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그> 음악가인 프레데리크 쇼팽을 비롯해 일평생 수많은 남자와 경계 없이 교류하며 ‘사랑의 화신’이라 불린 조르주 상드와 프랑스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천재 시인 알프레드 드 뮈세의 실제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인 작품. 국내 초역. 상드와 뮈세는 격정적인 사랑에 빠져 오직 사랑하는 자들만이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감정을 경험한다. 사랑의 환희에 사로잡힌 두 주인공이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 주고받는 황홀하고 우스꽝스럽고 집요한 대화 속에 그 모든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녀와 그》는 주인공들의 유명세에 힘입어 출간되자마자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뮈세가 상드와의 이야기를 소재로 먼저 출간한 《세기아의 고백》에 이어 또 한 번 프랑스 문단에 커다란 스캔들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개정판|편지 1> <편지>는 그 분량에서 루소, 볼테르, 괴테의 서간집보다 많으며 생트뵈브와 위고의 서간집을 훨씬 능가한다. 조르주 상드는 평생 4만여 통의 편지를 썼고 2000여 명에게 쓴 1만 8000통이 남아 있다. 이재희 교수는 30년 넘게 조르주 상드를 연구했고, 20년 동안 <편지>를 연구하고 우리말로 옮겼다. 그가 가려 뽑은 510통의 <편지>를 6권의 책에 담았다. 그녀의 편지에는 리스트, 하이네, 발자크, 보들레르, 쇼팽, 뮈세, 플로베르, 고티에, 들라크루아, 투르게네프, 마르크스 등 19세기 유럽의 지성들이 대거 등장한다. 그들은 상드의 가족이고 친구다. 문학가, 음악가, 철학가, 정치가, 노동자… 그들과 사소한 가족 이야기에서부터 문학, 예술, 사상, 사회적 이슈, 정치적 사건, 사랑, 슬픔에 이르기까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이야기를 나눈다. 세계 서간문학의 결정판 ≪편지≫는 그 분량에서 루소, 볼테르, 괴테의 서간집보다 많으며 생트뵈브와 위고의 서간집을 훨씬 능가한다. 조르주 상드는 평생 4만여 통의 편지를 썼고 2000여 명에게 쓴 1만 8000통이 남아 있다. 이재희 교수는 30년 넘게 조르주 상드를 연구했고, 20년 동안 ≪편지≫를 연구하고 우리말로 옮겼다. 그가 가려 뽑은 510통의 ≪편지≫를 6권의 책에 담았다. 이재희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편지를 이보다 잘 쓸 수 있는 작가는 없다. 많은 작가들이 편지를 남겼고 책으로 묶여 나왔지만 양에서, 다양성에서, 진실성에서 조르주 상드의 편지는 압도적이다.” 살아 있는 19세기 인명 백과사전 그녀의 편지에는 리스트, 하이네, 발자크, 보들레르, 쇼팽, 뮈세, 플로베르, 고티에, 들라크루아, 투르게네프, 마르크스 등 19세기 유럽의 지성들이 대거 등장한다. 그들은 상드의 가족이고 친구다. 문학가, 음악가, 화가, 연극배우, 철학가, 정치가, 사상가, 종교가, 법률학자, 혁명가, 역사학자, 식물학자, 노동자… 그들과 사소한 가족 이야기에서부터 문학, 예술, 사상, 사회적 이슈, 정치적 사건, 사랑, 슬픔에 이르기까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이야기를 나눈다. 이것이 조르주 상드의 매력이다 “산다는 것은 멋지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괴로움, 남편, 권태, 부채, 가족 그리고 가슴이 미어지는 고뇌와 끈질긴 중상모략에도 불구하고 산다는 것은 도취하는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가슴 설레는 일이며, 행복입니다. 천국입니다. 아! 나는 맹세코 예술가의 생애를 살고 싶습니다. 나의 좌우명은 자유입니다.” - 1830년, 어느 여자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1권 43번, 다른 남자를 사랑하는 것에 대해, 남편에게 고백하는 편지 전 세계의 조르주 상드 독자들에게 일명 ‘고백 편지’로 불리는 편지다. 