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팔봉 수호지 세트> 공전의 베스트셀러 김팔봉 <수호지> 38년 만의 재출간! 108 영웅호걸들이 펼치는 생생한 이야기 책 소개 팔봉 김기진 선생이 평역한 수호지는 사실상 가장 완전한 『수호지』라 할 만하다. 수많은 수호지의 판본 중 가장 편수가 많고 잘 다듬어진 것을 저본으로 했기에 그러하며, 한국 근대비평의 개척자인 팔봉 선생의 고담하고 강성한 필력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기에 그렇다. 『수호지』는 중국 북송시대를 배경으로 실화와 허구를 섞어서 쓴 역사소설이다. 『삼국지연의』, 『서유기』, 『금병매』와 함께 4대 기서(奇書)라고 말하는데, 4대 기서 중 현실 사회의 모순과 문제점을 가장 비판적인 눈길로 보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소설이다. 『수호지』의 전반부는 108 영웅들의 인물 됨됨이와 함께 이들의 의기와 의리를 생생하게 그리고 있으며, 후반부는 이들 영웅들이 간절히 원하던 사면 복권을 황제로부터 받아서 국가를 위해 충성을 다하지만, 간신들의 온갖 모함 속에서 하나하나 꽃잎처럼 스러져가는 이야기다. 하늘을 찌를 듯하던 그들의 의기와 불꽃처럼 타오르던 그들의 정열적 삶이 꽃잎처럼 스러지는 모습은 우리로 하여금 삶에 대한 비애감에 젖게 만든다. 이 같은 『수호지』에서 우리는 요즘 소설에서 느낄 수 없는, 이야기의 강력한 흡인력과 등장인물에 대한 매혹과 정의와 의리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다. 사뭇 전쟁 같은 우리의 일상을 고스란히 투영하고 있는 이 작품을 통해 독자들은 각자 자신만의 인생전략을 새로이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을 목표로 미래를 꾸릴 것인지, 누구를 동지로 오늘을 견딜 것인지 등등. 더불어 요즘처럼 소설이 재미없는 세상에서 『수호지』는 소설의 본령을 가장 충실히 드러내는 작품으로, 진정한 소설 읽기의 재미 또한 만끽하게 해줄 것이다.
<단숨에 읽는 수호지 1권> 다채로운 현실 속 인간 세상의 보고이자 무협 소설의 원조 『수호지』는 북송 말기 선화(宣和) 연간 화남 지방에서 일어난 송강(宋江)의 난을 배경으로 시내암(施耐庵)이 편집한 소설이다. 송강의 난은 전국적인 규모의 반란이 아니었기에 관군에 의해 이내 평정되었고 왕조를 위협할 만한 사건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사건의 중심인물은 민중들에게 각인되어 세월이 지날수록 희곡 등의 문학작품으로 각색 전승되었고, 자료가 자세하게 남지 않았기에 오히려 설화적 요소가 가미된 풍부한 장편의 소설로 발전할 수 있었다. 무능하고 나약한 군주로 인해 불안한 일상을 근근이 보내고 조정의 부패한 탐관오리들로 인해 희생당한 호걸들이 반기를 들고 양산박(梁山泊)에 하나둘 모여 봉기를 한다는 설정은 민중들에게 통쾌한 쾌감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부당한 권력을 쥐지 않은 영웅들이 민중 편에 든든히 버티며 부당한 세력에 맞서 싸우고 무찌르는 데서 독자들은 현실에서 느끼기 힘든 쾌감을 얻게 되는 것이다. 정통 문학에 담지 못했던 상상력, 중국식 과장이 가미된 익살스러운 표현과 무협은 오락성을 제공해 주며, 호걸들의 담대한 용기와 의로움뿐 아니라 모순까지도 적나라하게 관찰하고 거친 필치 속에 표현함으로써 인간 세상의 보고(寶庫)라 할 만한 작품의 탄생에 이르렀다. 또한 양산박의 수령이 된 송강을 가뭄에 오는 단비, 때마침 내리는 비라는 뜻의 ‘급시우(及時雨)’라고 부르는 데서 알 수 있듯 『수호지』에는 민중의 희망과 염원이 풍부하고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2권으로 압축된 『단숨에 읽는 수호지』를 부담 없이 읽고 나면 권모술수와 약육강식의 논리가 통용되는 시대는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여전하고, 이러한 모순 속에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살아온 민중의 바람이 반영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이 책이 여전히 크나큰 관심을 받는 이유일 것이다.
