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조정래
평균평점 4.50
태백산맥 1

<개정판 | 태백산맥 1> “20세기 한국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소설” 30여 년 동안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독자들에게 ‘내 인생의 책’으로 손꼽히며 감동을 전해온 대하소설 『태백산맥』 작가 등단 50주년 기념 개정판 출간 『태백산맥』은 한반도가 해방과 분단을 동시에 맞아 남한의 단독정부가 수립되고, 4·3항쟁과 여순사건이 일어난 1948년 10월부터 6·25전쟁이 끝나고 분단이 고착화된 1953년 10월까지를 시간적 배경으로 한다. ‘민족사의 매몰시대’, ‘현대사의 실종시대’라 불리는 역사에 정면으로 부딪쳐 80년대 최대의 문제작이 되었다. 1983년 《현대문학》에 제1부가 연재되었고 1987년부터 제2~4부가 《한국문학》에 연재되었다. 1986년 제1부 [한의 모닥불] 출간을 시작으로 1989년 제4부 [전쟁과 분단]이 출간됨으로써 16,500매에 이르는 전10권이 완간되었다. 2009년 200쇄를 돌파했으며(1권 기준), 2020년 현재 86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전10권이 모두 150쇄 이상 제작됨으로써 작품의 감동이 현재진행형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사회 각계각층의 주목을 받아온 『태백산맥』은 6·25전쟁의 비극성을 우리 민족 내부의 모순을 통해 적나라하게 표출하며 이념의 금기 지대에 깊숙이 파고들었다는 이유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념 대립으로 인한 민족 분단의 아픔을 문학으로 승화시킴으로써 한국문학사의 독보적인 위치에 오르게 되었다. 프랑스와 일본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영화, 만화, 뮤지컬 등으로 만들어졌으며, 2016년에는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글과 삽화가 수록된 『태백산맥 청소년판』이 출간되기도 하였다. 소설의 배경인 전라남도 보성군에서는 2008년 11월 ‘태백산맥문학관’을 개관해 소설의 감동을 독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천년의 질문 1

<천년의 질문 1> 지금 돌아보지 않는다면, 결코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 거대 자본에 휘둘려 인간을 소외시킨 현 상황을 통찰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재편하는 조정래 장편소설 ‘대한민국 근현대 삼부작’인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으로 1천 5백만 독자들에게 우리 역사의 참모습을 소설로 알린 조정래 작가가 신작 장편소설 『천년의 질문』(전3권)을 세상에 내놓는다. 장편소설 『정글만리』(전3권)와 『풀꽃도 꽃이다』(전2권)를 3년 간격으로 발표한 작가가 어김없이 3년 만에 발표하는 이 작품은, 1970년 등단 이후 49년 동안 줄곧 그래왔듯이 매일 11시간을 집필에 몰두한 결과물로 2019년 6월 11일 종이책과 전자책 그리고 오디오북으로 동시 출간된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수천 년에 거쳐 하나의 거대한 집단, 즉 국가에 소속되어 살아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되물었을 법한 질문인 ‘국민에게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기본적이고도 치열한 질문에 대한 뜨거운 응답을 던진다. 국가의 정체를 밝히고자 한 동서양의 연구서로 정치·경제·사회·문화적 관점에서 국가의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고자 했을 뿐 아니라,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직접 만나 심층적으로 취재함으로써 21세기 국가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다각도로 조명하고자 했다. 소설은 21세기 현재 대한민국에서 자본과 권력에 휘말려 욕망을 키워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낸다. 월급 통장에 매달 ‘0원’을 찍으며 사건 취재에 고군분투하는 기자의 노력, 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동료들이 낙엽 떨어지듯 일자리를 잃자 자신이 낳은 두 아이의 눈빛까지 무서워졌다는 만년 시간강사의 고뇌가 술회되는 동시에, 비자금 장부의 행방을 추적하는 재벌 그룹 구성원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그려진다. ‘개천에서 승천한 용’인 서울대 출신 수재는 재벌가 사위로 발탁된 후 온몸을 다 바쳐 신분 상승을 꿈꾸지만, 결국 죽어도 진골은 될 수 없음을 깨닫고 비자금 장부를 훔쳐 잠적하고, 재벌의 유화정책으로 굳게 입 닫은 언론에 좌절한 기자와 그를 회유하기 위한 재벌 정보원의 전방위적 시도가 긴박하게 연출된다. 눈앞의 이익을 챙기기에 혈안인 국회의원과 사업가, 변호사 등의 아귀다툼은 치열하기만 하다.

