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권] 암호 미스터리 걸작선 1> 암호의 사전적인 의미는 '어떤 내용을 남모르게 전달하려고 쓰는 신호나 부호'다. 암호는 추리소설에 등장하는 미스터리 중에서도 제일 난해한 것으로, 추리소설에서의 암호는 흔히 보물의 위치라든가 스파이들의 연락, 범인들 간의 메시지로 흔히 사용된다. 이런 암호를 트릭풀기의 가장 중요한 도구로 사용한 대표적인 추리소설들을 모은 것이 바로 이 책 [암호 미스터리 걸작선]이다. 이 책에는 과학자 탐정인 존 손다이크 박사와 셜록 홈즈 등 유명한 탐정이 등장하는 작품에서부터 파리 경찰청장 존케르, 사립형사 덱스터 드레이크,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인 신입기자나 선장 등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암호를 해독하는 과정을 싣고 있다. 조합이 50조에 숫자 15개가 달린 문자조합 자물쇠에서 영어음성학을 기본으로 하여 만든 암호, 일만 영어문에서 많이 나오는 'e'나 'the'를 기묘하게 피하며 만든 숫자 암호, 수도원장의 보물이 감춰진 곳을 말해주는 그림에 쓰인 3중 암호에서부터 그것에 비하면 일반적이라 할 수 있는 사전식 암호에 이르기까지, [암호 미스터리 걸작선]은 소위 모든 암호의 '총집합'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그러한 암호들이 쓰여진 배경을 좀더 연구하며 읽어보면 더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각각의 단편에 나오는 탐정들과 함께 암호를 풀어나가 보자. 당신의 암호해독 능력은 몇 점일까? 이 책의 내용 「문자조합 자물쇠」 셜록 홈즈와 같은 시대에 활약했던 과학자 탐정인 존 손다이크 박사가 나온다. 그는 법의학의 전문가인 만큼 의술과 법률에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서 현대 과학수사의 기초를 쌓아 올린 탐정이다. 「문자조합 자물쇠」는 연대표시명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암호소설이다. 여기서 손다이크는 친구와 한 경감과 함께 절도단을 쫓다가 금고실에 갇히게 되는데, 그 금고실은 조합이 50조가 넘는 문자조합 자물쇠가 달려 있다. 그 자물쇠의 15개 숫자를 맞추지 못하면 금고실에 갇혀 죽게 되는 운명이 되고 마는데……. 과연 조합이 50조나 되는 자물쇠를 맞춰 살아서 나올 수 있을까? 「대암호」 아프리카를 탐험하면서 값진 보석을 발견한 한 탐험가가 그것을 노리는 추격자들로부터 보석을 지켜내기 위해 일기 전체를 대암호로 만든 여행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다. 「토머스 수도원장의 보물」 이 단편의 저자는 기담이나 도상학, 중세 문서, 오래된 스테인드글라스, 게다가 역사유적에도 몰두했었다. 그래서인지 토머스 수도원장이 숨겨놓은 막대한 보물과 그 장소를 말해주는 암호를 푸는 과정, 그리고 보물을 지키는 수호자가 보물을 파내려는 사람에게 반격하는 내용이 약간 괴기스럽기도 하다. 암호 추리소설과 공포소설적인 요소를 모두 담고 있는 단편. 「춤추는 인형」 코난 도일이 1903년 힐 하우스 호텔에서 사인북에 서명하다가, 호텔 경영자의 7세 된 아들이 자신의 이름과 주소를 '춤추는 인형'으로 쓴 것을 보고 쓰게 된 암호소설이다. 「미카엘의 열쇠」 러시아의 늙은 왕녀와 그녀의 손자가 프랑스로 탈출한 후, 힘겹게 살다가 왕녀가 니스에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게 된다. 그 후 왕녀의 오랜 친구인 사립 탐정 덱스터 드레이크는 그녀가 남긴 숫자 암호를 발견하게 되고, 그러면서 왕녀의 손자와 함께 그 암호를 푸는 과정이 아주 흥미진진하다. 'e'나 'the'가 많이 나오는 영어문장의 특징을 이용하면 쉽게 풀 수 있는 기존 암호방식을 기묘하게 피하며 만든 암호의 원리를 알게 되면, 80세가 넘은 왕녀에게 존경심을 품게 될 것이다. 「캘러웨이의 암호」 의외의 결말로 추리소설계에서 거장으로 손꼽히는 O.헨리의 작품. 러·일 전쟁 당시 일본군의 내부 비밀을 알게 된 한 신문기자가 검시관의 눈을 피해 그 기사를 신문사에 전하기 위해 사용한 독특한 암호법을 적고 있다. 「특이한 암호의 비밀」 탐정일 하기를 소원하는 한 어린아이가 우연히 한 범인의 방에 벨보이로 위장하고 들어가서 암호책을 훔쳐가지고 나온 후, 결국 소원을 이루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갈단의 암호책」 비밀 외교문서 전달을 위해 옛날부터 사용되고 있는 사전 형식의 암호법을 약간 변형한 작품으로, 문장에서 나오는 고유명사만은 전자법에 의거하고 있다. 「히야신스 아저씨」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암호소설로서, 독일군의 비밀요원이 앞으로 파괴될 것을 모른 채 중립군의 배를 탔다가 그 배를 내리려고 안달하는 모습과 그 암호를 동시에 푼 영국인과 미국인이 그것을 어떻게 대처하는지의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내고 있다.
