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실 해밋
대실 해밋
평균평점
몰타의 매

<몰타의 매> 탐정 소설의 창시자이자 탐정 소설을 문학의 반열에 올린 대실 해밋 최고의 걸작 『몰타의 매』는 1928년 10월의 어느 엿새 동안(정확히 말하면 10월 5일에서 10일)을 시간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 짧은 시간을 배경으로 하다 보니 시종일관 긴박하다. 또한 이 작품은 거의 완벽하다고 할 만큼 감정 표현을 배제한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다. 표현되는 것은 겉모습과 행동과 발언뿐이다. 해밋의 작품이 영화화가 잘되는 이유 중 하나는 이렇게 작품이 사람의 내적인 생각과 감정을 설명하기보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을 묘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드러나는 것을 통해 볼 때, 독자는 등장인물 가운데 누구를 믿고 무엇을 믿어야 할지 종잡기가 매우 어렵다. 주인공 새뮤얼 스페이드조차 많은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이다. 독자는 주인공의 의도가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없고, 그의 정직성도 도덕성도 의심스럽다. 몰타의 매와 관련해서 물고 물린 사람들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시종일관 거짓말에 거짓말을 거듭한다. 특히 브리지드 오쇼네시의 거짓말은 가히 현란할 지경이다. 또 의도는 선량하거나 순진했다고 해도 그와 무관하게 진실을 호도하는 에피 페린이나 아이바 아처 같은 사람들도 있다. 1920년대에 시대를 배경으로 세상과 정서적 유대를 잃은 인물이 오직 자신의 본능에 의지해서 가치를 탐색하는 이른바 〈하드보일드 소설〉들이 태어났다. 대실 해밋은 하드보일드 소설의 대가 중 한 명인 헤밍웨이와 동시대인으로, 『몰타의 매』는 『무기여 잘 있거라』와 같은 해에 발표되었다. 대실 해밋은 하드보일드 소설 가운데서도 특히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의 창시자이자 최고봉으로 평가된다. 사실적이면서도 개성 넘치는 인물들, 현실감이 물씬 풍기는 대화, 탄탄하게 구성된 플롯, 정밀한 묘사, 이런 것들은 좋은 탐정 소설뿐 아니라 모든 좋은 소설을 구성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게다가 해밋의 작품은 〈범인이 누구인지〉를 찾는 이상의, 철학적이고 실존적인 문제를 깊이 끌어안고 있고 그것은 한 시대의 초상으로도 읽힐 만한 입체감과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 대한 평가는 탐정 소설의 장르를 뛰어넘어서 이루어진다. 그는 당대에 이미 탐정 소설을 문학의 반열에 올린 작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문학 단편선 04 대실 해밋

