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릭 포사이스
프레드릭 포사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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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브라

<코브라> 이 시대 최고의 서스펜스 스릴러 거장 《자칼의 날》의 프레더릭 포사이스가 전 세계 마약 산업을 궤멸시킬 ‘코브라 프로젝트’와 함께 돌아왔다! 프랑스 드골 대통령의 암살 미수사건을 역사적으로 재구성한 1971년의 데뷔작 《자칼의 날》로 전 세계 서스펜스 스릴러의 거장으로 우뚝 선 이래 40여 년에 이르는 시간 동안 왕좌를 지켜온 절대적 전설 프레더릭 포사이스. 절필 선언 이후 4년 만에 다시 펜을 잡은 2003년작 《어벤저》와 2006년작 《아프간》에 이어 2010년에는 여전한 필력과 힘 있는 전개를 과시하는 《코브라》를 발표함으로서 73세 노장의 투혼을 보여주었다. 긴 집필 활동기간에 비해 과작(寡作) 작가로 알려진 탓에 포사이스의 오랜 팬들조차 그를 현역 작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했지만 《어벤저》 이후 여전히 압도적 스케일과 속도감을 보여주는 거장의 재림에 과거 팬들은 물론, 묵직함이 결여된 스릴러 스타일에 식상함을 느낀 젊은 독자들도 다시 ‘포사이스 스타일’에 빠져들고 있다. 보스니아내전과 아프간에 이어 전 세계 최대의 마약 카르텔과의 전면전을 소재로 돌아온 프레더릭 포사이스. 누구도 생각지 못한 거대한 스케일의 마약 전쟁과 빈틈없는 음모에 독자들은 오랜만에 “거장의 힘”을 느끼게 될 것이다. 전 세계 최대의 비밀 마약 전쟁을 지휘하는 냉혹한 두뇌 ‘코브라’ 그의 치명적인 계획은 누구도 실현되리라 믿지 않는 마약 산업의 파국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인가 미합중국 대통령의 비밀 지시로 코카인 카르텔과의 전면 전쟁을 벌이게 된 미국 주요 정보국들은 그 선봉에 CIA 대테러팀장으로 일하다가 적들에게 너무나 무자비하다는 이유로 방출된 ‘코브라’를 내세운다. 대통령으로부터 자신이 원하는 모든 정보에 대한 전권과 엄청난 예산을 지원받은 코브라는 ‘어벤저’라는 암호명으로 최고의 현상금 사냥꾼으로 활동했으며 CIA 시절 적이기도 했던 캘빈 덱스터를 스카우트하여 팀을 꾸린다. 전 세계 코카인 생산량의 70프로를 차지하는 콜롬비아 코카인 카르텔과의 전면전을 결정한 코브라와 덱스터는 몇 달에 걸쳐 미국과 영국 정부 지원으로 평범한 선박을 전투선으로 개조하는 한편 세계 곳곳에서 각종 무기들과 인력을 비밀스럽게 끌어 모은다. 서로에 대한 코카인 카르텔들의 불신을 전쟁의 불씨로 이용하려는 코브라는 각종 정보력과 은밀한 침투를 통해 서서히 작전을 개시하고 배신과 음모를 시작으로 마약 전쟁에 서서히 불이 붙기 시작한다. 세상에서 이익이 가장 큰 물건, 그로 인한 폐해도 가장 큰 물건 코카인 전 세계 단 하나뿐인 ‘포사이스 스타일’로 완성된 100퍼센트 리얼리티의 코카인 산업 궤멸 작전 세상에서 코카인보다 이익이 더 큰 물건은 없다. 콜롬비아산 순수 코카인 1킬로그램의 가격은 콜롬비아 해안에서 5천 킬로미터 떨어진 미국이냐, 8천 킬로미터 떨어진 유럽이냐에 따라 4천 달러에서 6만 달러 내지 7만 달러까지도 올라간다. 그 정도로 끝나는 것도 아니다. 코카인 1킬로그램이 구매자의 손에 도달하기까지는 그 무게나 양이 여섯 배 내지 일곱 배로 부풀려지지만 킬로그램당 가격은 내려가지 않는다. 결국 고객은 콜롬비아 해안에서 1킬로그램에 4천 달러씩 팔려나간 코카인을 체인의 마지막 거래인을 통해 49만 달러나 지불하고 사용하는 셈이 된다. 