<마지막 한 푼> “아내를 살해한 도둑을 잡으려는 어느 석학의 피로 물든 복수” 리처드 오스틴 프리먼의 대표작인 손다이크 박사 시리즈와는 달리, 이 작품은 주인공이 범인을 잡는 과정을 담고 있지 않다. 그와 반대로, 아내를 살해한 도둑을 잡기 위해 범죄자들을 하나씩 처리해 나가는 범죄 인류학자를 주인공으로 삼은, 다시 말해 '범죄자'를 주인공으로 삼은 작품이다. 범죄 인류학은 인종 차별적 요소가 포함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학문으로 인정받지 못하는데,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거의 미쳐버린 주인공은 범죄자들을 죽이며 그 골격을 통해 범죄 인류학의 타당성을 입증하려 한다. 복수심에 불타 상습적인 범죄자들을 차례차례 죽이는 가운데, 뜻 모를 희열을 느끼는 주인공의 심리 묘사가 돋보인다. 100여 년 전에 출간된 작품이지만 현대의 스릴러물 못지않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가벼운 질환으로 나를 찾아온 험프리 챌로너는 범죄 인류학자이자 해부학자이다. 우리는 서로에게 호감을 보이며 이내 친해졌는데, 갈수록 악화되는 그의 병이 걱정되었다. 그를 찾아간 어느 날, 여느 때처럼 그의 개인 박물관을 둘러보는데 챌로너는 지금까지는 보여주지 않았던, 은폐 장소에 숨겨놓은 표본과 책들을 내게 보여주었다. 저녁 식사를 하고 나서는 여태껏 한 번도 들려주지 않은 죽은 아내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며칠 뒤, 챌로너는 세상을 떠나고 만다. 자신의 모든 재산을 내게 넘겨주었기에, 그의 박물관에 가서 숨겨진 물건들을 살펴보았다. 챌로너가 남긴 '박물관 기록'에는 죽은 아내를 대신해 범인에게 징벌을 내린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는데…… 책 속 한 구절 “하지만 경찰은 끝내 살인범을 잡지 못했다네. 그의 신원에 관한 단서라고는 요만큼도 나오지 않았지. 가정부를 찾기 위한 탐문 수색이 이루어졌으나, 그녀 역시 끝내 찾아내지 못했네. 검시 배심에서는 신원 불명의 범인에 의한 ‘계획된 살인’이라는 평결이 내려졌다네. 그러면서 사건은 그렇게 끝나버렸지. 사랑하는 내 아내가 편히 쉴 곳, 나도 곧 뒤따라 묻힐 그곳으로 그녀를 운구할 때, 나는 아내와 함께했네. 그러고는 텅 빈 집으로 홀로 돌아왔지. 굳이 말할 필요도 없네만, 나는 자살하지 않았지. 그 사이, 나는 내게 벌어진 일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보았다네. 경찰이 그 악당을 잡지 못할 거라는 건, 내게는 처음부터 명백한 사실이었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놈은 붙잡혔어야 했지. 따라서 그놈은 일종의 빚을 진 셈이고, 그 빚을 반드시 갚아야 했네. 해서 그 빚을 징수하기 위해, 나는 아내를 따라 죽는 대신 뒤에 남았던 거라네.”