오렐리앙 드 세즈와 사랑에 빠진 사실을 남편이 알게 되자, 상드는 자신의 심경을 기나긴 편지로 남편에게 고백한다. 이때 상드의 나이 21세다. 21세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의 성숙함과 솔직함, 현명함과 열정이 흘러넘친다. 당대의 지성이라는 남자들이 상드에게 빠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편지≫ 1권 43번의 일독을 권한다. 키도 작고 예쁘지 않은 그녀가 당대 지성을 사로잡으며 ‘사랑의 여신’이란 칭호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그들을 사랑하고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거침없이 표현하다 보니 그녀는 어느새 ‘스캔들의 여왕’이 되었다. ‘사랑의 여신’이란 칭호도 얻었다. 뮈세, 쇼팽과의 세기적 사랑은 익히 알려져 있다. 키도 작고 예쁘지도 않은 그녀가 당대 지성들을 단숨에 사로잡아 버린 이유가 뭐였을까? 그녀는 살롱에 출입하며 사교만 하는 여자가 아니었다. 정치혁명가였으며 사랑과 결혼, 교육에서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사회개혁가였다. 예술지상주의자로서 ‘정열의 화신’이었으며 코즈모폴리턴, 여행가, 식물학자, 열렬한 음악 애호가이자 화가이기도 했다. 이런 조르주 상드의 진면목을 ≪편지≫에서 만날 수 있다. ≪편지≫에 대한 정보가 더 궁금하다면, ≪편지≫ 1권 옮긴이와의 인터뷰 <내 인생의 연인, 조르주 상드 그리고 그녀의 편지>에 번역과 출간 배경, 조르주 상드에 대한 인물 소개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편지≫의 정수를 짧은 시간에 맛보고 싶다면, 1권 43번, 오렐리앙 드 세즈를 사랑하는 것에 대해 남편에게 고백하는 편지 2권 91번, 알프레드 드 뮈세에게 보내는 편지 138번, 쇼팽에게 다른 여자가 생긴 건지, 쇼팽의 친구에게 묻는 편지 3권 173번, 민중시인 샤를 퐁시에게 보내는 편지 199번, 외젠 들라클루아에게 보낸 편지 4권 226번, 남자 친구 에마뉘엘 아라고에게 보낸 편지 5권 358번,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에게 보낸 편지 377번, 딸 솔랑주 클레쟁제에게 보낸 편지 6권 418번, 빅토르 위고에게 보낸 편지 423번, 평등에 대하여, 에두아르 로드리그에게 보낸 편지 483번, 귀스타브 플로베르에게 보낸 편지
<상드 동화집> <픽토르뒤 성>: 주인공 소녀 디안은 나약하고 의존적인 인물로 등장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적·외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기 길을 찾으며 창조적 자율성을 갖추게 된다. 이런 관점에서 삶의 모범적인 면모를 보여 주는 한편 교훈과 상징적 의미가 풍부하다고 할 수 있다. 어릴 적에 친모가 사망한 디안은 자신을 멀리하고 무관심하게 구는 계모로 인해 번민한다. 계모는 성공한 화가인 아버지를 사치하는 데 이용할 뿐이다. 디안은 자신의 내적 성장을 누군가가 방해한다고 막연히 느낀다. 그녀는 최선을 다해서 그림을 배우고 싶어 한다. 디안에게 그림이란 어머니를 되찾는 것이며 잃어버린 시간을 찾는 것이다. 그림을 통해 정체성을 찾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장밋빛 구름>: 이야기의 대부분은 어린 카트린이 겪는 여정이다. 카트린은 조금씩 세상의 법칙에 익숙해진다. 때로는 그 법칙을 모르면서 상처받기도 하다가 마침내는 받아들인다. 카트린이 스스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머니의 현세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어머니 실벤은 몽상을 좋아하지도 않고 카트린의 몽상을 이해하지도 못한다. 어머니는 상상 세계의 어떤 희망도 결코 찾지 못하는 전망 없는 인생을 대변하고 있다. 조르주 상드는 이렇게 노골적으로 세속적인 인물을 등장시켜 평소에 본인이 뜻했던 바를 표현한다. 상드는 카트린의 몽상을 문제가 없는 것으로 그리며 나아가 독자를 이 몽상으로 끌어들인다. <말하는 떡갈나무>: 에미는 못생기고 무지한데다 고아다. 어느 날 에미는 돼지들의 난동에 쫓겨 숲으로 도망간다. 이는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도망이다. 