쥘 베른
쥘 베른
평균평점
80일간의 세계 일주

<80일간의 세계 일주> 방대한 지식과 탁월한 상상력, 프랑스 작가 쥘 베른이 선사하는 모험과 환상의 세계! 출간된 지 130여 년. 지금까지 전 세계에 가장 많이 번역되는 작가로 남아 있으며 미셸 투르니에가 〈프랑스 문학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이자 지리학자〉라고 극찬한 쥘 베른! 장 콕토는 쥘 베른 탄생 백 주년을 기념해 포그의 여정을 따라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시도했다. 2만 파운드를 걸고 80일 동안의 세계 일주에 나선 영국 신사 필리어스 포그. 그는 기계처럼 정확하고 냉정한 영국 신사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여행을 계획하는 주인공을 통해 쥘 베른은 치밀하고 과학적이며 이성적인 인간과, 인간에 대한 신뢰와 애정 그리고 세계에 대한 긍정으로 차 있는 인간상을 그려 낸다. 전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인 만큼 여러 민족의 성격과 생활 모습, 각 지방의 풍물이 잘 드러나 있으며 그 가운데 일본의 긴코배기 서커스, 인디언 습격, 퍼시픽 철도 같은 〈세계의 단편〉들은 이국적 취향을 불러일으키면서 탄탄한 이야기를 전개시킨다. 런던을 출발하여 파리, 수에즈, 아덴, 뭄바이와 콜카타를 거쳐 싱가포르와 홍콩, 요코하마,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리버풀을 지나 다시 런던으로 돌아오는 긴 여로. 그리고 결말의 기막힌 반전까지 이 작품의 흥미로움은 계속된다.

해저 2만 리

<해저 2만 리> 작품 속 내용을 고증하듯 되살려낸 생생한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SF문학 최대의 걸작! SF문학의 선구자 쥘 베른의 대표작으로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바다 속 세계를 과학적 지식과 상상력으로 그려낸 모험소설의 백미이다. 엄밀한 과학적 사실들과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이 한데 뭉쳐 탄생한 이 모험 이야기는 미래를 향한 상상(想像) 과학으로 이어져 실제적인 과학 발전에 이바지하였으며, 쥘 베른에게 ‘SF문학의 아버지’라는 명성을 안겨주었다. 때는 1866년, 세계 각지의 바다에 괴생명체가 출몰하여 선박들을 공격한다. 이에 미국 정부는 그 정체를 밝히기 위해 원정대를 발족하고 프랑스의 유명 박물학 박사 피에르 아로낙스와 그의 하인 콩세유, 고래잡이의 명수 네드 랜드가 여기에 참가하게 된다. 반년에 가까운 탐사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성과를 올리지 못해 모두가 자포자기의 심정이 되었을 즈음 마침내 괴생명체가 모습을 드러낸다. 하지만 오히려 그것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순양함이 혼란에 빠진 와중에 아로낙스 박사, 콩세유, 네드 랜드는 바다에 빠지고 만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괴생명체’에 의해 구출받게 된 세 사람은 그것이 생명체가 아닌, 초현대적 과학 기술로 제작된 잠수함 ‘노틸러스’호임을 알게 된다. 잠수함의 주인 네모 선장은 육지 세상을 등지고 해저 세계를 탐험하는 바다의 은둔자였다. 그는 아로낙스 박사 일행에게 노틸러스호의 보안을 위해 육지로 내보내주지 않는 대신 자신의 탐험에 동참할 것을 제안하는데... 이 책에는 아셰트 출판사가 이번 판을 위해 특별 제작한 삽화가 함께 실려 있다. 새로 수록된 삽화는 노틸러스호의 구조, 해저 탐사에 쓰이는 각종 용구, 작품 속에서 묘사되는 갖가지 해양 동물의 모습 등을 사실감 있게 보여주어 보다 박진감 있게 작품을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본문 내용과 함께 알아둘 만한 사실적 자료들을 도해로 설명하여 이야기를 이해하기가 한층 수월할 것이다.

15소년 표류기

<15소년 표류기> 첫인상은 '두껍다'는 느낌. 보통 두 권으로 나누어 출간되는 책을 한 권에 담아서 묵직한 느낌을 준다. 너무도 유명한 쥘 베른의 <15소년 표류기>의 완역판. 다소 분량이 많지만 이야기가 워낙 흥미진진해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삽화는 레옹 브네가 맡았다. 뉴질랜드 체어먼 기숙학교의 학생 열네 명은 여름방학 동안 배를 타고 뉴질랜드 연안을 일주하기로 한다. 출발 하루 전날, 선원들보다 먼저 배 안에 들어가 놀다가 잠이 든 소년. 다음 날 아침 잠이 깨었을 때 배는 바다 한가운데에 떠 있었고, 배 안에는 견습 선원 모코를 합쳐서 열다섯 명의 소년들만 있었다. 천신만고 끝에 무인도에 도착한 소년들은 또다른 위험에 직면한다. 목숨이 위태로웠을 때는 잘 뭉쳤던 소년들이 무인도에 도착해 어느 정도 살만하니까 서로 의견차이를 보이며 갈등하기 시작한 것. 특히 리더역할을 했던 브리앙과 자존심 강한 도니펀의 갈등은 점점 그 골이 깊어진다. 한편으로 아이들이 섬생활에 적응하면서 신나는 모험의 세계도 펼쳐진다. 야생 타조를 길들여 타고다니려고 하고(안타깝게도 실패한다), 상처를 내면 우유같은 하얀 액체가 흘러 나오는 암소 나무도 발견한다. 작품 곳곳에서 느껴지는 '제국주의'의 냄새는 21세의 독자를 조금 불편하게 하지만 읽을 가치는 충분한 책이다.

The Mysterious Island

The Mysterious Island (French: L'Île mystérieuse) is a novel by Jules Verne, published in 1874. The original edition, published by Hetzel, contains a number of illustrations by Jules Férat. The novel is a crossover sequel to Verne's famous Twenty Thousand Leagues Under the Sea and In Search of the Castaways, though its themes are vastly different from those books. An early draft of the novel, initially rejected by Verne's publisher and wholly reconceived before publication, was titled Shipwrecked Family: Marooned With Uncle Robinson, seen as indicating the influence on the novel of Robinson Crusoe and The Swiss Family Robinson. Verne developed a similar theme in his later novel, Godfrey Morgan (French: L'École des Robinsons, 1882). Plot summary The plot focuses on the adventures of five Americans on an uncharted island in the South Pacific. During the American Civil War, five northern prisoners of war decide to escape, during the siege of Richmond, Virginia, by hijacking a balloon. The escapees are Cyrus Smith, a railroad engineer in the Union army (named Cyrus Harding in Kingston's version); his ex-slave and loyal follower Neb (short for Nebuchadnezzar); Bonadventure Pencroff, a sailor (who is addressed only by his surname. In Kingston's translation, he is named Pencroft); his protégé and adopted son Harbert Brown (called Herbert in some translations); and the journalist Gedéon Spilett (Gideon Spilett in English versions). The company is completed by Cyrus' dog "Top". After flying in a great storm for several days, the group crash-lands on a cliff-bound, volcanic, unknown island, described as being located at 34°57′S 150°30′W, about 2,500 kilometres (1,600 mi) east of New Zealand. They name it "Lincoln Island" in honor of their president, Abraham Lincoln. With the knowledge of the brilliant engineer Smith, the five are able to sustain themselves on the island, producing fire, pottery, bricks, nitroglycerin, iron, a simple electric telegraph, a home on a stony cliffside called "Granite House", and even a seaworthy ship, which they name the "Bonadventure" (in honor of Pencroff, the driving force behind its construction). They also manage to figure out their geographical location. Map of "Lincoln Island" During their stay on the island, the group endures bad weather, and domesticates an orangutan, Jupiter, abbreviated to Jup (or Joop, in Jordan Stump's translation). There is a mystery on the island in the form of an unseen deus ex machina, responsible for Cyrus' survival after falling from the balloon, the mysterious rescue of Top from a dugong, the appearance of a box of equipment (guns and ammunition, tools, etc.), and other seemingly inexplicable occurrences. The group finds a message in a bottle directing them to rescue a castaway on nearby Tabor Island, who is none other than Tom Ayrton (from In Search of the Castaways). On the return voyage to Lincoln Island, they lose their way in a tempest but are guided back to their course by a mysterious fire beacon. Ayrton's former companions arrive by chance on Lincoln Island, and try to make it into their lair. After some fighting with the protagonists, the pirate ship is mysteriously destroyed by an explosion. Six of the pirates survive and kidnap Ayrton. When the colonists go to look for him, the pirates shoot Harbert, seriously injuring him. Harbert survives, but suffers from his injury, narrowly cheating death. The colonists at first assume Ayrton to have been killed, but later they find evidence that he was not instantly killed, making it possible for him to be alive. When the colonists rashly attempt to return to Granite House before Harbert fully recovers, Harbert contracts malaria and is saved by a box of quinine sulphate, which mysteriously appears on the table in Granite House. After Harbert recovers, they attempt to rescue Ayrton and destroy the pirates. They discover Ayrton at the sheepfold, and the pirates dead, without any visible wounds. The secret of the island is revealed when it is discovered to be Captain Nemo's hideout, and home port of the Nautilus. Having escaped the Maelstrom at the end of Twenty Thousand Leagues Under the Sea, the Nautilus sailed the oceans of the world until all its crew except Nemo had died. Now an old man with a beard, Nemo returned the Nautilus to its secret port within Lincoln Island. Nemo had been the mysterious benefactor of the settlers, providing them with the box of equipment, sending the message revealing Ayrton, planting the mine that destroyed the pirate ship, and killing the pirates with an "electric gun". On his death bed Captain Nemo reveals his true identity as the lost Indian Prince Dakkar, son of a Raja of the then independent territory of Bundelkund and a nephew of the Indian hero Tippu-Sahib. After taking part in the failed Indian Rebellion of 1857, Prince Dakkar escaped to a deserted island with twenty of his compatriots and commenced the building of the Nautilus and adopted the new name of "Captain Nemo". Nemo also tells his life story to Cyrus Smith and his friends. Before he dies, he gives them a box of diamonds and pearls as a keepsake. Afterwards, he dies, crying "God and my country!" ("Independence!", in Verne's original manuscript). The Nautilus is scuttled and serves as Captain Nemo's tomb. Afterward, the island's central volcano erupts, destroying the island. Jup the orangutan falls into a crack in the ground and dies. The colonists, forewarned of the eruption by Nemo, find themselves safe but stranded on the last remaining piece of the island above sea level. They are rescued by the ship Duncan, which had come to rescue Ayrton but were redirected by a message Nemo had previously left on Tabor Island. After they return to United States, they form a new colony in Iowa with Nemo's gift, and live happily ever after. reference : Wikipedia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영어 원서 읽기: A Journey to the Centre of the Earth "지구 속 여행")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영어 원서 읽기: A Journey to the Centre of the Earth "지구 속 여행")>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영어 원서 읽기: A Journey to the Centre of the Earth "지구 속 여행") 2008년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는 이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지구 속 여행(프랑스어: Voyage au centre de la Terre)는 프랑스 작가 쥘 베른이 1864년에 쓴 고전 과학소설이다. 1863년 5월 24일, 일요일 독일 함부르크의 주인공 리덴브로크 교수의 저택에서 리덴브로크(Lidenbrock) 교수는 스노리 스툴수손의 필사본에서 아르네 사크누셈의 암호가 적힌 문서를 발견하고, 그의 조카인 악셀(Axel)이 우연히 그 문서를 풀어 목적지인 아이슬란드에 사냥꾼인 한스(Hans)와 같이 간다. 그리고 스네펠스 화산의 분화구로 내려가 온갖 시련을 겪고 지구 중심부에 도착한다. 리덴브로크 해를 건너다가 어떤 바위산을 뚫어 이탈리아의 화산의 분화구로 탈출한다.