대장경

<대장경> 조정래 문학의 원점이 된 최초의 장편소설 『대장경』 1976년 민족문학대계의 일환으로 집필한 조정래 작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 『대장경』은 해인사 고려대장도감판대장경의 조성과정을 소재로 민중의 힘과 의지를 소설화한 작품이다. 인해전술로 무장한 몽골군의 침탈에 핍박받을 수밖에 없었던 작은 나라 백성들의 설움, 간악한 위정자들의 모략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살려보겠다는 마음으로 당당히 죽음의 길을 가는 민초들의 피폐한 삶을 지켜보는 비판적 지식인인 수기대사의 심리가 세세하게 그려져 있다. 『대장경』에는 국난 앞에 책임회피로 일관하는 부패한 정치권력에 불심(佛心)과 애국심(愛國心)으로 무장한 민초들의 의지가 담겨져 있다.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겠다는 백성들의 땀과 의지, 마침내 이 땅에 뿌리내린 민족의 큰 뜻이 살아있는 이 작품을 통해 시공을 초월한 민중의 예술혼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정글만리 1

<정글만리 1> 세계 경제를 집어삼키며 세계의 중심이 된 중국의 급부상 수천 년 국경을 맞댄 우리는 친구인가, 적인가 거대한 중국 대륙을 종횡무진 가로질러 집필한 조정래 불후의 역작 ‘14억 인구에 14억 가지의 일이 일어나는 나라’ 중국에 부와 성공을 좇아 글로벌 비즈니스맨들이 몰려들고 있다! ‘세계의 공장’으로 치부되던 나라가 ‘세계의 시장’으로 변모해 경제 강대국으로 우뚝 선 현 상황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수천 년을 함께해 온 한반도에 끼치는 영향은 무엇이며, 지금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대한민국의 시대와 역사를 가로지르는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으로 우리나라의 근현대 비극을 예리하게 그려낸 조정래 작가가 신작 장편소설 『정글만리』와 함께 다시 돌아왔다. 경제민주화의 청사진을 제시한 『허수아비춤』 이후 3년,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작가적 고민이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에 대한 통찰과 전망으로 이어져 집필로 결실을 맺게 된 『정글만리』는 각권당 원고지 약 1,200매로 구성되어 총 3,615매의 전 3권으로 완결되었다. 이는 1990년대 초반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작가가 소련의 갑작스런 몰락과 달리, 중국의 건재한 모습을 보고 중국을 무대로 소설을 써봐야겠다고 마음먹고 20여 년을 꾸준히 고민해 온 결과다. 작가는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어 G2로 발돋움한 중국의 역동적 변화 속에서 한국, 중국, 일본, 미국, 프랑스 등 다섯 나라 비즈니스맨들이 벌이는 숨막힐 듯한 경제전쟁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꽌시(關係)’ 없이는 옴짝달싹할 수 없다는 그곳에서 성공을 좇는 이들의 욕망과 암투가 다종다양한 중국식 자본주의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이와 더불어 급속한 개발이 빚어낸 공해 문제, 중국 특유의 ‘런타이둬(人太多)’ 이면에서 벌어지는 인명경시의 세태, 먹고살기 위해 고향을 뒤로하고 대도시의 빈민으로 전락한 저소득 농민공들의 모습 등으로 과속 성장의 폐해를 드러내며 인간 존재란 무엇인가를 곱씹게 한다. 또한 거대 비즈니스를 둘러싸고 경쟁하는 한국 대 일본, 일본 대 중국, 중국 대 한국의 비즈니스맨들이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과거사와 그 저변에 흐르는 미묘한 감정까지를 적확하게 포착하고 있다. 중국 전역을 답사하며 기본 구성을 다지고 본격적으로 집필에 몰두한 이후 작가는 매일 원고지 20~40매 분량을 펜으로 꼼꼼히 써내려감으로써 작품을 완성했고, 집필 과 동시에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약 3개월 동안(3월 25일부터 7월 10일까지) 매회 원고지 30매 내외의 분량으로 일일 연재하며 네티즌과 함께 호흡했다. 작가 특유의 생생한 묘사, 박진감 넘치는 서사는 뜨거운 감동을 이끌어내었고, 그 결과 100만 회 이상의 높은 조회수와 1만 건 이상의 댓글을 기록했다. 작품 속 등장인물처럼 중국에 체류 중인 상사원에게는 공감을, 실제 대중(對中)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는 중국 비즈니스의 노하우를, 한일관계나 한중관계에 관심이 적었던 학생들에게는 역사적 자각을, 『태백산맥』 등 작가의 기출간 작품을 기억하는 독자에게는 향수를, 생동하는 소설을 읽는 기쁨을 원하는 대중에게는 가슴 벅찬 감동을 안겨준 3개월의 연재를 끝으로, 7월 출간을 앞두고 전국 주요서점에서 7만 세트, 총 21만 권을 선주문하여 초판 10만 세트, 총 30만 부를 제작하였다. “문학은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인간에게 기여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작품을 통해 시대를 꿰뚫어온 작가의 혜안이 담긴 『정글만리』는 21세기 한반도와 세계 경제 흐름 속에서 인간의 가치와 인류의 지향점을 되새겨줌과 동시에 독자 개개인으로 하여금 미래를 구상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풀꽃도 꽃이다 1

