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장석> 동서미스터리북스(DMB) 고전편 100권, 다양한 맛의 스펙트럼! - 이성과 광기! 절묘한 트릭! 숨막히게 압박해오는 서스펜스! - 간담을 서늘케하는 스릴! 통쾌하게 뒤집는 의외 결말! - 지적능력의 시대! 머리회전단련운동! 인생승부에 강해진다! 오락으로서의 살인-미스터리에의 권유 - 골치 아픈 세상 한방에 날려보낸다! Sam Spade 최근 들어 북한 핵, 이라크사태 등으로 경제가 추락하고 사회는 불안하기만 하다. 암울하고 이런 답답한 시대를 반영하듯 독서계에 아더 코난 도일의 작품 등 미스터리소설 읽기 붐이 달아올라 단숨에 100만부를 돌파하는 놀라운 사태가 일어났다. 이 현상은 미스터리소설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1,2차 세계대전과 대공황이 일어난 1910년대와 30년대를 돌이켜보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왠지 모르게 불안하고 답답한 심정을 미스터리소설 한 권으로 단 한 방에 날려보내고 싶기 때문인 것이다. 미스터리소설을 읽는 순수한 독자들에게 ‘왜 미스터리소설인가’ 하고 물으면 그것은 미스터리소설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광기와 이성, 정신분석학적으로 범죄에 대한 난해한 비밀을 해부하고 논리적으로 풀어나감으로써 얻게 되는 결말의 통쾌감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독자들은 미스터리소설을 통해서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스릴도 맛보게 되지만, 탐정이 되어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미스터리게임에 몰입하여 지적인 훈련을 쌓아가는 것이다. DMB 1000-제1차 출간 100 1956년 창업하여 1978년 한국 최초로 본격『동서추리문고』300여 작품을 기획 간행하였던 동서문화사에서는 이번에 동서미스터리북스(DMB) 걸작 1,000권을 선정, 그 제1차 배본 고전편 100권을 발간함으로써 미스터리 애호가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미스터리 소설 100권을 한꺼번에 발간 배포하는 것은 우리나라 출판사상 초유의 일이거니와 여기에 동원된 쟁쟁한 작가만도 미국, 영국, 프랑스, 스웨덴, 일본 등 전세계에 걸쳐 100여 명에 달하고, 권말마다 작품 및 작가해설을 곁들이고 있어 미스터리 마니아들에게 책을 읽는 기쁨 이외에도 미스터리 도락과 탐구에 특별한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전을 중심으로 본격 미스터리라 할 수 있는 순수 스릴러와 서스펜스물은 물론 공포, 스파이소설까지 채택함으로써 전세계 미스터리소설을 섭렵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미스터리소설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에드거 앨런 포의『황금벌레』를 제1권으로 시작해서 존 딕슨 카의『처형 6일전』을 마지막으로 100권을 출간했다. 이 초A급 100권 중에는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최고 걸작『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애크로이드 살인사건』『오리엔트 특급살인』을 비롯, 미국미스터리 황제라고 일컬어지는 엘러리 퀸의 불멸의 거작『Y의 비극』『엘러리 퀸의 모험』『이집트 십자가의 비밀』 그리고 불후의 명탐정 셜록 홈즈를 창조한 코난 도일의 작품으로는『주홍색연구』『셜록 홈즈의 모험』『바스커빌의 개』등 추리소설사에 있어 최고의 반열에 오른 작가들의 주옥같은 작품들이 수록되고 있다. 그리고 오가르트의『모자수집광사건』, 밀실살인 미스터리의 거장 존 딕슨 카의 최고 명작『화형법정』, 현학 미스터리 거장 반 다인의『비숍살인사건』, 오르치의『구석의 노인』, 모리스 르블랑의『기암성』 같은 작품이 빛을 발한다. 이밖에 T.S.엘리엇이 가장 뛰어난 미스터리라고 격찬한 윌리엄 윌키 콜린즈의『월장석』, 낡은 우산을 쓴 얼뜨기 신부탐정이 나오는 체스터튼의『브라운 신부의 동심』, 리얼리즘 미스터리 소설의 최고봉이라 일컫는 크로프츠의『통』, 서스펜스의 명장 윌리엄 아이리시의『환상의 여자』, 하드보일드파 거인 더실 해미트의『말타의 매』, 챈들러의『기나긴 이별』, 애거서 크리스티의 스승 도로시 세이어스의 불후의 걸작『나인테일러스』, P.D.