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 글자> 개인과 사회의 나약함을 날카롭게 형상화한 소설 미국 낭만주의 문학의 선구자 호손의 대표작 17세기 미국 보스턴의 청교도 마을, 헤스터는 “간음하지 말라.”라는 계명을 어겨 ‘간통(Adultery)’을 상징하는 글자 ‘A’를 평생 가슴에 달고 사는 형벌을 받는다. 헤스터는 사람들의 경멸에도 주홍빛 천으로 글자를 만들고 금실로 수를 놓아 당당하게 달고 다니지만, 감춰진 간통 상대인 딤스데일 목사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쇠약해져 간다. 헤스터의 전남편 칠링워스는 우연히 비밀을 알아차리고, 의사직을 이용해 병약한 목사 곁에 머물며 복수할 기회를 엿본다. 이 작품은 인간의 어두운 본성과 청교도 사회의 불완전성으로 인한 세 사람의 파멸 과정을 그리는 한편, 인간의 죄악이 결국 더 큰 구원을 이루어 낸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주홍글씨> 1850년에 출판된 너새니얼 호손의 첫 번째 장편 소설 [주홍글씨]는 청교도주의의 인습적 도덕사회에서 애정도 없이 늙은 학자와 결혼한 헤스터 프린이 뉴잉글랜드라는 신세계에서 젊은 목사와 불륜의 관계로 인해 냉혹한 제재를 받으며 살아나가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그려낸 윤리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상징적이란 말은 이 소설이 상징으로 시작해서 상징으로 끝나기 때문이다. 여주인공인 헤스터 프린의 가슴에 시종일관 붙어 다니는 주홍글씨 A자는 Adultery 의 머릿글자로 간음이란 뜻이다. 그러나 이 글씨는 헤스터의 굴할 줄 모르는 참회의 의지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저주의 A자로부터 Able(유능함)의 A자로, 심지어는 Anger(천사)의 A자로 승화되어간다. 지은이 호손은 초기 청교도 사회의 정신적 기초를 이루고 있는 알레고리적 인생관을 과감히 묘사하여 위대한 역사소설을 창조했으며 이 소설은 미국 문학사상 첫손 꼽히는 고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너새니얼 호손 단편선> 인간의 본성과 운명에 관한 근원적인 성찰 미국 낭만주의 소설 작가 호손의 대표 단편 12편 호손은 19세기 초 미국 소설의 든든한 초석을 세우는 데 크게 기여한 미국 낭만주의 소설의 대표적 작가다. 에머슨, 소로 등이 인간 정신과 인류의 진보에 대한 밝은 믿음을 고취한 것과 달리, 호손은 어두운 내면적 삶, 무의식의 세계, 인간 본성에 내재한 신비스러운 죄와 악의 문제 등 이른바 인간 정신의 ‘검은 힘’을 집요하게 탐험한다. 호손의 단편들은 영국 소설을 답습하던 미국 소설계에 상징적 수법, 알레고리, 환상적 묘사 등을 처음 도입한 매우 독창적이고 현대적인 작품들로 평가받는다. 그가 사용한 고도의 상징적 표현과 정교하고 섬세한 문체를 살리는 데 주안점을 두고 번역했다.
<일곱 박공의 집> 고택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죽음들에 얽힌 인간의 탐욕과 선입관 유럽의 지붕을 벗어나 미국 문학 고유의 목소리를 끌어낸 작가 호손 미국 낭만주의 문학의 선구자 너새니얼 호손의 대표적인 장편소설이다. 호손의 일관된 문학적 화두인 인간 근원의 악과 죄, 응보라는 문제가 전작보다 심화되고 극화되었으며, 권선징악적인 해피 엔드의 구조가 흡사 동화에 가까운 느낌을 준다. 탐욕과 위선의 문제를 통해 변화하는 19세기 미국의 사회상을 면면히 드러내어 『주홍 글자』만큼이나 미국 문학사의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환상과 암시, 추리 등의 장르적 요소가 가미된 독특한 구조는 H. P.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정도로 현대 환상 문학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민음사판 『일곱 박공의 집』은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유일한 완역본으로, 작품의 재미와 명성에도 책을 구할 수 없어 아쉬웠던 독자들에게 반가운 선물이 될 것이다.