Around the World in Eighty Days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150)

<80일간의 세계일주> 영문판. 1873년에 출간된 쥘 베른의 장편소설. 1872년, 런던에서 홀로 사는 부유한 괴짜 신사 ‘필리어스 포그’는 리폼 클럽 회원들과 80일 내에 세계일주(世界一周)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놓고 전 재산을 건 내기를 하게 된다. 하인 ‘파스파르투’와 함께 수에즈 운하를 시작으로 여행에 나선 그는 잔인한 힌두교도와 일본인 곡예사, 수(Sioux)족 인디언 등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80일간의 세계일주 - 세계문학읽다

<80일간의 세계일주 - 세계문학읽다> “80일간 세계 일주, 행복을 얻다”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프랑스 작가인 쥘 베른의 대표적인 모험 소설로 1873년에 발표된 작품이다. 이 이야기는 영국 런던의 신사인 필리어스 포그와 그의 친구가 <리폼 클럽>에서 80일 만에 세계여행이 가능한지를 두고 2만 파운드짜리 내기를 하면서 시작되는데, 그의 여행은 런던에서 곧 엄청난 이슈가 되었고, 영국 증권가에는 “필리어스 포그 권”이라는 이름의 증권까지 등장했다. 파스파르투는 세계일주를 떠나는 그날 아침에 고용된 하인으로, 파리 출신 프랑스인이다. 프랑스인에 대한 선입견에 맞게, 활기차고 오만가지 표정이 다채로우며, 소방수, 곡예사, 거리 악사, 하인 등 온갖 직업을 전전한 끝에, '편하고 조용한 생활'을 하기 위해 포그 가에 들어왔고, 새 주인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그런데 하필 그날 주인이 세계 일주를 떠난다고 하는 바람에 급하게 끌려 나가게 되면서 자신의 소망은 완전히 빗나갔다. <80일간의 세계 일주> 작품은 쥘 베른의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힌다.

봉쇄 돌파 이야기

<봉쇄 돌파 이야기> SF와 모험 소설이라는 쟝르를 만들어낸 쥘 베른의 해양 모험 소설. 면화 등을 거래하는 스코틀랜드 상인인 제임스 플레이페어는, 미국에서 벌어진 북군과 남군 사이의 내전으로 사업상 타격을 받고 있다. 그는 미국 남부의 면화 농장주들과 거래를 해왔는데, 내전 이후 북군 측에서 미국 해안을 봉쇄하고 있기 때문에, 면화 거래가 힘들어진 것이다. 이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서 그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증기선을 건조하기로 한다. 그 증기선을 이용해서, 미국 북군의 봉쇄망을 뚫고 면화를 실어오려고 하는 대담한 계획이다. 자신의 부와 삼촌의 부를 이용한 플레이페어가 엄청난 속도를 낼 수 있는 선박을 완성하고 미국으로 출항한다. 그러나 그의 배에 탄 선원 중 신분이 의심스러운 사람이 발견되면서 항해에 어려움이 시작된다. <추천평> "항해와 관련된 모험을 담은 흥미로운 단편소설이다. 나는 이 작품을 통해서 쥘 베른이라는 작가를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을 읽을 생각이다." - Ladiibbug, Goodreads 독자 "미국 남북 전쟁이 끝날 무렵 쓰여진 소설. 남부 연합에 대한 북군의 봉쇄를 뚫고 막대한 차익을 남기는 거래를 시도하는 스코틀랜드 상인의 이야기이다. 문제는 그의 배에 탄 2명의 승객으로 인해서 발생한다. 앞부분에서는 진행이 약간 느리게 느껴지지만, 지속적으로 흥미를 유발하다가, 절정 부분에서 호랑이의 꼬리를 잡는 듯한 긴장감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 R, Goodreads 독자 "SF 쟝르의 아버지라 불리는 작가의 작품. 그 당시의 소설 스타일과 줄거리에서 벗어난 작품으로, 현재의 모험 소설 또는 SF 등을 만들어낸 원본을 즐길 수 있다. 첫 부분에서 약간은 장황하게 배경을 설정하는 것은,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그 이야기에 연루된 사람들과 사회에 대한 심오한 그림을 그려준다는 점에서 가치를 발한다. 항해 도중 정치적, 사회적 견해가 흔들리고, 그로 인해서 아주 쉬운 항해라고 간주되었던 것이 굉장히 복잡하게 된 선장에 대해서, 경의와 안타까움을 표한다." - Peter Summerby, Goodreads 독자 "미국 북부에서 벌어진 해안 봉쇄 기간 동안 그곳을 돌파하려고 시도한 영국의 상선에 대한 모험담. 빠르게 읽히면서도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쥘 베른의 모든 작품을 즐겁게 읽었고, 이 작품 역시 마찬가지였다. 특히 주인공으로 하여금, 노예 폐지론자인 북군과 노예제를 찬성하는 남군 모두를 위해서 싸우게 만든 점은 작가의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 Stephen Heiner, Goodreads 독자 "매우 빠른 전개에 흥미로운 줄거리, 그리고 달콤한 사랑 이야기가 녹아든 작품. 나는 쥘 베른이 훌륭한 SF 작품들 많이 썼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 기대감으로 이 작품을 골랐다. 물론 이 작품이 SF는 아니지만, 빠르게 흘러가는 이야기를 가진, 작고 귀여운, 잘 짜여진 단편 소설이다. 딱히 이유를 꼽는 것은 힘들지만, 굉장히 즐겁게 읽었다." - KrystlLouwagie, Goodreads 독자

기구 여행

<기구 여행> 해저와 지구 중심, 공중을 아우르는 모험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의 기구 여행 소설. 주인공은 기구 여행 전문가로서 유럽의 다양한 도시를 순회하면서 기구 여행을 선보이는 사람이다. 독일에서 상승을 시작한 주인공의 기구 안으로 한 젊은이가 갑자기 뛰어들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그 젊은이는 기구 비행술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지만, 계속해서 위로 상승하고자 하는 기이한 열망에 사로잡혀 있다. 그는 무게추 역할을 하는 모래 자루들을 기구 밖으로 내던지고, 주인공의 통제를 벗어난 기구는 숨도 쉬기 힘들 정도의 고도로 상승한다. <추천평> "훌륭한 소설. 쥘 베른 소설의 익숙한 구성과 설정을 가진 작품이다. 신비하지만 강력한 영향력을 보이는 등장 인물이 등장하고, 그와 화자가 새로운 기계를 다루게 된다. 기구에 우연히 같이 타게 된 인물의 시선을 통해서 줄거리가 전개된다." - Bishop S, Amazon 독자 "신기하고 이상한 이야기. 작중 화자가 아닌 기구에 뛰어든 남자가 줄거리를 이끌어간다. 기술적 세부 사항에 대한 묘사들이 멋지다." - Rashidul K, Goodreads 독자 "훌륭한 단편 소설. 쥘 베른의 명성에 걸맞는 작품이다." - Jose Seco Sanz, Goodreads 독자 "매우 흥미롭게 읽은 소설이다." - Bruce, Goodreads 독자 <저자 소개> 쥘 가브리엘 베른 (Jules Gabriel Verne, 1828 - 1905)은 프랑스의 시인, 소설가, 극작가이다. SF 소설이라는 쟝르를 탄생시킨 장본인라고 할 수 있다. 프랑스 낭트에서 태어난 베른은 아버지의 직업을 이어받기 위해서 변호사가 되었다. 하지만 이력의 초기에 그는 변호사를 그만두고 잡지사와 연극 공연을 위한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1864년 피에르-쥘 헤첼 출판사와의 합작을 통해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극으로서의 여행 Voyages extraordinaires" 시리즈를 발표했다. 이 시리즈에는, "지구 중심으로의 여행" (1864), "해저 2만리" (1870), "80일간의 세계 일주" (1873) 등 지금까지 널리 읽히는 모험 소설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는 유럽 대륙과 영미 문화권에서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는데, 프랑스와 유럽 등에서 아방가르드 문예 사조를 이끈 인물로 평가되고, 영미 문화권에서는 모험 소설을 기반으로 한 아동/청소년 문학가로 평가되고 있다. 영미 문화권에서 베른을 아동 문학가로 오해한 이유에는, 과도한 축약과 왜곡된 번역을 통해서 그의 소설들이 소개된 영향이라고 할 수 있다. 베른은 아가사 크리스티, 윌리엄 셰익스피어에 이어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작가로 꼽힌다. 훗날 H. G. 웰스와 휴고 겐스백에 의해서 SF 문학의 아버지라고 불리기도 했다. 베른은 1905년 자택에서 평안한 죽음을 맞았고, 그의 아들이 유작인 "세상 끝 등대"를 편집하여 사후에 발표했다. 그런데 20세기 후반 학자들에 의해서 아들의 편집이 초기 원고를 많이 변형한 것이라는 것이 밝혀져서, 초기 원고가 재출판되기도 했다. <번역자 소개>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

영어문고 80일간의 세계 일주

<영어문고 80일간의 세계 일주> 《80일간의 세계 일주》(Le Tour du Monde en Quatre-Vingt Jours)는 1873년에 프랑스 작가 쥘 베른이 쓴 고전 과학소설이다. 이 소설로 쥘 베른은 세계적인 명성을 거머쥐었다.《80일간의 세계 일주》는 18만 부라는 엄청난 판매부수를 기록한 뒤 영어, 러시아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으로 번역되었다. 영국 런던에 은퇴 후 홀로 사는 부유한 괴짜 신사 필리어스 포그가 있다. 그는 매일 같은 시간에 리폼 클럽에 가서 항상 같은 자리에서 점심밥을 먹고, 신문을 본 뒤 또 같은 자리에서 저녁 식사를 한다. 밤 12시까지 카드놀이를 하고 나서 집으로 돌아오는 반복된 생활을 하는 사람이다. 포그는 클럽 사람들과 80일 내에 세계 일주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놓고 전 재산을 건 내기를 하고 새로 들어온 하인 파스파르투와 함께 느닷없이 세계 일주 여행을 떠난다. 포그가 계획한 세계 일주는 런던을 출발하여 프랑스 파리, 이집트 수에즈, 예멘의 아덴, 인도 뭄바이와 콜카타를 거치고, 싱가포르와 홍콩, 일본의 요코하마,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영국의 리버풀을 지나 다시 런던으로 돌아오는 여정이다. 우여곡절 끝에 리버풀에 도착하지만 런던으로 가는 기차를 타려 할 때 포그를 은행 절도범으로 오해한 픽스 형사가 나타나 그를 체포하면서 런던에 5분 늦게 도착하게 된다. 전 재산을 다 잃게 된 포그는 인도 여행에서 알게 된 여인 아우다가 청혼을 하게 되면서 상황은 역전된다. 파스파르투는 목사에게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러 갔을 때, 자신들이 동쪽으로 날짜 변경선을 넘어오는 바람에 하루를 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포그는 약속 시간 3초를 남겨 놓고 리폼 클럽으로 돌아와 은행에 맡겨 두었던 재산과 여행 경비를 되찾을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여인까지 얻게 된다.