제임스『검은 탑』, 그리고 메이슨, 필포츠, 아일즈, 울리치 등 쟁쟁한 작가들이 쓴 미스터리의 최고진미 초호화판 식탁이 마련되어 있다. 왜 미스터리소설인가 엘러리 퀸은 미스터리소설을 읽는 기쁨을『미스터리 100년사』에서 다음과 같이 피력하고 있다. "미스터리 고전들은 질로써 승부를 건 빼어난 걸작들입니다. 나는 이 명작들을 읽고 또 읽고, 시간을 두었다가 다시 읽었습니다. 몇 번이나 되풀이 읽었지만 그때마다 새롭고 흥미진진했으며 즐겁기조차 했습니다. 나의 평가나 감탄도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어느 작품이나 미스터리 범죄소설이 갖추어야 할 두 가지 요소, 즉 정서적인 흥분과 지적인 자극을 완벽하게 갖춘 기념비적인 수작들이었습니다. 고전의 아름다움은 형식과 내용의 아름다움이며, 구성과 기교의 아름다움입니다. 일찍이 존 키츠는 ‘아름다운 것은 영원한 기쁨’이라고 말했고, 하워드 헤이클래프트는 『즐거움을 위한 살인-미스터리의 생명과 시간』에서 ‘에이브러햄 링컨은 에드거 앨런 포의 미스터리를 읽지 않고는 한 해도 그냥 보낼 수 없었다’고 기록했습니다. 고전이란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그 빛이 바래지 않으며 고전을 읽는 기쁨은 영원한 것입니다. 나는 당신에게 ‘고귀한 정신의 레크리에이션’ 미스터리 고전을 읽는 기쁨을 선물로 안겨 드리고 싶습니다. 독자들이여, 범죄에 건배를! 탐정에 축배를! 그리하여 미스터리문학에 영광 있으라!"
<죽은 자의 생환> 미국 최초의 살인사건 오판 사례로 기록된 ‘보른 형제의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 영어권 최초의 법정 스릴러물 스릴러, 법정 드라마,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고전 스릴러 1820년 1월 28일, 제시 보른과 스티븐 보른은 1812년 5월경 돌연히 사라진 매제 러셀 콜빈을 살해한 혐의로 교수형을 선고받는다. 결백을 주장하던 스티븐 보른은 자신에게 불리한 정황증거를 해명하는데 실패하자 형량을 낮출 목적으로 허위자백을 시도한다. 하지만 번복한 진술에 허점이 드러남에 따라 보른 형제는 결국 사형을 선고받는다. 보른 형제는 마지막 수단으로 콜빈을 찾는 광고를 내고, 때마침 콜빈과 안면이 있던 뉴욕 시민 제임스 웰프리가 이 광고를 보고 콜빈을 설득해서 보른 형제의 구명을 위해 법정에 서게 한다. 보른 형제는 재심리를 통해 석방되었으나 주 의회로부터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다. 〈존 제이고의 유령John Jago's Ghost〉이란 제목으로 『홈저널』에 1873년 12월부터 1874년 2월까지 연재된 중편 『죽은 자의 생환The Dead Alive』은 콜린스가 미국 최초의 살인사건 오판 사례로 기록된 보른 형제의 살인사건에 영감을 받아 쓴 작품이다. 런던에 있는 한 법률회사의 신참 변호사인 주인공은 과로로 인해 쇠약해진 몸을 회복하려고 미국에 살고 있는 외가 친척의 농장을 방문했다가 예기치 않게 살인사건에 휘말린다. 농장주의 장남과 그의 약혼녀를 둘러싸고 반목하던 농장 관리인이 실종된 뒤 농장주의 아들 형제가 농장 관리인의 살인자로 지목된 것이다. 갑작스레 찾아온 불행에도 의연함을 잃지 않는 장남의 매력적인 약혼녀에게 반한 주인공은 그녀를 돕기 위해 두 형제의 살인 혐의를 벗기는데 발 벗고 나선다. 주인공은 농장 관리인이 살해된 게 아니라 자기 발로 농장을 떠나 어딘가에 숨어 있을 거란 약혼녀의 주장에 따라 그를 찾는 광고를 내지만 아무런 소식도 들리지 않는다. 결백을 주장하는 자, 결백을 증명하려는 자 모두 치열한 법적 공방에 지쳐가고 있을 때, 두 형제의 생사를 건 광고를 보고 ‘죽은 자’가 돌아온다! 실제로 있었던 사실 같지 않은 사건! 일어나지 않은 살인을 둘러싼 공판! 윌리엄 윌키 콜린스의 중편 『죽은 자의 생환The Dead Alive』은 미국 최초의 살인사건 오판 사례로 기록된 보른 형제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영어권 최초의 법정 스릴러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실제로 링컨스인 법학원에서 법학을 공부했던 콜린스는 자신의 페르소나인 신참 변호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1873년에 미국 버몬트 주 맨체스터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살인자만 있고 피살자는 발견되지 않은’ 놀라운 사건을 몰윅농장이란 새로운 무대로 옮겨 와 풍부한 법 지식으로 보다 극적이고 현실감 있게 풀어낸다. 