이런 엄청난 이익은 최상의 기술과 장비, 무기 전문가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만큼 넉넉하다. 세계적 두뇌들을 고용하고 관료들을 매수(심지어 대통령급까지)할 수 있다. 그리고 물건을 조금 할당해주는 조건으로 운송과 판매를 돕겠다는 지원자들이 넘칠 지경이다. 말단 졸개들을 아무리 많이 잡아 감옥으로 보내도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지원자가 부지기수로 대기 중이다. -마약단속국 부국장 로버트 베리건 보고서(본문 중에서) 냉전 시대의 종식과 함께 수많은 정치 스릴러 작품은 중동 테러리즘을 소재로 다루기 시작했고 정치적 옳고 그름에 대한 문제의식 역시 수없이 제기되었다. 주로 냉전을 소재로 한 국제 정치 스릴러와 첩보 소설을 써온 프레더릭 포사이스 역시 2000년 이후 거장의 시각으로 보스니아 내전의 현장(《어벤저》)을 바라보고 알카에다와 아프간 문제에 접근(《아프간》)하며 새로운 소재에 적응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은 거장 포사이스는 정치 스릴러 작가라면 모두가 매달리는 ‘중동’을 떠나 새로운 소재를 갈구한다. 그리고 10년간 사망자 수가 9·11 사상자의 열 배가 넘으며 그 이익금이 각종 범죄나 테러를 위한 자금으로 사용되는 ‘코카인 카르텔’로 그 눈길을 돌린다. 미합중국 대통령의 결단으로부터 시작된 마약 산업 궤멸 작전은 시작되었지만 그 누구도 이것이 실현되리라고는 믿지 않는다. 그러나 전 CIA 첩보팀장이자 특수작전팀 팀장 ‘코브라’ 폴 데브루만은 자신만이 이 작전을 현실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단, 직접 선발한 사람들로만 이루어진 요원들로, 20억 달러의 지원과 18개월 동안, 모든 것을 극비로 해서. 마지막으로 코카인 수입 행위를 테러로 재분류한다는 조건 하에. 코브라의 무모하지만 설득력 있는 자신감에 정부의 모든 지원은 시작되고 그는 작전 중 유일하게 자신을 능가했던 베트남전 ‘땅굴쥐’ 출신이자 비밀스런 현상금 사냥꾼 ‘어벤저’ 캘빈 덱스터를 자신의 코브라 프로젝트 집행관으로 발탁한다. 전 세계 코카인 생산량의 70퍼센트를 차지하는 콜롬비아의 마약 슈퍼 카르텔인 에르만다드(형제단)를 타깃으로 삼은 코브라. 준비 기간인 9개월 동안 수행할 코브라의 계획은 평범한 곡물 운반선의 전투선 개조와 카르텔 내부 핵심 인원 및 카르텔을 돕고 있는 썩은 경찰과 공무원의 철저한 뒷조사다. 코브라에게 엄청난 지원을 약속한 정부이지만 9개월간 실제로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는 코브라의 느긋해보이는 태도에 애가 타긴 마찬가지. 그러나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손자병법>의 가르침에 충실한 코브라의 계획은 10개월째부터 시한폭탄이 터지듯 한 치의 어긋남 없이 줄줄이 터져나가기 시작한다. 세상에서 유일한 ‘포사이스 스타일’로 완성된 코브라의 전 세계 마약 산업 궤멸 작전은 마치 포사이스가 실제로 예행연습이라도 하고 집필한 듯 도대체 어디서 틈을 찾아야 할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사실성을 선보인다. 2010년 최신작에 걸맞게 작가는 과거나 미래가 아닌 바로 지금 이 시점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코브라가 약속한 18개월간의 마약 산업 궤멸 기간(2010년~2012년)은 현재의 시점과 바로 들어맞아 바로 지금 신문 국제면에서 나오는 기사 같은 가시성을 더하게 한다. 