영어문고 해저 2만리

<영어문고 해저 2만리> 《해저 2만리》(20,000 Leagues Under the Sea, Vingt mille lieues sous les mers)는 1869년에 프랑스 작가 쥘 베른이 쓴 고전 과학소설이다. 세계 곳곳에서 알 수 없는 신비로운 바다괴물 때문에 선박들이 잇따라 좌초하자 미국 정부는 바다 괴물을 처치하고 연구하기 위해 링컨호를 준비하고 프랑스 해양 생물학자 피에르 아로나스 일행을 초대한다. 그들은 링컨호를 타고 떠나고 괴물과 맞닥뜨리자 포탄을 퍼부으며 공격을 한다. 아로나스 박사 일행은 괴물과 충돌 후 바다에 빠지게 되고 결국 괴생물체의 정체가 다름 아닌 잠수함 노틸러스 호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일행은 노틸러스 호의 네모 함장에게 구조되고 선장과 함께 남극과 북극, 사라진 대륙 아틀란티스, 성서에 등장하는 홍해 등 세계를 넘나드는 해저 탐험을 시작한다. 도망칠 궁리를 하던 아로나스 박사 일행은 노틸러스호가 군함을 공격하는 틈을 타서 빠져나오게 된다. 노틸러스 호는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그 후 박사 일행은 구조가 되지만, 네모선장의 행방은 찾지 못하게 된다.

|지구 속 여행

<개정판|지구 속 여행> “1억 5천만 년 전 사라졌던 세상이 살아난다!” 누구도 가본 적 없는 지구 속으로 떠나는 모험 여행! 과학적 호기심과 경이적인 상상력이 빚어낸 불멸의 명작! 광물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리덴브로크 교수는 어느 고서점에서 아이슬란드의 연금술사가 남긴 16세기 고문서를 해독하다가 책갈피 사이에서 쪽지 한 장을 발견한다. 삼촌 집에서 조수로 일하고 있는 소심한 청년 악셀이 그 양피지 쪽지를 들고 이리저리 흔들어보다가 우연히 라틴어 단어체계의 규칙성을 발견하고 얼결에 암호를 해독한다. 룬 문자로 된 이 문서에는 아이슬란드의 사화산 분화구에서 지구의 중심까지 길이 뚫려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그로부터 리덴브로크 교수와 악셀 그리고 길 안내인 한스 이렇게 세 사람이 떠나는, 누구도 가본 적 없는 지구 속으로의 모험 여행이 그려져 있다. 현대 과학이 막 태동할 무렵 SF(Science Fiction)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전 세계 가장 많은 외국어로 번역되어 수많은 애독자를 열광시킨 『80일간의 세계일주』, 『해저 2만리』, 『15소년 표류기』 등의 작가 쥘 베른(Jules Verne)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지구 속 여행』은 2008년 12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라는 제목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국내에서 개봉되었다. 번역가 김석희의 완역본으로, 풍부한 주석과 상세한 해설, 19세기 프랑스어 판 초판본에 실린 에두아르 리우(Edouard Riou) 등 유명 화가들의 삽화를 수록하고 있어 쥘 베른이 그려내는 스펙터클한 미지의 세계로 떠나고 싶은 독자들이 가질 수 있는 완벽한 기회를 제공한다.

영원한 아담

<영원한 아담> 영원히 되풀이되는 운명의 수레바퀴, <영원한 아담> <영원한 아담>은 쥘 베른이 타계하기 직전인 1905년 2월에 집필한 그의 마지막 작품이다. 소설은 먼 미래를 배경으로, 고고학자인 ‘차르토크-조프르-아이-스르’라는 한 박사가 수만 년 전 과거에 이 땅에 살았던 조상의 일기를 우연히 발견하며 시작된다. 천재지변으로 문명이 완전히 파괴된 뒤 살아남은 생존자의 기록을 통해 쥘 베른은 한 인류의 문명이 어떻게 멸망하는지를 섬세히 그려냈다. 어쨌든 이 천재지변이 일어난 뒤에는 그 민족이 이룬 것은 하나도 남지 않았고, 인간은 밑바닥에서 밝은 곳을 향해 다시 올라가지 않으면 안 되었다. 아마 안다르트-이텐-슈 사람들도 같은 일을 되풀이하고 있을 것이고, 그들이 없어진 뒤에 태어날 인간도 역시 똑같은 반복을 경험할 것이다. 마지막 날까지……. (중략) 무덤 저편에서 나온 듯한 이 이야기를 읽고 (중략) 조프르 박사는 자기보다 먼저 살았던 사람들의 고뇌에 스스로 상처를 입고, 끝없는 시간에 낭비된 헛수고의 무게에 짓눌리면서, 세상 만물은 영원히 회귀한다는 깊은 확신에 천천히 고통스럽게 도달하기에 이르렀다. 고도 9000미터로 치솟은 기구 안에서 미치광이와 벌이는 공포의 사투, <공중의 비극> <공중의 비극>은 한 기구발명가가 자신이 만든 기구를 타고 하늘로 오르려는 순간에, 기구 안으로 뛰어든 미치광이와 함께 비행하게 되어 공중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렸다. 미치광이는 ‘과학의 순교자’가 되길 바라며 목숨을 희생해서라도 기구를 더 멀리, 더 높이 하늘로 띄우려고 한다. 쥘 베른은 이 소설을 “내가 추구할 운명이었던 소설의 방향을 처음 보여준 작품”이라 칭했다. 미지의 사내는 남아 있는 모래주머니를 아래로 내던졌다. 우리는 적어도 9000미터 상공까지 올라와 있는 게 분명했다! 내 귀와 코에서는 피가 흘러나왔다. “과학의 순교자가 되는 것만큼 훌륭한 일은 없습니다.” 미치광이가 외쳤다. “후세 사람들이 성자의 반열에 올려줄 겁니다.” 순수한 광기에 사로잡히다, <시계 장인 자카리우스> ‘영혼을 잃어버린 시계공’이라는 부제가 붙은 <시계 장인 자카리우스>는 오로지 시계에 대한 광기에 사로잡혀 신의 영역까지 넘보는 미치광이 시계공의 이야기이다. 자신과 시계는 하나이기 때문에, 자신이 만든 시계들이 고장 나면서 몸도 함께 쇠약해져가는 것이라고 굳게 믿는 자카리우스는 결국 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잘난 체하다 영겁의 벌을 받고 죽는다. 쥘 베른은 이 소설에서 기계에 대한 섬세한 묘사와 날카롭고 냉철한 시선으로 자카리우스를 표현했다. ‘인간은 과학의 노예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가족과 친척을 과학에 바쳐야 한다.’ “그래!” 그가 외쳤다. “이 세상에는 과학밖에 없어!” 시곗바늘이 뱀처럼 쉭쉭거리는 소리를 내며 문자반 위를 미끄러졌고, 시계추는 가속화된 맥박으로 고동쳤다. 자카리우스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마룻바닥에 쓰러졌다. 그의 목에서 가르랑거리는 소리가 났다. 짓눌린 그의 가슴에서는 토막 난 말들이 띄엄띄엄 새어 나왔을 뿐이다. “목숨, 과학!” 오만한 괴짜 과학자, <옥스 박사의 환상> <옥스 박사의 환상>은 누구보다도 느리고, 누구보다도 평화로운 도시 ‘키캉돈’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옥스 박사가 비밀리에 생체 실험을 하며 전개된다. 도시에 가스 조명을 공급해주겠다는 명목 하에 옥스 박사는 도시 전체에 끊임없이 산소를 공급한다. 과도한 산소 공급으로 평화롭던 키캉돈 사람들은 흥분과 욕망, 폭력성에 사로잡히고, 동식물은 성장이 가속화되어 도시는 불안과 혼란에 빠져 엉망이 된다. 휴머니스트인 쥘 베른은 끝내 오만한 과학자 옥스 박사의 산소 공장을 파괴시켜 실험이 실패로 끝나도록 만들어 키캉돈 주민들을 다시금 평온한 상태로 돌려놓는다. “멈추세요! 멈춰요! 당신들은 정말 어리석군요!” 그가 외쳤다. “공격을 중지하세요! 내가 밸브를 닫겠습니다! 당신들의 본성은 변하지 않았어요! 당신들은 조용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훌륭한 시민입니다! 당신들이 그렇게 흥분했다면 그건 모두 옥스 박사 때문이에요! 그건 실험입니다! 옥스 박사는 당신네 거리를 밝힌다는 구실로 이 도시를 산수소 가스로 가득 채워서…….” 옥스 박사의 조수는 흥분해 있었지만 말을 다 끝내지 못했다. 박사의 비밀이 그의 입에서 막 나오려는 순간, 형언할 수 없는 분노에 사로잡힌 옥스 박사가 이젠에게 덤벼들어 주먹질로 그의 입을 막은 것이다. 원숭이 무리를 이끌어 지브롤터를 되찾다, <질 브랄타르> 영국 식민지인 지브롤터를 무대로, 질 브랄타르(지브롤터의 애너그램)라는 이름의 스페인 남자가 자신을 원숭이처럼 꾸미고 그곳에 사는 원숭이 무리의 지도자가 되어 원숭이들을 선동해 영국 요새에 대한 공격을 감행한다. 처음에는 공격이 성공하는 듯하지만, 수비대 사령관이 기막힌 책략을 생각해 낸다. 그가 직접 원숭이 무리의 지도자로 변하여 무리를 반대쪽으로 이끈 것이다. 영국의 제국주의를 패러디한 이 짧은 풍자소설에서 우리는 쥘 베른의 아나키즘을 읽을 수 있다. 군인들이 그를 둘러싸고 있을 때, 갑자기 질 브랄타르가 길고 날카로운 ‘스잇’ 소리를 냈다. 그러자 당장 저택 안마당이 침략군으로 가득 찼다. 세상에! 그들은 원숭이였다. 수백 마리의 원숭이였다. 원숭이들은 자기들이 진정한 주인인 그 바위산, 스페인 사람들이 오기 전부터 그들이 살았고, 크롬웰이 영국을 위해 그곳을 정복할 꿈을 꾸기 오래전부터 살았던 그 언덕을 영국인들로부터 빼앗으러 온 것일까?