<명나라 시내암 수호전 11회-20회 2> 명나라 시내암 수호전 11회-20회 2 북송 말인 선화(宣和) 연간, 송강 이하 108명의 호걸들로 회집된 군도(群盜)가 산둥의 양산박을 근거지로 관(官)과 맞서는 이야기이다. 108명의 전력(前歷)은 하급관리·무관·시골 학자·농어민·상인·도박꾼·도둑 등 복잡하고 다양하며, 이들은 각각 정정당당한, 또는 불령(不逞)한 여러 가지 혐의 때문에 속속 양산박에 흘러들어왔다. 수호전의 후반은 양산박을 진압 못한 조정의 귀순책에 속아서 관군으로 둔갑, 북방의 요를 치고, 다시 강남의 방랍(方臘)의 난을 평정하다가 전사·이산되고 그중 남은 사람들은 탐관오리에게 독살당하거나 체념하고 잠적하는 비극으로 끝난다. 송강의 난은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이며 《송사》 등 기타에 약간의 기록이 있으나, 전설화되어 남송·원의 2대를 통해서 강담이나 연극의 재료가 되었다. 그 단계를 볼 수 있는 사료나 작품이 얼마간 전해지는데 그중에서 《대송선화유사》(大宋宣和遺事) 전후 2집이 가장 주목할 만하다. 강석(講釋) 대본식의 전기적(前期的) 역사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 북송 멸망 전후의 애사(哀史)를 엮은 속에 '송강 36인'의 모반의 전말이 이미 한 편의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형태로 삽입되어 있다. 이와 같은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명나라 초에(1400년 전후), 시내암의 손으로 독본소설로 꾸며져서 처음에는 사본으로 유포되었다고 추정되는데, 다시 정리되어 가정 연간(1522-1566)에 <충의수호전>(忠義水滸傳) 100회의 간행이 나왔다. 예시문 각설하고 임충은 한번 보니 단지 사내 머리에 한 범양의 모전 삿갓을 쓰고 위에 한개 홍색 갓끈을 놓았다. 穿一領白緞子征衫, 繫一條縱線縧; 천일령백단자정삼 계일조종선조 zhēng shān ㄓㄥ ㄕㄢ 征衫:旅人之衣 縧(끈 조; ⽷-총16획; tāo) 한 벌 백색 비단 정삼을 입고 한 줄기 세로실 끈을 매었다. 下面青白間道行纏, 抓着褲子口, 獐皮襪, 帶毛牛膀靴; 하면청백간도행전 조착고자구 장피멸 대모우방화 行纏 : 바지나 고의를 입을 때 정강이에 감아 무릎 아래 매는 물건 抓(긁을, 집다, 움켜쥐다 조; ⼿-총7획; zhuā) 裤子 [kù‧zi] :바지 아래에 청색과 백색이 섞인 행전을 매고 바지를 움켜쥐고 노루가죽 양말을 신고 털소 엉덩이 가죽신을 신었다. 跨口腰刀, 提條朴刀; 과구요도 제조박도 그는 요도를 차고 박도를 들었다. 生得七尺五六身材, 面皮上老大一搭青記, 腮邊微露些少赤鬚; 생득칠척오육신재 면피상노대일탑청기 시변미로사소적수 身材 [shēncái] :1) 체격 2) 몸집 3) 몸매 青记 [qīngjì] :1) 어혈 2) 몽골반 3) 축혈 老大 [lǎodà] :1) 맏이 2) 늙다 3) 연로하다 그가 타고나길 7척 5,6의 몸으로 얼굴은 오래된 어혈이 있고 뺨 주변에 약간의 적색 수염이 노출되어 있었다.
<수호지 1권> 공전의 베스트셀러 김팔봉 <수호지> 38년 만의 재출간! 108 영웅호걸들이 펼치는 생생한 이야기 책 소개 팔봉 김기진 선생이 평역한 수호지는 사실상 가장 완전한 『수호지』라 할 만하다. 수많은 수호지의 판본 중 가장 편수가 많고 잘 다듬어진 것을 저본으로 했기에 그러하며, 한국 근대비평의 개척자인 팔봉 선생의 고담하고 강성한 필력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기에 그렇다. 『수호지』는 중국 북송시대를 배경으로 실화와 허구를 섞어서 쓴 역사소설이다. 『삼국지연의』, 『서유기』, 『금병매』와 함께 4대 기서(奇書)라고 말하는데, 4대 기서 중 현실 사회의 모순과 문제점을 가장 비판적인 눈길로 보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소설이다. 『수호지』의 전반부는 108 영웅들의 인물 됨됨이와 함께 이들의 의기와 의리를 생생하게 그리고 있으며, 후반부는 이들 영웅들이 간절히 원하던 사면 복권을 황제로부터 받아서 국가를 위해 충성을 다하지만, 간신들의 온갖 모함 속에서 하나하나 꽃잎처럼 스러져가는 이야기다. 하늘을 찌를 듯하던 그들의 의기와 불꽃처럼 타오르던 그들의 정열적 삶이 꽃잎처럼 스러지는 모습은 우리로 하여금 삶에 대한 비애감에 젖게 만든다. 이 같은 『수호지』에서 우리는 요즘 소설에서 느낄 수 없는, 이야기의 강력한 흡인력과 등장인물에 대한 매혹과 정의와 의리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다. 사뭇 전쟁 같은 우리의 일상을 고스란히 투영하고 있는 이 작품을 통해 독자들은 각자 자신만의 인생전략을 새로이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을 목표로 미래를 꾸릴 것인지, 누구를 동지로 오늘을 견딜 것인지 등등. 더불어 요즘처럼 소설이 재미없는 세상에서 『수호지』는 소설의 본령을 가장 충실히 드러내는 작품으로, 진정한 소설 읽기의 재미 또한 만끽하게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