<천국행 철도> 인간의 본성과 어두운 내면을 깊이 성찰했던 너대니얼 호손의 일곱 편의 대표 단편소설을 한 권에 담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소년의 성장을 통해 이상적인 인간상을 묻는 <큰 바위 얼굴>이 호손의 대표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호손은 19세기의 불안한 청교도 사회를 배경으로 종교와 근대성에 대한 비판, 인간의 위선을 날카롭게 꼬집은 작품들도 많이 남겼다. 죄의식과 악에 대한 유혹으로 끊임없이 괴로워하는 평범한 사람의 갈등을 그린 <젊은 굿맨 브라운>, 사회라는 거대 시스템 안에서 존엄성을 상실하고 부품으로 전락한 개인의 모습을 담은 <웨이크필드>, 과학적 이상을 추구하느라 믿음을 상실한 가족을 묘사한 <라파치니의 딸>과 <반점> 등 호손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걸작 일곱 편이 수록되어 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과 놀랄 만큼 닮아 있는 19세기 미국 사회의 모습을 호손의 눈을 통해 들여다보자.
<세계추리소설걸작선 1> 추리소설 애독자를 위한 동서양 황금기 미스터리 필독서 『세계 추리소설 걸작선』은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중반의 미스터리 여명기 및 황금기를 수놓았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추리소설의 선구자 에드거 앨런 포의 「마리 로제 수수께끼」를 비롯하여 자크 푸트렐의 밀실 수작인 「13호 감방의 비밀」, 손다이크 박사로 유명한 오스틴 프리먼의 「문자조합 자물쇠」 등 미스터리 역사상 걸작의 반열에 오른 작품들을 수록하였다. 또한 고가 사부로, 사카구치 안고 등 초기 일본 미스터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들과 너대니얼 호손, 도로시 세이어즈 등 영문학에서 위대한 작가로 칭송받는 이들의 작품도 다수 실려 있다. 이 작품집의 특징 중 하나는 추리소설 역사에 대한 안내 역할을 맡을 평론들을 작품 사이사이에 배치해놓은 점이다. 「마리 로제 수수께끼」를 분석한 고사카이 후보쿠의 「마리 로제 수수께끼 연구」를 비롯하여 로널드 녹스의 「셜록 홈즈 문헌 연구」, 제임스 샌도의 「미스터리 가이드」, 도로시 세이어즈의 「범죄 옴니버스」 등 당대를 주름잡았던 추리작가 및 연구가들의 주옥같은 글을 접할 수 있다. 『세계 추리소설 걸작선』은, 2012년 펴낸 『한국 추리소설 걸작선』에 이어 한국추리작가협회와 한스미디어가 손잡고 진행한 ‘걸작선’ 프로젝트 제2탄이다. 한국추리작가협회는 국내 유일 장르 전문지 『계간 미스터리』를 2002년 6월에 창간하여 2012년 겨울호 현재, 통권 38호까지 간행했다. 통권 38호에 이르는 동안 총 46편의 추리 걸작 단편 및 평론을 번역, 소개하였다. 『세계 추리소설 걸작선』은 그중에서 총 42편의 단편소설 및 평론을 추려 1, 2권으로 나눠 펴낸 것이다.
<기묘한 이야기> 19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영문학 거장들의 단편소설을 실은 이 책에서는 한국의 독자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찰스 디킨스와 마크 트웨인, 너새니얼 호손, 아서 코난 도일 등은 물론이고, 지금까지 별로 소개되지 않았던 작가들도 만날 수 있다. 리얼리즘 문학에서 환상문학까지 스펙트럼도 다양하다. 러디어드 키플링의 ?코뿔소 가죽」, 너새니얼 호손의 ?웨이크필드」, 사키의 ?찬가」, 찰스 디킨스의 ?신호원」, 허먼 멜빌의 ?종탑(鐘塔)」 등 흔히 떠올리는 대표작들이 아닌, 새로운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또한 이 선집의 특징은 작품들을 계절에 따라 분류했다는 점이다. 단순하게 특정한 계절이 시간적 배경으로 한 작품이 아니라 사계절에서 떠올릴 수 있는 분위기가 느껴지는 작품끼리 모은 것이다. 밝고 우아하며 생기 넘치고 부드러운 봄, 화려하고 무성하고 장대하고 호방한 여름, 부드럽고 연약하며 순수하고 청명한 가을, 춥고 냉랭하고 고요한 겨울. 그러한 분위기와 함께 작품들을 읽어가는 것은 분명 새로운 즐거움을 얻을 것이다.