<풀꽃도 꽃이다 1> 성적보다는 인간의 가치를 더 소중하게 여기며 사는 나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리는 100년의 약속, 교육을 고민한다! 세계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장기 프로젝트, 우리 사회와 교육의 지향점을 제안하는 조정래 장편소설 분단과 전쟁으로 계속된 삶의 피폐함을 극복하고 입에 풀칠하고 내 자식 거두느라 급급했던 전쟁 세대 이후, ‘배우지 않으면 먹고살기 힘들다’는 위기의식 아래 모두가 ‘자식 공부’를 삶의 최종 목표로 삼고, 교육만을 위해 발버둥친 지 50여 년, 아버지 세대가 이루지 못한 꿈과 희망을 그 자식들은 결국 해냈을까? 1970년대 후반 하나뿐인 아들의 입대를 지켜보며 자신이 훈련소를 떠날 때 꿈꾸던 통일이 여전히 오지 않은 것을 한탄하던 조정래 작가가 군부 정권의 불법과외 단속 소식을 들으며 앞으로 손자 시대에는 불법과외가 없어질 수도 있겠구나 한 기대에 배신당했음을 뼈저리게 체감한 것은 손자를 맞이한 후 유아기부터 시작되는 온갖 사교육의 실태를 파악하면서부터였다. 그 손자가 이제 고등학생이 되었고, 더 이상 현실을 두고 보기만 해서는 안 되겠다고 결심한 작가는『정글만리』집필 후 3년간 집중적으로 자료를 조사하고 각급학교와 사교육 현장을 찾아가 관련 종사자를 취재한 후 소설의 틀을 짜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집필에 돌입해 원고지 2,300매의 장편소설 『풀꽃도 꽃이다』를 세상에 내놓는다.

칠지도 아라홍련을 품다

<칠지도 아라홍련을 품다> 『칠지도 아라홍련을 품다』는 조정래 장편소설로, KNN 라디오드라마《불멸의 제국 아라가야》원작소설이다.

