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안 나이트> 아라비안 나이트가 원작에 가까운 번역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 책은 아라비아어로 쓰인 설화집 <아라비안 나이트>의 원문을 충실히 재해석하여 원작의 감동까지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아라비안 나이트는 인도와 이란, 이라크, 시리아 아라비아, 이집트 등의 갖가지 설화가 포함되어 있지만 아랍어와 이슬람 사상으로 통일되어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이야기들은 설화문학사상 가장 강렬하고 반향이 큰 대표 작품으로 각 이야기의 작자는 한 사람도 알려져 있지 않으며 긴 세월 동안 무수한 사람들의 손을 거쳐 만들어졌다. 아라비안 나이트는 전체가 하나의 큰 틀 안에서 여러 이야기가 담겨 있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인도와 중국까지 통치한 사산왕조의 샤리아르 왕이 아내에게 배신당한 이후로 모든 여성을 증오하여 매일 새 신부를 맞이하고 그 다음날 아침에 그 신부를 죽여 버리는 것이 이야기의 배경이며 대신의 딸이자 현명한 여인였던 샤라쟈드가 그 왕에게 시집을 가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샤라쟈드는 결혼 첫날부터 왕에게 밤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왕은 이야기를 계속 듣고 싶은 나머지 샤라쟈드를 죽이지 않는데 그 이야기는 천일하고도 하룻밤 동안 계속 된다. 마침내 왕은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샤라쟈드와 결혼하여 행복한 여생을 보내게 된다. 이 책은 아랍어 원본을 19세기 영국의 유명 작가 겸 외교관으로 알려진 리처드 버튼이 영어로 옮겨 적은 글을 번역한 것이다. [책 속 한 구절] 제게 왕과 이 나라 처녀들을 모두 구할 수 있는 묘책이 있는데 말씀 드려도 될까요?” 아버지가 재촉했다. “샤라쟈드야, 어서 말해 보거라.” 딸이 말을 이었다. “아버지, 저를 샤리야르왕과 결혼시켜 주세요. -샤리야르 왕과 그 동생의 이야기 모르기아나도 우아하고 신나게 춤을 추면서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그러다 갑자기 허리춤에서 단검을 꺼내 휘두르며 좌우로 움직였다. 대부분 사람들은 그 모습에 환호했다. -알리바바와 도둑 40인 왕이 대답했다, “그대가 계속해서 알라딘을 나쁘게만 생각하다니 참으로 놀라울 뿐이오. 이 모든 것이 그대의 시기심과 질투심 때문이오. - 알라딘과 요술램프
<개정판 | 아라비안나이트 1> 마신, 양탄자, 온갖 보석, 누구나 한 번쯤 기억하는, 몽환적이면서 오색찬란하고 신비로운 아라비아 세계. 그러나 어릴 적 우리가 읽었던 알라딘과 램프의 요정 지니,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신드바드의 모험 이야기는 '진짜' <아라비안나이트>가 아니다. 진짜는, 셰에라자드가 잔혹한 페르시아 왕 샤흐리아르에게 1001일 동안 들려주는 169가지 이야기이다. 이 책은 필수 고전문학이다. 움베르토 에코는 자신의 저서 <장미의 이름>에 '현자 두반이 유난 왕을 죽일 때 사용한 수법'을 차용했고, 파울로 코엘료는 <연금술사>에서 <아라비안나이트>의 서사 형식을 그대로 답습했다. 왜, 이 저명한 작가들은 한낱 비주류 구비문학에 불과한 이 작품을 창작 모티브로 삼은 것일까. 그 답은 바로 '고전문학' <아라비안나이트> 속에 있다. 셰에라자드는 절대적인 진리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밤을 밝히는 고아한 등불처럼 우리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지성을 일깨운다. 이야기 속 단편들은 <이솝 이야기>처럼 풍자와 해학이 넘친다. 또한 이 책은 사랑이든 허영이든 야욕이든, 본능에 충실한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욕망을 날것 그대로 보여준다. 2판에는 여러 차례에 걸쳐 개정된 한글맞춤법을 반영하였고, 원문과 편역문을 세심히 대조하여 1판의 문장을 다듬고 문맥을 정교하게 살려, 이야기 몰입감을 높였다. 인명, 지명 등 고유명사도 최신 맞춤법과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했다. 또한 각 권 말미에 <아라비안나이트>와 이슬람 문화에 관련된 부록인 '<아라비안나이트> 사용설명서', '장르문학의 선구', '<아라비안나이트> 속 금지된 사랑' 등을 추가하여 독자의 폭넓은 이해를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