설득력 있는 사건 전개를 지지하는 치밀한 구성력, 피고 측과 주변 인물의 생동감 넘치는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콜린스의 짧은 이야기는 법정 스릴러물이란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최초의 추리물이자 완성도 높은 중편소설이기도 하다. 로맨스와 함께 하는 고전 스릴러... 그리고 『죽은 자의 생환The Dead Alive』에는 일어나지 않은 살인사건으로 기소된 두 형제의 진실 찾기 외에도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치열한 법적 공방이 진행되고 중심인물들이 크나큰 심경의 변화를 겪는 가운데 주인공과 살인자로 기소된 남자의 약혼녀 사이에 애틋한 러브라인이 연출된다. 콜린스가 허구로 지어낸 이들의 로맨스는 실화이자 이야기의 바탕인 살인사건에 절묘하게 녹아들어 맛깔난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9세기 당시 여느 추리소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상세한 재판 과정의 묘사와 기본 줄거리를 깨알 같이 살려주는 드라마로 콜린스가 탄탄하게 쌓아올린 서사구조는 우연찮게 벌어진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 중점을 둔 대부분의 추리소설과는 다른 묘미를 읽는 이들에게 전해 준다. <책 속 한 구절> 드물지만 가끔은 예감이 정확히 들어맞을 때가 있다. 지금 달빛 아래서 만나고 있는 나오미와 제이고 때문에 내 마음이 지그시 옥죄였다. “어떤 나쁜 일이 생길 조짐일까?” 나는 유리문을 닫고 집 안으로 들어가면서 혼잣말을 해봤다. "아!" 드디어 나오미가 혼잣말을 터뜨렸다. "정신이 나갔었나 봐요. 내 이름에 먹칠하려는 게 아니고서야 어떻게 앰브로스 메도우크로프트를 사랑할 수 있지?" 그녀는 무심코 마음속의 분노를 입 밖에 쏟아내며 치를 떨었다.
<흰옷을 입은 여인1>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 윌리엄 윌키 콜린스의 작품으로, 1860년 출간과 동시에 대문호인 찰스 디킨스의 소설 판매량을 앞지르며 '최고의 추리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영국전역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당대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된 불멸의 역작을 토니 권의 번역으로 엮었다. 아서 코난 도일이 작가가 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도 유명한 이 책은 오늘날에도 최고의 추리소설로 평가받고 있다. <흰 옷을 입은 여인>은 선정적인 요소들을 처음 선보이면서도, 문학적으로도 뛰어난 성취를 일궈낸 흔치 않은 작품이다. 우선 작가 콜린스는 유려하면서도 진지한 특유의 문체를 통해 등장인물 각각에 인상적인 개성과 사실성을 부여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흰 옷을 입은 여인>은 복잡하고 거대한 음모를 다루면서도 박진감 있는 사건 진행과 긴장을 유발하는 미스터리를 통해서,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는 방대한 분량의 서사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 가고 있다. 또 각 장은 일기, 편지, 진술서 등 여러 형식으로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자신이 관련된 사건의 각 대목을 전달하고 있다. 따라서 얽혀있는 서로 다른 시점과 목소리를 통해 독자 스스로 이야기 전체를 짜 맞춰 완성해가는 '다중 서사(multiple narrative)' 방식을 효과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19세기 영국, 리머리지 가의 자매에게 수채화를 가르치게 된 그림 교사 월터 하트라이트는 런던을 떠나기 전날 밤 흰옷을 입은 의문의 여인과 우연히 마주친다. 