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수> * 이 책은 Public Domain Books 입니다. Public Domain Books란 저작자 사후 일정 기간이 경과하여 저작권이 만료된 책을 의미합니다. 회원님께서는 인터넷 상의 기타 사이트를 통해서 이 책을 찾아보실 수도 있습니다. 경성농업 졸업 이후 '공동경작회'를 만들어 농촌운동을 일으킨 장질 심재영과 수원에서 활동하다가 죽은 최용신 등 실존 인물을 모델로 하여 씌어진 소설이다. 작품에는 심재영이 박동혁으로 최용신이 채영신으로 바뀌어 있다. 당시 우리 사회 지식인들에게 유행하던 브나로드 운동을 모티브로, 활동가들의 헌신적인 봉사와 사랑을 내용으로 한 소설이다. 청석골을 다듬어지고 가꾸어진 성취된 사회로 만들려는 지향적 욕구와 식민지 치하라는 존재적 현실 사이의 갈등과 그 비극적인 현실을 그린 농민소설이다.
<다시 읽는 한국 근현대 문학선 세트> 다시 읽는 한국 근현대 문학선! 현대를 살아가면서 꼭 한 번 더 읽어야 할 한국 근현대 소설들! 한국문학사의 중심이 되는 심훈, 이광수, 이상, 김유정, 김동인, 이효석, 계용묵, 채만식, 현진건, 나도향, 최서해, 이효석, 강경애의 대표 작품을 한데 모았다! 한국 근현대 소설 속에는 환경과 인간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삶이 작가의식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지고 있다. 소설을 통해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그들이 펼쳐내는 고통과 번민을 함께 느끼며 인생에 대한 깊은 사색을 할 수 있다. 이 세트는 한국의 근현대 소설을 대표할 만한 작품들로 이루어 졌으며, 학생들은 물론 현대를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뜻깊은 선물이 될 것이다.
<심훈> <상록수> 수원 고등 농림 학생 박동혁과 여자 신학교 학생 채영신은농촌계몽운동을 위해 동지가 된다. 동혁은 어려운 가정사정으로 학업을 포기하고 농촌 계몽운동을 벌이고 기독교 청년회 농촌사업부 소속으로 청석골에 내려간 채영신은 부녀회를 조직하고 어린 학생을 위한 강습소를 마련하고 교육사업에도 힘을 기울인다. 더 많은 아이들을 받고 교육사업에 힘을 기울이기 위해 기부금을 모금하기도 하는 영신은 마을 재력가에게 기부금을 간청하나 이 일로 영신은 기부금 강요혐의로 주재소에 감금되기도 한다. 이후 영신은 유학을 떠나지만 농촌을 위해 다시 돌아온 후 병을 얻어 숨진다. 영신의 부고를 들은 동혁은 농민을 위해 살 것을 다짐한다. * 소설 <상록수>는 작가 심훈이 동아일보에 1935년 9월 19일부터 ~ 1936년 2월 15일까지 연재한 작품이다. 주요 등장인물 채영신 : 감리교 전도사 최용인이 모델. 농민운동을 실천하다가 병으로 젊은 나이에 죽는다. 박동혁 :채영신과 연인관계로고향에서 농민운동을 하는 인물이다. 백현경 : 위선적인 부르주아 지식인을 상징하는 인물 박동화 : 박동혁의 동생 강기천 : 농민을 착취하는 고리대금업자
<그날이 오면(외)> 한민족 정신사의 복원 ―범우비평판 한국문학을 펴내며 한국 근현대 문학은 100여 년에 걸쳐 시간의 지층을 두껍게 쌓아왔다. 이 퇴적층은 ‘역사’라는 이름으로 과거화 되면서도, ‘현재’라는 이름으로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있다. 세기가 바뀌면서 우리는 이제 과거에 대한 성찰을 통해 현재를 보다 냉철하게 평가하며 미래의 전망을 수립해야될 전환기를 맞고 있다. 20세기 한국 근현대 문학을 총체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은 바로 21세기의 문학적 진로 모색을 위한 텃밭 고르기일뿐 결코 과거로의 문학적 회귀를 위함은 아니다. 20세기 한국 근현대 문학은 ‘근대성의 충격’에 대응했던 ‘민족정신의 힘’을 증언하고 있다. 한민족 반만년의 역사에서 20세기는 광학적인 속도감으로 전통사회가 해체되었던 시기였다. 이러한 문화적 격변과 전통적 가치체계의 변동양상을 20세기 한국 근현대 문학은 고스란히 증언하고 있다. ‘범우비평판 한국문학’은 ‘민족 정신사의 복원’이라는 측면에서 망각된 것들을 애써 소환하는 힘겨운 작업을 자청하면서 출발했다. 따라서 ‘범우비평판 한국문학’은 그간 서구적 가치의 잣대로 외면 당한 채 매몰된 문인들과 작품들을 광범위하게 다시 복원시켰다. 이를 통해 언어 예술로서 문학이 민족 정신의 응결체이며, ‘정신의 위기’로 일컬어지는 민족사의 왜곡상을 성찰할 수 있는 전망대임을 확인하고자 한다. ‘범우비평판 한국문학’은 이러한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편집 방향으로 기획되었다. 첫째, 문학의 개념을 민족 정신사의 총체적 반영으로 확대하였다. 