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 월리스
루 월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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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본 | 벤허 : 그리스도 이야기 (전 3권)

<합본 | 벤허 : 그리스도 이야기 (전 3권)> 위대한 영화보다 더 뛰어난 소설, 최고의 번역가 안진환의 국내 최초 완역본! 『벤허 : 그리스도 이야기』 우리 한국인 가운데 <벤허>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광란하는 관객들로 가득 찬 원형경기장에서 비열한 야망에 불타는 로마인 메살라와 복수를 꿈꾸는 벤허의 숨 막히는 전차 경주 장면, 장대한 바다에서 펼쳐지는 로마시대의 해전 장면……. 찰튼 헤스톤의 빛나는 연기! 1960년에 개봉된 영화 <벤허>는 50년이 넘도록 지금껏 우리의 뇌리 속에서 명장면으로 각인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영화 <벤허>는 그보다 훨씬 강렬하고 전율에 찬 이야기의 표면에 불과하다는 것은 모른다. 소설 <벤허>가 번역되어 읽히기 전에 영화 <벤허>가 우리의 눈과 귀를 명멸했기 때문이다. 소설 『벤허 : 그리스도 이야기』는 1880년 미국에서 출간된 이래, 초베스트셀러로서 지금껏 영미권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다. 로마제국의 식민지로 전락한 유다왕국의 비극적인 운명들 속에서 삶의 전락과 비탄이 숭고한 영혼의 희생과 구원으로 승화되는 장대한 이야기는 시대를 넘어 독자들의 심금을 울려왔다. 하지만 장대한 스토리에 성과 속을 넘나드는 수준 높은 내용이라, 국내에서는 그동 번역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동안 영화 스토리를 줄일 대로 줄인 어린이용 소설이 몇 권 있을 뿐이었고, 최근 영화 <벤허>가 리메이크된다는 소식에 나온 책도 원본의 맛을 제대로 옮기지 못하고 축약한 일본어판 중역에 지나지 않는다. 이번에 원본 그대로 최대한 완역을 기한 『벤허 : 그리스도 이야기』는 국내 최고의 번역가 안진환이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한 번 읽어보면 130여 년 전에 쓰여졌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완결적인 것에 놀란다. 시대적 상황에 대한 탁월한 이해 속에서 펼쳐지는 인간사의 파노라마가 풍부하게 펼쳐진다. 천재가 빚어낸 생동감 넘치는 영혼의 교향곡, 배신과 절망의 삶을 통해 영혼을 구원하는 빛을 깨닫는다! “놀라운 이야기, 구원을 노래하는 감동적인 삶의 대서사시다. 130여 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우리 영혼을 뒤흔든다.” - 전용재(대한기독교감리회 총감독회장) 루 월리스, 저자의 이름이다. 미국 남북전쟁(1861~1865)에 북군 대령으로 참전하여 영웅이 된 장군, 변호사이자 주지사를 지낸 정치가이다. 그런 그가 어떻게 『벤허 : 그리스도 이야기』같은 명작을 쓸 수 있었을까. 세상을 구원할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부터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처형당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어떻게 유대 왕자 벤허가 절망과 고뇌의 구렁텅이에서 삶을 치유하게 되는지, 그 지난한 이야기를 어쩌면 이토록 드라마틱하게 그려낼 수 있을까. 『벤허 : 그리스도 이야기』를 읽다보면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의 선율이 사방에서 들려오는 듯하다. 아니, 루 월리스의 이 소설은 헨델의 <메시아>를 이야기로 푼 것처럼 보인다. 어둠과 빛, 절망과 구원, 배신과 사랑, 복수와 용서, 비탄과 치유의 주제가 전편을 흐르고 있다. 아마도 루 월리스는 남북군이 대규모로 부딪치는 전장터의 살육 현장 가운데서, 음모 속에 암살된 링컨 대통령의 시신 앞에서, 주지사 시절 부패와 탐욕에 물든 링컨 카운티 충돌 사건들에서 세속적인 삶의 영광과 좌절을 구원할 진정한 빛을 늘 찾고 있었는지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벤허 : 그리스도 이야기』는 바로 우리의 현재 삶의 이야기일 것이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야말로 그가 그린 삶의 이중주가 중층적으로 연주되는 혼탁한, 그러면서도 진정한 구원의 빛을 더욱 갈망하게 만드는 목마른 계절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벤허의 경주 마차는 달리고 있다. 줄거리 로마제국의 압제와 굴욕 속에서 피폐해진 유대인들에게 빛나는 별의 인도를 받은 동방박사 세 사람이 나타난다. 그들은 유대인들을 구원할 메시아의 탄생 소식을 알리고 허름한 베들레헴 가축우리 안에서 이제 막 태어난 예수를 찾아 경배하는데……. 그러나 그 소식은 곧 잊혀지고, 부와 권력을 추구하는 로마제국의 화신이 된 메살라는 유대 땅으로 돌아와 어릴 적 친구인 유대 왕자 벤허를 배신한다. 벤허가 실수로 떨어뜨린 기왓장이 총독을 다치게 하자, 메살라는 벤허를 죄인으로 몰아 그가 가진 벤허 가문의 부와 모든 것을 빼앗고 심지어는 그를 배 젓는 노예로 전락시킨다. 가혹한 현실 앞에서 처절한 복수심만으로 연명하던 벤허, 그에게 구원의 손길이 찾아오지만 그의 영혼은 삶의 비극이 빚은 어둠 속에서 허덕이게 되는데…….