인간 연습

<인간 연습>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개인과 역사에 드리워진 분단의 상처와 비극, 폐허의 가장자리에서 구축하는 새로운 인간의 조건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의 시대와 역사를 관통하며 장대한 문학세계를 구축해 온 조정래 작가의 장편소설 『인간 연습』이 15년 만에 개정 출간된다. 일생을 걸고 추구했던 사회주의의 몰락 앞에 고뇌하는 한 장기수의 절망과 희망 찾기를 그려낸 이 작품은 사회적 신념과 본능적 욕망,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고 실패하는 ‘인간 연습’의 한 단면을 절절하게 보여준다. 대하소설 3부작 『아리랑』『태백산맥』『한강』으로 우리 현대사 100년을 담아내는 과정에서 작가는 특히 개인과 역사에 드리워진 분단의 비극과 상처를 치열하게 파헤쳐 왔다. 시간적으로 그 말미에 놓이는 『인간 연습』은 분단 주제에 대한 20년에 걸친 작가정신의 분투와 천착을 매듭짓고 조정래 문학의 또 다른 장으로 전환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2006년 계간 [실천문학] 봄·여름호에 분재되었던 이 작품은 ‘사회주의 붕괴와 20세기’라는 주제로 사회주의 몰락의 원인을 문학적으로 규명한 전작 단편 「수수께끼의 길」([문학사상] 2004년 1월호), 중편 「안개의 열쇠」([실천문학] 2003년 겨울호)의 맥을 잇고 있다. 대하소설 3부작을 비롯한 이전 작품들이 우리 민족과 한반도에 일어났던 거대한 역사적 사건과 흐름을 객관적으로 재현하고 기록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면, 이 작품은 “분단시대의 고통을 온몸으로 감당해온 한 개인의 시각을 통해 사회주의 몰락 이후의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문학평론가 황광수) 『인간 연습』은 오늘날 우리에게 피할 수 없는 질문을 던진다. 6·25전쟁 70주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더 나은 인간다운 삶을 위해 어떠한 ‘연습’을 수행하고 있고 그 결과는 어떠한지, 또한 그러한 조건 속에서 개인들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지를 말이다. 모처럼 인간의 삶과 사회를 묵직하게 되돌아보는 계기를 선사해 줄 것이다.

한강 1

<개정판 | 한강 1> 민족분단과 경제성장이라는 쌍두마차에 가려진 한국인의 진정한 초상과 염원을 원고지에 승화시키다 20세기 한민족 현대사가 장대하게 흐르는 『한강』 100쇄 돌파 작가 등단 50주년 기념 개정판 출간 『아리랑』을 지나 『태백산맥』을 거쳐 우리 민족의 파란만장한 근현대사 1세기를 완성한 한국문학의 기념비 『한강』이 100쇄를 돌파하고 조정래 작가 등단 50주년을 맞이하여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한강』은 195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까지의 한국 사회를 1만 5천 장의 원고지에 소설화한 작품으로, 완간 6개월 만에 150만 부를 돌파하여 현재까지 305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마침내 100쇄를 돌파함으로써(1권 기준) 『태백산맥』(266쇄)『아리랑』(144쇄)과 나란히 조정래 대하소설의 저력을 확인시켰다. 『한강』은 1998년 《한겨레》에 연재를 시작하여, 2001년 제1부 [격랑시대]와 제2부 [유형시대]를 출간하고 2002년 제3부 [불신시대]를 출간함으로써 3년 8개월 만에 전10권이 완간되었다. “1960~1970년대의 억압과 저항, 분열과 통일, 가난과 풍요, 고독과 연대의 모순율을 부조(浮彫)한 군중 판각화(문학평론가 임헌영)”라는 평가에서 볼 수 있듯,『한강』은 분단과 전쟁의 상처가 채 가시지 않은 폐허 속에서 무분별한 ‘성장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개발 독재가 들어서고 천민자본주의가 도래하기 시작한 한국사회의 모순과 분열을 파헤친다. 특히 살인적인 작업환경 속에서 목숨을 담보로 생계를 이어갔던 도시 노동자들부터 외화 벌이를 위해 독일과 베트남 등지로 건너가 외롭고 고된 노동을 견뎌낸 해외 노동자까지 1960~1970년대 한국 노동자들의 실상을 낱낱이 비춤으로써, 전태일 서거 50주기를 맞은 2020년 우리의 과거와 오늘을 돌아보게 한다. 또한 유신 체제와 반공주의 강화에 따른 폭력과 고문, 지역주의 등 우리 사회에 드리웠던 어두운 그늘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우리의 오늘날과 시간적으로 가장 가까이 닿아 있기에, 여전히 외면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민낯을 직시하게 한다. 수많은 군상들의 눈물과 웃음, 배반과 음모가 인간과 사회의 거대한 드라마로 유유히 펼쳐지는 소설『한강』은 우리 현대사가 지닌 한계와 남겨진 숙제, 그리고 굴곡된 역사 뒤에 가려진 거대한 민족적 잠재력과 통일을 향한 민중의 염원을 한 물줄기로 모아낸다. 굴절된 민족사의 진실을 알려주는 경종으로, 또 폭넓은 역사적 상상력과 소설적 진실이 빚어내는 대하소설만의 감동으로 진정한 문학 읽기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아리랑 1
4.5 (1)

