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루몽 세트 (12권)> 홍루몽은 서구의 문학 작품이 본격적으로 중국에 소개되기 시작한 1900년대 이전에 나온 중국 고전 소설중에서는 최고의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작품이다. 1754년 필사본이 처음 세상에 나온 이래 100여 종의 간본과 30여 종의 속작이 나왔다. 중국인들사이에서 이 작품에 대한 평가는 우리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4대기서(,,,)'에 대한 평가를 훨씬 뛰어넘는다. 이 작품에 관한 연구에 많은 학자들이 매달려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수천 명에 달하는 전문가 집단이 '홍학(紅學, Redology)'이라는 독립적이고도 전문적인 분야를 형성하고 있을 정도이다. 이렇게 한 작품에 대한 연구가 독립적 연구 분야를 이루는 예는 서구문학에서 셰익스피어에 관한 연구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등을 제치고 중국 기서로 일컬어지는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추천도서에 모두 포함되었다. 홍루몽은 1754년 이라는 이름의 필사본으로 북경 지식인들 사이에서 처음 유통되었다. 필사본은 원래 80회로 되어 있었는데, 이 작품이 워낙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1792년에는 배인본, 즉 목판으로 인쇄한 책이 출판되었다. 이 배인본은 원래의 80회에 40회를 더해서 전부 120회로 만들었고, 제목도 바꾸었다. 소설은 이런 과정을 통해, 오랜 세월에 걸쳐 서서히 완성된 작품이다. 이야기는 '여와보천'이라는 신화에서 출발한다. 천지개벽이 일어나 세상이 생긴 얼마 후 갑자기 하늘이 무너져 내려 세상이 혼란상태에 빠져 버린다. 이 때 '여와'라는 신이 나타나 오색의 돌을 불에 달구어 벌어진 하늘의 틈을 메우면서 재앙이 끝나게 되었다. 이 때 여와가 미처 사용하지 못하고 남은 돌이 하나 있었다. 이 돌은 생명 있는 존재로 태어나지 못함을 한탄하고 있었다. 그 때 나타난 스님과 도사가 이 돌에 글을 새겨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고 먼 훗날 살기 좋은 세상에서 인간으로 태어나게끔 한다. 그로부터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이야기의 무대는 금릉(金陵)의 가(賈)씨 집안으로 옮겨 간다. 이 가문은 대대로 영화를 누려 온데다가 근래에는 이 집안의 딸이 왕비로 간택되면서 더욱 번성을 누린다. 그들은 왕비가 잠시 친정을 방문했을 때에 대관원(大觀園)이라는 아름다운 정원을 짓고 큰 잔치를 벌인다. 이 집안에는 수많은 식솔이 있었으며, 이야기는 이가씨 집안의 번성과 쇠락을 따라 전개된다. 추천평 이번에 청계출판사에서 출판한 <홍루몽>은 조설근의 원작에 보다 충실하고자 후대의 120회본을 버리고 애초의 80회 필사본 계통을 저본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또 에술적 품위를 갖춘 대돈방 화백의 컬러 삽화를 본문 곳곳에 곁들임으로써 전통시기 소설작품의 모습을 현대적인 판본으로 변환시켰다는 점도 높이 살 만하다. 이전에 서울대학교 권장도서 목록의 해제를 작성하면서 <홍루몽>을 꼭 읽어야 할 필독도서로 소개하였으나 정작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완역본이 한 종도 없는 것이 늘 안타까웠는데 이번에 청계출판사에서 새로운 판본의 <홍루몽>번역본이 출판되는 것을 보니 전공학도의 한 사람으로서 반가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_서경호 (서울대학교 교수, 중국문학) <홍루몽>이 나타난 뒤로 전통적인 사상과 작법이 모두 타파되었다._루쉰 <홍루몽>은 적어도 다섯 번은 읽어야 한다._마오쩌둥
<홍루몽 1> 홍루몽은 서구의 문학 작품이 본격적으로 중국에 소개되기 시작한 1900년대 이전에 나온 중국 고전 소설중에서는 최고의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작품이다. 1754년 필사본이 처음 세상에 나온 이래 100여 종의 간본과 30여 종의 속작이 나왔다. 중국인들사이에서 이 작품에 대한 평가는 우리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4대기서(,,,)'에 대한 평가를 훨씬 뛰어넘는다. 이 작품에 관한 연구에 많은 학자들이 매달려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수천 명에 달하는 전문가 집단이 '홍학(紅學, Redology)'이라는 독립적이고도 전문적인 분야를 형성하고 있을 정도이다. 