그림을 가르치면서 자신의 학생인 로라와 사랑에 빠지지만, 이미 약혼자가 있는 그녀를 두고 저택을 떠난 하트라이트는 로라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그녀의 무덤을 찾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 있는 그녀와 만나는데...... 사악한 천재가 꾸며낸 범죄와 유괴, 국제적 음모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모든 것을 잃은 이야기의 중심에 흰옷을 입은 여인이 서있었다! 그리고 이제부터 누구도 믿어주지 않는 진실의 복수가 시작된다. 원문은
<세계문학 단편선 39 윌키 콜린스> 독보적인 스토리텔링으로 빅토리아 시대를 사로잡은 센세이션의 정점에 있었던 영국적 미스터리의 시초, 윌키 콜린스 윌키 콜린스가 쓴 작품은 미스터리 중에서도 가장 신비롭다. - 헨리 제임스 - 찰스 디킨스와 더불어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T. S. 엘리엇이 ‘근대 영국 탐정소설의 창시자이며 당대 그 장르에서 가장 뛰어난 소설가’라고 극찬하고, 아서 코난 도일이 추리작가가 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작가로 유명한 윌키 콜린스의 단편소설선이 「세계문학 단편선」 서른아홉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 『윌키 콜린스』는 옥스퍼드 대학 영문학 교수이자 빅토리아 시대 소설 연구가인 줄리언 톰프슨이 편집한 『윌키 콜린스 단편 전집Wilkie Collins: The Complete Shorter Fiction』(1995)을 저본으로 삼아 48편의 단편 중에서 1850년대에서 1860년대에 윌키 콜린스가 왕성한 필력을 자랑하며 작가로서 절정에 달한 시기에 쓴 작품 열 편을 모은 것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그의 단편 세계를 조망한 의미 있는 작품집이다. “나는 항상 소설의 주된 목적이란 이야기를 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신념이 있었다.” 윌키 콜린스는 빅토리아 시대 영국 런던에서 풍경화가 윌리엄 콜린스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사립 기숙학교를 다니던 10대 시절, 한 친구에게 마치 『천일야화』처럼 매일 밤 잠들기 전에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하는 괴롭힘을 당했다. 당시에는 고통스러웠지만 훗날 회고하기를 콜린스는 이때의 경험으로 이야기를 만드는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1851년 콜린스는 문학적 멘토이자 평생의 벗이 되는 찰스 디킨스를 만나면서 뛰어난 작가로 발돋움하게 된다. 찰스 디킨스는 주간지 《흔히 쓰는 말》과 《1년 내내》의 발행인 겸 책임 편집자였는데, 그는 콜린스에게 인물의 성격을 묘사하는 법, 해학과 사회 풍자를 내포하는 법 등을 알려 주었고, 무엇보다도 재미있고 잘 읽히는 글을 쓰도록 강조했다. 콜린스는 이 주간지에 단편소설들을 게재하며 큰 사랑을 받았고, 장편소설 『흰옷을 입은 여인』과 『월장석』을 연재하면서 일약 스타 작가로 떠오른다. 사건에 감춰진 음모, 공포, 목숨을 건 사랑 등의 자극적인 소재에 멜로드라마, 복잡한 서스펜스가 얽힌 그의 소설은,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독서 대중의 성장과 맞물려 문학계에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읽을거리를 찾는 대중에게 주간지는 가뭄의 단비와도 같았고 절묘한 부분에서 끊어 내는 ‘절단 신공’의 대가 콜린스의 이야기 호흡은 독자의 정신을 쏙 빼놓을 만했다. 다음 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이야기 전개로 부엌데기부터 빅토리아 여왕의 궁정 인물들까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콜린스의 소설 연재를 전전긍긍하며 기다릴 정도였다고 한다. ■ 이 책에 대하여 『윌키 콜린스』에는 그의 독보적인 스토리텔링이 잘 드러나는 단편소설 열 편이 수록되었다. 