<개정판 | 아리랑 1> 일제의 폭압에 맞서는 우리 민족의 저항과 투쟁, 그리고 해방기까지 민초들이 일구어낸 역사적 진실! 한민족의 끈질긴 생존과 투쟁, 이민사를 다룬 민족의 대서사시『아리랑』 작가 등단 50주년 기념 개정판 출간 박제된 민족의 역사에 불어넣은 강인한 생명력 『아리랑』은 일제 침략기부터 해방기까지 한민족의 끈질긴 생존과 투쟁, 이민사를 다룬 민족의 대서사시다. 1990년 《한국일보》 연재를 시작으로 원고지 2만 매에 이르는 장도에 올랐으며 제1부 [아, 한반도], 제2부 [민족혼], 제3부 [어둠의 산하], 제4부 [동트는 광야]의 12권 4부로 구성되었다. 작가가 4년 8개월 만에 집필을 끝낸 이 작품은 1995년 완간되어 해방 50주년의 의의를 더했으며, 2007년 100쇄를 돌파하고(1권 기준) 현재까지 410만 독자들에게 널리 읽히고 있다. 『아리랑』은 군산과 김제를 비롯 지구를 세 바퀴 반이나 도는 수많은 취재여행과 자료조사를 거치며 ‘발로 쓰여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만주·중앙아시아·하와이에 이르는 민족이동의 길고 긴 발자취를 따라가며, 일제 수탈기 소작농과 머슴, 아나키스트 지식인의 처절한 삶과 투쟁을 위대한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일제의 폭압에 맞서는 우리 민족의 저항과 투쟁, 그리고 승리의 역사를 부각시켜 민족의 자긍심과 자존심을 회복시켜 준다. 『아리랑』은 프랑스 아르마땅 출판사에서 2003년 5월 전권이 완역 출간되었는데, 유럽에서 한국의 대하소설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2015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글과 삽화를 수록한 『아리랑 청소년판』이 출간되어 살아 있는 역사 교과서로서 자리매김하였다. 작품의 무대인 전북 김제에 아리랑문학관이 건립되어 문화체험과 역사교육의 장으로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늘날까지도 연극, 뮤지컬 등으로 재탄생되며 다양한 문화예술적 가능성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황토

<황토> 37년 만에 장편소설로 재탄생한 ‘정본’'황토'를 만난다! 일제 말기부터 해방 전후, 그리고 한국전쟁을 거치며 아비가 각기 다른 세 자식을 키울 수밖에 없었던 한 여인의 굴곡진 인생을 형상화한 소설이다. 어느 날 작은아들의 조난 소식 앞에 자신 역시 일본 순사의 씨이면서 파란 눈을 한 동생을 “인디언을 개 잡듯 한 살인자의 피”가 흐른다는 이유로 멸시하는 큰아들의 태도에 모욕감을 느낀 주인공이 지나온 삶을 회상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부모를 위해 죽기보다 싫은 일본순사의 제안을 수락하여 아이까지 낳았고, 여자로서의 평범한 행복을 누리려는 찰나 좌(左)와 우(右)라는 이념의 덫에 쓰러졌으며, 선의를 가장한 미군에게 겁탈을 당하고도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주인공은 결국 모두로부터 버림받게 된다. 그럼에도 그녀는 어머니라는 이름을 지키기 위해 꿋꿋이 삶을 개척했지만, 자식들마저 그녀의 바람대로 되지 않았다. ‘왜 조선은 나라를 빼앗겼는가’ 하는 의문에, ‘남자들이 못나서’ 죄 없는 여자들까지 화를 입는다는 것과, 여기서 남자들이란 일부 지도층임을 분명히 하면서 통한의 식민시대를 맞이할 수밖에 없었던 내부의 문제를 통렬히 꼬집는다. 한편 해방 후 권력을 잡은 자들이 좌우 이데올로기를 내세워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것처럼 나섰지만 민족 간의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감행했다는 점은 그들이 “딴 욕심”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자아낸다. 우리는 여전히 얼굴만 달리 했을 뿐, 이 소설 속에서 폭로하는 한국 사회가 가졌던 내부적인 문제와 외부의 압력 속에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 소설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국 근현대사의 압축판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소설은 새삼 국가와 역사란 무엇이며, 그 앞에 선 개인과 생(生)은 무엇인지, 그리고 비극적인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그림자 접목