<세계문학 단편선 04 대실 해밋> 탐정소설을 ‘문학’으로 승화시킨 하드보일드 학파의 창시자 대실 해밋 “나는 탐정소설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몇 안 되는 사람 중의 한 명입니다. 언젠가 탐정소설을 ‘문학’으로 만드는 누군가가 나올 것입니다. 그 누군가가 바로 나이기를 바랄 정도로 나는 이기적입니다.” 20세기 대중문화의 성장과 더불어서 미스터리 장르의 소설들은 전문 잡지들의 등장으로 서서히 만개하기 시작했다. ‘펄프 픽션’이라는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기는 용어 자체는 문학적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대중의 흥미에 영합하는 작품들로 폄하되었다. 그러한 미스터리 장르에서 문학성과 예술성을 최초로 인정받은 작가이자 아직까지도 이 장르에서 최고의 작품들을 쓴 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대실 해밋은 그 존재감이 독특한 거인이다. 앙드레 지드와 앙드레 말로 같은 유럽의 지성들을 포함해 스티븐 킹, 레이먼드 챈들러, 마이클 코널리 같은 장르의 대가들도 그의 글에 경배를 바치고 있고, 무라카미 하루키는 그의 글에서 ‘날카로운 칼과 같은 과격한 매력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뉴욕 타임스>는 그의 부고 기사에서 하드보일드 탐정소설 학파의 학장‘이라고 그를 평가했고 『붉은 수확』과 『몰타의 매』는 각각 <<타임>> 지와 모던 라이브러리에서 선정한 영미 문학 100선에 선정되었다. 그리고 현재 최고의 장르소설을 생산해 전 세계에 공급하는 북유럽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추리소설상은 대실 해밋의 장편에서 이름을 딴 ’유리열쇠 상‘이다. 빔 벤더스가 그의 삶을 영화로 옮겼고 코언 형제의 데뷔작도 그의 작품들에서 스토리를 빌려온 것이다. 퀜틴 타란티노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펄프 픽션>의 원래 제목은 ‘블랙 마스크’였는데 <<블랙 마스크>>란 잡지는 창간 초기부터 대실 해밋이 그의 대부분의 작품들을 실어 미스터리 장르 문학의 요람이 된 잡지였다. 탐정소설을 ‘문학’으로 만드는 사람이 자신이기를 바란다는 앞의 인용은 대실 해밋이 그의 작품을 출판한 출판사에 보낸 편지의 일부인데 그의 희망은 단순한 희망이 아니라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공인된 사실이 되었다. 대실 해밋은 이처럼 미스터리 장르 전체 안에서 창시자인 에드거 앨런 포와 더불어 가장 존재감이 큰 작가이다. 대실 해밋을 단순한 장르소설의 달인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세계문학의 큰 별로 인정하게 만든 것은 그가 작품들을 통해 하드보일드란 장르의 정점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하드보일드란 말이 범죄소설 장르의 일종으로 뜻이 전용되기는 했지만 하드보일드의 원래 의미는 ‘폭력에 의해 촉발된 감정- 불안, 두려움, 고뇌 -에 대한 냉소적이고 비정한 태도’를 의미한다. 대실 해밋이 창조한 캐릭터 샘 스페이드와 무명의 사립탐정 컨티넨털 옵은 셜록 홈즈나 푸아로 같은 전 시대의 ‘좀 더 부드러운’ 탐정들처럼 사건을 해결할 뿐 아니라 폭력에 적극적으로 맞서고 폭력적인 사건에 대해 도덕적 판단을 전면적으로 거부하며 사건의 해결에만 몰두한다. 사실을 재구성하는 데 감정이입은 오히려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는 데 방해만 된다. 조직적인 범죄가 창궐하던 금주법 시대는 범죄 조직도 타락했지만 그에 대항하는 체제의 조직도 범죄 조직만큼 타락했다. 사회의 타락이 범죄 조직의 융성을 불러온 것이다. 이러한 폭력과 범죄의 악순환 속에서 하드보일드 소설 속 탐정은 시대에 냉소를 머금을 수밖에 없는 일종의 반영웅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작품집에는 ‘라이브러리 오브 아메리카’에 수록된 대실 해밋의 걸작 단편 중 9편이 실려 있다. 작품 모두 작가의 가장 유명하고 매력적인 캐릭터 컨티넨털 탐정이 등장한다. 해밋의 단편들 또한 그의 장편소설들과 마찬가지로 장르를 뛰어넘어 20세기 단편소설의 최고작들로 거론되는데 대실 해밋이 어떻게 단순히 미스터리 장르의 대가를 넘어서 탐정소설을 문학으로 승화시켰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거대한 규모의 범죄와 그 뒤에 벌어지는 참혹한 배신극을 그린 「크게 한탕」과 그 속편격인 「피 묻은 포상금 106,000달러」를 비롯해 수수께끼의 살인 사건 뒤에 숨겨진 중국의 항일 운동이 흥미로운 「중국 여인들의 죽음」, 유사 신흥 종교에 빠져 피해를 본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불탄 얼굴」 등 대실 해밋의 모든 작품들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빼어나다. 「국왕 놀음」이라는 작품은 미국을 벗어나 유럽의 보헤미아 공국이라는 낯선 무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현지인들과 거의 의사소통도 안 되는 상황에서 쿠데타와 그에 연루된 미국인 청년의 얘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미스터리 소설의 영역에서 벌어지는 이런 대담한 이야기는 아마도 대실 해밋이 아니고는 시도도 못할 정도로 발상이 탁월하고 전개도 사실적이다. 미스터리 장르의 독자들뿐 아니라 세계문학 애호가들의 호기심도 충분히 자극할 만한 대실 해밋의 단편들은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본문에서- “우연히 내가 갖게 된 정직한 품성이라든지 고용주에 대한 충성심 따위는 제쳐 두겠습니다. 그런 자질은 당신이 의심할 수도 있으니 던져 버리자고요. 내가 탐정인 이유는 어쩌다 보니 이 일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월급은 꽤 괜찮은 편이지만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다른 직업을 찾을 수도 있겠죠. 한 달에 100달러만 더 번다고 해도 1년이면 1,200달러에 이릅니다. 지금부터 예순 살 생일까지 햇수를 계산해 보면 2만 5천 내지 3만 달러죠. 그런데 지금 나는 탐정이라서 좋고 일이 좋아서 그 2만 5천 내지 3만 달러를 퇴짜 놓는 사람이에요. 일을 좋아하게 되면 가능한 한 그 일을 잘하고 싶어집니다. 그렇지 않다면 아무런 의미도 없으니까요. 그게 바로 나예요. 그 밖에 난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즐기지도 않고, 그 밖의 것들을 알거나 즐기고 싶지도 않습니다. 돈의 액수로는 도저히 그 무게를 가늠할 수 없어요. 돈이 좋긴 하죠. 나도 돈에는 유감없습니다. 하지만 지난 18년간 나는 사기꾼들을 뒤쫓고 수수께끼를 풀면서 재미를 느껴 왔고, 또 사기꾼들을 잡아들이고 사건을 해결하면서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그건 내가 잘 아는 유일한 스포츠고, 그런 삶을 20년쯤 더 하게 될 미래보다 더 유쾌한 삶은 상상이 되질 않아요. 난 내 미래를 망치지 않을 겁니다!” - 「쿠피냘 섬의 약탈」 큰 키에 통통한 몸, 하얀 콧수염을 기르고 할아버지처럼 온화한 연분홍색 얼굴에 테 없는 안경 너머로 하늘색 눈동자를 빛내는 이 칠십대 사나이가 바로 나의 상관인데, 그는 사형집행인의 밧줄보다도 더 온기가 없는 인물이다. 콘티넨털 탐정사무소를 위하여 50년간 범죄자를 쫓아다닌 끝에 그에게 남은 것이라곤 명석한 두뇌와 함께 상황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똑같이 부드러운 말투와 온화한 미소로 대하는 가면 같은 정중함뿐이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선 좋은 상황이 곧 나쁜 상황을 의미하기도 했다. 그의 수하에서 일하는 우리는 그의 냉담함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우리는 그가 7월에도 고드름을 뱉어낼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고, 우리들끼리는 그를 본디오 빌라도라고 불렀다. 그가 자살행위나 다름없는 일을 우리에게 맡겨 십자가를 지게 하면서도 정중히 미소를 짓기 때문이었다. - 「크게 한탕」 2층에선 별로 운이 없었지만, 3층에서 세 번째 문의 손잡이를 조심스레 돌려 보자 고리가 돌아가며 문이 살며시 열렸다. 약간 벌어진 문틈 앞에서 나는 잠시 기다렸지만, 복도 끝에서 들려오는 요란한 코골이 소리 말고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나는 문짝에 손바닥을 대고 몇 뼘 더 문을 열었다. 아무 소리도 없었다. 방 안은 정직한 정치인의 미래처럼 깜깜했다. 나는 문설주 너머로 손을 뻗어 벽지를 더듬거리다 전등 스위치를 찾았고, 불을 켰다. 천장 중앙에 매달린 두 개의 알전구가 초라한 방 안과 침대에 누워 죽어 있는 아르메니아인 청년의 몸에 흐린 노란색 불빛을 쏟아 냈다. - 「크게 한탕」 나는 머릿속에서 어리둥절한 느낌을 밀어내고 지능이 자리 잡을 공간을 만들었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이 어리석은 상황은 도무지 말이 되질 않았다. 이런 식으로 일이 풀리는 경우는 절대로 없었다. 멍청한 말라깽이 노인이 한쪽 구석으로 사람들을 몰아다 주면, 구석에 서 있다가 기계처럼 상대를 쓰러뜨린다는 게 말이 되질 않았다. 어리석기 짝이 없는 짓이었다! 바보짓은 그만하면 충분했다! - 「크게 한탕」 우선 나는 그를 신체적으로 평가했다.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키가 크고 몸집이 육중한 이 남자는 과거보다는 민첩성이 떨어졌을지 몰라도 강인하고 튼튼했다. 턱이 넓고 코는 짧고 불그레한 얼굴은 주먹깨나 맞아 본 듯했다. 그는 뚱뚱하진 않았지만 몸을 단련하기엔 너무많이 먹고 마셔 댔으니 허리띠 주변을 물고 늘어지면 좀처럼 견디지 못할 터였다. 신사의 몸이라기엔 거슬리는 게 너무 많았다. 정신적으로도 그는 헤비급이 아니었다. 그의 혁명은 조악한 계획이었다. 혁명이 완수된다면 주된 요인은 반대 세력이 없기 때문이었다. 상상컨대 그의 의지력은 대단하겠지만, 나는 그 점을 높이 평가하지 않았다. 두뇌가 달리는 사람들은 어느 분야에서든 성공하려면 의지력을 개발해야 한다. 그가 배짱을 갖추었는지도 알 수 없었지만, 관객 앞에서는 그럴듯하게 포장할 줄 알 거라 추측했다. 그러한 행동은 대부분 관객 앞에서만 가능한 일이었다. 어두운 구석에 몰리면 약해질 사람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 「국왕 놀음」 거구의 사내는 금고 털이범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전역에서 그를 쫓고 있었다. 금고 털이범의 본능은 기차를 이용해 문제를 피해 달아나려고 할 것이다. 화물 열차 기착지는 도시의 이쪽 외곽에 있었다. 혹시 임기응변에 뛰어난 작자라면 멀리 달아나는 대신 납작 엎드려 근처에 몸을 숨길 수도 있었다. 그렇다면 그는 아마도 마켓 가를 아예 건너지 않았을 것이다. 숨어 있다면 내일이라도 그를 잡아낼 가능성은 아직은 있었다. 그가 멀리 달아날 계획이라면 지금 잡지 않으면 영영 기회가 없을 것이다. - 「파리 잡는 끈끈이」 -시리즈 소개- 세계문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세계문학 단편선> 문학 출판의 명가 현대문학이 새로운 시리즈 <세계문학 단편선>을 펴낸다. 이번에 시리즈의 첫 번째 분으로 나온 책은 어니스트 헤밍웨이, 윌리엄 포크너, 토마스 만, 데이먼 러니언, 대실 해밋의 단편선집이다. 세계문학을 바라보는 장편소설 위주의 관습에서 벗어나 단편소설에 포커스를 맞춘 이 시리즈는 그동안 단편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에게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던 거장들의 주옥같은 작품들과 단편소설이라는 장르의 형성과 발전에 불가결한 대표 단편 작가들을 소개할 것이다. 아울러 지구촌 시대에 걸맞게 여태까지 우리에게는 문학의 변방으로 여겨져 왔던 나라들의 대표적 단편 작가들도 활발히 소개해 단편소설의 발전이 문화의 중심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도처에서 이루어져 왔음을 독자들이 확인할 수 있게 할 것이다. 현대 대중문화의 성장은 전 세계적으로 미스터리, 호러, SF 등 문학 장르의 분화를 촉진했는데 이러한 장르문학의 형성에도 단편소설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한 장르문학의 형성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작가들의 단편 역시 새롭게 조명할 것이다. 21세기인 현재에 이르기까지 단편소설은 그리스 신화가 그러했듯이 삶의 불변하는 단면을 촌철살인의 관찰력과 응축된 예술적 형식으로 꾸준히 생산해 왔다. 작가들이 저마다의 개성으로 그린 칼로 베어낸 듯 날카로운 인생의 다양한 단면들은 시공을 초월해 오늘의 우리에게도 깊은 감동을 준다. 새로운 문학적 기법과 실험의 도입을 통해 단편소설은 현재도 계속 진화, 확장되고 있다. 작가의 예술적 열정이 가장 뜨겁게 투영된 다양한 개성의 다채로운 단편들을 통해 문학이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통찰과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에드거 앨런 포는 문학작품은 독자가 앉은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짧아야 한다고 말했다. 바쁜 일상의 삶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세계문학 단편선>은 중심을 잃지 않고 삶과 사회, 나아가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 믿는다.

대실 해밋 단편선

<대실 해밋 단편선>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작가 대실 해밋의 단편집을 선보인다. 미스터리 장르의 재미에 충실한 작품을 기준으로 골라 모은 페가나의 독자 선집이다. 장편 『붉은 수확』, 『데인 가의 저주』의 주인공이기도 한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콘티넨털 탐정(Continental Op)이 주인공인 단편 12편, 『몰타의 매』의 주인공이며 추리소설 역사상 가장 유명한 탐정 중 하나인 샘 스페이드(Sam Spade)가 주인공인 단편 3편, 그리고 시리즈에 속하지 않는 개별 단편 2편까지 총 17편을 실었다. 1920년대 미국의 풍경, 사실적인 탐정 활동, 범죄에 얽힌 인간군상의 추악한 모습, 추리소설다운 트릭과 반전까지 거장 대실 해밋의 진가를 고루 맛볼 수 있는 단편들이다. 해밋은 이름만으로도 확고한 브랜드를 갖고 있는 작가다. 추리소설에 약간의 흥미와 관심만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것이다. 굳이 누구의 인정을 받았다거나 문학적이라는 수사를 붙일 필요는 없다. 그의 소설이 추리소설로서, 엔터테인먼트로서 얼마나 재미있고 흥미로운지 이 단편집을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페가나 http://pegana.kr | https://pegana.postype.com