이렇게 한 작품에 대한 연구가 독립적 연구 분야를 이루는 예는 서구문학에서 셰익스피어에 관한 연구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등을 제치고 중국 기서로 일컬어지는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추천도서에 모두 포함되었다. 홍루몽은 1754년 이라는 이름의 필사본으로 북경 지식인들 사이에서 처음 유통되었다. 필사본은 원래 80회로 되어 있었는데, 이 작품이 워낙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1792년에는 배인본, 즉 목판으로 인쇄한 책이 출판되었다. 이 배인본은 원래의 80회에 40회를 더해서 전부 120회로 만들었고, 제목도 바꾸었다. 소설은 이런 과정을 통해, 오랜 세월에 걸쳐 서서히 완성된 작품이다. 이야기는 '여와보천'이라는 신화에서 출발한다. 천지개벽이 일어나 세상이 생긴 얼마 후 갑자기 하늘이 무너져 내려 세상이 혼란상태에 빠져 버린다. 이 때 '여와'라는 신이 나타나 오색의 돌을 불에 달구어 벌어진 하늘의 틈을 메우면서 재앙이 끝나게 되었다. 이 때 여와가 미처 사용하지 못하고 남은 돌이 하나 있었다. 이 돌은 생명 있는 존재로 태어나지 못함을 한탄하고 있었다. 그 때 나타난 스님과 도사가 이 돌에 글을 새겨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고 먼 훗날 살기 좋은 세상에서 인간으로 태어나게끔 한다. 그로부터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이야기의 무대는 금릉(金陵)의 가(賈)씨 집안으로 옮겨 간다. 이 가문은 대대로 영화를 누려 온데다가 근래에는 이 집안의 딸이 왕비로 간택되면서 더욱 번성을 누린다. 그들은 왕비가 잠시 친정을 방문했을 때에 대관원(大觀園)이라는 아름다운 정원을 짓고 큰 잔치를 벌인다. 이 집안에는 수많은 식솔이 있었으며, 이야기는 이가씨 집안의 번성과 쇠락을 따라 전개된다. 추천평 이번에 청계출판사에서 출판한 <홍루몽>은 조설근의 원작에 보다 충실하고자 후대의 120회본을 버리고 애초의 80회 필사본 계통을 저본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또 에술적 품위를 갖춘 대돈방 화백의 컬러 삽화를 본문 곳곳에 곁들임으로써 전통시기 소설작품의 모습을 현대적인 판본으로 변환시켰다는 점도 높이 살 만하다. 이전에 서울대학교 권장도서 목록의 해제를 작성하면서 <홍루몽>을 꼭 읽어야 할 필독도서로 소개하였으나 정작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완역본이 한 종도 없는 것이 늘 안타까웠는데 이번에 청계출판사에서 새로운 판본의 <홍루몽>번역본이 출판되는 것을 보니 전공학도의 한 사람으로서 반가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_서경호 (서울대학교 교수, 중국문학) <홍루몽>이 나타난 뒤로 전통적인 사상과 작법이 모두 타파되었다._루쉰 <홍루몽>은 적어도 다섯 번은 읽어야 한다._마오쩌둥
<단숨에 읽는 홍루몽 1권> 남녀 간의 섬세한 애정 묘사와 세상사 흥망에 관한 사실적 묘사 『홍루몽』이 2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람들에게 커다란 사랑을 받는 이유는 120회에 달하는 대작에 5백 명이 넘는 등장인물이 나옴에도 산만하지 않은 탄탄한 구성과, 그 안에 사람들이 알고 싶어 하는 화려한 세계의 삶과 인간사의 흥망, 허무함 등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사람들의 심리와 세상의 권력, 현실에서 벌어지는 위선과 모순, 사랑으로 인한 안타까움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가의 역량이 매우 뛰어나다. 조설근 자신이 실제로 황실과 직접 연결된 귀족 가문에서 자라다가 10세 무렵 급격히 가세가 몰락하면서 이 세상에서 겪을 수 있는 최고의 호화로운 생활과 극도로 비루한 생활을 몸소 겪었기에 사람들의 마음에 담백하게 가닿는 솔직한 소설을 완성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책은 주인공 가보옥ㆍ임대옥ㆍ설보채 세 사람을 중심으로 남녀 사이에서 오가는 미묘한 갈등과 오해, 질투만을 담은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청나라 귀족의 일상을 그 내면까지 소상히 묘사하였기에 독자들의 내밀한 호기심 충족과 더불어 ‘현실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진지한 성찰로도 이르게 한다. 『홍루몽』이 나오자마자 『삼국지』의 인기를 뛰어넘어 이 책을 사지 않은 집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다고 하며, 학자들 또한 이 책을 통해 중국 문화의 정수를 밝히고자 하는 노력을 하여 홍학(紅學)이란 말이 만들어질 정도였다. 수많은 등장인물의 복잡다단한 삶의 세계가 인생의 깨우침으로 연결되며 지금의 독자들에게도 깊은 감동으로 전해질 것이다.