<그림자 접목> 『태백산맥』, 『아리랑』 등 선 굵은 대하소설의 작가 조정래의 단편소설 작품집 『그림자 접목』이 새로이 출간된다. 이 작품집에 포함된 7편은 1982년부터 1985년까지 문예제에 발표한 것들로, 『태백산맥』 집필에 몰입하기 직전, 시대와 사회를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단편 특유의 간결성과 압축미가 돋보이는 이 소설집에는 전쟁 중 끌려간 아들과 남편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한 채 기다림과 회한의 세월을 인내하는 「그림자 접목」, 「메아리 메아리」, 「길」,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 모두가 가해자이자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들이 자신들의 동물적 행동으로 인해 남은 인생을 후회와 회한으로 보내는 「박토의 혼」, 끝나지 않은 이대올로기의 비극을 소재로 한 「회색의 땅」,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자식에 대한 변치 않는 어머니의 변함 없는 사랑을 그린 「흔들리는 고향」, 민족을 배반한 인간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이 묻어나는 「시간의 그늘」 등이 수록되어 있다.

비탈진 음지

<비탈진 음지> 1973년 처음 발표된 이 작품은, 발표 당시부터 장편적 중량감을 지닌 중편이자 조정래의 문학관과 역사관을 압축한 작품으로 일컬어지며 평단의 관심을 받았었다. 『비탈진 음지』는 1970년대 급속도로 진행된 산업화와 뜻하지 않게 닥친 불행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버리고 두 자녀와 함께 서울로 야반도주해 칼갈이로 생계를 꾸리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남의 소를 몰래 팔아 서울로 무작정 상경한 복천은 아무 연고도 없는 서울에서 살아보려고 막노동판, 지게꾼, 땅콩장사 등 몸으로 감당할 수 있는 일이라면 생계와 자식들을 위해 해보려고 하지만 번번이 발길질과 뭇매만을 맞으며 벽에 부딪힌다. 작가는 복천 영감의 삶뿐 아니라 그가 만난 떡장수 아줌마, 식모 아가씨, 복권 파는 소녀 그리고 그에게 시련을 안긴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갑작스럽게 닥친 사회변화로 인해 사회의 빈민으로 전락한 채 밑바닥을 전전하면서도 살아야했기에 생을 포기하지 못한 40여 년 전 우리 부모 세대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자의든 타의든 태어난 터전에서 쫓겨나 인정머리 없는 도시 한복판에 내몰려 힘겨운 삶을 버티는 사람들은 아직도 무수하다. 이것이 40여 년이 지난 지금 '비탈진 음지'를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이 작품은 국민소득 수치에만 급급한 채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외면한 채 살아가는 우리 자신을 돌이켜보며, 그들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 보는 시간을 마련해 줄 것이다.

불놀이

<불놀이> 이념과 대립과 역사의 한계를 기억 저편에 묻고 살아온 한 남자에게 던져진 최후의 묵시록 소설가 조정래를 오늘에 있게 한 사회 문제작 해방 이후 좌우의 이념대립이 극명했던 벌교를 중심으로 이념 이전에 감정의 혼란으로 벌어질 수밖에 없었던 평범한 사람들의 한(恨)을 여실히 보여주는 조정래의 장편소설이다. 『대장경』(1972년)에 이은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로, 1982년 문예지에 발표한 네 편의 중편소설 「인간 연습」, 「인간의 문」, 「인간의 계단」, 「인간의 탑」을 이듬해 연작 장편소설로 묶은 것이다. 이 작품은 여순반란사건과 6·25전쟁을 겪으면서 한 마을의 세습된 지주 집안과 그 밑에서 농노처럼 억눌려 살아온 이들 사이에서 벌어진 학살과 복수의 한 맺힌 악순환을 형상화하였다. 봉건 제도가 무너져버린 후에도 토지소유나 생산의 관계는 끈질기게 남아 있었음이 여실히 담겨 있으며, 일본제국주의가 벌인 식민지 수탈정책까지 그 위에 겹쳐져 땅을 갈면서도 그 위에 삶은 세울 수 없었던 핍박받던 사람들의 한(恨)이 그려져 있다. 이 작품을 통해 6·25전쟁 전후의 사건들이 민족의 무의식에 남긴 상흔과 함께 우리 민족의 염원이자 비원인 조국 통일에 대해 숙고하고, 억압과 분노를 풀어내는 것은 통합과 화해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될 것이다.