지난 1세기 동안 한국 근현대 문학은 서구 기교주의와 출판상업주의의 영향으로 그 개념이 점점 왜소화되어 왔다. ‘범우비평판 한국문학’은 기존의 협의의 문학 개념에 따른 접근법을 과감히 탈피하여 정치·경제·사상까지 포괄함으로써 ‘20세기 문학·사상선집'의 형태로 기획되었다. 이를 위해 시·소설·희곡·평론뿐 아니라, 수필·사상·기행문·실록 수기, 역사·담론·정치평론·아동문학·시나리오·가요·유행가까지 포함시켰다. 둘째, 소설·시 등 특정 장르 중심으로 편찬해 왔던 기존의 ‘문학전집’ 편찬 관성을 과감히 탈피하여 작가 중심의 편집형태를 취했다. 작가별 고유 번호를 부여하여 해당 작가가 쓴 모든 장르의 글을 게재하며, 한 권 분량의 출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가별 시리즈 출판이 가능케 하였다. 특히 자료적 가치를 살려 그간 문학사에서 누락된 작품 및 최신 발굴작 등을 대폭 포함시킬 수 있도록 고려했다. 기획 과정에서 그간 한 번도 다뤄지지 않은 문인들을 다수 포함시켰으며, 지금까지 배제되어 왔던 문인들에 대해서는 전집발간을 계속 추진할 것이다. 이를 통해 20세기 모든 문학을 포괄하는 총자료집이 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셋째, 학계의 대표적인 문학 연구자들을 책임 편집자로 위촉하여 이들 책임편집자가 작가·작품론을집필함으로써 비평판 문학선집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전문 문학연구자의 작가·작품론에는개별 작가의 정신세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한국 문학연구의 성과가 집약돼 있다. 세심하게 집필된 비평문은 작가의 생애·작품세계·문학사적 의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부록으로 검증된 작가연보·작품연구·기존 연구 목록까지 포함하고 있다. 넷째, 한국 문학연구에 혼선을 초래했던 판본 미확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일제 강점기 작품의 경우 현대어로 출판되는 과정에서 작품의 원형이 훼손된 경우가 너무나 많았다. 이번 기획은 작품의 원본에 입각한 판본 확정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근현대 문학 정본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신뢰성 있는 선집 출간을 위해 작품 선정 및 판본 확정은 해당 작가에 대한 연구 실적이 풍부한 권위있는 책임편집자가 맡고, 원본 입력 및 교열은 박사 과정급 이상의 전문연구자가 맡아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하였다. 또한 원문의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엄밀한 대조 교열작업에서 맞춤법 이외에는 고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이번 한국문학 출판으로 일반 독자들과 연구자들은 정확한 판본에 입각한 텍스트를 읽을 수 있게 되리라고 확신한다. ‘범우비평판 한국문학’은 근대 개화기부터 현대까지 전체를 망라하는 명실상부한 한국의 대표문학 전집 출간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권수의 제한 없이 장기적이면서도 지속적으로 출간될 것이며, 이러한 출판 취지에 걸맞는 문인들이 새롭게 발굴되면 계속적으로 출판에 반영할 것이다. 작고 문인들의 유족과 문학 연구자들의 도움과 제보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 범우비평판 한국문학 편집위원회 임헌영·오창은
<심훈 황공의 최후> 낙향하여 외롭던 시절에 만난 누런 강아지의 최후! 서울에서 갑자기 실직하고 고향 삼촌집으로 아내와 어린 아들을 데리고 낙향한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농사일을 하나도 할 줄 모르는 식자층으로 삼촌은 그냥 책이나 읽으라고 하셔서 하는 수 없이 방에만 있게 되었고 이런 생활이 너무 답답해 자살을 상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주막에서 술을 먹고 좀 살 것 같아 매일 주막에 다니는데… 거기서 갓 낳은 아주 작은 강아지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는 이 강아지 중 아주 잘 생긴 누렁이를 마음에 두게 되는데… 과연 이 남자와 이 누런 강아지는 어떤 만남을 하게 되고 어떤 삶을 살게 될까요? 일제강점기에 창작된 이 작품을 통해 강자와 약자의 삶을, 일본의 하찌와 우리 누렁이와의 삶을 통해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 이 작품은 1936년 [신동아]에 발표되었습니다.