<큰 바위 얼굴 The Great Stone Face> 제 평생 가장 많은 독서량을 기록한 때는 중고등학교 때였습니다. 지금도 물론 책을 읽고 있습니다만 그때와 비교해 보면 정말 가소로운 양입니다.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나이가 되다 보니 이제는 외국어 공부하는 것도 훨씬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어렸을 때는 문법 공부를 했지만 이제는 뭐, '이 나이에 문법 좀 틀리면 어떠냐. 외국인과 대화하는 게 최고지.'라는 배짱이 생깁니다. 요즘 하는 영어 공부는 잊어버리지 말라는 의미가 더 큽니다. 영어 실력을 늘리기 보다는 "아는 것도 더시 보자"라는 심정이 더 크죠. 너무 어렵지 않은 내용을 원서로 읽어 보자 라는 생각으로 《영어로 읽는 세계명작소설》을 기획하였습니다. 그 일곱 번째로 나다니엘 호손이라는 이름이 더 친근한 너새니얼 호손의 《큰 바위 얼굴》을 준비했습니다. 원제는 "The Great Stone Face"이며, "주홍글씨"로 잘 알려진 작가가 말년에 쓴 단편소설로 교과서에도 실린 유명한 작품입니다. 소설의 배경은 남북전쟁 직후, 어니스트란 소년은 어머니로부터 바위 언덕에 새겨진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아이가 태어나 훌륭한 인물이 될 것이라는 전설을 듣게 됩니다. 어니스트는 어른이 되어 그런 사람을 만나보았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본인 스스로도 진실되게 살아가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되지만 누구도 훌륭한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는데......
<영어, 읽어야만 한다면 이런걸 읽어라. The Scarlet Letter> 많은 분들이 영어소설이나 영어원서를 읽고 싶어 하지만, 어떤책을 읽어야할지 막연할때가 많습니다. 기획자 또한 이런 고민을 했던것을 착안하여 이 시리즈를 만들게 되었습니다.'영어, 읽어야만 한다면 이런걸 읽어라.'시리즈는 미국 고등학생들이 문학시간에 배우는 작품들과 미국 고등학생들의 대학입시를 위한 영문학 필독서들, 그리고 영문학 교수님들의 문학필독서들로 구성하여, 영어시험이나 영문학작품을 다루는 모든 분야에서 반드시 다뤄지는 작품들을 시리즈로 만들었습니다. 또한, 누구든지 부담없이 소장하여 이동시에도 읽을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를 측정하였고, 전자책으로 만들어 모르는 단어도 찾아보며 반복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영어실력 향상과 영문학 작품을 읽는 재미, 그리고 영문학작품에 대한 지식까지 한번에 갖출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재미있는 명작 단편소설 1.(영한대역)> <책소개> 1. The Bull <황소>.................... Saki (H.H. Munro) <사키>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는 이복형제간의 갈등. <젊은 농장주는 자신의 보석 같은 황소를 보여줌으로써 그의 이복형제의 자만심을 약간 꺾어주려고 하였던 것이었으나 지금 형세는 반전이 되어 이복형제의 그림 쪼가리가 받은 가격에 견줄 때 그의 소중한 황소는 값싸고 시시하게 보이게 되었다. 이것은 정말 엄청나게 부당한 일이었다. 그의 이복형제의 그림이란 그저 손재주 좋게 만든 가짜 실물에 불과한 것이고, 자신의 황소는 진짜이고, 그의 작은 세계에서는 왕 같은 존재이며, 이 시골에서는 유명한 존재였다 .> 2. A Fishy Story <낚시 이야기>.............Jerome K. Jerome <제롬 K. 제롬> 원작은 ‘Three Men in the Boat’ 중의 제 17장이다. 낚시꾼들의 허풍에 대한 유머러스한 반전의 짧은 단편. 3.The Model Millionaire <모범적 백만장자>................Oscar Wilde <오스카 와일드> 옛날이나 지금이나 가난뱅이는 결혼하기 어렵다. <재산이 많지 않다면 매력 있는 남자가 될 필요도 없다. 로맨스란 부자들이나 하는 것이지 실업자가 할 일은 아니다. 가난뱅이들은 현실적이고 따분하게 살게 마련이다. 외모가 매력적인 것보다는 꾸준한 수입이 있는 것이 나은 것이다.> 4.FEATHERTOP <페더톱>.......................Nathaniel Hawthorne <나다니엘 호손> <내 가엾은,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페더톱아! 이 세상에는 수천 수만의 멋쟁이와 사기꾼들이 있는데 그 속은 넝마 뭉치에 불과하고 그냥 잊혀진 쓸모 없는 인간들 투성이란다! 그래도 꽤 들먹거리면서 살고 자기 자신을 결코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단다. 그런데 왜 내 가엾은 허수아비만 스스로를 알게 되어 사라져야 한단 말인가?> 때로 이 작품을 ‘동화’로 분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분류로 보여진다. 우화의 형식을 빌리고 있지만 전혀 아이들이 읽는 동화로서는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호손은 이 작품에서 그 어느 작품에서보다 더 인간과 인간세상의 허위를 신랄하게 비웃고 있다. 이 작품에 대하여 평론가 해롤드 블룸은 작품성으로는 ‘주홍 글씨’나 ‘대리석 목양신’을 능가한다고 평가한 적이 있다. <목차> The Bull <황소>.................... Saki (H.H. Munro),사키 A Fishy Story <낚시 이야기> .............Jerome K. Jerome, 제롬 케이. 제롬 The Model Millionaire <모범적 백만장자>.....................Oscar Wilde, 오스카 와일드 FEATHERTOP <페더톱>.........................Nathaniel Hawthorne, 나다니엘 호손