스페이드라 불리는 남자

<스페이드라 불리는 남자> 하드보일드 미스터리의 대표자 대실 해밋 단편 17편을 3권에 담았다!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작가 대실 해밋의 단편집을 선보인다. 미스터리 장르의 재미에 충실한 작품을 기준으로 골라 모은 페가나의 독자 선집이다. 장편 『붉은 수확』, 『데인 가의 저주』의 주인공이기도 한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콘티넨털 탐정(Continental Op)이 주인공인 단편 12편, 『몰타의 매』의 주인공이며 추리소설 역사상 가장 유명한 탐정 중 하나인 샘 스페이드(Sam Spade)가 주인공인 단편 3편, 그리고 시리즈에 속하지 않는 개별 단편 2편까지 총 17편을 3권에 나누어 실었다. 1920년대 미국의 풍경, 사실적인 탐정 활동, 범죄에 얽힌 인간군상의 추악한 모습, 추리소설다운 트릭과 반전까지 거장 대실 해밋의 진가를 고루 맛볼 수 있는 단편들이다. 해밋은 이름만으로도 확고한 브랜드를 갖고 있는 작가다. 추리소설에 약간의 흥미와 관심만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것이다. 굳이 누구의 인정을 받았다거나 문학적이라는 수사를 붙일 필요는 없다. 그의 소설이 추리소설로서, 엔터테인먼트로서 얼마나 재미있고 흥미로운지 이 단편집을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록작- 스페이드라 불리는 남자 너무 많은 이들이 살아왔다 사형은 한 번만 시킨다 댄 오덤스를 죽인 남자 예리한 나이프

페어웰 살인 사건

<페어웰 살인 사건> 하드보일드 미스터리의 대표자 대실 해밋 단편 17편을 3권에 담았다!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작가 대실 해밋의 단편집을 선보인다. 미스터리 장르의 재미에 충실한 작품을 기준으로 골라 모은 페가나의 독자 선집이다. 장편 『붉은 수확』, 『데인 가의 저주』의 주인공이기도 한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콘티넨털 탐정(Continental Op)이 주인공인 단편 12편, 『몰타의 매』의 주인공이며 추리소설 역사상 가장 유명한 탐정 중 하나인 샘 스페이드(Sam Spade)가 주인공인 단편 3편, 그리고 시리즈에 속하지 않는 개별 단편 2편까지 총 17편을 3권에 나누어 실었다. 1920년대 미국의 풍경, 사실적인 탐정 활동, 범죄에 얽힌 인간군상의 추악한 모습, 추리소설다운 트릭과 반전까지 거장 대실 해밋의 진가를 고루 맛볼 수 있는 단편들이다. 해밋은 이름만으로도 확고한 브랜드를 갖고 있는 작가다. 추리소설에 약간의 흥미와 관심만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것이다. 굳이 누구의 인정을 받았다거나 문학적이라는 수사를 붙일 필요는 없다. 그의 소설이 추리소설로서, 엔터테인먼트로서 얼마나 재미있고 흥미로운지 이 단편집을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록작- 황금 편자 누가 밥 틸을 죽였나? 후지스 키드 메인의 죽음 파리 잡는 끈끈이 페어웰 살인 사건

콘티넨털 탐정

<콘티넨털 탐정> 하드보일드 미스터리의 대표자 대실 해밋 단편 17편을 3권에 담았다!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작가 대실 해밋의 단편집을 선보인다. 미스터리 장르의 재미에 충실한 작품을 기준으로 골라 모은 페가나의 독자 선집이다. 장편 『붉은 수확』, 『데인 가의 저주』의 주인공이기도 한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콘티넨털 탐정(Continental Op)이 주인공인 단편 12편, 『몰타의 매』의 주인공이며 추리소설 역사상 가장 유명한 탐정 중 하나인 샘 스페이드(Sam Spade)가 주인공인 단편 3편, 그리고 시리즈에 속하지 않는 개별 단편 2편까지 총 17편을 3권에 나누어 실었다. 1920년대 미국의 풍경, 사실적인 탐정 활동, 범죄에 얽힌 인간군상의 추악한 모습, 추리소설다운 트릭과 반전까지 거장 대실 해밋의 진가를 고루 맛볼 수 있는 단편들이다. 해밋은 이름만으로도 확고한 브랜드를 갖고 있는 작가다. 추리소설에 약간의 흥미와 관심만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것이다. 굳이 누구의 인정을 받았다거나 문학적이라는 수사를 붙일 필요는 없다. 그의 소설이 추리소설로서, 엔터테인먼트로서 얼마나 재미있고 흥미로운지 이 단편집을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상속녀

<상속녀> 아직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대쉴 해밋의 중편 소설이다. (페이퍼백 65 페이지 분량) 대쉴 해밋은 동시대의 Agatha Christie 나 Dorothy Sayers와는 또 다른 분위기와 매력의 갖은 소위 classic hardboiled detective story의 대가이다. 그에 대하여는 Raymond Chandler등과 더불어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작가이고 근년에 한국에서도 전집이 출간 되는등 많은 소개가 이루어 지고있고 시대를 넘어 아직도 본 고향인 미국에서도 많이 애독되는 작가이다. 이 작품은 해밋의 다른 장편들처럼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나 스피디한 전개와 더불어 독자를 몰아 가는 솜씨는 여전하고 해밋을 접하 보지 않은 독자들에게는 해밋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는 2시간 분량의 펄프 픽션이다. 악인으로 살아왔던 한 사나이가 완전범죄의 일보 직전에서 마지막 남아 있던 인간적 진실과 용기로 인하여 오히려 역설적으로 무너지고 완전범죄는 산산조각이 난다. 사필귀정이요 응과응보이겠으나 차라리 동정심을 갖게 하는 것은 악인조차도 한번은 남들처럼 살고 싶은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욕망이 있는 것이다. 중편소설의 한계를 느끼는 아쉬운 작품이다. 장편이었으면 오히려 많은 표현으로 좀 더 훌륭한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해밋은 매우 직설적이고 축약적인 묘사를 즐겨쓰며 이야기를 끌고 가기 때문에 때론 상황묘사에 좀 부족함을 느끼는 일도 있지만 독자의 상상력과 함께 한문장, 한문장 주의를 기울이다 보면 좀 더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원제: The Assistant Murderer (1926년)