<심훈의 직녀성> 이번에 읽어보실 문학작품은 심훈의 '직녀성'입니다. 근현대 한국의 다양한 문학을 소개해 주는 '다시 읽는 한국의 문학' 시리즈입니다. 한국인이라면 언젠가 한 번쯤 들어봤을 작품에서부터 교과서에 실렸던 작품과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해드립니다. 시대는 흐르고 역사는 반복됩니다. 여기서 소개해 드리는 문학 작품들을 통해 과거의 향수를 느끼며 즐거움을 얻고 더하여 현재를 살아가는 통찰력을 깨우치기를 희망합니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작품들을 선정했으니 독서를 통해 즐거움과 지혜를 찾기를 바랍니다.
<심훈의 상록수> 이번에 읽어보실 문학작품은 심훈의 '상록수'입니다. 근현대 한국의 다양한 문학을 소개해 주는 '다시 읽는 한국의 문학' 시리즈입니다. 한국인이라면 언젠가 한 번쯤 들어봤을 작품에서부터 교과서에 실렸던 작품과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해드립니다. 시대는 흐르고 역사는 반복됩니다. 여기서 소개해 드리는 문학 작품들을 통해 과거의 향수를 느끼며 즐거움을 얻고 더하여 현재를 살아가는 통찰력을 깨우치기를 희망합니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작품들을 선정했으니 독서를 통해 즐거움과 지혜를 찾기를 바랍니다.
<상록수 - 주석과 함께 읽는 한국문학> 가을 학기가 시작되자 학생 계몽운동에 참가했던 대원들이 돌아와 체험담을 공유하는 자리가 펼쳐진다. 제일 먼저 지목된 이는 박동혁으로 삼년째 이 운동에 참가해왔던 사람이다. 그는 남조선 서해변에 있는 한곡리라는 곳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일제 강점기, 농촌 계몽운동에 헌신하는 한 사랑하는 청춘남녀의 모습을 통해 낙후된 우리의 농촌에 필요한 것은 계몽운동이라는 작가의 신념이 반영된 소설이다. 이 소설은 농촌 계몽운동이라는 주제를 삼고 있기에 전반적으로 사투리가 많이 섞여 있지만, 작가의 언어로 이 소설을 접하게 하기 위해 해석하기 어렵지 않은 단어는 표준어로 고치지 않았다. 하여, 얼핏 보면 틀린 것 같은 단어들이 섞여 있지만 조금만 읽다보면 심훈 작가의 언어에 푹 빠져 이 소설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 믿는다.