<하이데거 박사의 실험, 시체 도굴꾼, 노란 벽지 (영한대역)> <역자의 말> 하이데거 박사의 실험 (나다니엘 호손) 하이데거 박사는 네 명의 오랜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한다. 메드번 씨는 한때는 부유한 상인이었으나 모든 재산을 미친듯한 투기로 다 잃고 지금은 거지와 다름없는 신세이다. 킬리그루 대령은 좋은 시절을 방탕하게 낭비하여 지금은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개스코인은 한때 유명한 악덕 정치인이었으나 지금은 아무도 기억해 주는 사람이 없다. 위철리 미망인은 젊어서는 대단한 미인이었지만 젊어서 일으킨 많은 스캔들로 이제는 동네에서도 따돌림 받아 외롭게 살고 있다. 이들이 다시 젊어진다면, 다시 두 번째 청춘이 주어진다면 제대로 살게 될까? 인간은 여간해서는 실수로부터 배우지 못한다는 인간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담겨있는 철학적이지만 매우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호손의 뛰어난 필치로 들어본다. 시체 도굴꾼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후회와 죄의식과 술 속에 살아가는 한 사나이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이야기는 사실을 바탕으로 쓰여진 것이라고 한다. 해부용 시체가 꽤나 충분히 공급되던 18세기를 지나 (그때는 중범죄자가 아니라도 툭하면 사형을 시킬 수 있었고 그 시체는 해부용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19세기로 접어들면서 의과 대학의 팽창으로 해부용 시체의 수요는 증가했고 반대로 인권에 대한 의식으로 사형집행이 줄어들자 해부용 시체가 고갈되기 시작했다. 이 상황은 화장을 하지 않고 매장을 하던 유럽과 신대륙이 모두 공통적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시체를 해부용으로 팔기 위하여 새로 매장한 무덤을 찾아 다니는 악독한 시체 도굴꾼들이 등장하게 된다. 이름하여 부활자(resurrectionist)들이다. "………땅 속에 묻힌 시신들에게는, 진정한 부활을 위해 잠에서 깨는 즐거움이 아닌, 삽과 곡괭이에 의한 서둘러가며, 램프 등불 빛 속에, 공포에 질린 무시무시한 시체의 부활이 되는 것이다. 관 뚜껑이 강제로 열리고, 수의가 찢기고, 슬픈 유해는 부대자루를 입고는, 달빛도 없는 샛길로 몇 시간 덜커덕 거리며 운반된 후에, 한 참 후에는 입을 벌리고 있는 남학생들 앞에 극도로 치욕스럽게 노출되고 만다. 죽어가는 양을 덮치는 두 마리의 독수리처럼, 펫츠와 맥팔레인은 푸르고 조용한 안식처에 놓인 한 무덤을 마음대로 유린할 예정이었다. 그 농부의 아내는, 60년 동안, 좋은 버터 만드는 것과 경건한 말씀 만을 생각하며 살아온 사람으로서, 한 밤중에 무덤에서 파헤쳐져서 옷을 벗긴 채 그녀가 항상 주일날 입는 가장 좋은 옷을 입고 항상 가슴 설레며 갔던 그 먼 도시로 운반이 될 운명이었다. 그리하여 그녀가 가족 옆에 누워있던 그 장소는 최후의 심판일까지 비워져 있을 비운의 무덤이었다. 그녀의 결백하고 공경 받아야 할 육신은 해부하는 사람들의 지극한 호기심 앞에 노출될 것이다……" 노란 벽지 (샬롯 퍼킨스 길먼) 이민과 개척으로 시작된 미국 역사에서 표면적으로 미국여성은 구대륙의 여성과는 달리 활달하고 강인한 인상을 주지만 실제로는 20세기 중반까지 미국사회는 여전히 구대륙의 도덕률과 가부장적인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영국이 여성참정권을 허락한 것은 1928년이다) 그로 인한 갈등으로 19세기 말에는 많은 미국여성들이 소위 '휴식 치료'라는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명작으로 꼽히는 이 단편 소설은 신경 질환으로 시달리던 한 여성이 남편의 ‘각별한 보살핌’에 의하여 결국은 미치게 된다는 이야기인데 사실상 저자인 길먼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전개과정이나 결말이 괴기스럽고 전반적인 분위기는 환상소설에 가깝기는 하지만 사실상 저자 길먼이 하려고 하는 이야기는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구속 받는 여성의 문제이다. 길먼의 ‘노란 벽지’는 케이트 초핀의 '각성'이나 '한 시간 동안의 이야기'와 더불어 영문학사의 유명한 페미니즘 소설이나 발표 당시에는 거의 평가나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리스 로마 신화> 『큰 바위 얼굴』과 『주홍 글자』의 작가로 우리에게 더욱 유명한 작가, 너새니얼 호손은 탱글우드라는 시골 저택에서 재미난 이야기꾼 유스터스 브라이트가 아이들에게 생생하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를 전합니다. 호손이 전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원전이 가진 품격과 아름다움에 작가 특유의 재치와 유머를 덧입혀 원전을 뛰어넘는 즐거움까지 아낌없이 선사합니다. 유스터스 브라이트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부분을 입말체로 살려 그리스 로마 신화가 독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전해지도록 애쓴 번역가의 정성이 돋보이며, 세계 3대 일러스트레이터인 아서 래컴의 그림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풍성할 것입니다.