데인 가의 저주

<데인 가의 저주> <추천평> 현대적인 미스터리 장르를 탄생시킨 주역이며 완전한 미국 탐정이 어떤지를 보여 준 작가 - 앨러리 퀸 그의 작품은 단지 범죄 소설만이 아니라 주류 문학, 라디오, 텔레비전, 그리고 특히 영화에 크나큰 영향을 끼쳤다. - P.D.제임스 해밋이 살았던 시대 혹은 전 시대를 통틀어 사실성을 추구하는 작가로서 그를 뛰어넘을 사람은 없다. - 로스 맥도널드 내가 처음으로 해밋의 작품인 [그림자 없는 남자]를 읽었던 열네다섯 살 무렵은 나에게 결정적인 시기였다. 그 책은 유쾌하고 지적이며 유대감이 가득한 내용으로 보이나 실상은 슬프고 외롭고 황량한 소설이었다. 그처럼 어떤 것을 이야기하면서 실제로는 전혀 다른 것을 이야기하는, 3차원적인 글쓰기가 가능하리라고는 그전까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해밋 외에는 나보코프가 그렇게 쓸 수 있는 작가일 것이다. -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대실 해밋은 20세기 미국 미스터리 작가 중 가장 뛰어난 것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가장 중요한 작가인 것은 분명하다. 미스터리 문학사 전체를 통틀어서는 이 장르를 창조한 에드거 앨런 포만이 그의 앞에 놓일 수 있을 것이다. - 토니 힐러먼 범죄 소설 작가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작가 - 마이클 코넬리 미국 탐정 소설의 아버지 대실 해밋, 그의 생애에 쓴 모든 장편 소설을 만난다! 대실 해밋 전집 국내 최초 출간. 미국 추리 소설의 아버지이자 하드보일드의 대표 작가 대실 해밋의 모든 장편소설들이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되었다. [붉은 수확(Red Harvest)], [데인 가의 저주(The Dain Curse)], [몰타의 매(The Maltese Falcon)], [유리 열쇠(The Glass Key)], [그림자 없는 남자(The Thin Man)] 등 다섯 편이다. 무미건조한 묘사와 극사실주의를 표방한 탐정 소설로 당시 셜록 홈즈식 수수께끼 탐정 소설이 주류를 이루던 출판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대실 해밋은 도시 이면에 도사린 추악한 본질에 대한 여과 없는 묘사와 극도로 감정이 절제된 등장인물, 그리고 악으로 가득 찬 세상에 거칠 것 없이 몸을 던지고 폭력을 행사하는 탐정과 팜므 파탈의 매력을 지닌 여성 캐릭터 등 현대 범죄 스릴러 소설의 기초가 된 하드보일드를 완성한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실 해밋의 작품은 특히 문학사적으로 볼 때 헤밍웨이와 후대 추리 작가 사이를 잇는 교량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영국의 추리 작가인 줄리안 시몬즈는 해밋을 두고 헤밍웨이의 꾸밈없는 서술 기법을 처음으로 계승한 작가로 소개했으며, 미국 대중 소설에 관심이 많았던 앙드레 말로도 비슷한 선상에서 그가 시어도어 드라이저와 헤밍웨이 사이의 ‘기술적인 고리’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말로의 추천을 통해서 해밋의 작품을 읽은 노벨상 수상 작가 앙드레 지드는 “[붉은 수확]에서 거장다운 필치로 쓰여진 대화문은 헤밍웨이, 혹은 심지어 포크너를 연상하게 한다.”고 극찬했다. 미국의 영화 평론가인 스탠리 카우프만은 “헤밍웨이는 스타일 면에서 대실 해밋의 아버지라고 불릴 만하다, 마치 대실 해밋도 챈들러를 비롯한 후대 작가들에게 영향을 끼쳤듯이.”라고 표현했다. 하드보일드 소설에서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무라카미 하루키는 “해밋의 간결한 문체는 날카로운 칼과 같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그것이 그의 문장에서 느낄 수 있는 과격한 매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으며, 그와 함께 미국 추리의 양대산맥으로 추앙받는 레이먼드 챈들러는 “해밋은 리얼리즘에 입각한 미스터리 소설을 쓰던 작가 중 유일하게 평론가들로부터 문학성을 인정받은 사람”이라며 평생 해밋에 대한 동경과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데인 가의 저주 저주받은 집안의 비밀을 풀어 나가는 암울하고 매혹적인 미스터리 소설 콘티넨털 탐정의 이 이야기에서 다이아몬드 커터처럼 정교한 해밋의 필력을 느낄 수 있다 - 뉴스위크 콘티넨털 탐정 사무소에 소속된 ‘나’는 도난당한 다이아몬드를 찾아 달라는 의뢰를 해결하기 위해 레게트 가를 방문한다. 에드거 레게트의 딸 가브리엘을 알게 된 나는 그녀가 아버지를 증오하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다이아몬드 사건의 수사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 용의자로 지목되던 남자들이 살해당하고 레게트 본인마저 자살하면서 레게트 가에 감춰져 있던 충격적인 내막이 드러나는데…… 과연 악몽같은 사건들의 연속은 ‘데인 가의 저주’에서 비롯된 것인가? 누구보다도 굴곡진 삶을 산, 탐정 출신 작가 대실 해밋의 삶을 되짚어 보면 무법이 판치는 어둡고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시니컬하지만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 그의 캐릭터들을 연상시킨다. 그는 하드보일드 장르의 창시자로서 명성을 누리고 추리 문학사에서 한 획을 그은 위대한 작가였지만, 순탄하지만은 않은 독특한 삶을 살았다. 젊은 시절에는 가게 점원, 신문 배달원, 사무원 등 온갖 직업을 전전했고 빈번한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으며 훗날에는 정치적인 활동을 근거로 탄압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여느 작가들이라면 부러워하지 않을 수 없는 특이한 이력은 사립 탐정으로서 활약했던 경험이다. 해밋은 실제로 링컨 대통령의 암살 시나리오에 대한 발표로 일약 유명해진 핑커튼 탐정 사무소에 소속되어 있었다. 그의 초기작 [붉은 수확], [데인 가의 저주]에 주인공으로 등장한 콘티넨털 탐정은 핑커튼 탐정 사무소의 선배를 모델로 하였다. 그러나 이 당시 탐정 활동은 파업 노동조합 탄압에 앞장선 오점도 남기고 있다. '베를린 천사의 시'로 유명한 감독 빔 벤더스는 이러한 탐정이자 작가로서의 해밋의 삶에 초점을 맞춰 영화 '해밋'을 제작하기도 했다. 헤밍웨이에서 마이클 코넬리까지, 하드보일드의 시작 하드보일드는 ‘비정, 냉혹’이란 뜻의 문학용어로 사용된다. 그 시조를 헤밍웨이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헤밍웨이가 수식을 일절 배제하고 묘사로 일관한 글쓰기를 했기 때문이다. 폭력적인 사건이나 관련된 일을 냉철하고 무감정적인 태도로 묘사하는 특징을 갖은 하드보일드이기 때문에, 특히 추리소설에서 더 그 힘을 강력하게 발휘하였다. 대실 해밋이 그 대표 작가로 손꼽히는 이유는 그의 작품 속 등장인물들 역시 감정을 배제하고 신속하고 거친 묘사와 사실에 입각한 전개에 추리적 요소를 가미하여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이후 레이먼드 챈들러, 로스 맥도널드에 이어 현재 미국 범죄 스릴러 소설을 이끄는 두 인기 작가 마이클 코넬리와 데니스 루헤인까지 해밋의 영향을 받았다. 문학만이 아니라 영화 등에도 해밋은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데, 대표적으로 '몰타의 매'의 대성공과 함께 할리우드에 불어닥친 하드보일드 붐이 이를 증명한다. 또한 구라사와 아키라의 '요짐보'는 대실 해밋의 [붉은 수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림자 없는 남자

<그림자 없는 남자> <추천평> 현대적인 미스터리 장르를 탄생시킨 주역이며 완전한 미국 탐정이 어떤지를 보여 준 작가 - 앨러리 퀸 그의 작품은 단지 범죄 소설만이 아니라 주류 문학, 라디오, 텔레비전, 그리고 특히 영화에 크나큰 영향을 끼쳤다. - P.D.제임스 해밋이 살았던 시대 혹은 전 시대를 통틀어 사실성을 추구하는 작가로서 그를 뛰어넘을 사람은 없다. - 로스 맥도널드 내가 처음으로 해밋의 작품인 [그림자 없는 남자]를 읽었던 열네다섯 살 무렵은 나에게 결정적인 시기였다. 그 책은 유쾌하고 지적이며 유대감이 가득한 내용으로 보이나 실상은 슬프고 외롭고 황량한 소설이었다. 그처럼 어떤 것을 이야기하면서 실제로는 전혀 다른 것을 이야기하는, 3차원적인 글쓰기가 가능하리라고는 그전까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해밋 외에는 나보코프가 그렇게 쓸 수 있는 작가일 것이다. -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대실 해밋은 20세기 미국 미스터리 작가 중 가장 뛰어난 것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가장 중요한 작가인 것은 분명하다. 미스터리 문학사 전체를 통틀어서는 이 장르를 창조한 에드거 앨런 포만이 그의 앞에 놓일 수 있을 것이다. - 토니 힐러먼 범죄 소설 작가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작가 - 마이클 코넬리 미국 탐정 소설의 아버지 대실 해밋, 그의 생애에 쓴 모든 장편 소설을 만난다! 대실 해밋 전집 국내 최초 출간. 미국 추리 소설의 아버지이자 하드보일드의 대표 작가 대실 해밋의 모든 장편소설들이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되었다. [붉은 수확(Red Harvest)], [데인 가의 저주(The Dain Curse)], [몰타의 매(The Maltese Falcon)], [유리 열쇠(The Glass Key)], [그림자 없는 남자(The Thin Man)] 등 다섯 편이다. 무미건조한 묘사와 극사실주의를 표방한 탐정 소설로 당시 셜록 홈즈식 수수께끼 탐정 소설이 주류를 이루던 출판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대실 해밋은 도시 이면에 도사린 추악한 본질에 대한 여과 없는 묘사와 극도로 감정이 절제된 등장인물, 그리고 악으로 가득 찬 세상에 거칠 것 없이 몸을 던지고 폭력을 행사하는 탐정과 팜므 파탈의 매력을 지닌 여성 캐릭터 등 현대 범죄 스릴러 소설의 기초가 된 하드보일드를 완성한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실 해밋의 작품은 특히 문학사적으로 볼 때 헤밍웨이와 후대 추리 작가 사이를 잇는 교량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영국의 추리 작가인 줄리안 시몬즈는 해밋을 두고 헤밍웨이의 꾸밈없는 서술 기법을 처음으로 계승한 작가로 소개했으며, 미국 대중 소설에 관심이 많았던 앙드레 말로도 비슷한 선상에서 그가 시어도어 드라이저와 헤밍웨이 사이의 ‘기술적인 고리’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말로의 추천을 통해서 해밋의 작품을 읽은 노벨상 수상 작가 앙드레 지드는 “[붉은 수확]에서 거장다운 필치로 쓰여진 대화문은 헤밍웨이, 혹은 심지어 포크너를 연상하게 한다.”고 극찬했다. 미국의 영화 평론가인 스탠리 카우프만은 “헤밍웨이는 스타일 면에서 대실 해밋의 아버지라고 불릴 만하다, 마치 대실 해밋도 챈들러를 비롯한 후대 작가들에게 영향을 끼쳤듯이.”라고 표현했다. 하드보일드 소설에서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무라카미 하루키는 “해밋의 간결한 문체는 날카로운 칼과 같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그것이 그의 문장에서 느낄 수 있는 과격한 매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으며, 그와 함께 미국 추리의 양대산맥으로 추앙받는 레이먼드 챈들러는 “해밋은 리얼리즘에 입각한 미스터리 소설을 쓰던 작가 중 유일하게 평론가들로부터 문학성을 인정받은 사람”이라며 평생 해밋에 대한 동경과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림자 없는 남자 하드보일드 역사에 길이 남을 부부 콤비의 활약 탐정 일을 그만두고 아내 노라와 함께 조용히 생활하던 닉에게 옛 친구 와이넌트의 딸인 도로시가 찾아온다. 그녀는 부모가 이혼한 후, 아버지를 만날 수 없었기 때문에 이제라도 만나고 싶다는 부탁을 한다. 하지만 이 즈음 와이넌트의 비서가 죽은 채 발견되고, 와이넌트 역시 감쪽같이 자취를 감춘다. 과연 비서를 죽인 자는 누구인가? 또한 와이넌트는 어디로 사라졌는가? 전직 탐정 닉과 그의 아내 노라가 펼쳐 보이는 색다른 탐정 소설. 대실 해밋의 마지막 장편소설을 드디어 만난다. 누구보다도 굴곡진 삶을 산, 탐정 출신 작가 대실 해밋의 삶을 되짚어 보면 무법이 판치는 어둡고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시니컬하지만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 그의 캐릭터들을 연상시킨다. 그는 하드보일드 장르의 창시자로서 명성을 누리고 추리 문학사에서 한 획을 그은 위대한 작가였지만, 순탄하지만은 않은 독특한 삶을 살았다. 젊은 시절에는 가게 점원, 신문 배달원, 사무원 등 온갖 직업을 전전했고 빈번한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으며 훗날에는 정치적인 활동을 근거로 탄압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여느 작가들이라면 부러워하지 않을 수 없는 특이한 이력은 사립 탐정으로서 활약했던 경험이다. 해밋은 실제로 링컨 대통령의 암살 시나리오에 대한 발표로 일약 유명해진 핑커튼 탐정 사무소에 소속되어 있었다. 그의 초기작 [붉은 수확], [데인 가의 저주]에 주인공으로 등장한 콘티넨털 탐정은 핑커튼 탐정 사무소의 선배를 모델로 하였다. 그러나 이 당시 탐정 활동은 파업 노동조합 탄압에 앞장선 오점도 남기고 있다. '베를린 천사의 시'로 유명한 감독 빔 벤더스는 이러한 탐정이자 작가로서의 해밋의 삶에 초점을 맞춰 영화 '해밋'을 제작하기도 했다. 헤밍웨이에서 마이클 코넬리까지, 하드보일드의 시작 하드보일드는 ‘비정, 냉혹’이란 뜻의 문학용어로 사용된다. 그 시조를 헤밍웨이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헤밍웨이가 수식을 일절 배제하고 묘사로 일관한 글쓰기를 했기 때문이다. 폭력적인 사건이나 관련된 일을 냉철하고 무감정적인 태도로 묘사하는 특징을 갖은 하드보일드이기 때문에, 특히 추리소설에서 더 그 힘을 강력하게 발휘하였다. 대실 해밋이 그 대표 작가로 손꼽히는 이유는 그의 작품 속 등장인물들 역시 감정을 배제하고 신속하고 거친 묘사와 사실에 입각한 전개에 추리적 요소를 가미하여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이후 레이먼드 챈들러, 로스 맥도널드에 이어 현재 미국 범죄 스릴러 소설을 이끄는 두 인기 작가 마이클 코넬리와 데니스 루헤인까지 해밋의 영향을 받았다. 문학만이 아니라 영화 등에도 해밋은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데, 대표적으로 '몰타의 매'의 대성공과 함께 할리우드에 불어닥친 하드보일드 붐이 이를 증명한다. 또한 구라사와 아키라의 '요짐보'는 대실 해밋의 [붉은 수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리 열쇠