<불사조> 지리하던 장마가 들었다. 한 주일동안이나 퍼붓던 비는 서 울 한복판을 지글지글 끓이던 더위와 후터분한 티끌을 한바 탕 훌부시어 내었다. 얕은 하늘에 칡넝쿨 같이 서리었던 구 름장은 선들바람에 쫓기어 바닷속의 풀잎처럼 흐느적 기다 가는 스러지는 저녁놀에 물이 들어서 산호가지 같이 빨갛게 타는 상싶다. 남대문통 씨멘트를 깔아논 길바닥은 걸레질을 쳐논것처럼 윤이 흘렀다. "에 좀 찬찬이 가자꾸나 아직두 한시간이나 남았는데……" 세로 약칠한 흰 구두뿌리를 맵시있게 제기면서 걸어가던 동무의 소매를 끌어다녔다. "벌써 표는 죄다 팔렸다는데 어서 따러와요" 앞서 가던 여자는 팔뚝시계를 들여다 보며 사뭇 달음박질 을 한다. 잠자리 날개같이 다려입은 불란사 깨끼적삼에 땀 이 배어 등어리의 하얀살이 내비쳤다. 그들의 뒤에도 젊은 남녀가 쌍쌍히 따랐다. 전차속도 부펐다. 손잡이에 매달려 가는 사람이 적지않다. "요셋돈 삼원이면 쌀이 반가마닌데 밑천이나 뽑을까?" "나역시 큰 오입인걸 그렇지만 독일 본바닥에서 공부를 했 다니깐 상당할테지……." 입장권을 떼어맡기니까 체면상 참석 안할 수가 없어서 나 선 교역자 비슷한 사람들의 주고 받는 말이다.
<직녀성> 직녀성 심훈 인습의 젖은 완고한 가정에 태여난 인숙이라는 소녀가 어떤 귀족의 아들 봉환이라는 열두살된 철부지와 결혼하야 시집에 감금된 종으로 노리개 노릇만하다가 사랑이 싹틀 때에는 봉환을 부모의 무이해로 누추한 여자에게 빼았겼다. 온유 정숙한 인숙은 천신만고하야 잃었든 남편의 마음을 붓드러 한때의 원앙의꿈을 맛보았다. 그러나 안해의 도음으 로 그림공부를하야 전람회에 입선된 그림 한 장에 교만 하 여진 봉환은 다시 친구에 유혹에 빠저 동경유학이라는 희망 의길을 이용하야 '사요꼬'라는 모델을 알게되여 몸을 망치었 다. 그러는 한편 봉환의누의 봉희라는 활발한 신여성으로 말미아마 인숙이가 오해를 받게 되고 ○○궁의 쇠우은 날로 다처와 파산의 파도가 가정의 풍파까지이르켰다. 과도기 조 선의 가정상 신구층돌의 파란과 사회퇴락의 리면상을 보여 주고 그중에 자유를 빼앗겻든 여자가 스스로 나서서 해방의 샛길을 개척하려는 기록의시작이다. 각시노름, 인형의결혼, 노리개와같이, 임종, 싹트는사랑, 유혹, 정조, 원앙의꿈, 은하를건너서, 망명가의아들, 혼선, 인간지옥, 끊어진烏鵲橋 -상권을 출판할때에 특별한 사정이 있어서 오자가 많었으니 저자와 독자에게 미안천만이외다. 후일 고치려합니다- 아니다 다시 오면 自習에 물드리기 쉬우리라. 는 基督보다 기럿고, 한일도 있으나 天賦의 품속에 安息하여라. 네가 심어 놓고간 좋은씨 싹트고 꽃피게 할 靑任 내게도있 으니 天佑神助로 자라고 結實하도록 힘쓰련다. '未安하다'는 한마듸로 遺言 삼고간 너에게 兄이 도리혀 未安할가 두려웁다 뿐아니라 未安 많었으니 容恕를 敢請한다. 아서라 그만두자 너와나 사이에 未安이란 말이 不當하다 네아들 三兄弟 愛育하야 合心協力으로 너 남긴일도 힘껏 하리라. '常綠樹'의 精神 이따에 靑靑할터이오 '氷遠히微笑'하는 '織女星'의 光彩가 暗黑을 깨치고 '탈춤'추는 탈 벗길줄 믿는다. 끝으로 뭇노니 내가 付託한 宗敎小說 언제 쓰려느냐? 그곳에서 實寫하야 電波에 실어라 내 받어 쓰리라! 너의 心血을 짜어낸 '織女星' 校正을 마치고 希望에 가득찻든 네 생각 어루만지면서 氷生의 너를 맛날줄 믿고 ?筆한다. 仲兄 雪松