<세계인의 고전문학 9권 호손 단편집> <주홍글자>의 작가 너새니얼 호손의 대표 단편모음 암흑적인 인간심리와 도덕적 문제를 예리하게 파헤치다 1804년에 호손이 태어났을 무렵, 호손 가의 가세는 그다지 특출나지 않았지만 원래는 식민시 시대부터 내려온 집안이었다. 그의 부친은 외항선의 선장이었다가 호손이 어렸을 때 외지에서 객사했다. 이 때문에 호손은 넉넉지 못한 환경에서, 그것도 여자들만 남은 가정에서 유일한 남자로 성장했다. 더구나 아홉 살 때에 입은 우연치 않은 부상으로 그는 3년 동안 칩거할 수밖에 없었고 이는 그를 내성적으로 성장하게 하였다. 그러나 이 사고는 그가 위대한 미국 문인이 되는데 초석이 되었던 문학수업에는 크게 기여한 듯 보인다. 왜냐하면 이 기간에 그는 세일럼의 시립도서관 장서를 모조리 독파했다고 전하기 때문이다. 1821년에 호손은 메인주 보든대학에 입학했다. 재미 삼아 술과 도박을 하며 낭만적인 학창 생활을 즐긴 동기생 가운데에는 훗날 대통령이 된 프랭클린 피어스, 유명한 시인 롱펠로우 등이 있었다. 1825년에 대학을 졸업하고 세일럼에 돌아온 뒤에 그의 유명한 10여 년의 은거생활이 시작되었다. 그는 익명으로 단편 및 설화를 발표하며, 아주 단기간 잡지 편집을 맡았던 일 외에는 거의 사회와 소통하지 않았다. 여기에 수록된 호손의 단편들 전체를 놓고 볼 때 그의 주된 관심은 역사, 초자연, 도덕 그리고 심리(학)의 네 가지 분야로 구분될 수 있다. 물론 이런 요소들은 작품 속에서 배합되어 서로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것이지 독립적인 것은 아니다. 호손은 평생을 두고 자기는 소설가가 아니라 그보다도 지체가 낮은 일개 로맨스 작가라고 주장했다. 때문에 자기는 소설가처럼 현실을 사실적으로 개연성과 박진감 있게 묘사해야 할 의무가 없다고 주장하며 작품의 무대를 주로 과거에서 찾았고, 또 비과학적인 플롯을 서슴지 않고 사용하면서 암흑적인 인간심리의 심연을 예리하게 파헤치며 도덕의 문제를 줄기차게 뒤쫓았다. 이것이 호손의 문학세계라면 사실상 그의 단편들은 충분히 그의 특색을 대표할 정도로 이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20분 고전읽기 14권 주홍글자> 바쁜 현대인을 위한 스마트한 고전 읽기 <20분 고전읽기> 시리즈는…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 청소년들을 위해 고전문학의 핵심가치와 스토리, 철학은 살리되, 중요도가 낮은 서술적 은유적 표현은 최대한 배제해 ‘쉽게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신개념 고전읽기를 제시한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의 이동시간을 고려해 20분에 독파할 수 있는 분량으로 압축요약했다. 인간 영혼의 어두운 본성을 밝힌 미국 낭만주의 문학의 선구자 도덕․종교․인간내면을 입체적으로 통찰한 정교한 심리소설 신성한 유토피아를 꿈꾸는 미국 보스턴의 작은 마을에 ‘간통’의 죄를 지은 한 여인이 공개처형대에 오른다. 그녀의 가슴에는 ‘A’라는 치욕의 글자가 새겨져 있고, 평생 그 징표를 가슴에 달고 다녀야 하는 형벌이 주어진다. 한편 그녀와 함께 정을 나누었던, 그리고 마을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던 젊은 딤스데일 목사는 죄를 세상에 드러내지 못한 대가로 극심한 죄책감에 시달리며 나날이 쇠약해져 간다. 그녀의 전남편에 의해 잔인한 복수가 시작되고, 결국 딤스데일 목사는 스스로 공개처형대에 올라가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고통스러웠던 생을 마감한다.