벤허

<벤허> 출간 후 50년간 베스트셀러 1위, 브로드웨이 무대 20년 장기공연, 교황의 축성을 받은 최초의 소설…… 전례 없는 수식어를 보유한 작품의 주인공은 바로 영화 <벤허>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루 월리스의 장편소설 《벤허: 그리스도 이야기》이다. 우리에겐 1959년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영화로 익숙하지만, 그보다 80여 년 전 출간된 소설 《벤허》(1880)는 영화의 명성을 능가하는, 미국 소설사에서 획기적인 작품이었다. 로마 제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배신과 복수의 장대한 역사소설이자, 유대 청년 유다 벤허의 고난과 청년 예수의 운명이 절묘하게 엮이며 믿음의 근본을 파고드는 종교소설이며, 여기에 전차경주 장면으로 대변되는 웅대한 스펙터클과 두 여인 사이에서의 흥미로운 로맨스까지 가미되어, 그야말로 대중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미국 최초의 밀리언셀러 소설인 《톰 아저씨의 오두막》(1852)을 뛰어넘어 50년간 부동의 1위를 차지한 초대형 베스트셀러라는 전무후무한 기록과 함께 19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교황인 레오 13세에게 축성을 받은 최초의 소설로 이름을 올린 《벤허》는 출간된 지 100년이 훌쩍 지난 오늘날까지도 《성경》과 함께 미국인들이 가장 가까이 두고 읽는 책으로 남아 있다. 50년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미국 대중소설의 금자탑 사실 1880년 《벤허》가 처음 출간되었을 때 비평가와 학자의 반응은 미미했고, 당연히 책의 팔림새도 시원치 않았다. 당시 미국 문단의 흐름이었던 리얼리즘 문학 속에서, ‘피가 끓고 살이 떨리는’ 복수의 로망스이자 로마 제국 시대를 무대로 한 역사소설이며 부제 ‘그리스도 이야기’처럼 종교소설이기도 한 ‘종합 대하드라마’ 《벤허》는 평단에서 간단히 외면당했다. 하지만 일반 대중은 달랐다. 그들은 청년 벤허의 파란만장한 이야기 속에서 자신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와 신념, 당시의 정치나 사회 문제를 보았다. 출간 이듬해까지도 한 달에 300부 남짓 나가던 책은 서서히 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해가 거듭될수록 판매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7년째에는 한 달에 무려 20만 부가 팔리기에 이르렀고, 결국에는 팔리고 또 팔려서 마거릿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6)가 출판될 때까지 50여 년간 미국 소설사상 최대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게 되었다(1959년 영화 <벤허>가 개봉된 이후에는 매출이 다시 늘어나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뛰어넘었다). 또한 1899년 윌리엄 영이 각색해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려진 연극도 엄청난 성공을 거두어 20년 동안 장기공연으로 이어졌다. 순수하게 독자의 힘으로 이루어낸 《벤허》의 이러한 성공으로 미국 대중소설은 비로소 화려한 꽃을 피우고 풍요로운 열매를 맺는 시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로마 교황의 축성을 받은 19세기 최고의 역사 종교소설 소설 《벤허》는 우리가 알고 있는 영화 <벤허>보다 훨씬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영화에서처럼 광대한 역사적 무대를 배경으로 한 배신과 복수의 드라마인 동시에, 부제 ‘그리스도 이야기’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로마 제국 치하 예루살렘의 정치적·사회적 배경과 그 속에서의 예수의 일생이 더해진 역사 종교소설이기도 하다. 