<백의의 성모: 직녀성 하권 12부 (한국문학전집: 심훈 33)> 지향못하는 마음 것잡을길없어서 인숙은 발길을 어느편으 로 옴겨놓았으면 좋을지 몰랐다. 지난날의 모-든 것을 깨끗 이 청산하고 신변의 루(累)를 훌훌 털어버리고나니 (아아 인제는 천상천하에 나한몸뿐이로구나!) 하는 외침이 저절로 입밖을 새여 나오는동시에 날을것처럼 제몸이 가볍고 홀가분한 것이 느껴젔다. 그러나 인숙은 그 다지도 목마르게 바라던 자유를 얻고보니 어둡고 갑갑한 조 롱속을 벗어나기는 했어도 쭉지 떨어진 새처럼 넓은 천지에 어느편으로 날러야 할지 헤매이지 않을수없고 회호리바람에 떨어진 도토리 같기도 하여서 외톨로 어디를 굴러야 할지 난감하였다. 삼청동으로 올라가기고 싫고 봉희를 찾자니 내외가 다 집 에 없을때요 그렇다고 무슨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허의사를 찾아가서 리혼수속을 하고 오는길이라고 보고를 하기도 싫 였다. 그는 내키지않는 걸음거리로 '전동'으로 들어서 맥없이 걷 자니 '수송동' 골목으로부터 "동동 당당 도드랑 동당" 하고 피아노소리가 들렸다. 자못 유쾌한 행진곡은 골목안 의 유치원에서 흘러나오는 것이었다.
<히망: 직녀성 하권 3권 (한국문학전집: 심훈 24)> "아무도 못가봐서 얼마나 섭섭했우?" 인숙은 누구보다 먼저 나와마지며 웃으면서 봉희의 졸업장 을 받어들었다. 그러나 그우슴은 억지로 짓는 부자연한 우 슴이었다. 봉희는 잠잫고 아버지가 누은 방으로 들어갔다. 채수염에 신수가 조키로 유명하든 아버지는 딴 사람처럼 얼굴이 변하 였다. 보기 흉하게 삐뚤어진 입모습을 따러, 반백도 더된 기 다린 알엣 수염은 가을바람에 불려서 이리저리 얼크러진 시 들은 잔디풀 같다고 할가. 더구나 왼편 팔과다리에 힘쭐이 풀리고 감각을 잃어서 죽은 사람의 수족과같이 척 느러트리 고 어머니에게 상반체를 기대고 누은 아버지의 모양! 넘우 나 비참하게도 변한 아버지를 한참이나 말없이 나려다 보는 딸의 눈에는 눈물이 괴였다. 무슨 까닭으로 반신불수까지 되었는지 그 리유를 방바닥에 방울 방울 떨어지는 눈물은 어제까지 느껴보지 못하든 골육의 지정에서 울어 나는 효심 의 결정이었다. (나 때문에 아버지가 저모양이 되섰구나) (저러다 세상을 떠나시면 내가 아버지를 돌아가시게 한 것 이 아닌가) 이러한 생각이 들자 봉희는 모든 불행의 전책임이 저에게 있는 듯 비극의 주인공인 아버지의 얼굴을 바로 볼수도 없 거니와 아버지만치나 절망을 하고 등신같이 남편을 붙들고 앉인 어머니의 얼굴도 참아 마주 볼수가 없었다. 아버지는 손등으로 눈을 부비고 선 딸을 한참이나 물끄럼 이 처다보더니 무어라고 입속으로 중얼거리듯 한다. 봉희는 그 말을 알어 들을수가 없어서 코소리를 내어 "네?" 하고 알옛목으로 귀를 기우렸다. 어머니는 "어떤 말슴은 당최 알어들을수가 없단다"