<목사의 검정 베일> '주홍 글씨' 의 작가가 기록한 죄책감과 죄, 비밀에 대한 명상적 소설. 미국의 유서 깊은 지방인 뉴잉글랜드의 작은 마을, 밀포드. 그곳의 담임 목사인 후퍼 목사는 젊은 미혼 남자이지만 부드러운 성격과 다정한 태도로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던 어느 화창한 일요일, 그가 얼굴에 검정 베일을 쓰고 예배당에 나타난다. 그는 아무 설명도 하지 않고 자연스레 예배를 진행하지만, 교인들은 너무나도 당황한 나머지 일종의 공포감을 느낀다. 그리고 후퍼 목사의 검정 베일을 며칠이 지나도록 치워지지 않고, 마을 사람들은 당혹감과 의아함, 두려움을 느낀다. 교인들의 대표, 그리고 그의 약혼자가 후퍼 목사를 찾아가서 검정 베일을 쓰지 말라고 부탁하지만, 그는 슬픈 미소를 지으며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거절 의사를 밝힌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후퍼 목사가 죄를 저지르고 그 죄책감에 베일을 쓰는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기 시작한다. <추천평> "아마도 이 작품의 작가는, 실제 사건에 의해서 영감을 받았을 수 있다. 조셉 무디라는 성직자가 있었는데, 젊은 시절 사고로 친구를 살해했다. 그 후 무디는 죽을 때까지 검정 베일을 쓰고 살았다고 한다." - 위키피디아 "이 작품이 실제 사건 - 친구를 살해한 목사 이야기 - 에 기반을 뒀다는 점은 신기하면서도 기이한 질문을 던진다. 즉 주인공인 목사가 검정 베일을 쓰는 이유가 범죄와는 관계없다는 것인지, 아니면 실제 사건의 범죄와는 다른 종류의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인지. 이 질문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이다." - litcharts.com 평론 "작가는 이 작품을 스스로 우화라고 부른 바 있다. 즉 작품의 주제가 도덕과 행위에 대한 교훈을 다룬다는 것을 명시한 것이다. 하지만 그 도덕적 교훈이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해서 학계 내에서 동의된 것은 없다." - Stephen Holliday, 문학평론가 "이 작품의 줄거리는 상당히 단순하다. 후퍼라는 시골 교회 목사가 어느 날부터 검정 베일을 쓰고 다니기 시작한다. 그리고 교인들이 그의 행동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연인조차 벗을 것을 요구하지만, 그는 베일을 쓰고 고독 속에서 살다가 죽어간다. 그는 예언자나 성인인가? 아니면 단순히 감상적인 자기성애자인가? 작가는 그 어떤 관점도 취하는 것을 거부하고, 결말 역시 굉장히 애매모호하다. 희미한 이미지들 속에서 시처럼 울리는 작품이다." - Bill Kervin, Goodreads 독자 "아주 오래 전에 읽은 작품이지만, 읽고난 직후,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멍하니 몇 분 동안 앉아만 있었다는 것을 기억한다. 보다 고귀한 진실 혹은 가치를 상징하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 Frgus, Goodreads 독자 "후퍼라는 이름의 목사에 대한 굉장한 우화. 그는 평생 동안 검정 베일을 쓰고 다닌다. 장례식도 아닌 모든 장소에 쓰고 다니기에는 매우 부적절한 베일을 쓰고 다니는 것이다. 사랑하는 연인이 떠나는 상황에서도 베일을 벗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굉장히 흥미로운 시점에서 서술되는 몰입감 높은 이야기이다. 결말 부분까지 서술자에게 집중해서 글을 읽어나가게 된다. 강력하게 추천한다." - Peter, Goodreads 독자 "이 작품을 읽은 이후에도 가끔씩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가슴으로 쓴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 John Anthony, Goodreads 독자
<라파치니의 딸>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묘사된 슬픈 사랑과 마법 같은 전설의 이야기. 조반니 구아스콘티라는 젊은이가 학업을 위해서 먼 도시에서 머무르고 있다. 그는 매우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저택에서 하숙하고 있는데, 그 저택 옆에는 굉장히 아름다운 정원 하나가 있다. 하숙집 주인의 말에 의하면, 그 정원은 라파치니라는 유명한 의사의 정원이다. 온갖 아름다운 꽃과 식물들이 가득 찬 정원에 매혹된 조반니는 거의 매일 그 정원을 창밖으로 바라보는 것을 취미로 삼게된다. 그러던 어느 날, 조반니는 라파치니의 딸, 베아트리체를 보게 되고, 그녀의 아름다움과 순수함, 고귀함에 반해서 사랑의 열병을 앓게 된다. 