기구를 타고 5주간

<기구를 타고 5주간> ‘경이의 여행’을 출범시킨 쥘 베른의 첫 장편소설! 기구를 타고 떠다니며 미지의 땅 아프리카를 탐험하다 쥘 베른의 출세작 《기구를 타고 5주간》은 지리학자이자 탐험가인 새뮤얼 퍼거슨 박사가 친구인 딕 케네디와 하인인 조 윌슨과 함께, 유럽인의 발길이 닿아본 적이 없는 아프리카 중앙부를 횡단하는 탐험 이야기이다. 딕 케네디와 조 윌슨은 나일 강의 발원지를 최초로 확인하고, 선구자들이 이미 탐험한 일부 지역들을 서로 연결함으로써 그 사이에 남아 있던 미답의 영역을 없애겠다는 퍼거슨 박사의 뜻에 동참한다. 사람들은 기구를 타고 아프리카를 탐험한다는 퍼거슨의 존재 자체를 의심하거나, “계획이 너무 무모해서 믿을 수가 없다”며 탐험이 실패하리라고 점치기도 한다. 하지만 퍼거슨은 의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철저한 사전 준비로 동해안의 잔지바르 섬에서 기구를 띄우는 데 성공한다. 그들은 아프리카 대륙을 ‘떠다니며’ 호기로운 탐험을 시작한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아프리카는 말 그대로 ‘장관’이다. 일행은 ‘아무리 봐도 싫증이 안 나는’, ‘황홀해서 넋을 잃게 되는’ 아프리카를 보며 탐험이 성공적으로 끝날 거란 기대를 품는다. 하지만 커다랗고 동그란 기구에 탄 그들을 달의 아들로 오해하는 원주민들이 겨눈 머스킷 총의 표적이 되거나 하늘에서 매서운 새의 공격을 받기도 한다. 물 한 방울 없고 기구를 띄울 바람 하나 없는 사막과 무서운 식인 풍습을 지닌 냠냠족은 때때로 그들의 순탄한 모험을 방해하고 위협한다. 그렇다고 기구 안에만 있다간 식량이 없어 굶어 죽을 수도 있는 데다 궂은 날씨에 기구가 찢어지거나 강한 번개에 불이 옮겨붙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인간과 자연의 방해와 횡포 속에서도, 퍼거슨은 당찬 두 일행과 함께 험준한 산맥을 넘고 거대한 호수 위를 날며 아프리카의 지형을 기록하고 작은 풍경들도 놓치지 않고 두 눈에 담는다. 퍼거슨 일행은 5주 동안 파란만장한 생사의 기로에서 싸우고, 상상도 못할 문화적 충격과 흥미진진한 모험들을 맞닥뜨리는데……. 《기구를 타고 5주간》은 쥘 베른이 ‘경이의 여행’을 떠날 수 있게 해준 출세작이자, 이후 쥘 베른의 작품 성향 속 모든 등장인물들과 기본 플롯들의 설정에 확실한 기초 토대가 되는 작품이다. 번역자의 말을 빌리자면, 《기구를 타고 5주간》은 “좋은 착상에 좋은 플롯을 가진 흥미진진한 모험소설이다. 이 책은 베른이 창조한 장르―과학소설―에 확실한 입구를 마련했으며, 앞으로 나올 ‘경이의 여행’ 시리즈에 확고한 토대를 제공해주었”다. 그가 서거한 지 110주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 수많은 애독자를 갖고 있는 쥘 베른의 《기구를 타고 5주간》은 ‘미지의 세계를 꿈꾸는 사람들의 영원한 고전’으로서 빛나고 있다.

황제의 밀사 1

<황제의 밀사 1> 새롭게 평가되어야 할 작가 쥘 베른! 서거 100주년을 기념한 ‘쥘 베른 컬렉션’ 열 번째 작품 『황제의 밀사』출간! 미지의 세계를 꿈꾸는 사람들의 영원한 고전, 쥘 베른(Jules Verne, 1828~1905)의 엄선된 대표작들을 번역가 김석희의 완역본으로 읽는 열림원 ‘쥘 베른 컬렉션’의 열 번째 작품 『황제의 밀사』(원제: Michel Strogoff ― Le Courrier du Csar, 1876)가 출간되었다. 『황제의 밀사』는 쥘 베른의 ‘경이의 여행(Voyages extraordinaires)’ 시리즈의 열네 번째 장편소설로, 1876년 1월부터 12월까지 격주간지 <교육과 오락>에 연재된 뒤 베른의 문학적 아버지이자 평생의 동반자였던 출판업자 피에르 쥘 에첼(Pierre-Jules Hetzel, 1814~1886)의 출판사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된 작품이다. 출간 당시 연극으로도 각색되어, 마찬가지로 연극으로 각색된 『80일간의 세계일주』와 2년마다 번갈아가며 샤틀레 극장에서 50년 동안 장기 공연이 이루어졌을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영화로도 여러 차례 제작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축약본으로 출간된 적은 있지만, 초판본의 삽화까지 온전히 실어 완역 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0여 년간 무려 80여 편에 이르는 장편소설을 발표한 엄청난 창작열의 작가, 정식으로 과학을 공부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구에서 달까지』의 달나라 여행이나 『해저 2만리』의 심해잠수함 등 천재적인 상상력과 통찰력으로 앞으로 인류에게 일어날 과학기술의 진보를 예언한 ‘SF(Science Fiction)의 아버지’ 쥘 베른. 그러나 이 부지런하고 창의적인 작가 쥘 베른의 작품을 단지 ‘공상과학소설’ 또는 어린이용 모험소설로만 평가하는 것은 쥘 베른이 세기를 뛰어넘어 불멸의 존재가 된 이유를 절반밖에 설명해주지 못한다. 쥘 베른은 문학적 엄숙주의의 그늘에 가려 동시대인들로부터 정통적인 문학사에서는 중요한 지위를 부여받지 못했지만, “베른이야말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문학의 천재다”라는 초현실주의 문학의 선구자 레몽 루셀(Ramond Roussel)의 찬사처럼, 그의 작품은 성장소설․교육소설․과학소설․사회소설․정치소설 등 무궁무진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한 세기가 지나면서 수많은 작가들이 쥘 베른에게 문학적 위상과 깊이를 부여하고 있다. 랭보․릴라당․장 콕토․사르트르․쥘리앙 그라크․르 클레지오․미셸 투르니에․베르나르 베르베르에 이르기까지 많은 작가들이 어린 시절 읽은 쥘 베른의 작품에 애착을 가지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황제의 밀사』는 ‘경이의 여행’ 시리즈의 다른 유명한 대표작과는 달리, 과학소설로 분류할 수 없는 색다른 경향의 작품이다. 주인공 ‘미하일 스트로고프’가 타타르족의 반란을 저지하기 위해 러시아 황제의 밀사로 파견되어, 모스크바에서 이르쿠츠크까지 숱한 장애물을 이겨내며 시베리아를 가로지르는 모험을 그린 『황제의 밀사』는 과학보다는 지리가 강조되어 있다. 러시아의 동쪽 모스크바에서부터 서쪽 이르쿠츠크까지, 주인공은 그의 앞길을 가로막는 산과 강, 황무지와 늪지대 등 시베리아의 대자연과 싸우며 그의 용기와 능력을 시험받는다. 정해진 기간 동안에 정해진 거리를 여행해야 하는 이같은 여정을 『황제의 밀사』와 유사한 경향의 작품이자 같은 공식을 가지고 있는 작품인 『80일간의 세계일주』와 비교해가며 읽는 것도 흥미로운 독서가 될 것이다(<해설> 285~288쪽 참조). 하나의 고난을 극복하고 나면 또다시 더 큰 시련이 찾아오는 역동적인 구성, 쥘 베른 특유의 초인적이고 영웅적인 주인공, 『해저 2만리』를 떠올리게 하는 장대한 스케일과 진지한 분위기는 독자로 하여금 주인공의 편에 서서 그의 여정을 응원하게 한다. 또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끊임없이 등장하는 러시아의 생경한 지명과 각종 교통수단 등 19세기 러시아의 사실적이고 역사적인 묘사에서는 매일 15종에 달하는 신문을 통독하고 과학학회는 물론 지리학회의 회보들까지 빠짐없이 읽었으며, 만년에는 그가 모은 스크랩이 방 하나를 가득 채울 정도였다는 쥘 베른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여주인공이 거의 등장하지 않거나 수동적이고 부수적인 역할만을 담당했던 쥘 베른의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황제의 밀사』에서는 좀더 적극적이고 필수적인 요소로 등장한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본문의 삽화는 쥘 데카르트 페라(Jules Descartes Férat, 1829~1890)가 판화로 제작한 것으로, 빅토르 위고와 에밀 졸라의 소설 삽화, 쥘 베른의 『신비의 섬』 『챈슬러 호』 등 많은 작품의 삽화를 그렸다. 오늘날 프랑스 문단에서 ‘쥘 베른의 문학적 후계자’로 불리는 『개미』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해저 2만리』의 주인공 네모 선장을 가리켜 “그는 이해받지 못했지만 자신의 꿈을 지켰다”라고 말하며 베르베르 자신과 동일시한 바 있다. 베르베르의 이 말은, 교양과 오락을 겸비한 19세기 최고의 대중작가였음에도 불구하고 동시대인들은 물론 지금까지도 그 문학적 업적이 평가절하되고 있는 쥘 베른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쥘 베른 서거 백 년을 맞아 쥘 베른의 문학에 대한 인식과 평가가 새로워지길 바라며 기획된 ‘쥘 베른 컬렉션’의 열 번째 작품 『황제의 밀사』는 한 세기가 지난 오늘의 독자를 매료시키는 데에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쥘 베른 컬렉션’은 총 15종 20권으로 완간될 예정이다. ◆ 『황제의 밀사』 1권 줄거리 타타르족이 반란을 일으키자, 러시아 황제는 이르쿠츠크에 있는 동생에게 반역자 이반 오가레프를 조심하라고 경고하기 위해 미하일 스트로고프 대위를 밀사로 파견한다. 시베리아를 횡단하는 미하일의 여행은 시간과의 싸움인 동시에 자연적․인공적 장애물과의 투쟁이기도 하다. 가는 도중에 그는 나디아 페도르라는 아가씨를 만나 동행하게 되고, 그들의 여로에는 졸리베와 블라운트라는 두 특파원이 끼어들어, 만났다 헤어지기를 되풀이한다. 그러나 미하일의 앞길에는…… ◆ 책 속으로 “미하일 스트로고프.” 황제는 편지를 젊은 밀사에게 건네주면서 말을 이었다. “이 편지를 받게. 이 편지에 시베리아 전체의 안전이 달려 있네. 그리고 내 아우인 대공의 목숨도 여기에 달려 있네.” “이 편지를 반드시 대공 전하께 전하겠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빠져나가겠나?” “빠져나가거나, 아니면 놈들 손에 죽겠습니다.” “나는 자네가 살기를 바란다.” “살겠습니다. 그리고 빠져나가겠습니다.” 황제는 스트로고프의 차분하고 꾸밈없는 대답에 만족한 것 같았다. “그럼 가게, 미하일 스트로고프. 하느님을 위해, 러시아를 위해, 내 동생을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_1권, 50~51쪽 그녀의 매력적인 얼굴은 가장 순수한 슬라브형이었다. 좀 엄격해 보였지만, 여름이 몇 번 지나면 단순한 어여쁨이 아니라 아름다움으로 피어날 터였다. (중략) 문자 그대로 아직 젊은 여자였지만, 높은 이마와 또렷한 이목구비는 그녀가 강한 정신력의 소유자라는 인상을 주었다. 미하일 스트로고프는 그 점을 놓치지 않았다. 이 젊은 여자는 분명 과거에 이미 고통을 겪었고, 미래도 장밋빛은 아닌 게 분명했다. 하지만 그래도 그녀가 인생의 시련과 맞서 싸우는 법을 알고 있는 것은 분명했다. 그녀의 에너지는 분명 즉각적인 동시에 지속적이었고, 남자도 무너지거나 자제력을 잃기 쉬운 상황에서도 그녀의 침착성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 것 같았다. _1권, 68~71쪽