<일송북 중국 6대 기서 시리즈-5 홍루몽> 중국이 자랑하는 작품, 『홍루몽』 중국인들의 정서와 문화 속으로 들어가는 관문으로 제작된 〈일송북 중국 6대 기서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으로, 중국인들이 자랑하는 기서 『홍루몽』을 만난다. 원작은 워낙 분량이 방대한 대작이지만 편저자에 의해 원작의 매력을 유지하면서 소설 읽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영국부(榮國府)와 녕국부(寧國府)라는 거대한 저택과 장원을 소유한 가씨(賈氏)가문에서 벌어지는 사랑의 이야기. 가문의 적장자인 가보옥은 현세적인 물욕을 싫어하고 시를 사랑하는 청년인데, 그를 사이에 두고 사촌간인 임대옥과 설보차가 사랑을 다툰다. 가보옥은 자기처럼 섬세하고 시를 사랑하는 임대옥을 좋아하지만 전통적인 여성상을 선호하는 집안 어른들의 결정에 따라 설보차와 원하지 않은 결혼을 하게 되고, 이에 낙심한 임대옥은 혼자 쓸쓸히 죽어간다. 가보옥은 과거에 급제하여 부귀영화를 눈앞에 두고도 중이 되어 속세를 떠난다.
<원서발췌 홍루몽> * 지식을만드는지식 원서발췌는 세계 모든 고전을 출간하는 고전 명가 지식을만드는지식만의 프리미엄 고전 읽기입니다. 축약, 해설, 리라이팅이 아닌 원전의 핵심 내용을 문장 그대로 가져와 작품의 오리지낼리티를 가감 없이 느낄 수 있습니다. 해당 작품을 연구한 전문가가 작품의 정수를 가려 뽑아내고 풍부한 해설과 주석으로 내용 파악을 돕습니다. 어렵고 부담스러웠던 고전을 정확한 번역, 적절한 윤문, 콤팩트한 분량으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발췌에서 완역, 더 나아가 원전으로 향하는 점진적 독서의 길로 안내합니다. 당시 사람들이 “≪홍루몽≫이 나오자마자 ≪삼국지≫의 인기를 뛰어넘어 집집마다 이 책을 사들여 놓고 읽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고 했을 만큼 뜨거운 인기를 누렸던 ≪홍루몽≫은 이를 반영하듯 ≪석두기(石頭記)≫, ≪금옥연(金玉緣)≫, ≪금릉십이차(金陵十二釵)≫, ≪정승록(情僧錄)≫, ≪풍월보감(風月寶鑑)≫ 등 다양한 제목으로 불렸다. 남주인공 가보옥을 중심으로 임대옥과 설보채라는 세 젊은 남녀 주인공의 애틋한 사랑과 슬픈 이별의 이야기, 그리고 젊은 아씨마님 왕희봉의 전횡을 중심으로 하는 가씨 가문의 흥망성쇠 과정을 담고 있는 이 소설은 80회본과 120회본이 전할 만큼 분량이 방대하다.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홍루몽≫은 저자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지만, 후스(胡適)에 의해 조설근의 창작으로 정리되었다. 조씨 가문이 청나라 황실의 비호를 받기도 했으며, 가문의 흥망성쇠 과정을 치밀하게 그려내고 있는 소설의 내용이 작자의 자전적 내용이라는 평가다. 500명이 넘는 등장인물과 그들의 복잡다단한 삶 속에서 드러나는 인생의 깨달음은 ≪홍루몽≫의 매력이다. 120회본이 복간된 이래 30종 이상의 속작이 나왔을 정도로 두루 읽혔던 이 소설은 작품에 대한 평론도 속출하여 ‘홍학(紅學)’이라는 말까지 생겼다. ≪홍루몽≫은 전후 대칭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회와 제120회는 처음과 끝부분의 포장과 같은 역할을 하면서 진사은(甄士隱)과 가우촌(賈雨村)을 등장시켜 진실과 거짓이 뒤섞인 인생사의 진면목을 보여 준다. 소설 속에서 이들은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제2회에서 가보옥을 중심으로 하는 영국부의 상세한 소개, 제3회에서 임대옥의 상경, 제4회에서 설보채의 상경, 제5회에서 가보옥의 태허환경 유람 등으로 방대한 이 소설의 전반적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제116회에서 다시 가보옥이 태허환경을 찾아가 깨달음의 기회로 삼는 일이나 제119회에 보옥이 과거 시험을 치르고 스스로 실종되어 출가하는 대목이 전반적으로 명확한 대조를 이루고 있어 치밀한 구성으로 재미를 더한다. 이 책은 젊은 주인공들의 사랑과 이별을 중심으로 4회의 이야기를 정선하고 상세한 해설을 곁들였다. 전체의 구성을 살피기에는 부족하지만, 중국 대표 소설 ≪홍루몽≫의 진면목을 맛볼 수 있으며 작품을 이해하는 데 기초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