<유리 열쇠> <추천평> 현대적인 미스터리 장르를 탄생시킨 주역이며 완전한 미국 탐정이 어떤지를 보여 준 작가 - 앨러리 퀸 그의 작품은 단지 범죄 소설만이 아니라 주류 문학, 라디오, 텔레비전, 그리고 특히 영화에 크나큰 영향을 끼쳤다. - P.D.제임스 해밋이 살았던 시대 혹은 전 시대를 통틀어 사실성을 추구하는 작가로서 그를 뛰어넘을 사람은 없다. - 로스 맥도널드 내가 처음으로 해밋의 작품인 [그림자 없는 남자]를 읽었던 열네다섯 살 무렵은 나에게 결정적인 시기였다. 그 책은 유쾌하고 지적이며 유대감이 가득한 내용으로 보이나 실상은 슬프고 외롭고 황량한 소설이었다. 그처럼 어떤 것을 이야기하면서 실제로는 전혀 다른 것을 이야기하는, 3차원적인 글쓰기가 가능하리라고는 그전까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해밋 외에는 나보코프가 그렇게 쓸 수 있는 작가일 것이다. -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대실 해밋은 20세기 미국 미스터리 작가 중 가장 뛰어난 것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가장 중요한 작가인 것은 분명하다. 미스터리 문학사 전체를 통틀어서는 이 장르를 창조한 에드거 앨런 포만이 그의 앞에 놓일 수 있을 것이다. - 토니 힐러먼 범죄 소설 작가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작가 - 마이클 코넬리 미국 탐정 소설의 아버지 대실 해밋, 그의 생애에 쓴 모든 장편 소설을 만난다! 대실 해밋 전집 국내 최초 출간. 미국 추리 소설의 아버지이자 하드보일드의 대표 작가 대실 해밋의 모든 장편소설들이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되었다. [붉은 수확(Red Harvest)], [데인 가의 저주(The Dain Curse)], [몰타의 매(The Maltese Falcon)], [유리 열쇠(The Glass Key)], [그림자 없는 남자(The Thin Man)] 등 다섯 편이다. 무미건조한 묘사와 극사실주의를 표방한 탐정 소설로 당시 셜록 홈즈식 수수께끼 탐정 소설이 주류를 이루던 출판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대실 해밋은 도시 이면에 도사린 추악한 본질에 대한 여과 없는 묘사와 극도로 감정이 절제된 등장인물, 그리고 악으로 가득 찬 세상에 거칠 것 없이 몸을 던지고 폭력을 행사하는 탐정과 팜므 파탈의 매력을 지닌 여성 캐릭터 등 현대 범죄 스릴러 소설의 기초가 된 하드보일드를 완성한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실 해밋의 작품은 특히 문학사적으로 볼 때 헤밍웨이와 후대 추리 작가 사이를 잇는 교량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영국의 추리 작가인 줄리안 시몬즈는 해밋을 두고 헤밍웨이의 꾸밈없는 서술 기법을 처음으로 계승한 작가로 소개했으며, 미국 대중 소설에 관심이 많았던 앙드레 말로도 비슷한 선상에서 그가 시어도어 드라이저와 헤밍웨이 사이의 ‘기술적인 고리’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말로의 추천을 통해서 해밋의 작품을 읽은 노벨상 수상 작가 앙드레 지드는 “[붉은 수확]에서 거장다운 필치로 쓰여진 대화문은 헤밍웨이, 혹은 심지어 포크너를 연상하게 한다.”고 극찬했다. 미국의 영화 평론가인 스탠리 카우프만은 “헤밍웨이는 스타일 면에서 대실 해밋의 아버지라고 불릴 만하다, 마치 대실 해밋도 챈들러를 비롯한 후대 작가들에게 영향을 끼쳤듯이.”라고 표현했다. 하드보일드 소설에서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무라카미 하루키는 “해밋의 간결한 문체는 날카로운 칼과 같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그것이 그의 문장에서 느낄 수 있는 과격한 매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으며, 그와 함께 미국 추리의 양대산맥으로 추앙받는 레이먼드 챈들러는 “해밋은 리얼리즘에 입각한 미스터리 소설을 쓰던 작가 중 유일하게 평론가들로부터 문학성을 인정받은 사람”이라며 평생 해밋에 대한 동경과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리 열쇠 폭력과 속임수가 난무하는 비정한 정치 세계를 그린 범죄 소설 도시를 주름잡는 거물 폴 매드빅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굳히기 위해 자신이 원래 호감을 갖고 있기도 했던, 상원의원의 딸 재닛 헨리와 결혼하려 한다. 마치 동생처럼 매드빅을 따르며 보좌하던 네드 보몬트는 이러한 매드빅의 행동을 탐탁지 않게 여긴다. 그러던 와중에 매드빅의 딸 오팔의 연인이자 재닛의 오빠이기도 한 테일러 헨리의 시체가 발견된다. 네드 보몬트가 수사에 나서지만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데……. 대실 해밋이 자신의 작품 중 최고라고 손꼽았던 작품으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로 유명한 코언 형제의 초기작인 '밀러스 크로싱'의 모티브가 되었다. 또한 북유럽 최고의 추리문학상인 ‘유리 열쇠 상(Glass Key Award)’의 이름도 이 작품에서 유래했다 누구보다도 굴곡진 삶을 산, 탐정 출신 작가 대실 해밋의 삶을 되짚어 보면 무법이 판치는 어둡고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시니컬하지만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 그의 캐릭터들을 연상시킨다. 그는 하드보일드 장르의 창시자로서 명성을 누리고 추리 문학사에서 한 획을 그은 위대한 작가였지만, 순탄하지만은 않은 독특한 삶을 살았다. 젊은 시절에는 가게 점원, 신문 배달원, 사무원 등 온갖 직업을 전전했고 빈번한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으며 훗날에는 정치적인 활동을 근거로 탄압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여느 작가들이라면 부러워하지 않을 수 없는 특이한 이력은 사립 탐정으로서 활약했던 경험이다. 해밋은 실제로 링컨 대통령의 암살 시나리오에 대한 발표로 일약 유명해진 핑커튼 탐정 사무소에 소속되어 있었다. 그의 초기작 [붉은 수확], [데인 가의 저주]에 주인공으로 등장한 콘티넨털 탐정은 핑커튼 탐정 사무소의 선배를 모델로 하였다. 그러나 이 당시 탐정 활동은 파업 노동조합 탄압에 앞장선 오점도 남기고 있다. '베를린 천사의 시'로 유명한 감독 빔 벤더스는 이러한 탐정이자 작가로서의 해밋의 삶에 초점을 맞춰 영화 '해밋'을 제작하기도 했다. 헤밍웨이에서 마이클 코넬리까지, 하드보일드의 시작 하드보일드는 ‘비정, 냉혹’이란 뜻의 문학용어로 사용된다. 그 시조를 헤밍웨이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헤밍웨이가 수식을 일절 배제하고 묘사로 일관한 글쓰기를 했기 때문이다. 폭력적인 사건이나 관련된 일을 냉철하고 무감정적인 태도로 묘사하는 특징을 갖은 하드보일드이기 때문에, 특히 추리소설에서 더 그 힘을 강력하게 발휘하였다. 대실 해밋이 그 대표 작가로 손꼽히는 이유는 그의 작품 속 등장인물들 역시 감정을 배제하고 신속하고 거친 묘사와 사실에 입각한 전개에 추리적 요소를 가미하여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이후 레이먼드 챈들러, 로스 맥도널드에 이어 현재 미국 범죄 스릴러 소설을 이끄는 두 인기 작가 마이클 코넬리와 데니스 루헤인까지 해밋의 영향을 받았다. 문학만이 아니라 영화 등에도 해밋은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데, 대표적으로 '몰타의 매'의 대성공과 함께 할리우드에 불어닥친 하드보일드 붐이 이를 증명한다. 또한 구라사와 아키라의 '요짐보'는 대실 해밋의 [붉은 수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붉은 수확