인도 왕비의 유산

<인도 왕비의 유산> 민주주의와 전체주의, 과학기술과 예술의 갈등에 따르는 현대 사회의 문제를 예견한 소설! 미지의 세계를 꿈꾸는 사람들의 영원한 고전 ‘쥘 베른 걸작선’ 여덟 번째 작품 『인도 왕비의 유산』 출간! 1879년에 쓰인 이 작품은 국내에 최초로 완역되어 소개되는 쥘 베른의 소설로, 정치·과학과 관련된 세계정세와 도시 풍경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과 예지력이 돋보이는 역작이다. 역동적이고 정의감 넘치는 주인공 사라쟁 박사와 마르셀 브뤼크망이라는 청년을 통해 쥘 베른 특유의 미래지향적이고 긍정적인 세계관이 바탕이 된 모험기가 이 책의 내용이다. 프로이센-프랑스 전쟁(1870년) 이후 1879년에 출간된 소설로, 전쟁 이후 독일과 프랑스의 민족 간 감정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이야기는 인도 왕비의 막대한 유산이 두 과학자에게 상속되면서 시작된다. 인류 평화와 행복의 유토피아를 꿈꾸며 환경과 복지의 공동체를 건설하려는 프랑스의 사라쟁 박사와, 권력과 정복의 강철 도시를 세우고 가공할 병기를 만들어 각국에 팔아넘기는 독일의 슐츠 교수. 세계 지배의 야망에 불타는 슐츠는 새로 개발한 초대형 포탄을 프랑스빌로 발사하여 그 유토피아를 파괴하려고 한다. 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어떻게 저지할 수 있을까. 1908년 한국 신소설의 대표 작가였던 이해조가 발표한, 국내 최초의 SF라 할 수 있는 번안소설 <철세계(鐵世界)>의 원작이기도 하다. 1870년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 근거한 19세기 말 유럽의 당시 구체적인 시대상이 세세하게 그려진 『인도 왕비의 유산』은, 전쟁에 사용되는 미래의 무기 개발, 21세기를 연상시키는 도시 계획 등을 실감나게 펼쳐보이고 있다. 역동적이고 정의감 넘치는 주인공 사라쟁 박사와 마르셀 브뤼크망이라는 청년을 통해 쥘 베른 특유의 미래지향적이고 긍정적인 세계관이 바탕이 된 모험기가 이 책의 내용을 이룬다. “쥘 베른은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예견을 했다”고 H. G. 웰스는 말했다. 베른의 상상력은 이 작품에서 절정에 이르러 민주주의와 전체주의, 과학기술과 예술의 갈등에 따르는 20세기, 21세기의 문제를 예견하고 있다. 그 예견들은 물론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 작품의 근거는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이었다. 이 전쟁은 독일 군국주의의 위험을 베른에게 확신시켰을 뿐만 아니라, 전쟁이 기계화되면 어떻게 되는지를 깨닫게 해주었다. 동시에 그는 과학과 발명의 잠재적 가능성도 깨달았고, 도시 계획에 열렬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쥘 베른은 아마 인공위성 발사를 처음으로 상상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_‘해설’ 중에서 선과 악의 대결-독일과 프랑스의 민족 간 감정을 배경으로 평화와 행복에 대한 인간의 꿈을 구현한 빛의 공동체 프랑스빌과, 권력과 정복에 대한 인간의 꿈을 구현한 강철 도시 슈탈슈타트. 이것은 선과 악의 대결이라는 양상이지만, 그와 동시에 프랑스 쪽에서 본 프랑스와 독일의 대결이기도 하다. 프로이센-프랑스 전쟁(1870년) 이후 1879년에 출간된 이 소설은 전쟁 이후 독일과 프랑스의 민족 간 감정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19세기 후반 프랑스와 독일 사이에 존재한 민족 간 감정의 리얼리티는 섬뜩할 정도였고 특히 전쟁에서 패배한 사실에 대해 베른은 통절한 감정을 품고 있었을 것이다. ‘알자스 젊은이’ 마르셀의 활약과 복수는 결국 베른 자신의 한풀이나 다름없다. 베른은 세계를 지배하려는 독일 군국주의의 시도, 국민의 생활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정치 경찰이 횡행하는 국가의 등장을 불안하게 생각했다. 여기서 슐츠 교수를 묘사한 삽화가 콧수염을 없앤 비스마르크와 비슷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뉴욕, 9월 8일―난폭한 인권 침해가 일어나려 하고 있다. 본지가 확실한 소식통으로부터 얻은 정보에 따르면, 프랑스 태생의 도시인 프랑스 시를 공격하여 파괴하기 위해 슈탈슈타트에서 가공할 무기가 제조되고 있다는 것이다. 라틴족과 게르만족을 다시 적으로 만드는 이 전쟁에 미국이 개입할 수 있을지, 또한 미국이 개입해야 하는지는 우리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정의로운 사람들에게 이 수치스러운 권력 남용을 고발한다. 프랑스 시는 한시 바삐 방비 태세를 갖추기를……” _본문 중에서 21세기의 사상, 과학기술, 예술 예견 베른의 상상력은 이 작품에서 절정에 이르러 민주주의와 전체주의, 과학기술과 예술의 갈등에 따르는 20세기, 21세기의 문제를 예견하고 있다. 전쟁이 기계화되면 어떻게 되는지를 깨닫게 해주었다. 동시에 그는 과학과 발명의 잠재적 가능성도 깨달았고, 도시 계획에 열렬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쥘 베른은 아마 인공위성 발사를 처음으로 상상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인공위성은 베른이 보여주었듯이 결국 전쟁 무기가 될지도 모른다. 또한 베른은 가스탄과 소이탄을 멀리 쏘아 보내는 장거리 포격의 위험을 예견했으며, 대규모 대피 계획과 민방위대 편성으로 그 위험을 중화하려는 시도는 소방 장비를 제공했다. 미래 전쟁이라지만, 원자력도 발견되기 전인 19세기 말이면 어떤 신병기도 목가적이다. 포탄이 지구 대기권을 탈출하는 속도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낙하할 수도 없는 속도를 얻었기 때문에 인공위성이 되어버린다는 것, 슐츠 교수가 액체 이산화탄소가 기화할 때 흡수하는 기화열 때문에 얼어 죽는다는 것도 당시로서는 참신한 발상이었을 것이다. 도시 계획에서도 베른은 근대의 도시 설계를 앞질렀다. 프랑스빌은 금속 주조용으로 개조할 수 있는 ‘용광로’에 연소의 부산물을 이용하여, 연기가 전혀 나오지 않는 근대의 무연지대를 능가하고 있다. 이 책은 작가의 인도주의적 태도를 분명히 보여준다. 그는 독일인들이 프랑스인을 학살하는 것을 바라지 않았듯이 프랑스인이 독일인을 죽이는 것도 바라지 않았다. 프랑스를 정복한 자들에 대한 그의 태도는 사라쟁 박사의 말―“그들은 보기 드문 재즴을 왜 같은 인류를 위해 쓰지 않았을까?”―에 표현되어 있다. 늙은 대륙 유럽이나 신세계에서 가장 혜택받은 도시들의 연간 사망률이 3퍼센트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반면, 최근 5년 동안 프랑스빌의 평균 사망률은 1.5퍼센트에 불과하다. 게다가 이 통계 수치는 이 지방에 유행한 뎅기열 때문에 늘어난 것이다. 작년도 사망률은 1.25퍼센트밖에 안 된다. 그보다 더 중요한 사실이 있다. 지금까지 기록된 사망자의 사인은 몇몇 예외를 제외하면 모두 특수한 유전병이라는 것이다. 우발적인 질병은 다른 어떤 환경보다 이곳에서 훨씬 드물고, 범위도 훨씬 한정되고, 게다가 위험도도 낮다. 이른바 전염병은 이제껏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 시도의 진전 상황은 장래에도 주목할 만하다. _본문 중에서 ◆ 책 속으로 “뉴욕, 9월 8일―난폭한 인권 침해가 일어나려 하고 있다. 본지가 확실한 소식통으로부터 얻은 정보에 따르면, 프랑스 태생의 도시인 프랑스 시를 공격하여 파괴하기 위해 슈탈슈타트에서 가공할 무기가 제조되고 있다는 것이다. 라틴족과 게르만족을 다시 적으로 만드는 이 전쟁에 미국이 개입할 수 있을지, 또한 미국이 개입해야 하는지는 우리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정의로운 사람들에게 이 수치스러운 권력 남용을 고발한다. 프랑스 시는 한시 바삐 방비 태세를 갖추기를……” _본문 중에서 늙은 대륙 유럽이나 신세계에서 가장 혜택받은 도시들의 연간 사망률이 3퍼센트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반면, 최근 5년 동안 프랑스빌의 평균 사망률은 1.5퍼센트에 불과하다. 게다가 이 통계 수치는 이 지방에 유행한 뎅기열 때문에 늘어난 것이다. 작년도 사망률은 1.25퍼센트밖에 안 된다. 그보다 더 중요한 사실이 있다. 지금까지 기록된 사망자의 사인은 몇몇 예외를 제외하면 모두 특수한 유전병이라는 것이다. 우발적인 질병은 다른 어떤 환경보다 이곳에서 훨씬 드물고, 범위도 훨씬 한정되고, 게다가 위험도도 낮다. 이른바 전염병은 이제껏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 시도의 진전 상황은 장래에도 주목할 만하다. _본문 중에서