<수능 논술준비 및 교양필독서 상록수 1> 상록수에서는 이미 젊은 청년 나이에 민족사업에 뛰어 든 조상들을 만나게는 되는데요...조기회에서 애향가(현 애국가)를 부르고 나면 속이 후련했던 사람들…! 옛날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지나온 일제 강점기의 힘들고 어려웠던 노력들, 그분들의 그러한 상황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슴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들의 피눈물어린 희생과 가슴 아픈 사랑도...! 더불어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말처럼 그 어렵던 시대에 펜의 위력을 발휘한 작가 심훈의 용기에, 오늘을 사는 후손으로서 박수갈채와 함께 무한한 감사를 보냅니다.♥ <학습자 관점으로 보는 상록수>와 <상록수 줄거리> 페이지는 수능이나 논술준비를 하는 분들에겐 꼭 필요한 도움이 되실거에요! ♣ 나무와 잎새
<영원의 미소 : 원제 '봄의 서곡' (1987년 KBS 1TV 드라마 원작 소설 : 심훈 장편소설)> 영원의 미소 : 원제 '봄의 서곡' (1987년 KBS 1TV 드라마 원작 소설 : 심훈 장편소설) 1987년 KBS 드라마 원작! <영원의 미소 : '봄의 서곡' 원제>를 소설로 만난다. 도시의 실증 그리고... 애정의 갈등! 애틋한하고 순수한 농촌으로 향하는 이야기! "밤, 깊은 밤 바람이 뒤설레며 문풍지가 운다. 방, 텅빈 방안에는 등잔불의 기름 조는 소리뿐. 쥐가 천장을 모조리 쏘는데 어둠은 아직도 창밖을 지키고 내 마음은 무거운 근심에 짓눌려 깊이 모를 연못 속을 자맥질한다. 아아, 기나긴 겨울밤에 가늘게 떨며 흐느끼는 고달픈 영혼의 울음소리 별없는 하늘밑에 들어 줄 사람 없구나" 심훈은 이미 1932년 <영원의 미소> <직녀성(織女星)> 등의 장편소설을 발표한 바 있으나 <상록수>가 그의 작가적 역량을 과시한 대표작이다. 이러한 농촌 계몽문학에 속하는 작품들은, 종말에 그 작중 인물들의 민족의식이 좌절되는 것으로 그려져 있어, 그 이상 민중적인 토대 위에 집단적으로 저항하는 데까지 미치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 작품들은 이 시기의 민족의식과 브나로드 운동의 시대적인 조류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하겠다.
<황공의 최후 외> 단편소설 《황공의 최후》의 주인공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 도시를 떠나 아내와 어린 아들을 데리고 귀농한다. 주인공은 농사짓는 삼촌을 돕지만 그조차 녹록지 않다. 그 마음에 위안이 된 것은 누런 강아지 한 마리다. 주인공은 정성을 다해 강아지를 기르고 ‘황공’이라 부른다. 황공은 주인공이 미친 개에게 공격당하자 용감하게 싸워 주인을 지킨다. 사람들은 황공이 미친 개에 물렸다며 주인공이 집을 비운 사이 황공을 잡아간다. 뒤늦게 황공을 찾아간 주인공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한 황공의 주검 앞에서 분노한다. 그의 작품에는 《영원한 미소》, 《상록수》,《직녀성》,《그 날이 오면》,《먼동의 틀 때》,《동방의 애인》,《불사조》,《기남의 모험》, 《새벗》, 《오월의 비상》, 《황공의 최후》, 《뻐국새가 운다》 등이 있다. 본 전자책에는 단편소설 《황공의 최후》외, 작가 심훈의 수필 《필경사잡기》,《남가일몽(南柯一夢)》,《몽유병자의 일기》를 함께 엮었다.