유형의 땅

<유형의 땅> 시대와 사회에 대한 비판적 인식과 예리한 시선, 매섭고 준엄한 글맛으로 1천 3백만 이상의 독자들을 감동시킨 대하소설 『태백산맥』『아리랑』『한강』의 작가 조정래. 우리나라의 근현대 비극을 예리하게 소설화한 작가의 청년시절 대표 소설을 모은 『유형의 땅』이 소설집『상실의 풍경』『어떤 솔거의 죽음』에 이어 출간된다. 새로이 출간되는『유형의 땅』은 1979년부터 1981년까지 조정래 작가가 순차적으로 발표한 8개 작품을 수록한 것으로, 1999년 「조정래 문학전집」(전9권)의 일곱 번째 책인 『유형의 땅』으로 출간되어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작품집의 개정판이다. 1970년에 등단해 올해로 집필 42년째를 맞은 작가가 청년시절의 문제의식과 고뇌를 보여주는 이 작품집에서 작가는 급속한 근대화가 빚어낸 각박한 사회상, 그 이면에 가려진 개인의 이야기를 날카롭게 파고 들어간다.

어떤 솔거의 죽음

<어떤 솔거의 죽음> 시대와 사회에 대한 비판적 인식과 예리한 시선, 매섭고 준엄한 글맛으로 이미 1천 3백만 이상의 독자들을 감동시킨 작가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아리랑』『한강』으로 우리나라의 근현대 비극을 예리하게 소설화한 그의 청년시절 대표작을 모았다. 올해 2월 출간된 작가 초기 단편소설집 『상실의 풍경』 이후의 작품들을 모은 『어떤 솔거의 죽음』은 작가의 청년기 고민이 무엇이었는지 의문을 풀어주기에 충분하다. 1970년 문단에 데뷔해 작가생활 40년 동안 단편, 중편, 장편소설을 발표하고 대하소설을 집필하기까지 작가가 어떠한 사회인식과 통찰을 지녀왔는가를 여실히 드러내 보여주는 이 작품집에는 70년대 과도한 경제개발과 산업화로 고통받는 인간 군상들의 처절하고 애틋한 모습을 소설로 형상화한 작품들부터 막강한 권력을 가진 자의 폭력과 억압을 풍자한 작품까지 작가가 행한 다양한 소설적 시도가 담겨 있다. 산업화로 인해 도시빈민이 되어버린 농촌 처녀 길순의 이야기 「동맥」, 한강변 고급 맨션촌 옆에 자리 잡은 15평 공무원 아파트를 소유하게 된 주부가 겪을 수밖에 없는 이질감을 소재로 한「이방지대」, 돈만 밝히는 의사를 통해 윤리적 판단이 배제된 불행한 상황을 묘사한「검은 뿌리」,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그렸다는 이유로 목숨을 위협받는 환쟁이를 다룬 「어떤 솔거의 죽음」등은 신분과 빈부의 격차가 가져온 사회구조적 부조리에 대해 작가가 품고 있는 비판적 인식을 여실히 보여준다.