<붉은 수확> <추천평> 현대적인 미스터리 장르를 탄생시킨 주역이며 완전한 미국 탐정이 어떤지를 보여 준 작가 - 앨러리 퀸 그의 작품은 단지 범죄 소설만이 아니라 주류 문학, 라디오, 텔레비전, 그리고 특히 영화에 크나큰 영향을 끼쳤다. - P.D.제임스 해밋이 살았던 시대 혹은 전 시대를 통틀어 사실성을 추구하는 작가로서 그를 뛰어넘을 사람은 없다. - 로스 맥도널드 내가 처음으로 해밋의 작품인 [그림자 없는 남자]를 읽었던 열네다섯 살 무렵은 나에게 결정적인 시기였다. 그 책은 유쾌하고 지적이며 유대감이 가득한 내용으로 보이나 실상은 슬프고 외롭고 황량한 소설이었다. 그처럼 어떤 것을 이야기하면서 실제로는 전혀 다른 것을 이야기하는, 3차원적인 글쓰기가 가능하리라고는 그전까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해밋 외에는 나보코프가 그렇게 쓸 수 있는 작가일 것이다. -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대실 해밋은 20세기 미국 미스터리 작가 중 가장 뛰어난 것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가장 중요한 작가인 것은 분명하다. 미스터리 문학사 전체를 통틀어서는 이 장르를 창조한 에드거 앨런 포만이 그의 앞에 놓일 수 있을 것이다. - 토니 힐러먼 범죄 소설 작가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작가 - 마이클 코넬리 미국 탐정 소설의 아버지 대실 해밋, 그의 생애에 쓴 모든 장편 소설을 만난다! 대실 해밋 전집 국내 최초 출간. 미국 추리 소설의 아버지이자 하드보일드의 대표 작가 대실 해밋의 모든 장편소설들이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되었다. [붉은 수확(Red Harvest)], [데인 가의 저주(The Dain Curse)], [몰타의 매(The Maltese Falcon)], [유리 열쇠(The Glass Key)], [그림자 없는 남자(The Thin Man)] 등 다섯 편이다. 무미건조한 묘사와 극사실주의를 표방한 탐정 소설로 당시 셜록 홈즈식 수수께끼 탐정 소설이 주류를 이루던 출판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대실 해밋은 도시 이면에 도사린 추악한 본질에 대한 여과 없는 묘사와 극도로 감정이 절제된 등장인물, 그리고 악으로 가득 찬 세상에 거칠 것 없이 몸을 던지고 폭력을 행사하는 탐정과 팜므 파탈의 매력을 지닌 여성 캐릭터 등 현대 범죄 스릴러 소설의 기초가 된 하드보일드를 완성한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실 해밋의 작품은 특히 문학사적으로 볼 때 헤밍웨이와 후대 추리 작가 사이를 잇는 교량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영국의 추리 작가인 줄리안 시몬즈는 해밋을 두고 헤밍웨이의 꾸밈없는 서술 기법을 처음으로 계승한 작가로 소개했으며, 미국 대중 소설에 관심이 많았던 앙드레 말로도 비슷한 선상에서 그가 시어도어 드라이저와 헤밍웨이 사이의 ‘기술적인 고리’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말로의 추천을 통해서 해밋의 작품을 읽은 노벨상 수상 작가 앙드레 지드는 “[붉은 수확]에서 거장다운 필치로 쓰여진 대화문은 헤밍웨이, 혹은 심지어 포크너를 연상하게 한다.”고 극찬했다. 미국의 영화 평론가인 스탠리 카우프만은 “헤밍웨이는 스타일 면에서 대실 해밋의 아버지라고 불릴 만하다, 마치 대실 해밋도 챈들러를 비롯한 후대 작가들에게 영향을 끼쳤듯이.”라고 표현했다. 하드보일드 소설에서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무라카미 하루키는 “해밋의 간결한 문체는 날카로운 칼과 같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그것이 그의 문장에서 느낄 수 있는 과격한 매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으며, 그와 함께 미국 추리의 양대산맥으로 추앙받는 레이먼드 챈들러는 “해밋은 리얼리즘에 입각한 미스터리 소설을 쓰던 작가 중 유일하게 평론가들로부터 문학성을 인정받은 사람”이라며 평생 해밋에 대한 동경과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붉은 수확 '타임' 선정 100대 영미 소설, 해밋의 데뷔작 콘티넨털 탐정 사무소에 소속된 ‘나’는 의뢰인을 만나기 위해 광산 도시 퍼슨빌에 온다. 그러나 의뢰인은 만나기도 전에 살해당한다. 살인자를 추적하지만 그 뒤에 도사린 건 타락한 경찰, 부패한 자본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로 결속된 어둠의 세력이었다. ‘나’는 이들을 일망타진할 계책을 세운다. 위험에 맞닥뜨린 인간의 잔학성과 시니시즘을 완벽하게 그려내어 하드보일드의 신세계를 개척한 전설적인 작품. 누구보다도 굴곡진 삶을 산, 탐정 출신 작가 대실 해밋의 삶을 되짚어 보면 무법이 판치는 어둡고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시니컬하지만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 그의 캐릭터들을 연상시킨다. 그는 하드보일드 장르의 창시자로서 명성을 누리고 추리 문학사에서 한 획을 그은 위대한 작가였지만, 순탄하지만은 않은 독특한 삶을 살았다. 젊은 시절에는 가게 점원, 신문 배달원, 사무원 등 온갖 직업을 전전했고 빈번한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으며 훗날에는 정치적인 활동을 근거로 탄압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여느 작가들이라면 부러워하지 않을 수 없는 특이한 이력은 사립 탐정으로서 활약했던 경험이다. 해밋은 실제로 링컨 대통령의 암살 시나리오에 대한 발표로 일약 유명해진 핑커튼 탐정 사무소에 소속되어 있었다. 그의 초기작 [붉은 수확], [데인 가의 저주]에 주인공으로 등장한 콘티넨털 탐정은 핑커튼 탐정 사무소의 선배를 모델로 하였다. 그러나 이 당시 탐정 활동은 파업 노동조합 탄압에 앞장선 오점도 남기고 있다. '베를린 천사의 시'로 유명한 감독 빔 벤더스는 이러한 탐정이자 작가로서의 해밋의 삶에 초점을 맞춰 영화 '해밋'을 제작하기도 했다. 헤밍웨이에서 마이클 코넬리까지, 하드보일드의 시작 하드보일드는 ‘비정, 냉혹’이란 뜻의 문학용어로 사용된다. 그 시조를 헤밍웨이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헤밍웨이가 수식을 일절 배제하고 묘사로 일관한 글쓰기를 했기 때문이다. 폭력적인 사건이나 관련된 일을 냉철하고 무감정적인 태도로 묘사하는 특징을 갖은 하드보일드이기 때문에, 특히 추리소설에서 더 그 힘을 강력하게 발휘하였다. 대실 해밋이 그 대표 작가로 손꼽히는 이유는 그의 작품 속 등장인물들 역시 감정을 배제하고 신속하고 거친 묘사와 사실에 입각한 전개에 추리적 요소를 가미하여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이후 레이먼드 챈들러, 로스 맥도널드에 이어 현재 미국 범죄 스릴러 소설을 이끄는 두 인기 작가 마이클 코넬리와 데니스 루헤인까지 해밋의 영향을 받았다. 문학만이 아니라 영화 등에도 해밋은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데, 대표적으로 '몰타의 매'의 대성공과 함께 할리우드에 불어닥친 하드보일드 붐이 이를 증명한다. 또한 구라사와 아키라의 '요짐보'는 대실 해밋의 [붉은 수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The Adventures of Sam Spade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612)

<샘 스페이드의 모험> 영문판. 대실 해미트의 중단편집. ‘Too Many Have Lived’ 등 7편의 작품 수록.

The Thin Man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381)

<그림자 없는 남자> 영문판. 1934년에 출간된 대실 해미트의 탐정소설. 주인공 ‘닉 찰스(Nick Charles)’는 탐정 일을 그만두고 똑똑하고 부유한 아내 ‘노라(Nora)’와 함께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어느 날 닉 부부에게 옛친구의 딸이 찾아와 어머니와 이혼하고 혼자 살고 있는 아버지의 행방에 대해 묻는데...