<상록수 2 : 장편소설 - 한국문학산책 25> 한국문학산책 25-장편소설 상록수 2 농촌 계몽 운동의 한계와 극복 과정을 제시한 우리나라 대표 농촌 계몽 소설! 이광수의 《흙》과 함께 우리나라 농촌 계몽 소설을 대표하는 《상록수》는 심훈의 계몽사상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 작품이다. 박동혁과 채영신이 농민들의 생활 속으로 뛰어들며 농촌 계몽에 투신하는 모습을 통해 어려운 농촌의 현실을 극복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1930년대 당시 지식인의 관념적 농촌 운동과 일제의 경제 침탈을 고발, 비판하고 현실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법과 극복의 상상력을 제시해 대중적으로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 줄거리 ○○일보사 주최의 학생 계몽 운동 참가자를 위로하는 다과회에서 동혁과 영신은 첫 번째 발표자와 마지막 발표자로 서로에게 강한 인상을 받는다. 우연히 그날 저녁 같은 전철에 올라탄 둘은 영신의 기숙사가 문을 닫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오랜 시간을 함께한다. 이후 백현경의 집에서 열리는 농촌 운동 토요 토론회에 참석한 동혁은 화려한 백현경의 집을 보며 농촌의 현실과 동떨어진 곳에서 토론회가 이루어지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며 그 집을 나온다. 동혁의 뒤를 따라 나온 영신은 동혁이 농촌 계몽 운동의 이상에 대해 같은 꿈을 가진 것을 확인하고 학교를 그만두고 농촌으로 가 계몽 운동에 투신하자는 결심을 한다. 이후 동혁은 고향인 한곡리로, 영신은 경기도 청석골로 간다. 어느 날 동혁은 영신에게서 한곡리로 요양차 오겠다는 편지를 받는다. 영신이 오는 날 마침 가뭄이 들던 땅에 반가운 비가 온다. 영신은 동혁과 함께 건배 집에 초대받아 농촌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건배의 아내에게 청석골의 부인친목계를 설명해 준다. 며칠 후, 영신은 뜻 있는 아낙들을 모아 건배의 아내를 회장으로 추대해 한곡리 부인근로회를 조직한다. 청석골로 떠나기 전날, 영신은 동혁에게 이미 부모님이 정한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이후 둘의 관계를 의논한다. 둘은 3년 후에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결혼할 것을 약속한다. 영신은 주재소 주임에게 교실이 좁으니 팔십 명 이상의 학생을 받지 말라는 통보를 받고 백삼십여 명 중 오십여 명을 돌려보내며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나무에 매달려 수업을 듣는 아이들을 보고 새 건물을 짓겠다는 결심을 한다. 그날부터 영신은 밥도 굶은 채 기부금을 모으러 다닌다. 동혁은 한곡리에서 농우회관을 완성하고 낙성식 대신 회관 앞마당에 전나무, 향나무 등의 상록수를 심는다. 강기천은 동혁을 회유하며 돈으로 회관을 인수해 진흥회의 사무실로 쓰려 한다. 그러나 동혁은 그 제안을 단호히 거부한다. 영신은 기부금 모금이 어렵게 되자 추석을 이용하여 학예회를 열고, 그때 모은 돈으로 학원을 짓는다. 청석학원의 낙성식을 앞두고 영신은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전보를 받고 고향에 내려가지만 그것이 부모들이 정해 둔 약혼자 김정근의 가짜 전보였음을 확인하고 김정근과 결혼할 의사가 없음을 재차 밝히고 청석골로 돌아온다. 영선은 낙성식을 하다가 그만 쓰러지고, 낙성식을 보러 갔던 동혁은 그곳에 남아 영신을 정성껏 간호한다. 그러던 어느 날, 동혁은 강기천이 회원들을 회유하여 회관을 빼앗으려 하고, 건배도 사라졌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고 급하게 한곡리로 돌아간다. 배신을 한 건배는 동혁에게 자식들을 먹이기 위해서는 강기천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건배를 통해 깨달음을 얻은 동혁은 표면적 문화 운동에서 실질적 경제 운동으로 사업을 전환한다. 동혁은 농우회의 저축을 모두 털어 강기천을 찾아가 회원들의 빚을 청산한다. 이후 열린 한곡리 진흥회 모임에서 회장으로 사람들에게 돼지고기를 나누어 준 강기천이 당선된다. 동혁은 농우회 회원들의 대다수를 간부로 채용하는 조건으로 서기 겸 회계를 받아들인다. 그날 저녁 동화는 술을 잔뜩 먹고 회관에 불을 지른다. 이것을 동혁이 발견하고 불이 번지기 전에 동화를 말린다. 영신은 농촌 계몽을 위해 유학을 결심하고 동혁을 만나기 위해 한곡리를 찾는다. 그곳에서 영신은 동화의 방화로 동혁이 잡혀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힘들게 형사를 설득하여 동혁과 짧은 만남을 가진 뒤 유학길에 오른다. 그런데 유학을 떠났던 영신은 각기병과 향수병으로 건강이 악화되어 귀국을 결정한다. 청석골로 돌아온 영신은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는 동혁의 편지를 받는다. 영신은 건강하지 못한 자신의 몸을 보여 주고 싶지 않아 병석에 누워 있지 않고 건강을 유지하고자 애쓴다. 그러나 영신의 몸 상태는 나날이 나빠지고 얼마 후 죽음을 맞는다. 영신의 사망 전보를 받은 동혁은 청석골에 도착하여 영신의 유언을 전해 듣는다. 동혁은 영신이 못다 이룬 뜻을 좇아 살겠다는 다짐을 하며 한곡리로 다시 향한다. 건배를 만난 동혁은 강기천이 매독으로 앓다 특효약이라는 수은을 구해 피우다가 수은 중독으로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건배와 동혁은 한곡리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한다. 동혁이 동네 어귀에 들어서자 회관 낙성식 때 심은 상록수들이 동혁을 반긴다.