카르파티아 성

<카르파티아 성> 공포의 성, 공포의 노랫소리…… 아무도 살지 않는 ‘카르파티아 성’에서 만나는 쥘 베른의 또 다른 작품 세계! 미지의 세계를 꿈꾸는 사람들의 영원한 고전 ‘쥘 베른 걸작선’ 일곱 번째 작품 『카르파티아 성』출간! 과학적 통찰로 가득한 쥘 베른의 작품 세계를 한층 더 확장하여 이해하게 하는 역작인 『카르파티아 성』은 쥘 베른의 애독자라면 누구나 읽어봄 직한 흥미로운 소설이다. 쥘 베른의 후기작들에 나타난 염세적 면모, 과학의 한계에 눈을 돌린 대작가의 사유의 흐름을 『카르파티아 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나는 이 작품에서 과학소설의 가능성을 깨달은 베른의 빈정대는 듯한 눈빛을 느낀다…… 『카르파티아 성』은 베른의 진가와 한계가 명확히 얼굴을 드러낸 작품으로 소중히 여길 만하다. 땅속으로 들어가고 바다를 돌아다니고 우주로까지 달려간 공상과학 소설가의 시선이 이런 세계에도 미쳤구나 하고 생각하면 베른의 위대함에 새삼 경탄하게 된다. 그러니 베른의 상상력을 말할 때 SF적 관점에만 구애되면 시야가 좁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물론 그가 SF의 시조라는 평가에 이론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거기에만 얽매이게 되면 쥘 베른이라는 거대한 세계의 절반밖에 보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해설’ 중에서 흡혈귀 전설이 남아 있는 트란실바니아의 카르파티아 산중, 아무도 없을 터인 고르치 남작의 고성에서 피어오르는 한 줄기 검은 연기. 이때부터 기괴한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 웨르슈트 마을 사람들은 공포에 사로잡힌다. 루마니아어를 사용하는 이 마을의 주요한 인물들인 양치기 프리크, 콜츠 판사, 삼림감독관 니콜라 데크(닉 데크), 헤르모드 훈장, 파타크 의원 등은 요나스의 주막 ‘마티아스 대왕’에 모여 이 사태에 대해 긴급회의를 벌인다. 약혼자인 미리오타를 남겨두고 성을 수색하러 가기를 자청한 닉 데크와 파타크 의원은 성 앞에서 변을 당하고 마을은 더욱 궁지에 몰린다. 이때 여행 중이던 루마니아 귀족 텔레크 백작이 수수께끼를 밝히기 위해 성을 향해 길을 떠난다. 일찍이 유럽 제일의 오페라 여가수인 스틸라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고르치 남작과 경쟁한 사이였던 텔레크 백작은, 뜻밖에도 5년 전에 죽은 줄만 알았던 스틸라의 모습을 보고 그녀의 노랫소리를 듣게 된다. 스틸라를 구출하겠다는 일념으로 성의 어둠 속으로 뛰어든 텔레크 백작은 성 안에 갇히게 되고, 그곳에 고르치 남작과 과학자 오르파니크가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둘이 웨르슈트 마을을 향해 꾸미고 있는 비밀의 전모는……. ‘숲의 나라’, 또는 ‘숲 저편의 나라’ 트란실바니아와 쥘 베른의 만남 ‘숲의 나라’ 또는 ‘숲 저편의 나라’인 트란실바니아. 그곳의 트란실바니아 알프스라고 불리는 카르파티아 산맥. 그 험준한 산마루의 가파른 벼랑 위에 우뚝 솟은 성채라면 ‘드라큘라 성’이 먼저 연상된다. 이 책의 무대인 ‘카르파티아 성’의 낡은 모습은 1969년에 발견된 진짜 드라큘라 성의 폐허와 똑같다고 해도 좋을 정도다. 성채를 실제로 발견하기 77년 전에 베른이 이미 투시한 듯한 느낌마저 든다. 베른이 오르페우스 신화를 바탕으로 썼다는 1892년 작품 『카르파티아 성』의 무대로 이곳을 고른 것은 트란실바니아가 아직도 ‘원시시대의 미신과 강하게 결부되어 있는’ 문명에 뒤처진 고장이기 때문이다. 영국에서 브램 스토커(Bram Stoker, 1847~912)가 『흡혈귀 드라큘라』를 출판하기 5년 전의 일이다. 두 작품은 질적으로도 다르고 경향도 다르지만, 카르파티아 산속에서 미신에 떠는 시골 사람들이나 주막에 대한 묘사는 너무나 비슷하다. 카르파티아 성주 고르치 남작의, 몰락한 귀족의 풍모도 그렇고 남의 눈을 피하는 것도 그렇고 드라큘라 백작과 똑같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같은 소재를 다루어도 스토커가 중세 말기 루마니아의 어둠과 공포에 침잠해가는 반면, 베른은 그 미신의 어둠에 과학의 빛을 비추려는 자세를 허물지 않는다. 베른은 고색창연한 드라큘라 백작의 영토에 순박하지만 무지몽매한 마을 사람들을 등장시키고, 그들만이 아니라 마을을 방문한 ‘지식인’ 프란츠 데 텔레크 백작까지 위협하는 공포극을 연출한 다음, 막판에 가서는 과학적 장치 하나로 매우 그럴듯한 해결을 보여준다. 이 이야기는 가공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좀 괴상한 이야기다. 있을 법하지 않으니까 진실이 아닐 거라고 단정짓는 것은 너무 이르다. 우리는 지금 불가능한 일이 없는 시대, 불가능이 사라졌다 해도 좋은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의 이야기가 오늘은 있을 법하지 않더라도 내일이면 미래의 재산인 온갖 과학적 수단을 통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로 바뀔지 모른다. […] 하지만 이 트란실바니아 지방은 아직도 원시시대의 미신과 강하게 결부되어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주기 바란다. _본문 9쪽 불칸 고개 왼쪽에 펼쳐진 오르갈 고원 위에 있는 이 성의 윤곽을 분명히 확인하기는 어려웠다. […] 성은 전체적으로 윤곽이 희미하고 둥둥 떠 있는 듯이 보였다. 많은 여행자들의 의견에 따르면 카르파티아 성은 그 지방 주민들의 상상 속에만 존재했다. […] 성으로 가는 길을 찾기도 어려울뿐더러, 안내인을 찾기도 그에 못지않게 어려웠을 것이다. 두 줄기의 지우 강 사이에 낀 이 지방에서는, 아무리 사례금을 많이 주어도 여행자를 카르파티아 성으로 안내하는 일을 맡으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 사실 카르파티아 성은 보기보다 보존 상태가 좋았지만, 미신으로 더욱 강해진 전염성 공포심이 성을 지켜주고 있었다. 공포심은 일찍이 그 성을 지켜준 대포나 투석기, 석궁을 비롯한 중세의 온갖 총포들 못지않게 강력한 방어 무기였다. _본문 30~32쪽 쥘 베른 후기작의 염세주의적 면모 고르치 남작은 인간 사회에 절망하고 세상을 버린 은둔자처럼 보인다. 그것은 당시 쥘 베른의 희화화된 자화상이기도 하다. 베른의 작품을 1880년대를 경계로 전기와 후기로 나누는 것이 통설로 되어 있는데, 1886년에 그의 인생에 큰 전환을 초래하는 사건이 일어난 것은 분명하다. 그 사건 가운데 하나는 발광한 조카가 쏜 총에 맞아 무릎에 평생 낫지 않을 상처를 입은 것이고, 또 하나는 베른의 문학적?정신적 후원자였던 피에르 쥘 에첼의 죽음이다. 그리고 이듬해에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이런 정황을 아울러 생각하면, 고르치 남작에게서 세상을 버린 은둔자의 풍모가 보이고 작가 자신의 염세적 태도가 투영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진상과 거리가 멀다고는 말할 수 없다. 마을 사람들까지도 이제 죽었다고 생각하는 성주가 음악과 여가수에게 쏟는 편집광적 정열. 거기에 오르페우스 신화가 겹쳐진다. 죽은 아내를 되찾기 위해 명계(冥界)에 내려가 일단 성공한 듯이 보이지만, 결국은 통한의 실망을 안고 돌아올 수밖에 없는 음악인 오르페우스. 게다가 무너지기 직전의 카르파티아 성에서 고르치 남작이 혼자 몰래 보면서 즐기고 있는 새로운 발명품을 보라! 이것이야말로 상심한 베른의 모습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스틸라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고르치 남작은 안락의자에 앉은 채 앞으로 몸을 숙여 노래에 귀를 기울였다. 도취의 절정에서 이 음악광은 그녀의 목소리가 신성한 술이라도 되는 듯이 들이마셨다. 이탈리아의 극장에서 그녀의 공연을 볼 때와 마찬가지로 그는 지금 이 방에서, 트란실바니아에 높이 솟아 있는 성탑의 꼭대기층에서, 한없는 고독 속에서 그렇게 행동하고 있었다. […] 프란츠는 그녀에게 달려갔다. 그녀를 이 방에서, 이 성에서 데리고 나갈 작정이었다. 그 순간 의자에서 일어난 남작이 앞을 가로막았다. […] “그렇다면 프란츠 데 텔레크, 스틸라를 나한테서 빼앗아봐!” […] 그 순간 유리 깨지는 소리가 나고, 유리조각이 사방으로 날아갔다. 스틸라는 사라졌다. 프란츠는 넋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서 있었다. 상황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나도 미쳤나? 그때 로돌프 데 고르치가 외쳤다. “스틸라는 또 달아났어, 프란츠 데 텔레크! 하지만 목소리는 나한테 남아 있지! 스틸라의 목소리는 내 거야.” […] 그는 탁자에서 상자를 집어들고 방을 나가 성탑의 첫 번째 테라스로 내려갔다. […] 총알은 그가 품에 안고 있던 상자를 박살냈다. 남작은 무시무시한 소리를 내질렀다. “목소리! 그녀의 목소리! 그녀의 영혼, 스틸라의 영혼이 망가졌어! 다 망가졌어!” […] 그 순간 엄청난 폭발이 플레샤 산맥을 뒤흔들었다. _본문 259~264쪽