The Maltese Falcon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376)

<몰타의 매> 영문판. 1930년에 출간된 대실 해미트의 추리소설. 사설탐정 ‘샘 스페이드(Sam Spade)’가 조각상(彫刻像) ‘몰타의 매’를 둘러싼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으로, 탐정소설을 문학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간 당시 경제 공황(經濟恐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으며, 1941년에 영화로 제작되었다.

빗속의 살인자, 악몽의 도시 (영한대역)

<빗속의 살인자, 악몽의 도시 (영한대역)> 역자 서문 <빗속의 살인자> 마티의 총알은 드라벡을 멈출 수 없었다. 아무것도 드라벡을 멈추게 할 수는 없었다. 설사 드라벡의 숨이 끊어졌다 하더라도 드라벡은 마티를 향해 돌진했을 것이다. 전형적인 챈들러 풍의 퉁명스럽고 직설적이고 종종 비유적인 그의 문체가 여지 없이 드러나는 이 단편에는 아직 탐정 필립 말로우가 등장하기 이전이고 그래서 이 단편에 등장하는 주인공 탐정은 이름이 없다. 그리고 때로 불친절할 정도로 구체적인 상황 묘사를 피하고 있다. 슬프고 딱한 부성애의 애닯은 종말을 다룬 단편 소설이다. 이 단편은 훗날의 장편 “Big Sleep”의 모태가 되었던 소설이며 챈들러 단편 중에서 고전에 속한다. 하지만 종말은 Big Sleep 보다 더 격렬하고 상당히 다르다. <악몽의 도시> ”쿠피그널의 약탈”에서는 범죄자들이 섬 전체를 터는데 비해 이 소설에서는 도시 전체가 범죄에 휩싸여 있다. 스케일 면에서 자못 미국적이다. 한 사나이가 친구들과 내기 끝에 도착한 곳은 현대판 소돔과 고모라였으니…. 사막을 달려와 먼지구름과 거의 구별할 수 없을 정도가 된 한 대의 포드 자동차가 빙그르 선회하며 이자드의 중심가로 진입했다. 그 자동차는 마치 먼지처럼 부드럽고 변덕스럽게 차도의 폭을 갈지자로 헤치며 내려왔다. 마치 필름 느와르 영화의 첫 장면을 보는 듯한 소설의 첫 머리다. 대실 해밋의 작품 중 비교적 초기 작품으로서 부분적으로 잘 다듬어 지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괜찮은 재미있는 단편인데 아직 Sam Spade가 등장하기 이전이라 Threefall 이라는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래리 옴스비의 눈은 매섭고 반짝거렸다. 손에는 권총을 가볍게 쥐고 있었으나 직업적인 총잡이의 느슨하고 빈틈없는 특징이 보였다. 흡사 험프리 보가트의 갱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며 하드보일드 범죄 소설 작가의 범주를 넘어서려고 시도했던 해밋의 간결하고 깔끔한 문체가 드문드문 보이는 작품이다.

붉은 바람,쿠피그널의 약탈 (영한대역)

<붉은 바람,쿠피그널의 약탈 (영한대역)> 붉은 바람 Red Wind by Raymond Chanlder (1938) 챈들러의 단편 중 가장 유명한 것 중의 하나이다. 아래 구절은 그야말로 유명한 이 단편의 서두이다. "그날 밤 사막바람이 불고 있었다. 이것은 뜨겁고 건조한 전형적인 산타 아나바람으로 산길들을 타고 내려와서는 머리카락을 감아 돌고 신경을 움찔 놀라게 하고 몸을 가렵게 한다. 이런 날이면 술판은 꼭 싸움으로 끝난다. 말 잘 듣던 어린 아내들이 고기 써는 칼의 날을 더듬어 보며 남편들의 목덜미를 살피고 있다.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칵테일 바에서도 맥주를 가득 채워 준다." 1930년대의 부패한 사회와 그 사람들에게 대하여 조소적이고 반항적으로까지 들리는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필립 말로우의 나레이션으로 진행된다. 전반적으로 상당히 많은 은유적인 묘사를 많이 사용하여 여간 주의하지 않으면 놓치는 부분이 많을 수 있고 챈들러는 의도적이던 아니던 그리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지 않다. 예를 들어 왜 필립 말로우가 가짜 진주 목걸이를 만들었는지 그냥 건성으로 읽어 내려가다 보면 그 의미를 놓치기 쉽다. 흑백 필름 누아르의 인상을 듬뿍 준다는 평가를 받는데 사실은 그 반대로 필름 누아르에 지대한 영향은 끼친 것은 레이먼드 챈들러와 대실 해밋이다. 쿠피그널의 약탈 The Gutting of Couffignal by Dashiel Hammett (1925) 전형적인 영국형 미스터리와는 파격적일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해밋의 하드보일드 단편이다. 또한 위의 챈들러의 붉은 바람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단편이다. 물론 앨런 포우, 코난 도일, 아가사 크리스티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문장이다. 그저 단순하고 무뚝뚝하고 불필요한 수식어가 거의 없고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을 정도로 문장도 쉽다. 범죄를 저지른 당사자는 아래처럼 고백하며 자신을 정당화시키려고 한다. There was no place for us in the world. Outcasts easily become outlaws. Why not? Could it be said that we owed the world any fealty? 이 세상에서 우리가 갈 곳은 없었어요. 사회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은 쉽게 범법자가 되는 법이에요. 그래서 안될 이유라도 있는가요? 우리가 이 세상에 대하여 성실하게 살겠다고 맹세라도 했단 말인가요? 망명한 러시아 공주, 부유한 은퇴자들의 섬을 터는 갱단들, 사회적 불평등,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이름을 밝히지 않는 무표정한 탐정이 등장하는데 한때는 공산주의자였던 해밋은 결국 통념적인 정의의 손을 드는 것으로 종결을 짓고 있다. 역자의 말 레이먼드 챈들러와 대실 해밋의 단편 중에서 국내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중요하게 꼽히는 한 작품 씩을 골랐다. 챈들러의 붉은 바람은 영한 대역으로서는 여전히 만만치 않다. 챈들러 특유의 은유적이고 때로는 모호하고 상세하게 설명하기를 꺼려한다. 하지만 해밋은 수월한 중급 정도의 영문으로 무뚝뚝하지만 쉽게 읽어 내려 갈 수 있다. 고답적인 30년대 문장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어 될 수 있는대로 원문의 어감을 살리면서도 국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문장을 다듬으려고 노력하였다.