<심훈 - 3.1 운동 100주년 기념> 3.1 운동 100주년 기념 심훈 일제강점기의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일제시대때 학창시절을 보낸 선생은 일제의 식민지 지배와 수탈에 분노하면서 독립운동의 의지를 불태웠을 것으로 보인다. 1915년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하였으나, 1919년 3.1운동에 가담하여 투옥, 퇴학당했다. 그의 작품들에는 강한 민족의식과 휴머니즘이 담겨 있다. "옥중에서 어머니께 올리는 글월"을 보면 선생이 조국 독립을 향한 강한의미와 염원을 엿볼 수 있다. 조선독립에 대한 열정은 출옥후 해외로 망명하여 유학하기로 결심한다. 만주로 건너가 신채호와 이회영을 만남으로 선생은 절대독립에 대한 각오를 다시금 다짐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1936년 9월 36세의 젊은 나이에 병을 얻어 요절하였다. 이 책에는 심훈의 소설, 편지, 수필, 시 등을 담고 있다.
<탈춤> 『탈춤』은 영화소설로 1926년에 기고한 우리나라 최초 ‘영화소설’을 대표할 수 있는 작품이다. 34회로 구성되었으며 한 여성(혜경)을 둘러싼 현실 속 내면적 관계는 돈을 매개로 하는 인간관계에서는 필연적으로 비인간적일 수밖에 없다는 남녀 간 갈등과 식민지의 처절한 하층민 피지배자의 고통, 도덕적으로 부패한 인물, 비인간화된 비운적 사랑의 몰가치성을 강조하였다. 그가 집필한 시나리오 작품으로는 『탈춤』 『먼동이 틀 때』 『상록수』 세 편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1920년대 무성영화의 시초를 알리는 것으로 영화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본문은 원문 그대로 훼손되지 않도록 했으며 일부는 현재 맞춤법을 따랐다.
<세계인의 고전문학 30권 상록수> 이광수 <흙>과 쌍벽을 이루는 한국 농민문학의 수작 일제 극악한 식민지 수탈에 맞서 민족주의를 고무하다 1930년대에 접어들면서 문학사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난다. 작가들이 사회적 내지는 민족 문제를 다루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 가운데 문학적으로 성공한 대표적 모델이 김유정이며 이밖에도 심훈의 <상록수>, 이광수의 <흙>, 박영준의 <모범경작생>, 이무영의 <흙의 노예>를 손꼽을 수가 있다. 심훈의 <상록수>는 1935년 동아일보사의 ‘창간 15주년 기념 장편소설 특별공모’에서 당선되었고, 같은 해 9월 10일부터 1936년 2월 15일까지 동아일보에 게재되었다. 1930년대 우리 농촌은 일제의 극악한 식민지 수탈로 인하여 극도로 피폐해졌고, 이를 계기로 관과 언론에서 대대적인 농촌계몽운동을 전개하였는데 조선일보의 ‘문맹퇴치 운동’과 동아일보의 ‘브나로드 운동’이 그 예다. 그의 대표작인 <상록수>에서는 젊은이들의 희생적인 농촌사업을 통하여 강한 휴머니즘과 저항의식을 고취시킨다. 행동적이고 저항적인 지성인이었던 그의 작품들에는 민족주의와 계급적 저항의식 및 휴머니즘이 기본정신으로 관류하고 있다. 특히, 이후 리얼리즘에 입각한 본격적인 농민문학의 장을 여는 데 크게 공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