그랜트 선장의 아이들 1권

<그랜트 선장의 아이들 1권> 미지의 세계를 꿈꾸는 사람들의 영원한 고전 SF의 거장 ‘쥘 베른’ 과학적 몽상가이자 미래를 앞지른 예언자! 시대를 초월한 베스트셀러 작가! 850만 관객을 돌파하고도 계속해서 고공 행진 중인 SF영화 〈인터스텔라〉. 천문학 이론과 결합된 놀란 형제의 기발한 상상력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150년 전 최초로 과학(탄도학)을 응용해 인간이 우주를 탐험하는 소설을 쓴 작가가 있었다. 시대를 앞서는 과학적 창의력과 문학적 상상력을 절묘하게 결합시킨 주인공은 바로, 쥘 베른이다. 그는 1865년에 출간한 《지구에서 달까지》에서 오늘날 유인 우주선이 달에 가는 표준 비행시간, 달 여행의 단계, 로켓 발사 기지, 유인 우주선의 무게와 크기, 역추진 로켓, 우주선의 해상 착수 등을 거의 비슷하게 예언해 현대의 독자들에게까지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게다가 세계 최초의 SF영화라 할 수 있는 〈달세계 여행〉(1902) 역시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쥘 베른이 21세기에 태어났다면 어떤 작품이 나왔을까? 놀란 형제를 압도하고도 남을 걸작이 탄생하지는 않았을까? 그의 다양한 작품을 훑어보면, 그의 경이로운 상상력이 얼마나 많이 실현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는 과학적 몽상가이자 미래를 앞지른 예언자였다. 1969년에 우주비행사 프랭크 보먼(1968년에 달까지 날아간 최초의 유인 우주선 아폴로 8호의 선장)은 베른의 손자에게 편지를 보내 이렇게 말했다. “우리의 우주선은 바비케인(《지구에서 달까지》의 주인공)의 우주선과 마찬가지로 플로리다에서 발사되어…… 태평양의 착수(着水) 지점은 소설에 나온 지점에서 겨우 4킬로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해설’ 중에서 유네스코에서 펴내는 《번역서 연감》에는 해마다 전 세계에서 출간된 번역서의 총수가 실려 있다. 이 통계 조사를 시작한 1948년 이래 쥘 베른은 ‘Top 10’의 자리를 벗어난 적이 없는데, 가장 최근(2014년 12월)의 자료에 따르면 쥘 베른을 앞선 저자는 애거사 크리스티뿐이고, 셰익스피어가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만큼 시대를 초월해 독자들의 공감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그의 소설에는 당시의 과학, 지리학, 식물학, 동물학, 고생물학, 역사, 문화, 정치 등 사회의 방대한 요소들이 사실적이면서도 짜임새 있게 녹아 있다. 어떻게 그토록 흥미진진하고 실감나게 풀어냈는지 감탄을 금할 수 없다. 베른의 원고가 초기에 청소년용 잡지인 〈교육과 오락〉에 연재되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기발한 작품에 매혹된 것은 결코 어린이들만이 아니었다. 《해저 2만리》는 시인 랭보의 〈취한 배〉에 영향을 미쳤고, 그 밖에도 장 콕토, 사르트르, 베르나르 베르베르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에 애착을 갖고 있는 작가는 수없이 많다. “쥘 베른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험의 길을 열어준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인류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항상 궁금해했다. 이 질문을 던지는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는 나 자신이 쥘 베른의 계승자라고 생각한다.”―베르나르 베르베르 해양모험 3부작의 첫 번째 소설! 한국 최고의 번역가 김석희의 27년 번역 인생이 집약된 ‘쥘 베른 걸작선’ 쥘 베른은 1828년 프랑스 서부의 항구 도시 낭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푸른 바다와 그 너머에 있는 미지의 땅을 동경했다. 그리고 그 시절 품었던 모험을 향한 꿈과 열망을 담아, 그가 남긴 80여 편의 장편소설 중에서도 눈에 띄는 해양모험 시리즈를 썼다. 2002년부터 한국 최고의 번역가 김석희와 함께 ‘쥘 베른 걸작선’을 펴내고 있는 열림원에서는 이미 그 두 번째, 세 번째에 해당하는 《해저 2만리》(전 2권)와 《신비의 섬》(전 3권)을 출간했고, 마침내 2014년 12월, 첫 번째 이야기인 《그랜트 선장의 아이들》(전 3권)을 펴냄으로써, 독자들에게 선사할 ‘해양모험 3부작’의 전 여정을 완성했다. 뿐만 아니라 오는 2015년 초까지 두 권의 작품을 추가함으로써 총 13종(전 20권)으로 구성된 ‘쥘 베른 걸작선’을 완간할 예정이다. 그중 《기구를 타고 5주간》은 ‘빅토리아’라는 이름의 기구를 이용해 미지의 땅 아프리카를 탐험하는 이야기로, 쥘 베른의 출세작이고, 걸작선의 대미를 장식할 《영원한 아담–쥘 베른 단편집》은 쥘 베른이 죽음을 앞두고 집필한 유작을 포함한, 그의 날카로운 문명 비판과 풍자 정신을 담은 단편소설집이다. 수년에 걸쳐 완성된 열림원 ‘쥘 베른 걸작선’은 꼼꼼하고 섬세하기로 소문난 번역가 김석희가 고심을 거듭해 엄선하고 완역한 기념비적 컬렉션이다. 널리 알려진 작품에서부터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작품에 이르기까지 쥘 베른 소설의 특색을 고루 맛볼 수 있는 걸작들이 소개되어 있다. 또한 각 작품마다 초판본에 실린 유명 화가들의 삽화를 빠짐없이 수록해 생생한 읽는 즐거움을 더했고 책의 소장 가치를 높였다. 혹여 어린 시절 편역본이나 아동용으로 번역된 축약본 형태의 쥘 베른 소설을 읽고 그것이 쥘 베른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독자들이 있다면, 이 기회를 통해 완역본으로 출간되는 열림원의 ‘쥘 베른 걸작선’에 특별히 관심을 갖길 바란다. 번역가 김석희의 매끄러운 문체를 통해 분명 어릴 적 읽었던 소설보다 더욱 흡입력 있게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이다. 또한 쥘 베른의 소설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며, 대화의 물꼬를 트는 장이 되길 바란다. “신나게 여행하는 기분이 얼마 만인지 모른다. 일상에 지쳐 꿈같은 여행을 마음속으로만 바라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독자(회사원)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과 함께 읽었다. 그전에는 아들과 똑같은 마음으로 책을 읽은 적이 없었다. 부쩍 커가는 아이와 마음 터놓고 이야기할 기회가 적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부모와 자식 간에 교감의 장을 마련해주는 책인 것 같아 추천하고 싶다.”–독자(학부모) “어릴 적 읽었던 책이라 다시 손에 들기가 망설여졌다. 하지만 내가 읽었던 책이 아동용 축약본이었고, 이번 책들이야말로 초판본 삽화를 포함한 완역본이라는 말을 듣고 두말없이 선택하게 되었다. 놀랍게도 어릴 적 읽었을 때보다 더 흥미진진하게 읽혔다!”–독자(회사원) 망망대해 37도선에서 조난당한 ‘그랜트 선장’을 구출하라! 남아메리카-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를 잇는 파란만장한 탐험! 《그랜트 선장의 아이들》은 망망대해에서 조난당한 ‘그랜트 선장’을 구하기 위한 여정을 담은 해양모험 소설이다. 글레나번 일행은 항해 중 잡은 상어 배 속에서 유리병을 발견하고, 그 속에 들어 있던 문서가 그랜트 선장이 2년 전에 보낸 구조 신호라는 것을 추리해낸다. 그들은 그랜트 선장을 구하는 것이 자신들의 사명이라 믿고, 37도선 어딘가에 표류하고 있을 선장을 찾아 떠나는데……. 총 3부작으로 구성된 소설 속 주인공들은 각 부의 부제를 이루는 남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를 옮겨 다니며 그랜트 선장을 찾기 위한 용감한 탐험을 시작한다. 글레나번 일행은 37도선을 따라 많은 대륙을 수색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그랜트 선장이 남긴 조난의 흔적은 찾아볼 수가 없다. 게다가 낯선 환경과 문화에 적응할 새도 없이 계속해서 자연과 인간이 가하는 한계에 부딪힌다. 수색대는 남아메리카의 안데스 산맥에서 큰 지진을 만나고, 붉은 늑대와 한밤중에 사투를 벌이고, 무지막지한 홍수를 만나 자연의 공포를 몸소 체험한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밀림과 진창 속에 고립되고, 믿었던 인간의 배신에 사기가 꺾이기도 한다. 또한 뉴질랜드에서는 식인 원주민을 피해 화산 곳곳에 산재한 간헐천과 유황천을 따라 목숨을 건 여정을 이어간다. 하지만 수색대는 수많은 장애 앞에서도 여정을 이어갈 수 있는 힘을 얻는다. 남아메리카에서는 길잡이 인디언 탈카베를 만나 죽음의 문턱을 넘을 수 있었고, 뉴질랜드에서는 모두가 힘을 합쳐 화산의 증기를 이용한 눈속임으로 식인종 마오리족에게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쥘 베른은 인간이 제어할 수 없는 자연, 처음 보는 타국의 문화, 예상치 못했던 난관 속에 주인공들을 몰아넣는다. 그리고 이런 온갖 고난의 상황을 통해 서로에 대한 헌신과 확신, 신에 대한 믿음으로 극복해 나가는 인간의 고귀함을 증명한다. 또한 19세기 후반의 여러 나라를 소설의 무대로 삼아 각양각색의 탐험을 선사하고, 인디언이나 원주민을 만나 벌어지는 돌발 상황, 엉뚱한 지리학자 파가넬의 괴짜 같은 행동, 곳곳에서 터지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을 통해 긴장감을 유발하여 읽는 재미를 더한다. 독자들은 쥘 베른을 따라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며 그 속에서 새로운 세상에 대한 동경과 탐험에의 쾌감을 느낀다. 오늘날의 초현실주의나 정신분석적 소설이라고 부르는 기법들을 앞질렀다는 평을 받는 쥘 베른의 감각적인 상상력은 즐거운 상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신뢰와 신에 대한 믿음, 그리고 인류에 대한 무한한 애착으로 독자들을 이끄는 것이다. 올 겨울, 따뜻한 아랫목에서 모험소설∙SF의 거장 ‘쥘 베른’이 선장으로 있는 거대한 배에 몸을 싣고, 바다 너머 미지의 세계로 파란만장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작품! ‘쥘 베른’에 쏟아진 찬사들! “쥘 베른이야말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문학의 천재이다.” -레몽 루셀 “쥘 베른과 ‘경이의 여행’이 아직도 살아 있다면, 그것은 그 작품들이 20세기가 피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피하지 못할 문제들을 일찌감치 제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장 셰노 “쥘 베른은 나의 일부이다. 베른의 천재성은 경이로운 세계를 묘사하는 동시에, 인류의 위대한 드라마를 어린이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상징 속에 축약시켜놓았다는 점이다. 유년기에 쥘 베른을 읽고 작가가 된 자라면, 그에게 빚을 지지 않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 것인가?” -르 클레지오 “진정한 베른에 다가가려는 시도는 발견과 경이에 가득 찬 작업이다. 게다가 그는 오늘날 초현실주의풍이나 정신분석적이라고 부르는 소설 기법을 앞질렀다. 실로 베른은 일반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보다 훨씬 감각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성인을 위한 소설가’였다.” -월터 제임스 밀러 “쥘 베른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험의 길을 열어준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 쥘 베른은 인류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항상 궁금해했다. 이 질문을 던지는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는 나 자신이 쥘 베른의 계승자라고 생각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책 속으로 “저 병을 조심해서 꺼내보게. 바다에서 발견된 병에는 귀중한 문서가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네.”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나?” 맥내브스 소령이 말했다. “그런 일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지 않을까요?” “어쩌면 유리병 속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도 모르지.” “이제 곧 알게 되겠죠.” 글레나번이 말했다. “톰, 어떻게 됐나?” “여기 세 가지 문서가 있어. 이건 같은 문서를 3개 국어로 쓴 거야.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남아 있는 낱말 몇 개를 보면 그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어.” _본문중에서 “당신은 내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아셨군요? 그래요. ‘덩컨’호는 튼튼하고 훌륭한 배예요! 남양에 도전할 수도 있을 거예요! 필요하다면 세계일주도 할 수 있을 거예요! 여보, 그랜트 선장을 찾으러 가요!” 이 말을 듣고 글레나번은 젊은 아내에게 두 팔을 내밀었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품에 끌어안았고, 메리와 로버트는 그녀의 손등에 입을 맞추었다. 이 감동적인 장면이 전개되는 동안 성의 하인들도 감동하고 감격하여 진심으로 외치고 있었다. “마님 만세! 나리 만세!” 본문 중 “당신이 ‘브리타니아’호에 타고 있다가 조난당했다고?” 그가 물었다. “그렇습니다. 저는 그랜트 선장님 밑에서 일하던 갑판원이었습니다.” 에어턴이 대답했다. “저는 ‘브리타니아’호의 모든 선원과 함께 선장님도 파도에 휩쓸려 행방불명된 줄 알았습니다. 저 혼자만 살아남은 줄 알았어요.” “하지만 당신은 그랜트 선장이 살아 있다고 말하지 않았소?” “아니요. 저는 ‘그랜트 선장이 살아 있다면’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덧붙여 말했소. 오스트레일리아 땅에 있을 거라고…….” “실제로 오스트레일리아가 아닌 다른 곳에 있을 리가 없으니까요.”_본문중에서 파가넬은 영원한 잠을 위해 시적으로 꾸며진 이 푸른 황무지가 무엇인지를 알아차렸다. 지금은 풀이 그 마지막 흔적마저 지워버렸지만, 그는 거기가 묘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묘지는 여행자가 오스트레일리아 땅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곳이다. “죽음의 숲이야.” 그가 말했다. 실제로 그의 눈앞에 있는 것은 원주민의 묘지였다. 하지만 시원하고 그늘이 많고 작은 새들이 즐겁게 날아다니고 있는 묘지는 전혀 어두운 생각을 불러일으키지 않는 매혹적인 곳이었다. 마치 죽음이 이 지상에서 추방된 뒤의 에덴동산 같았다. 산 사람을 위해 있는 것처럼 보였을 정도다. _본문중에서 글레나번이 여기까지 썼을 때, 그 글을 눈으로 훑어보던 맥내브스 소령이 야릇한 어투로 에어턴의 이름을 어떻게 썼느냐고 물었다. “그야 물론 발음되는 대로 썼지요.” 글레나번이 대답했다. “그건 틀렸네.” 소령이 조용히 말했다. “그는 자기 이름을 에어턴이라고 발음하지만, 쓸 때는 벤 조이스라고 쓰더군!” 벤 조이스라는 이름이 밝혀진 것은 벼락같은 효과를 냈다. 에어턴은 벌떡 일어났다. 그의 손은 권총을 쥐고 있었다. 총성이 울렸다. 글레나번이 총알에 맞고 쓰러졌다. 밖에서도 소총 소리가 났다. _본문중에서 “무슨 단서라도 갖고 계십니까?” 존 맹글스는 열심히 물었다. “혹시 사라진 흔적을 발견하셨나요?” “아니요. 뉴질랜드에 간 사람은 아무도 돌아오지 않아요. 하지만 그렇다 해도…… 어쨌든 당신도 인간의 본성을 알고 있겠지요. 인간은 살아 있기만 하면 희망을 품는 법이오. 그리고 내 좌우명이 뭔지 아시오? ‘Spiro, spero(숨이 붙어 있는 한 희망을 잃지 말자)’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좌우명이지요.” _본문중에서 그는 파도가 인광을 가득 박아 넣은 인적 없는 해안을 헤맸다. 눈을 긴장시키고 귀를 곤두세웠다. 때로는 바다에서 어렴풋한 빛을 본 듯한 느낌도 들었다. “잘못 본 게 아니야.” 그는 중얼거렸다. “나는 분명히 뱃전에 단 등불을 보았어. ‘덩컨’호의 등불을! 아아, 왜 내 눈은 이 어둠을 꿰뚫어보지 못할까?” _본문중에서 “희망을 가져, 희망을! 어디까지나 희망을!” 헬레나는 보트 안에서 제 옆에 앉아 있는 메리에게 그 말을 되풀이했다. “하느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실 거야.” “그래요, 메리.” 존 선장도 말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한 뒤에야 비로소 하느님도 손을 내밀어, 뭔가 생각지도 않은 방법으로 인간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시는 법이죠!” “하느님이 선장님의 소원을 들어주시면 좋겠네요!” 메리가 대답했다. _본문중에서 “그 계획에 불리한 가능성은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우리 식량이 바닥날 때까지 야만인들이 산기슭에 집요하게 머물러 있을 가능성 말입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요. 우리가 연극을 잘하기만 하면…….” “그럼 언제 그 마지막 기회를 시험할 거죠?” 헬레나가 물었다. “오늘 밤에요. 어둠이 가장 짙은 시각에.” 파가넬이 대답했다. “좋아요.” 맥내브스가 말했다. “파가넬 씨, 당신은 정말 천재요. 그리고 웬만해서는 감격하지 않는 나도 이 계획의 성공을 보증하겠소. 아아, 저 야만인들! 이제 저놈들에게 기적을 보여줍시다. 그 기적 덕분에 놈들이 기독교로 개종하는 게 적어도 한 세기는 늦어지겠지만! 선교사들이여, 우리를 용서하시라!” _본문중에서 해안에서 20미터쯤 떨어진 곳에서 메리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소리를 질렀다. “아버지!” 한 남자가 다른 두 남자 사이에 끼어 해안에 서 있었다. 훤칠하고 늠름한 체격, 온화하면서도 단호한 표정, 메리 그랜트와 로버트의 얼굴을 합해놓은 듯한 얼굴, 두 아이가 그렇게 자주 묘사한 모습이었다. 아이들의 간절한 마음이 그들을 환각에 빠뜨린 게 아니었다. 이 사람은 정말로 그들의 아버지인 해리 그랜트 선장이었다! 그랜트 선장은 메리의 외침 소리를 듣더니 두 팔을 벌리고 마치 벼락에라도 맞은 것처럼 모래 위에 쓰러졌다. _본문중에서