그런데 라파치니가 정원을 가꾸는 이유가 의약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독약을 연구하기 위함이라는 이상한 소문이 조반니에겍 들린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의 절친한 친구인 발리오니 교수는 라파치니와 그의 딸을 멀리하라는 경고를 전한다. <추천평> "이 소설은 호손의 작품 세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일 뿐만 아니라, 그의 작품 중 최고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슬픈 운명을 지닌 여자 주인공은 아름답고 순진한 영혼을 지닌 소녀이지만, 말 그대로 독약 그 자체이기도 하다. 이 소녀는 호손의 주제 중 하나인 상처가 있는 아름다움을 상징하며, 선과 악 사이에서 방황하는 영혼을 나타낸다. 호손에 의하면 인간에게 있어서 선과 악이란 분리될 수 없다는 주제가 명료하게 드러나는 주인공이기도 하다." - Bill Kerwin, Goodreads 독자 "이 작품은 정말로 매혹적인 작품이다.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젊은 학생과 그와 사랑에 빠진 아름다운 소녀, 신비한 학자, 그리고 그의 괴상한 정원이 등장한다. 자연 세계의 아름다움과 과학자의 차가운 야망이 결합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가슴을 울리는 줄거리와 훌륭한 문체의 산물." - Amanda, Goodreads 독자 "보통 단편 소설에 대해서는 서평을 남기지 않지만, 이 소설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이므로 서평을 남긴다. 누군가 이 책에 삽화를 넣은 판을 출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꽃과 덩굴이 얽힌 아름다운 사진들, 풍경을 묘사하는 스케치와 화려하지만 폐허처럼 보이는 정원. 그리고 꼭두각시처럼 보이는 인물들. 이것들이 내 이 소설 속에서 떠올리게 된 이미지들이다." - John Pistelli, Goodreads 독자 "신화의 향기가 풍기는 공포 소설을 좋아하는가? 비극적 사랑 이야기를 좋아하는가? 그렇다면, 이 소설은 당신을 위한 것이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내가 읽었던 단편 중 가장 뛰어난 이야기였다. 아름다운 산문과 뭔가에 홀린 듯한 마법적 분위기. 끝난 후에도 내 마음속에 아주 오랫동안 남아 있는 이야기였다. 화려한 정원에 대한 묘사와 꽃을 보석에, 물을 다이아몬드에 비유한 문체가 너무 인상적이었다." - Medini, Goodreads 독자 "작가는 보석상과 그의 딸을 그린 것일까? 아니면 미친 식물학자와 그의 실험을 그린 것일까? 어느 쪽이든, 꽃잎을 보석에, 꽃봉오리를 루비에, 물을 다이아몬드에 비유하는 문체는 너무나 큰 풍성함을 보여준다. 꽃과 같은 묘사와 슬픈 사랑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절대적으로 추천한다." - Nahree, Goodreads 독자 "너대니얼 호손의 우화적 단편 소설. 라파치니라는 의사 겸 학자는 자신의 정원에서 독이 되는 식물만을 기르고 있다. 그의 사랑스러운 딸, 베아트리체는 독이 든 식물들과 같이 자라왔다. 그들 옆집에 살게 된 젊은 학생이 베아트리체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 브래태니커 백과사전의 소개 항목 "독을 머금은 소녀라는 전설은 인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 단편 소설은 호손이 현대적 방식으로 그 전설을 해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위키피디아의 소개 항목 <저자 소개> 너대니얼 호손 (Nathaniel Hawthorne, 1804 - 1864)은 19세기 미국의 작가이다. 미국 식민지 시절의 역사와 관련해서 미국 문학의 중요한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대학교 졸업 후, 그는 가명으로 "팬쇼"라는 소설을 발표함으로써 등단했다. 1850년 "주홍 글씨 The Scarlet Letter"를 발표함으로써 평단과 대중의 주목을 받았고, 연이은 소설들이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의 소설 대부분이 식민지 뉴잉글랜드 지역을 배경으로, 도덕적 알레고리와 청교도적 종교관을 다루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모두 미국 낭만주의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점> 완벽한 아름다움과 불완전한 인간다움, 영혼과 물질에 대한 알레고리가 빛나는 소설. 과학을 신봉하고, 화학 실험을 취미로 삼는 한 남자가 사랑에 빠져서 결혼 한다. 그러나 그의 아내에게는 태어날 때부터 존재한 뺨의 반점이 있다. 진홍색의 반점이 그녀의 완벽한 아름다움을 해치고 있다고 생각한 남자는 그 반점을 혐오하게 된다. 그러나 아내의 마음이 상할 것을 염려한 그는 아내에게 아무 내색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그는 잠꼬대 중에 반점에 대한 진심을 토로하고, 아내는 그를 위해서 반점을 제거하는 수술에 동의하게 된다. <추천평> "이 소설은 호손의 작품 중 1급에 속하는 작품이다. 