콜린스는 한 사건을 여러 사람의 관점과 서술을 통해 드러내 보이는 구성과 일기나 편지, 진술서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특이한 구조로 소설의 형태에 혁명을 일으켰다. 이 책 속 단편 「앤 로드웨이」는 한 여공의 일기로 서술되는데, 친구의 안타까운 죽음을 밝히기 위해 사건을 추리하고 조사해 나가는 주인공에게서 여성 탐정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조카가 삼촌을 회상하며 그의 삶을 추적하는 이야기 「가족의 비밀」은 가족 내에서는 보잘것없는 사람이었지만 다른 이의 시점에서는 고결한 품성으로 가족을 위해 희생한 인물이었음이 밝혀지는 단편으로, 콜린스는 빅토리아 시대 중산층 가정의 허상을 꼬집었다. 자기를 살해할 여인과 두려워하면서도 결혼하게 되는 마부 이야기 「꿈속의 여인」은 세 사람의 시점을 교차해 보여 줌으로써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한다. 특히 이 단편에서는 결혼 제도 자체에 부정적이었던 콜린스의 결혼관이 슬쩍 비치기도 한다. 전통과 인습에 얽매이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던 콜린스는 결혼으로 남녀 모두 제도와 관습에 얽히게 된다고 생각했고, 결혼 제도에 부정적이었다. 부모의 잘못으로 씌워진 족쇄로 결혼에 대해 고민하는 「가브리엘의 결혼」, 친부가 누렸던 쾌락과 타락 때문에 고통 받는 사생아에 대한 이야기 「죽은 자의 손」, 쌍둥이 자매가 너무 닮아서 일으킨 착각 때문에 결혼하지 않고 평생 독신으로 살아가는 여인의 운명을 절절하게 묘사한 「쌍둥이 자매」, 위대한 예술가를 꿈꾸는 허세 가득한 청년 귀족이 이탈리아로 가서 무시무시한 모녀를 만나 결혼당할 뻔한 우스꽝스러운 공포 이야기 「페루지노 포츠 씨의 인생길」에서 결혼 제도에 비판적이었던 그의 의식을 찾아볼 수 있다. 콜린스는 서스펜스, 추리, 미스터리 장르에 있어서 뛰어난 소설들을 선보였고, 이 책 속 단편에서도 묘령의 여인이나 유령, 가문의 저주 등 독특한 환상과 추리 방식이 나오는데,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저주를 피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청년의 이야기 「미치광이 몽크턴」, 도박으로 거금을 딴 청년이 도박장의 아주 이상한 침대에서 자다가 죽을 뻔하지만 추리를 통해 범인을 밝혀내는 「아주 기묘한 침대」, 미래를 예견하는 천리안으로 살인 사건을 보게 되는 「얼어붙은 땅」 등의 단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39」『윌키 콜린스』를 통해 독보적인 스토리텔링으로 빅토리아 시대를 사로잡은 영국적 미스터리의 시초, 윌키 콜린스 단편소설의 매력을 느껴 볼 수 있을 것이다. 평생 전통과 인습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소신껏 무엇보다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써낸 윌키 콜린스. 인류는 그가 쓴 미스터리 소설들과 희곡들 덕분에 여가 시간을 좀 더 재미있고 스릴 넘치게 보낼 수 있게 되었다는 데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 - 「옮긴이의 말」에서
<이름없는 여자> 찰스 디킨스와 교류하고 아서 코난 도일을 창조한 추리소설의 대가, 윌리엄 윌키 콜린스의 사랑과 배신, 이별과 만남을 그려낸 ‘빈티지 러브스토리’ 이 소설의 주된 목적은 생존해 있거나 죽은 몇몇 위대한 작가들이 선택한 주제였지만, 모든 인류에게 영원히 흥미로운 주제이기에,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고갈되지 않을 주제에 관한 관심을 호소하고자 하는 것이다. 선과 악의 대립을 통해 인간의 투쟁을 묘사한 책. 이 투쟁을 의인화하는 인물인 주인공 막달렌은 외고집과 실수 속에서도 불쌍한 인물로 그려진다. 자연 그대로의 진실에 대한 확고한 집착을 통해 최소한의 거짓된 방법으로 이러한 캐릭터 설정을 그려내고자 노력한 작가는 이 이야기를 통해 인물들의 뚜렷한 대조를 표현해낸다. 그 대조는 대부분 유머 요소를 주로 두드러지게 보이게 하려고 노력했다. 우리 주변 세계에는 순수한 비극과 같은 도덕적 현상이 없다는 것을 경험으로 모두들 알고 있기 때문에 인생의 조화 속에서 어두운 실과 빛이 영원히 교차한다.