그때까지 한 권의 역사소설을 쓴 것이 전부였던 루 월리스가 이런 대작을 쓰게 된 동기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상세히 밝히고 있다. 우연히 열차에서 불가지론(인간은 신을 인식할 수 없다는 종교적 인식론)의 유명한 논객이었던 로버트 잉거솔을 만나 예수의 신성에 대한 의심과 그리스도교인의 어리석음에 대한 주장을 들은 작가는 자신이 이 문제에 무지했다는 것을 깨닫고 그리스도를 탐구하기로 마음먹는다. 그 후 5년 여 동안의 치밀한 자료 조사와 집필 과정을 거쳐 ‘그리스도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린 《벤허》를 세상에 내보냈다(얼마나 철저히 조사했는지 훗날 《벤허》의 성공으로 작품의 배경이 되었던 중동 지방을 직접 방문하게 되었을 때 자신의 작품에서 고칠 부분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스스로도 놀랐다고 한다). 작품 속에서 예수와 벤허는 단 두 번 만날 뿐이지만 그럼에도 작품 전체를 통틀어 두 사람의 생애는 긴밀히 연결되고, 벤허는 자신의 고난을 통해 예수의 존재 의미를 깨달아간다. 최고의 번역가 김석희의 문장으로 만나는 웅장한 고전의 품격 이렇듯 《벤허》는 미국문학사에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작품임에도 ‘대중소설’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지금껏 국내에 제대로 된 원전 형태로 소개가 되지 못했다. 방대한 분량으로 인해 주요 줄거리만을 뽑아낸 축약본으로 소개가 되거나 어린이용으로 그림과 함께 가볍게 나온 판본이 전부였다. 하지만 출간된 지 한 세기가 지난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영화와 드라마, 연극과 뮤지컬로 끊임없이 재해석되는 고전을(2016년에도 파라마운트사에 의해 새롭게 제작된 영화 <벤허>가 개봉을 앞두고 있고, 국내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으로 유명한 충무아트홀 역시 뮤지컬 <벤허>를 차기작으로 준비 중이다) 원전 형태로 만날 수 없다는 것은 상당히 애석한 일이었다. 이에 《벤허》를 축약본이 아닌 원전에 충실한 형태로, 또한 국내 최고의 번역가로 손꼽히는 김석희의 힘 있고 품격 있는 문장으로 접하는 일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왔던 이 작품의 진면목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줄거리> 로마 지배하의 예루살렘, 벤허는 유대인으로서 자부심이 높은 부호 귀족 가문의 청년이다. 신임 총독의 거리 행군이 있는 날, 벤허는 창문에서 이를 구경하다 실수로 기왓장을 떨어뜨려 총독을 다치게 하고, 이 사건으로 자신은 갤리선의 노예로 전락하고 어머니와 누이동생은 생사를 알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이 일에 형제와도 같던 친구 메살라가 적극 가담한 것을 알고 충격에 휩싸인다.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노예로 끌려가던 벤허는 고단한 길 위에서 한 청년(예수)의 도움으로 목을 축이고, 그때 처음 본 청년의 눈빛과 얼굴을 잊지 못한다. 몇 년 후 갤리선에서 탈출해 로마의 검투사가 된 벤허는 어머니와 누이를 찾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가족의 행방은 알 길이 없고, 벤허는 자신의 집안을 몰락시킨 메살라에게 복수하기 위해 메살라가 출전하는 대규모 전차경주에 참가한다. 메살라 역시 죽은 줄 알았던 벤허가 살아 돌아오자 그를 죽이기 위해 음모를 꾸미는데…….