말타의 매

<말타의 매> 동서미스터리북스(DMB) 고전편 100권, 다양한 맛의 스펙트럼! - 이성과 광기! 절묘한 트릭! 숨막히게 압박해오는 서스펜스! - 간담을 서늘케하는 스릴! 통쾌하게 뒤집는 의외 결말! - 지적능력의 시대! 머리회전단련운동! 인생승부에 강해진다! 오락으로서의 살인-미스터리에의 권유 - 골치 아픈 세상 한방에 날려보낸다! Sam Spade 최근 들어 북한 핵, 이라크사태 등으로 경제가 추락하고 사회는 불안하기만 하다. 암울하고 이런 답답한 시대를 반영하듯 독서계에 아더 코난 도일의 작품 등 미스터리소설 읽기 붐이 달아올라 단숨에 100만부를 돌파하는 놀라운 사태가 일어났다. 이 현상은 미스터리소설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1,2차 세계대전과 대공황이 일어난 1910년대와 30년대를 돌이켜보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왠지 모르게 불안하고 답답한 심정을 미스터리소설 한 권으로 단 한 방에 날려보내고 싶기 때문인 것이다. 미스터리소설을 읽는 순수한 독자들에게 ‘왜 미스터리소설인가’ 하고 물으면 그것은 미스터리소설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광기와 이성, 정신분석학적으로 범죄에 대한 난해한 비밀을 해부하고 논리적으로 풀어나감으로써 얻게 되는 결말의 통쾌감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독자들은 미스터리소설을 통해서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스릴도 맛보게 되지만, 탐정이 되어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미스터리게임에 몰입하여 지적인 훈련을 쌓아가는 것이다. DMB 1000-제1차 출간 100 1956년 창업하여 1978년 한국 최초로 본격『동서추리문고』300여 작품을 기획 간행하였던 동서문화사에서는 이번에 동서미스터리북스(DMB) 걸작 1,000권을 선정, 그 제1차 배본 고전편 100권을 발간함으로써 미스터리 애호가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미스터리 소설 100권을 한꺼번에 발간 배포하는 것은 우리나라 출판사상 초유의 일이거니와 여기에 동원된 쟁쟁한 작가만도 미국, 영국, 프랑스, 스웨덴, 일본 등 전세계에 걸쳐 100여 명에 달하고, 권말마다 작품 및 작가해설을 곁들이고 있어 미스터리 마니아들에게 책을 읽는 기쁨 이외에도 미스터리 도락과 탐구에 특별한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전을 중심으로 본격 미스터리라 할 수 있는 순수 스릴러와 서스펜스물은 물론 공포, 스파이소설까지 채택함으로써 전세계 미스터리소설을 섭렵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미스터리소설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에드거 앨런 포의『황금벌레』를 제1권으로 시작해서 존 딕슨 카의『처형 6일전』을 마지막으로 100권을 출간했다. 이 초A급 100권 중에는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최고 걸작『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애크로이드 살인사건』『오리엔트 특급살인』을 비롯, 미국미스터리 황제라고 일컬어지는 엘러리 퀸의 불멸의 거작『Y의 비극』『엘러리 퀸의 모험』『이집트 십자가의 비밀』 그리고 불후의 명탐정 셜록 홈즈를 창조한 코난 도일의 작품으로는『주홍색연구』『셜록 홈즈의 모험』『바스커빌의 개』등 추리소설사에 있어 최고의 반열에 오른 작가들의 주옥같은 작품들이 수록되고 있다. 그리고 오가르트의『모자수집광사건』, 밀실살인 미스터리의 거장 존 딕슨 카의 최고 명작『화형법정』, 현학 미스터리 거장 반 다인의『비숍살인사건』, 오르치의『구석의 노인』, 모리스 르블랑의『기암성』 같은 작품이 빛을 발한다. 이밖에 T.S.엘리엇이 가장 뛰어난 미스터리라고 격찬한 윌리엄 윌키 콜린즈의『월장석』, 낡은 우산을 쓴 얼뜨기 신부탐정이 나오는 체스터튼의『브라운 신부의 동심』, 리얼리즘 미스터리 소설의 최고봉이라 일컫는 크로프츠의『통』, 서스펜스의 명장 윌리엄 아이리시의『환상의 여자』, 하드보일드파 거인 더실 해미트의『말타의 매』, 챈들러의『기나긴 이별』, 애거서 크리스티의 스승 도로시 세이어스의 불후의 걸작『나인테일러스』, P.D.제임스『검은 탑』, 그리고 메이슨, 필포츠, 아일즈, 울리치 등 쟁쟁한 작가들이 쓴 미스터리의 최고진미 초호화판 식탁이 마련되어 있다. 왜 미스터리소설인가 엘러리 퀸은 미스터리소설을 읽는 기쁨을『미스터리 100년사』에서 다음과 같이 피력하고 있다. "미스터리 고전들은 질로써 승부를 건 빼어난 걸작들입니다. 나는 이 명작들을 읽고 또 읽고, 시간을 두었다가 다시 읽었습니다. 몇 번이나 되풀이 읽었지만 그때마다 새롭고 흥미진진했으며 즐겁기조차 했습니다. 나의 평가나 감탄도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어느 작품이나 미스터리 범죄소설이 갖추어야 할 두 가지 요소, 즉 정서적인 흥분과 지적인 자극을 완벽하게 갖춘 기념비적인 수작들이었습니다. 고전의 아름다움은 형식과 내용의 아름다움이며, 구성과 기교의 아름다움입니다. 일찍이 존 키츠는 ‘아름다운 것은 영원한 기쁨’이라고 말했고, 하워드 헤이클래프트는 『즐거움을 위한 살인-미스터리의 생명과 시간』에서 ‘에이브러햄 링컨은 에드거 앨런 포의 미스터리를 읽지 않고는 한 해도 그냥 보낼 수 없었다’고 기록했습니다. 고전이란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그 빛이 바래지 않으며 고전을 읽는 기쁨은 영원한 것입니다. 나는 당신에게 ‘고귀한 정신의 레크리에이션’ 미스터리 고전을 읽는 기쁨을 선물로 안겨 드리고 싶습니다. 독자들이여, 범죄에 건배를! 탐정에 축배를! 그리하여 미스터리문학에 영광 있으라!"

대실 해밋 전집

<대실 해밋 전집 세트> 미국 탐정 소설의 아버지 대실 해밋, 그의 생애에 쓴 모든 장편 소설을 만난다! 대실 해밋 전집 국내 최초 출간! 미국 추리 소설의 아버지이자 하드보일드의 대표 작가 대실 해밋의 모든 장편소설들이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되었다. 『붉은 수확(Red Harvest)』, 『데인 가의 저주(The Dain Curse)』, 『몰타의 매(The Maltese Falcon)』, 『유리 열쇠(The Glass Key)』, 『그림자 없는 남자(The Thin Man)』 등 다섯 편이다. 무미건조한 묘사와 극사실주의를 표방한 탐정 소설로 당시 셜록 홈즈식 수수께끼 탐정 소설이 주류를 이루던 출판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대실 해밋은 도시 이면에 도사린 추악한 본질에 대한 여과 없는 묘사와 극도로 감정이 절제된 등장인물, 그리고 악으로 가득 찬 세상에 거칠 것 없이 몸을 던지고 폭력을 행사하는 탐정과 팜므 파탈의 매력을 지닌 여성 캐릭터 등 현대 범죄 스릴러 소설의 기초가 된 하드보일드를 완성한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실 해밋의 작품은 특히 문학사적으로 볼 때 헤밍웨이와 후대 추리 작가 사이를 잇는 교량 역할을 한 것 으로 평가받는다. 영국의 추리 작가인 줄리안 시몬즈는 해밋을 두고 헤밍웨이의 꾸밈없는 서술 기법을 처음으로 계승한 작가로 소개했으며, 미국 대중 소설에 관심이 많았던 앙드레 말로도 비슷한 선상에서 그가 시어도어 드라이저와 헤밍웨이 사이의 ‘기술적인 고리’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말로의 추천을 통해서 해밋의 작품을 읽은 노벨상 수상 작가 앙드레 지드는 “『붉은 수확』에서 거장다운 필치로 쓰여진 대화문은 헤밍웨이, 혹은 심지어 포크너를 연상하게 한다.”고 극찬했다. 미국의 영화 평론가인 스탠리 카우프만은 “헤밍웨이는 스타일 면에서 대실 해밋의 아버지라고 불릴 만하다, 마치 대실 해밋도 챈들러를 비롯한 후대 작가들에게 영향을 끼쳤듯이.”라고 표현했다. 하드보일드 소설에서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무라카미 하루키는 “해밋의 간결한 문체는 날카로운 칼과 같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그것이 그의 문장에서 느낄 수 있는 과격한 매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으며, 그와 함께 미국 추리의 양대산맥으로 추앙받는 레이먼드 챈들러는 “해밋은 리얼리즘에 입각한 미스터리 소설을 쓰던 작가 중 유일하게 평론가들로부터 문학성을 인정받은 사람”이라며 평생 해밋에 대한 동경과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누구보다도 굴곡진 삶을 산, 탐정 출신 작가 대실 해밋의 삶을 되짚어 보면 무법이 판치는 어둡고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시니컬하지만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 그의 캐릭터들을 연상시킨다. 그는 하드보일드 장르의 창시자로서 명성을 누리고 추리 문학사에서 한 획을 그은 위대한 작가였지만, 순탄하지만은 않은 독특한 삶을 살았다. 젊은 시절에는 가게 점원, 신문 배달원, 사무원 등 온갖 직업을 전전했고 빈번한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으며 훗날에는 정치적인 활동을 근거로 탄압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여느 작가들이라면 부러워하지 않을 수 없는 특이한 이력은 사립 탐정으로서 활약했던 경험이다. 해밋은 실제로 링컨 대통령의 암살 시나리오에 대한 발표로 일약 유명해진 핑커튼 탐정 사무소에 소속되어 있었다. 그의 초기작 『붉은 수확』, 『데인 가의 저주』에 주인공으로 등장한 콘티넨털 탐정은 핑커튼 탐정 사무소의 선배를 모델로 하였다. 그러나 이 당시 탐정 활동은 파업 노동조합 탄압에 앞장선 오점도 남기고 있다. 「베를린 천사의 시」로 유명한 감독 빔 벤더스는 이러한 탐정이자 작가로서의 해밋의 삶에 초점을 맞춰 영화 「해밋」을 제작하기도 했다. 헤밍웨이에서 마이클 코넬리까지, 하드보일드의 시작 하드보일드는 ‘비정, 냉혹’이란 뜻의 문학용어로 사용된다. 그 시조를 헤밍웨이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헤밍웨이가 수식을 일절 배제하고 묘사로 일관한 글쓰기를 했기 때문이다. 폭력적인 사건이나 관련된 일을 냉철하고 무감정적인 태도로 묘사하는 특징을 갖은 하드보일드이기 때문에, 특히 추리소설에서 더 그 힘을 강력하게 발휘하였다. 대실 해밋이 그 대표 작가로 손꼽히는 이유는 그의 작품 속 등장인물들 역시 감정을 배제하고 신속하고 거친 묘사와 사실에 입각한 전개에 추리적 요소를 가미하여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이후 레이먼드 챈들러, 로스 맥도널드에 이어 현재 미국 범죄 스릴러 소설을 이끄는 두 인기 작가 마이클 코넬리와 데니스 루헤인까지 해밋의 영향을 받았다. 문학만이 아니라 영화 등에도 해밋은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데, 대표적으로 「몰타의 매」의 대성공과 함께 할리우드에 불어닥친 하드보일드 붐이 이를 증명한다. 또한 구라사와 아키라의 「요짐보」는 대실 해밋의 『붉은 수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언론사 서평 ▶ 해밋의 작품은 단순한 일류 범죄 소설이 아니라 최고다. - 《더 타임스》 ▶ 미국 소설사에서 대실 해밋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뉴욕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