<흰 옷을 입은 여인 1권> ● 책 소개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 윌리엄 윌키 콜린스의 작품으로, 1860년 출간과 동시에 대문호인 찰스 디킨스의 소설 판매량을 앞지르며 '최고의 추리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영국전역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당대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된 불멸의 역작을 토니 권의 번역으로 엮었다. 아서 코난 도일이 작가가 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도 유명한 이 책은 오늘날에도 최고의 추리소설로 평가받고 있다. <흰 옷을 입은 여인>은 선정적인 요소들을 처음 선보이면서도, 문학적으로도 뛰어난 성취를 일궈낸 흔치 않은 작품이다. 우선 작가 콜린스는 유려하면서도 진지한 특유의 문체를 통해 등장인물 각각에 인상적인 개성과 사실성을 부여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흰 옷을 입은 여인>은 복잡하고 거대한 음모를 다루면서도 박진감 있는 사건 진행과 긴장을 유발하는 미스터리를 통해서,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는 방대한 분량의 서사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 가고 있다. 또 각 장은 일기, 편지, 진술서 등 여러 형식으로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자신이 관련된 사건의 각 대목을 전달하고 있다. 따라서 얽혀있는 서로 다른 시점과 목소리를 통해 독자 스스로 이야기 전체를 짜 맞춰 완성해가는 '다중 서사(multiple narrative)' 방식을 효과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19세기 영국, 리머리지 가의 자매에게 수채화를 가르치게 된 그림 교사 월터 하트라이트는 런던을 떠나기 전날 밤 흰옷을 입은 의문의 여인과 우연히 마주친다. 그림을 가르치면서 자신의 학생인 로라와 사랑에 빠지지만, 이미 약혼자가 있는 그녀를 두고 저택을 떠난 하트라이트는 로라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그녀의 무덤을 찾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 있는 그녀와 만나는데...... 사악한 천재가 꾸며낸 범죄와 유괴, 국제적 음모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모든 것을 잃은 이야기의 중심에 흰옷을 입은 여인이 서있었다! 그리고 이제부터 누구도 믿어주지 않는 진실의 복수가 시작된다. 원문은
<꿈속의 여인> 꿈속의 여인과 불길한 예언, 상반된 행복의 예언. 이 세 가지 모티브가 서로 다른 화자들에 의해서 전개된다. 극중 화자 역할을 하는 '나'는 프랜시스라는 마부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의 이야기에 흥미를 느낀다. 프랜시스는 어린 시절부터, 생일날 새벽 2시가 되면 신비한 여인의 방문을 받는다. 그 여인은 날카로운 칼을 들고 그를 찌르려고 하고, 그는 매번 몸을 피한다. 그러나 그는 언젠가는 그녀에게 죽을 것이라는 직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는 꿈속의 여인과 행복한 삶을 누릴 것이라는 예언 또한 받은 적이 있다. 상황과 인물 묘사를 통해서 고딕적이면서 기이한 분위기를 만들고, 계속되는 사건을 통해서 서스펜스를 쌓아가는 작가의 솜씨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추천평> "윌키 콜린스는 플롯과 상황을 완벽하게 통제한다." - T. S. Eliot, 영국의 모더니즘 시인 "유령과 팜므 파탈, 서스펜스, 믿을 수 없는 우연들. 최고의 빅토리아 대중 문학 작품 중 하나이다." - Alex, Goodreads 독자 "으스스한 분위기에 소름끼치는 사건들. 콜린스의 다른 작품을 읽고 싶도록 만들었다." - Carolyn Nguyen, Goodreads 독자 "빅토리안 시대의 베스트셀러 작가, 콜린스의 단편 소설.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크게 4개의 이야기로 구성되고, 각각 서로 다른 캐릭터가 화자로 등장한다. 아주 현대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알프레드 히치콕의 작품집에 넣어도 자연스러울 정도다. 일독을 권한다." - Hal Brodsky, Goodreads 독자 "윌키 콜린스라는 작가를 발견하게 해준 소설. 이 작가를 발견하는 데 이토록 시간이 오래 걸렸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슬펐다. 작품 내내 그는 서스펜스를 고조시키고, 장소와 사람들에 대한 묘사를 통해서 음울한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소설을 계속해서 읽으면서, 주인공의 운명이 무엇인가를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다. 