에미는 떡갈나무를 피난처로 삼고, 거기서 삶의 길을 발견한다. 에미는 야생에서 살아남고자 모닥불을 피우거나 생밤을 줍는 등 원시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런 생존 활동 속에서 자신의 재능을 조금씩 발견한다. 이러한 과정은 어떻게 보면 한 남자의 야생화라고도 볼 수 있다. 에미는 자유롭고 순수한 비인간적인 세계의 위험과 경이로움에 빠져들며 타잔 같은 존재가 되어 간다. <개와 신성한 꽃>: 두 개의 이야기가 하나로 된 작품이다. 두 이야기의 공통 주제는 윤회다. 작중에서 명확히 불교 교리를 주장하는 바는 없지만 점진적 변신과 무한한 순환의 조화가 두드러져 보인다. 조르주 상드는 ‘신성한 꽃’ 이야기에서 퍽 야심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아시아의 신화적인 매력과 이국 정서의 영롱한 광채를 표현하기 위해 그녀는 백과사전들을 읽었고 지도책들을 참고했으며 역사·지리 자료들을 완벽하게 검증했다. 말레이시아나 버마는 작품 배경으로서 무척 놀랍고 대단하며 원색적이다. 그곳의 자연은 루소적인 순수함과 화려함을 갑절로 제공한다. <천일야화>에 어울릴 만한 경이로운 문화권을 설정한 것이다. <용기의 날개>: 수련과 성숙에 관한 긴 도정을 강조한 작품이다. 작품 속의 여러 화소(話素)에서 주로 토대를 이루는 것은 영원한 모험이란 주제다. 아이가 성인 남자로 변화하는 모험, 인간 관계에서 보다 성숙되게 변하는 모험 등이 그것이다. 클로피네라는 소년이 새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새를 연구하는 한편 ‘두려움의 날개’(겁쟁이 성격)를 타개하고 ‘용기의 날개’를 얻는다는 내용이다.
<소녀 파데트> ≪소녀 파데트≫는 조르주 상드의의 작품 연대기 중 제3기(전원소설)에 속하는 것으로 오늘날까지 가장 많이 읽힌 작품 중 하나다. 상드의 일련의 전원소설들은 그녀가 소녀 시절에 호흡한 전원의 공기를 그리워하며 추상하면서 쓴 것으로, ≪소녀 파데트≫는 그녀의 천분이 가장 잘 발휘된 작품이다. ≪소녀 파데트≫는 소녀 시절의 상드 자신을 모델로 한 작품으로, 부드럽고 소박한 문체는 프랑스 중부 베리 지방의 방언을 섞어 사용해 작품에 더욱 친밀감을 갖게 한다. 소박한 농촌 풍경과 아름다운 자연, 천사 같은 주인공들의 마음이 서로 조화되어 있어, 이상향을 향한 작가의 꿈과 철학이 흐르는 음악처럼 시정을 타고, 때로는 은은한 목가처럼, 때로는 웅장한 교향악처럼 읽는 이의 가슴에 줄기줄기 메아리친다. 넘기 어려운 고개 같으면서도, 꿈과 낭만으로 부푼 사춘기 소년 소녀들이 엮는 사랑의 심리와 갈등 속에 한 소녀의 마음은 밤하늘의 불꽃처럼 우리 마음을 승화시킨다. 비록 사건의 전개 방식이나 이야기의 완결에 천진난만한 낙관주의가 보이고, 파데트가 갑자기 부자가 된다는 이야기 구성은 면밀성과 인물 정신분석의 결여를 드러내며, 너무 긴 대사가 다소 웅변적이기는 하지만, 가공의 농촌 풍경을 그린 다른 풋내기 오락 작품과는 엄연히 다르다. 상드가 그리는 농촌 풍경은 고요하면서도 웅대하고, 겉으론 변화무쌍하면서도 그 내면에는 평온함과 시정이 흐른다. 특히 상드가 관심과 친밀감을 갖는 농촌 사람들의 영상을 설치하는 데 그들의 풍취 있는 몸짓과 말투를 작품에서 그대로 재연하고 있어, 외면적으론 거칠지만 내면에 숨겨진 농촌 사람들의 미덕을 잘 드러낸다. 명암이 뚜렷한 상드의 전원소설의 인물들은 훨씬 더 진실성이 있다. 이 작품 속에는 굉장한 시위나 외침보다 더 절실한, 소박하고 흙냄새 풍기는 농촌 풍경이 그려져 있다. 특히 ≪소녀 파데트≫의 머리말에서 쓴 바와 같이, 상드의 사회적 관심과 혁명적 열정의 기저에는 인간에 대한 아름다운 사랑이 있는 것이다. 상드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사랑을 위해서 투쟁했으며, 사랑을 믿고 사랑의 완성을 위해 노력했다. 상드의 모든 작품들도 사랑의 이야기들이다. 그러나 그녀의 생애와 예술을 통해 본 사랑의 개념은 미완성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상드는 개인적으로 가장 불행하고 절망적인 상태에 빠졌을 때마다 그녀의 어린 시절, 할머니 밑에서 자라면서 영향을 받은 고향 베리 지방의 자연과 흙과 전원을 배경으로 한 전원소설을 썼는데, 소녀 시절의 자신을 모델로 한 어린 소녀들, 즉 ≪마의 늪≫의 마리나 ≪소녀 파데트≫의 파데트 같은 16세 소녀들이 사랑으로 성숙되는 과정을 작품화하면서 자신의 슬프고 고독한 현실적 불행을 아름답게 승화시켰던 것이다.