허수아비춤

<허수아비춤> 대한민국의 시대와 역사를 가로지르는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그리고 <정글만리>의 작가 조정래. 우리나라의 근현대 비극을 예리하게 그린 그가 이 땅의 경제 현실을 치밀하게 다룬 일곱 번째 장편소설 <허수아비춤>이 다시 독자들과 만난다. 암울한 70~80년대를 겪어내며 이 땅에 '정치민주화'를 이룩한 우리 모두에게 긴급히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고심한 작가가 등단 40주년인 2010년 '경제민주화'라는 화두로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소설화한 <허수아비춤>은 출간 직후 25만 부 이상 판매되면서 독자들에게 경제가 민주화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를 일깨우고 그 필요성을 인식하게 했다. 경제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루기 시작한 작가가 3년 후 우리나라의 미래를 제시한 <정글만리>를 세상에 내놓게 한 씨앗이 된 작품이다. "현실의 문제를 끌어안고 이를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문학작품으로 형상화하기 위해 고뇌하는 피 끓는 문학청년의 가슴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 작가는 '기업이 잘되면 국민들도 잘살 거라는 잘못된 믿음'을 부수고 "모든 기업이 한 점 부끄럼 없는 투명경영을 하고, 세금을 양심적으로 내고, 모두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 튼튼한 복지사회가 구축되는 경제 민주화"를 이룰 것을 제안한다. 이는 우리 민족의 숙원이자 비원인 분단 극복과 평화 통일을 위해 필수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화두는 정재계와 독자들에게 현실 자각을 촉구하였고, 이후 총선과 대선에서 경제민주화 논쟁이 뜨겁게 달궈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외면하는 벽

<외면하는 벽> 서로가 서로를 버리고 외면한 우리의 삶 대한민국의 시대와 역사를 가로지르는 작가 조정래의 단편소설집 『태백산맥』『아리랑』『한강』으로 우리나라의 근현대 비극을 예리하게 소설화한 작가 조정래의 청년시절 대표작들이 담긴 소설집이다. 1977년부터 1979년까지 조정래 작가가 문예지에 발표한 8개 작품을 수록했다. 조정래는 이 소설집들에서 시대의 부조리와 아픔에 대해서 고민하고 자본주의와 산업화에 따른 인간 소외 대해서 말하고 있다. 30여년 전 작가가 고심했던 문제들이 지금도 실감 있게 다가오는 이유는 이들이 사회 발전과 깊이 연관된 문제들이기 때문이며, 그런 까닭에『외면하는 벽』은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사상범으로 붙들려 감옥에 있지만 희망을 잃지 않았던 자의 절망을 다룬 「비둘기」, 부모와 함께하지 못하는 어린 소년이 겪을 수 있는 온갖 고통을 겪는 동호의 이야기인 「진화론」, 같은 고아원의 원생이었으나 입양된 덕에 의사가 된 태섭과 유부남의 아이를 밴 채 아무 희망도 없이 살아가는 경희를 대조적으로 그리고 있는 「한, 그 그늘의 자리」등 작가는 이 작품집에서 시대가 빚어낸 아픔에 대한 청년작가의 고뇌를 담고 있다. 또한 직장 동료의 자살을 통해 자본주의가 빚어낸 소통 단절의 상황을 조명하는「우리들의 흔적」, 근대화가 초래한 의사소통의 단절과 공동체적 전통의 붕괴를 그린 「외면하는 벽」 등에서는 산업화로 인한 인간 소멸과 갈등을 예견하고 있다.

상실의 풍경

<상실의 풍경> 한국 사회와 정치를 조망한 '청년 작가' 조정래의 작품을 다시 만난다. 데뷔작 「누명」을 수록한 초기 단편소설집. 시대와 사회를 향한 뜨거운 애정을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여내 보여주는 작가 조정래의 단편집. 1970년대 초반에 발표된 이 작품들은 합리주의의 전형이라 여겨졌던 미국에 대한 비판적 인식, 사회의 일상 속에 정착된 부조리와 폭력에 대한 저항의 목소리, 권력과 금력 앞에 무너져가는 당시 소시민들의 삶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바라본다. 각 작품 속 이야기들은 오늘날까지도 이 사회의 식지 않는 이슈로 존재하며, 당시 작가의 사회비판의식이 어느 수준에 이르러 있었는가를 짐작케 한다. 이 책에는 상업전수학교에 취직한 주인공이 사회적 불이익으로 실직하는 과정을 담담한 필치로 써내려간 「선생님 기행」,『태백산맥』의 화두가 된 여순반란사건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20년을 비가 내리는 땅」, 돈과 패거리 정치의 복사판인 초등학교 선거의 부정부패를 비판하는 「이런 식(式)이더이다」 등 1970년부터 1973년까지 문예지에 발표한 10개 작품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