콜린스의 다음 작품이 내 책장을 차지하고 있다." - Carol's Notebook, 서평 전문 블로거 <저자 소개> 윌리엄 윌키 콜린스 (William Wilkie Collins, 1824 - 1889)는 영국의 소설가, 극작가이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하얀 옷의 여자 The Woman in Whilte' (1862), '이름 없음 No Name' (1862), 아마데일 Armadale' (1866), '월장석 The Moonstone' (1868) 등이 있다. 1824년 런던에서 태어난 콜린스는 11살 무렵부터 가족과 함께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2년의 시간을 보냈고, 정규 교육 이전에 이뤄진 이 여행은 그의 지적 상상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영국으로 돌아 온 후 그는 기숙사 학교에 입학하고, 1841년 모든 정규 교육을 마쳤다. 졸업 후는 차를 만들어 파는 장인 밑에 들어가서 도제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좀더 공부를 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그는 1846년 법학대학에 진학하고, 1851년 법정 변호사 자격증을 획득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그는 평생 동안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았다. 아버지가 죽은 지 1년이 지난 1848년, 그는 첫 소설을 발표하고 출판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꾸준히 작품 활동을 계속한 결과, 1860년대가 되면서 전성기를 맞이한다. 바로 이 시기에 주요한 작품 4개를 발표하면서, 그는 명성과 상업적 성공을 동시에 성취하게 되었다. 이 작품들은 그가 당시의 소설적 관습을 충실하게 지키면서도 새로운 혁신과 실험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하얀 옷의 여자'는 1859년부터 1860년까지 잡지에 연재된 소설로, 연재 당시부터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 결과, 연재가 완료된 후 바로 단행본 형태로 만들어진 이 소설은 3개월만에 8쇄를 찍는 성과를 보였다. 그리고 이 소설 덕분에 잡지 편집자의 직업을 그만두고 전업 작가로서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이름 없음'의 경우, 그가 통풍이 악화됨에 따라서 시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쓰여진 걸작이라는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이 작품은 1862년부터 1863년까지 잡지에 연재되었는데, 통풍 그 자체와 그를 위해서 장기 복용한 약이 문제를 일으키는 등 악화된 건강 속에서 집필되었다. 이 작품을 완성한 1863년, 콜린스는 휴양 등을 위해서 독일과 이탈리아를 여행하는데, 이 당시 '아마데일'의 초고 집필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 작품은 1864년 연재가 시작되어 1866년 연재 완료되었다. 동시에 그는 디킨스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서 '도로 없음'이라는 희곡을 완성하기도 했다. 그 해 크리스마스에 처음 상연된 이 연극은 전국 순회 공연 이전에 이미 200회 이상 연속 공연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아마데일'을 위한 배경 조사를 하던 콜린스는 특이한 문화의 지역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 배경은 1868년부터 연재된 '월장석'의 극중 배경이 되었다. 콜린스와 찰스 디킨스는 1851년 처음 만난 이후, 1870년 디킨스가 죽을 때까지 매우 친한 친구로 지냈다. 콜린스는 당대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사랑 받았으며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둔 영국 작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콜린스의 죽음 이후, 그의 평판은 쇠락한 반면, 디킨스의 명성은 오히려 커져만 갔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콜린스에 대한 평가도 호의적으로 바뀌고 있으며, 그의 작품이 재출간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에 대한 연구도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의 작품에 기반한 영화와 드라마, 라디오 시리즈 등 역시 활발하게 제작되고 있다. 하지만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문화적 전성기를 대표하는 작가로서 그의 작품 세계는 아직 더 탐구될 여지가 무긍무진하다. <번역자 소개>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