<마의 늪> 조르주 상드의 방대한 전 작품(180편)중에서 소설은 90여 편 되는데, ≪마의 늪≫은 그녀의 작품 연대기 중 제3기에 속하는 것으로 오늘날까지 가장 많이 읽혀진 작품이다. 상드의 일련의 전원소설들은 그녀가 소녀 시절에 호흡한 전원의 공기를 그리워하며 추상하면서 쓴 것으로 ≪잔≫(1844), ≪마의 늪≫(1846), ≪소녀 파데트≫(1846~1849), ≪사생아 프랑수아≫(1849), ≪피리 부는 사람들≫(1853)이 있다. 그 중에서 상드의 천분이 가장 잘 발휘된 작품이 바로 겨우 나흘 만에 완성했다는 ≪마의 늪≫이다. 상드는 원래 앞에 언급한 전원소설을 연작으로 ≪삼굿장이의 야화≫라는 제목을 붙일 계획이었으나 실현되지 않았으며, 그녀의 민주사상은 고향 농민에 대한 공감으로 승화되었는데, 작품 속에서 인물의 미묘한 심리의 움직임, 단순한 줄거리, 뛰어난 풍경 묘사에 대한 그녀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우직한 농부 제르맹과 속마음을 알 수 없는 새침떼기 마리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마의 늪≫은 상드가 1844년의 어느 날 홀바인의 명화 <죽음의 무도>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고향인 노앙의 들길을 산책하고 있을 때, 제르맹이라는 젊은 농부의 건강미 넘쳐흐르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그 모습이 홀바인의 그림과 좋은 대조를 이룬 것에서 모티브를 얻어 집필한 작품이다.
<조르주 상드의 편지 천줄읽기>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는 오리지널 고전에 대한 통찰의 책읽기입니다. 전문가가 원전에서 핵심 내용만 뽑아내는 발췌 방식입니다. 이 책은 왕복서한이 아닌, 상드가 다른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만을 수록하고 있다. 분량이 워낙 방대하여, 상드는 세계문학사에서 가장 유명한 서한문학가가 되었다. 서간집엔 상드가 여덟 살부터 세상을 뜬 일흔 두 살까지 쓴 편지가 들어 있는데, 상드의 편지는 모두 1만 8000통에 달하며 분실된 것도 많다. 따라서 상드의 편지를 전부 합하면 4만 통 내지 5만 통이 될 것이라고 한다. 상드 서간집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2000명이 넘는다. 어린 시절 친구부터 가족들, 당대의 위대한 문학예술가, 음악가, 화가, 정치가, 학자들, 그리고 별로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망라한다. 그들은 국내뿐 아니라 대부분의 나라들이 속한 사람들로, 쇼팽과 리스트, 마르크스, 바쿠닌, 마치니, 하이네도 포함되어 있다. 그들 중에서 상드에게 편지를 보낸 이들도 있으나, 현재까지 톨스토이, 에밀 졸라, 베를리오즈, 안데르센, 앙리 베르그송 등의 편지는 한 통도 발견되지 않았다. 상드 서간집의 특징은 첫째 방대함과 다양성과 복잡성이며, 둘째는 솔직함과 진실성이고, 셋째는 지속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상드 서간집의 독자들이 가장 흥미를 느끼는 것은 지속성이다. 이 책에 들어 있는 편지는 모두 26권에 이르는 상드 서간집의 1만 8000통 가운데 55편을 번역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