침없는 전개와 독특한 인물들을 통해 한 여성의 인생에 숨겨진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대도시의 밑바닥 인생과 잔학한 범죄를 뛰어나게 묘사한 <800만 가지 죽는 방법>과 <무덤으로 향하다>에 비해 스케일을 작지만 인상적인 캐릭터와 뉴욕이란 도시의 존재감이 곳곳에 잘 녹아 있으며, 탐정 매튜 스커더의 존재를 알린 첫 작품으로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