<속임수 돌려 막기> 찰스 디킨스와 함께 영국 문학의 전성기를 장식한 윌키 콜린스의 탐정 소설. 알 수 없는 이유로 특별 채용된 신입 형사가 절도 사건을 첫 번째 사건으로 배정받는다. 그는 노련한 고참 형사의 인계 사항을 모두 무시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용의자를 지목한다. 그러나 그를 추적하던 신참 형사는 막다른 골목에 부딪친다. 그러나 그의 멍청한 수사를 지켜 보는 사람들은 모두 범인이 누구인지 알고있다. 오직 그만 모를 뿐이다. 밝고 활달한 탐정 소설. 풍자적이고 위트 넘치는 미스터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대 소설의 거장, 콜린스의 재미있는 단편. <추천평> "탐정 소설의 클래식 걸작. 별 다섯 개." - Fonch, Goodreads 독자 "속고 속이는 이야기. 뒤틀린 반전이 콜린스의 역량을 보여준다." - Amy Beck, Goodreads 독자 "교만하고 어리석은 신입 경찰관의 이야기. 첫 번째 사건에 덤벼 들지만 스스로의 덫에 빠진다. 위트와 유머가 넘치는 재미있는 이야기." - KinoLivres, 단편 소설 전문 블로그 <저자 소개> 윌리엄 윌키 콜린스 (William Wilkie Collins, 1824 - 1889)는 영국의 소설가, 극작가이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하얀 옷의 여자 The Woman in Whilte' (1862), '이름 없음 No Name' (1862), 아마데일 Armadale' (1866), '월장석 The Moonstone' (1868) 등이 있다. 1824년 런던에서 태어난 콜린스는 11살 무렵부터 가족과 함께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2년의 시간을 보냈고, 정규 교육 이전에 이뤄진 이 여행은 그의 지적 상상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영국으로 돌아 온 후 그는 기숙사 학교에 입학하고, 1841년 모든 정규 교육을 마쳤다. 졸업 후는 차를 만들어 파는 장인 밑에 들어가서 도제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좀더 공부를 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그는 1846년 법학대학에 진학하고, 1851년 법정 변호사 자격증을 획득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그는 평생 동안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았다. 아버지가 죽은 지 1년이 지난 1848년, 그는 첫 소설을 발표하고 출판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꾸준히 작품 활동을 계속한 결과, 1860년대가 되면서 전성기를 맞이한다. 바로 이 시기에 주요한 작품 4개를 발표하면서, 그는 명성과 상업적 성공을 동시에 성취하게 되었다. 이 작품들은 그가 당시의 소설적 관습을 충실하게 지키면서도 새로운 혁신과 실험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하얀 옷의 여자'는 1859년부터 1860년까지 잡지에 연재된 소설로, 연재 당시부터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 결과, 연재가 완료된 후 바로 단행본 형태로 만들어진 이 소설은 3개월만에 8쇄를 찍는 성과를 보였다. 그리고 이 소설 덕분에 잡지 편집자의 직업을 그만두고 전업 작가로서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이름 없음'의 경우, 그가 통풍이 악화됨에 따라서 시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쓰여진 걸작이라는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이 작품은 1862년부터 1863년까지 잡지에 연재되었는데, 통풍 그 자체와 그를 위해서 장기 복용한 약이 문제를 일으키는 등 악화된 건강 속에서 집필되었다. 이 작품을 완성한 1863년, 콜린스는 휴양 등을 위해서 독일과 이탈리아를 여행하는데, 이 당시 '아마데일'의 초고 집필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 작품은 1864년 연재가 시작되어 1866년 연재 완료되었다. 동시에 그는 디킨스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서 '도로 없음'이라는 희곡을 완성하기도 했다. 그 해 크리스마스에 처음 상연된 이 연극은 전국 순회 공연 이전에 이미 200회 이상 연속 공연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아마데일'을 위한 배경 조사를 하던 콜린스는 특이한 문화의 지역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 배경은 1868년부터 연재된 '월장석'의 극중 배경이 되었다. 콜린스와 찰스 디킨스는 1851년 처음 만난 이후, 1870년 디킨스가 죽을 때까지 매우 친한 친구로 지냈다. 콜린스는 당대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사랑 받았으며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둔 영국 작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콜린스의 죽음 이후, 그의 평판은 쇠락한 반면, 디킨스의 명성은 오히려 커져만 갔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콜린스에 대한 평가도 호의적으로 바뀌고 있으며, 그의 작품이 재출간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에 대한 연구도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의 작품에 기반한 영화와 드라마, 라디오 시리즈 등 역시 활발하게 제작되고 있다. 하지만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문화적 전성기를 대표하는 작가로서 그의 작품 세계는 아직 더 탐구될 여지가 무긍무진하다. <번역자 소개>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