대한민국 국민, 특히 일반인들에겐 멀게만 느껴지는 코카인 산업과 그 지하 세계, 제조 과정과 현지 실태에 대한 사실을 알게 되는 흥미로움도 있지만 《코브라》의 가장 큰 매력은 세상과 시대를 바라보는 거장의 넓은 시각이다.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속을 알 수 없는 코브라가 그 계획을 공개한 순간 몰아치듯 코카인 카르텔들을 때려대듯, 마약 산업에 대해 무지한 독자들조차 마약 산업의 궤멸은 불가능하다고 느끼고 있는 와중에 이러한 소재를 선보이고 실제로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두 수, 아니 세 수 앞을 내다보고 있는 작가의 능력과 시각은 그저 놀랍기만 하다. 서로를 믿지 못하는 코카인 카르텔들의 불신을 절묘하게 이용하는 수법은 물론이거니와 하나의 목적을 위해서는 어떠한 수단도 가리지 않는 냉혹한 코브라 폴 데브루와 같은 목적을 지녔으면서도 최소의 선은 유지하려는 캘빈 덱스터의 은근한 캐릭터 대립도 작품의 한 축을 담당하는 볼거리다. 또한 각종 첨단 무기들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군사 작전 소개, 전 세계를 넘나드는 정보기관들의 활약도 두말하면 잔소리인 작가 포사이스의 장기를 여실히 보여준다. 또다시 언제가 될지 모를, 또 어떤 소재를 다룰지 모를 거장의 신작을 기다리며 올여름, 그의 최신 스릴러 《코브라》의 매력에 여실히 빠져보기 바란다.

자칼의 날

<자칼의 날> 동서미스터리북스(DMB) 고전편 100권, 다양한 맛의 스펙트럼! - 이성과 광기! 절묘한 트릭! 숨막히게 압박해오는 서스펜스! - 간담을 서늘케하는 스릴! 통쾌하게 뒤집는 의외 결말! - 지적능력의 시대! 머리회전단련운동! 인생승부에 강해진다! 오락으로서의 살인-미스터리에의 권유 - 골치 아픈 세상 한방에 날려보낸다! Sam Spade 최근 들어 북한 핵, 이라크사태 등으로 경제가 추락하고 사회는 불안하기만 하다. 암울하고 이런 답답한 시대를 반영하듯 독서계에 아더 코난 도일의 작품 등 미스터리소설 읽기 붐이 달아올라 단숨에 100만부를 돌파하는 놀라운 사태가 일어났다. 이 현상은 미스터리소설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1,2차 세계대전과 대공황이 일어난 1910년대와 30년대를 돌이켜보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왠지 모르게 불안하고 답답한 심정을 미스터리소설 한 권으로 단 한 방에 날려보내고 싶기 때문인 것이다. 미스터리소설을 읽는 순수한 독자들에게 ‘왜 미스터리소설인가’ 하고 물으면 그것은 미스터리소설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광기와 이성, 정신분석학적으로 범죄에 대한 난해한 비밀을 해부하고 논리적으로 풀어나감으로써 얻게 되는 결말의 통쾌감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독자들은 미스터리소설을 통해서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스릴도 맛보게 되지만, 탐정이 되어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미스터리게임에 몰입하여 지적인 훈련을 쌓아가는 것이다. DMB 1000-제1차 출간 100 1956년 창업하여 1978년 한국 최초로 본격『동서추리문고』300여 작품을 기획 간행하였던 동서문화사에서는 이번에 동서미스터리북스(DMB) 걸작 1,000권을 선정, 그 제1차 배본 고전편 100권을 발간함으로써 미스터리 애호가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미스터리 소설 100권을 한꺼번에 발간 배포하는 것은 우리나라 출판사상 초유의 일이거니와 여기에 동원된 쟁쟁한 작가만도 