Ben-Hur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190)

<벤허> 영문판. 1880년에 출간된 루 월리스의 장편소설. 이야기의 배경은 서기 26년, 로마 제국 시대이다. ‘벤허(Ben-Hur)’는 예루살렘의 제일가는 유대 귀족 청년이다. 어느 날 로마의 지배하에 있던 이스라엘에 새로운 총독이 부임해 온다. 신임 총독 일행에 주둔 사령관으로 벤허의 옛 친구 ‘메살라(Messala)’도 함께 온다. 그러나 예전과는 달리 그들은 로마와 이스라엘이라는 적대적인 상황에 의해 우정에 금이 간다. 다음 날 신임 총독의 부임 축하 행진 중에 벤허의 여동생이 실수로 총독의 머리에 기왓장을 떨어뜨린다. 이를 유대인의 계획적인 행위로 간주한 메살라는 무고함을 알면서도 벤허 가족을 잡아들인다. 결국 어머니와 여동생은 감옥에 갇히고 재산은 몰수당한 채 벤허는 노예로 팔려 가는데...

영어문고 벤허

<영어문고 벤허> 1880년에 미국의 작가 루이스 월리스가 발표한 역사소설이다. 부제목《그리스도의 이야기(A tale of the Christ)》로 출간되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배경으로 예루살렘 출신의 유태인인 유다 벤허의 기구한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벤허 집안은 많은 노예를 거느린 예루살렘의 부호이다. 신임 총독 취임식 날 행진을 구경하던 벤허의 누이 티르자의 발 밑에서 기와 한 장이 신임 총독 클레이투스의 머리 위로 떨어진다. 이 사건으로 벤허 일가는 총독에게 위해를 가하려 했다는 반역죄로 몰리게 된다. 어머니와 누이는 로마군에게 끌려가고 벤허는 갤리선의 노예로 보내져 노를 젓는 중노동을 하게 된다. 친구이자 사령관인 메살라는 벤허의 억울한 사정을 알았지만 친구 일가가 몰락하는 것을 지켜만 보게 된다. 후에 벤허가 타고 있는 선단이 습격을 받고 바다에 빠진 사령관을 구해준 계기로 벤허는 자유인이 되고 사령관의 양자로 들어간다. 로마 최고의 검투사가 된 벤허는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지만 어머니와 누이가 죽었다는 소식에 절망한다. 이때 예루살렘에서 열리는 전차 경주에 출전한 벤허는 친구 메살라와 경쟁하게 되고, 결국 메살라는 전차 전복으로 죽는다. 하지만 메살라는 죽기 전 벤허에게 가족이 문둥병 마을에 있음을 알려준다. 가족을 데리고 예수에게 간 벤허는 십자가에 못박혀 처형되는 예수에게 물을 건넨다. 십자가에 매달려 예수가 숨을 거두자 어머니와 누이의 문둥병이 낫는 기적이 일어나고 벤허는 예수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된다. 이 소설은 출판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여러 차례 연극 뿐만 아니라 영화화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