펭귄클래식 세계문학 50권 세트(감성 편)

<펭귄클래식 세계문학 50권 세트(감성 편)> 19세기의 화신 쥘 베른이 선사하는 모험과 환상의 세계 <80일간의 세계 일주> 완역 1873년 초판본에 실린 삽화 모두 수록 “내가 80일 이하로 세계 일주를 하길 바라는 사람들에게 내 재산의 반 2만 파운드를 걸겠소.” ◈ 시대를 초월한 베스트셀러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당시 프랑스 유명 잡지에 80일 만에 세계 일주를 할 수 있다는 기사가 실린 뒤 그에 대한 찬반토론이 활발했던 때 쓰였다. 책으로 출간되기 전 1872년에 《르 탕》에 연재되었는데, 이로 인해 잡지의 판매량은 세 배가 될 만큼 독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책의 내용처럼, 어떤 사람들은 주인공 포그가 성공하리라는 쪽에 내기를 걸고 또 다른 사람들은 실패하리라는 쪽에 내기를 걸었다. 증기선 회사들은 포그가 대서양 횡단 여행을 마치는 데 자기네 선박을 이용한다면 사용료를 지불하겠다고 제안했으나 베른이 그 제안을 거절했다는 일화는 당시는 물론 그 이후로도 매우 화제가 되었다. 1956년에는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각색하여 전례 없이 호화로운 영화가 개봉되었고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는데, 이 영화가 어쩌면 쥘 베른의 이름을 다른 그 어느 것보다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 과학과 문학의 이상적인 로맨스 <80일간의 세계 일주>의 주인공은 기계처럼 정확하고 냉정하며 흔들림 없는 영국 신사 필리어스 포그다. 그는 런던을 출발해 수에즈-봄베이-캘커타-홍콩-요코하마-샌프란시스코-뉴욕을 거쳐 런던으로 돌아오는 세계 일주를 정확히 80일 만에 해낼 수 있다는 데 자기 재산의 반을 걸었다. 그리고 그 길로 새로 고용한 충직한 프랑스 하인 파스파르투와 함께 도버 행 기차에 몸을 싣는다. 그러나 한 치의 오차도 없으리라 확신했던 여행 경로에는 예기치 않은 재난과 사고가 따라다나며, 무엇보다 기계처럼 냉정할 것 같은 필리어스 포그의 숨겨진 온정을 시험하는 일들이 불쑥불쑥 나타난다. 결국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가능하게 하리라 애초에 생각했던 기계의 도움보다도 이 여행에 윤활유가 되었던 것은 의리와 동정심 가득한 따뜻한 인간애임이 드러난다. 호기로운 도전, 장벽을 헤쳐 나가는 번뜩이는 재치와 불굴의 용기, 아쉬운 실망과 경쾌한 반전이 맛깔스럽게 어우러지면서 소설은 무한한 꿈과 아름다운 낭만, 팽팽한 긴장감과 흐뭇한 성취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또한 과학의 전지전능을 신봉하는 것처럼 보이는 외면 속에 자연에 순응할 수밖에 없는 과학의 한계와 사람을 움직이는 인간애의 중요성이 드러나면서 소설의 매력이 한층 깊어진다. <80일간의 세계 일주>가 시대의 화제작임은 물론 그 시대를 초월하여 지금까지 고전으로 읽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로써 몇 세기에 이르는 시간이 선언한다, 쥘 베른은 재미와 감동과 유익함을 절묘하게 섞어 소설로 완성한 대단한 소설가라고. 그리고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그의 위대함을 명쾌하게 보여 주는 고전 중의 고전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