그의 다른 소설들과 마찬가지로 알레고리로 읽히는 이 작품은, 이전과 다른 성숙함과 인간미, 인본주의를 보이고 있다. 감성적 현실과 비극적 아이러니가 혼재된 작품이다." - Bill Kerwin, Goodreads 독자 "이 작품은 내더니얼 호손의 작품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다. 호손의 위대함에 대한 내 신뢰를 굳건하게 만들어 준 작품. 완전하게 되는 것이 우리 모두의 목표이다. 하지만 인간이면서 완전함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간다움은 불완전함에 의해서 규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완전함은 다른 세계의 존재이고, 그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은 이 세계에서는 달성될 수 없다는 것이다." - Dhanaraj Rajan, Goodreads 독자 "흥미로운 반전이 있는, 빨리 읽히는 소설. 그 어떤 조건과는 상관없이, 이것은 위대한 단편 소설이다. 미국 문학 애호가들에게 추천하는 바이다. 물론 가벼운 독서를 지향하는 사람에게도 어울리는 책이다." - Jessica, Goodreads 독자 "이 짧은 소설이 나를 울게 만들었다. 이 이야기는, 한 남자, 그리고 태어날 때부터 반점을 가진 그의 부인, 그리고 그 반점에 대한 남자의 증오를 다룬다. 훌륭한 소설인 동시에, 영향력 있는 교훈을 가르쳐 주는 소설이다." - The Fangirling Booknerd, Goodreads 독자 "마법사의 책을 읽는 것은 위험한 일이고, 연금술사와 결혼하는 것 역시 추천하지 않는다. 따라서 교훈은, 첫 번째, 생각을 한 후 행동할 것. 둘째, 집착이 있는 남자와 결혼하지 말 것. 셋째, 완벽함의 추구는 삶을 망가뜨릴 수 있다." - The Serendipity Aegis, Goodreads 독자 <저자 소개> 너대니얼 호손 (Nathaniel Hawthorne, 1804 - 1864)은 19세기 미국의 작가이다. 미국 식민지 시절의 역사와 관련해서 미국 문학의 중요한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대학교 졸업 후, 그는 가명으로 "팬쇼"라는 소설을 발표함으로써 등단했다. 1850년 "주홍 글씨 The Scarlet Letter"를 발표함으로써 평단과 대중의 주목을 받았고, 연이은 소설들이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의 소설 대부분이 식민지 뉴잉글랜드 지역을 배경으로, 도덕적 알레고리와 청교도적 종교관을 다루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모두 미국 낭만주의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번역자 소개>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
<호손 단편집> 18세기 후반 산업 혁명으로 과학과 기술이 급작스럽게 발전하고, 사람들은 자연히 목가적인 것을 그리워하고 과거를 회상하게 되었다. 19세기 초 미국의 낭만주의는 이런 산업 혁명에 대한 회의와 반발에서 비롯되었다. 낭만주의 문학은 인간과 자연을 과학적으로 해석하기보다는 현실성이 다소 떨어질지라도 감수성과 상상력을 통해 관찰하고자 했다. 자신의 소설을 ‘로맨스(Romance)’라 칭하며 낭만주의 문학의 선봉에 섰던 너새니얼 호손은 낭만주의자라고 해서 현실과 동떨어진 공상적이고 이국적인 세계를 그리지는 않았다. 그는 낭만적인 구조를 통해 진리를 탐구하면서 현실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호손의 장편 로맨스 ≪주홍 글자≫는 오늘날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이 작품은 호손에게 상당한 명성과 경제적 안정을 제공해 주었고, 전문 작가로서 랜드마크가 되었다. 그러나 그가 남긴 100여 편의 단편들 또한 로맨스를 위한 습작에 그치지 않고 그 자체로 문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온갖 비유와 상징을 통해 인간 삶의 어두운 측면을 드러내어 진실을 규명하려 하고 있으며, 죄, 악, 구원, 도덕, 종교 등의 주제를 통해 인간의 본성에 대한 풍자와 사회의 체제에 대한 강한 비판 의식이 드러난다. 이 책에 수록된 열두 편의 단편은 신문이나 잡지에 처음 발표된 순서대로 나열했다. 이 순서대로 읽게 되면 미국 소설의 원조로서 호손의 위상을 인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19세기 미국 문학의 백미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이 작품들은 고도로 발달된 최첨단의 전자 및 통신 기술로 인해 갈수록 사회가 각박해지고 선악의 구분이 모호해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슴 찡한 메시지를 던져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