미국, 영국, 프랑스, 스웨덴, 일본 등 전세계에 걸쳐 100여 명에 달하고, 권말마다 작품 및 작가해설을 곁들이고 있어 미스터리 마니아들에게 책을 읽는 기쁨 이외에도 미스터리 도락과 탐구에 특별한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전을 중심으로 본격 미스터리라 할 수 있는 순수 스릴러와 서스펜스물은 물론 공포, 스파이소설까지 채택함으로써 전세계 미스터리소설을 섭렵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미스터리소설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에드거 앨런 포의『황금벌레』를 제1권으로 시작해서 존 딕슨 카의『처형 6일전』을 마지막으로 100권을 출간했다. 이 초A급 100권 중에는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최고 걸작『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애크로이드 살인사건』『오리엔트 특급살인』을 비롯, 미국미스터리 황제라고 일컬어지는 엘러리 퀸의 불멸의 거작『Y의 비극』『엘러리 퀸의 모험』『이집트 십자가의 비밀』 그리고 불후의 명탐정 셜록 홈즈를 창조한 코난 도일의 작품으로는『주홍색연구』『셜록 홈즈의 모험』『바스커빌의 개』등 추리소설사에 있어 최고의 반열에 오른 작가들의 주옥같은 작품들이 수록되고 있다. 그리고 오가르트의『모자수집광사건』, 밀실살인 미스터리의 거장 존 딕슨 카의 최고 명작『화형법정』, 현학 미스터리 거장 반 다인의『비숍살인사건』, 오르치의『구석의 노인』, 모리스 르블랑의『기암성』 같은 작품이 빛을 발한다. 이밖에 T.S.엘리엇이 가장 뛰어난 미스터리라고 격찬한 윌리엄 윌키 콜린즈의『월장석』, 낡은 우산을 쓴 얼뜨기 신부탐정이 나오는 체스터튼의『브라운 신부의 동심』, 리얼리즘 미스터리 소설의 최고봉이라 일컫는 크로프츠의『통』, 서스펜스의 명장 윌리엄 아이리시의『환상의 여자』, 하드보일드파 거인 더실 해미트의『말타의 매』, 챈들러의『기나긴 이별』, 애거서 크리스티의 스승 도로시 세이어스의 불후의 걸작『나인테일러스』, P.D.제임스『검은 탑』, 그리고 메이슨, 필포츠, 아일즈, 울리치 등 쟁쟁한 작가들이 쓴 미스터리의 최고진미 초호화판 식탁이 마련되어 있다. 왜 미스터리소설인가 엘러리 퀸은 미스터리소설을 읽는 기쁨을『미스터리 100년사』에서 다음과 같이 피력하고 있다. "미스터리 고전들은 질로써 승부를 건 빼어난 걸작들입니다. 나는 이 명작들을 읽고 또 읽고, 시간을 두었다가 다시 읽었습니다. 몇 번이나 되풀이 읽었지만 그때마다 새롭고 흥미진진했으며 즐겁기조차 했습니다. 나의 평가나 감탄도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어느 작품이나 미스터리 범죄소설이 갖추어야 할 두 가지 요소, 즉 정서적인 흥분과 지적인 자극을 완벽하게 갖춘 기념비적인 수작들이었습니다. 고전의 아름다움은 형식과 내용의 아름다움이며, 구성과 기교의 아름다움입니다. 일찍이 존 키츠는 ‘아름다운 것은 영원한 기쁨’이라고 말했고, 하워드 헤이클래프트는 『즐거움을 위한 살인-미스터리의 생명과 시간』에서 ‘에이브러햄 링컨은 에드거 앨런 포의 미스터리를 읽지 않고는 한 해도 그냥 보낼 수 없었다’고 기록했습니다. 고전이란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그 빛이 바래지 않으며 고전을 읽는 기쁨은 영원한 것입니다. 나는 당신에게 ‘고귀한 정신의 레크리에이션’ 미스터리 고전을 읽는 기쁨을 선물로 안겨 드리고 싶습니다. 독자들이여, 범죄에 건배를! 탐정에 축배를! 그리하여 미스터리문학에 영광 있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