<알루미늄 단검> “치밀한 관찰력으로 사소한 단서까지 모두 수집하여 범인을 밝혀내는 과학수사의 원조” ‘사실적 추리소설’의 저자로 알려진 R. 오스틴 프리먼의 단편 두 편을 담았다. 프리먼은 약학과 의학을 전공했고 박물학자, 천문학자, 토지 측량사, 항해사 등의 일을 경험하면서 방대한 지식을 쌓았다. 그리고 그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미스터리 소설을 썼다. 그는 추리에 동원되는 과학적 검증 방법들이 실제로 가능한 것인지에 주목했으며, 거듭된 실험을 통해 확증된 사실만을 소설 속에 담았다. R. 오스틴 프리먼의 작품은 손다이크 박사라는 법의학자를 창조하여 범죄를 해결해 나가는, 과학수사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낯선 사람의 현관 열쇠: 유산 상속 문제를 둘러싼 실종 사건이 일어난다. 마을에서 외따로 떨어진 집에는 낯선 사람이 머물고 있는데, 아무래도 그가 수상하다. 아무도 없는 그 집에서 손다이크 박사는 다른 건물의 현관 열쇠를 발견하는데…… 알루미늄 단검: 어느 맨션 삼층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피살자는 자기 집 거실에서 죽었으며, 왼쪽 등에 단검이 그대로 꽂혀 있다. 현관문은 안에서 잠겨 있었고, 창문은 열려 있었으나 지상에서 십 미터 높이에 있으며, 창문 근처에 배수관 같은 것은 없다. 살인범은 집 안에 어떻게 들어왔고, 또 어떻게 빠져나간 것일까? 책 속 한 구절 “보다시피 숲속으로 들어가기 전의 발자국은 굽과 굽 사이의 보폭이 53센티미터일세. 좁은 편이지만 체구가 작고 다리를 저는 남자라는 걸 감안해야겠지. 되돌아온 발자국은 보폭이 고작 49센티미터일세. 자, 숲에서 되돌아온 발자국은 전보다 깊이 패여 있고 보폭이 더 좁아졌네. 이게 무슨 뜻이라고 생각하는가?” “보시다시피 이 남자는 벽난로 앞에 서서 시계태엽을 감고 있었습니다. 그때 살인범이 등 뒤로 살며시 다가왔지요. 분명 태엽을 돌리는 소리 덕분에 범인은 소리를 죽이며 접근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는 이 남자를 칼로 찔렀지요. 보시다시피 왼쪽 등에 단검이 꽂혀 있는 걸로 보아 살인범은 왼손잡이임에 틀림없습니다. 여기까지는 사건의 정황이 모두 분명하지요. 문제는 살인범이 어떻게 들어왔고, 어떻게 나갔느냐는 점입니다.”
<31번지 뉴 여인숙의 수수께끼> ‘사실적 추리소설’의 저자로 알려진 R. 오스틴 프리먼의 세 번째 장편 소설이다. 프리먼은 약학과 의학을 전공했고 박물학자, 천문학자, 토지 측량사, 항해사 등의 일을 경험하면서 방대한 지식을 쌓았다. 그리고 그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미스터리 소설을 썼다. 그는 추리에 동원되는 과학적 검증 방법들이 실제로 가능한 것인지에 주목했으며, 거듭된 실험을 통해 확증된 사실만을 소설 속에 담았다. R. 오스틴 프리먼의 작품은 손다이크 박사라는 법의학자를 창조하여 범죄를 해결해 나가는, 과학수사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케닝턴이라는 곳에서 대진 의사로 일하던 저비스 박사에게, 어느 날 한 마부가 찾아와 집에 환자가 있으니 왕진을 가달라고 한다. 알겠다고 하고 진료 도구를 챙겨 병원을 나선 그는 바깥에 대기하고 있는 조금 기이한 사륜마차를 본다. 원래 달려 있던 창문은 뜯어내고 그 자리에 나무로 된 겉창이 달려 있으며, 문은 바깥에서 잠글 수 있게 되어 있는 마차였다. 마차를 타고 가는 내내, 저비스 박사는 캄캄한 어둠 속에 놓여 있었다. 환자를 진료하면서, 그는 이 사람이 보이는 증상이 엄청난 양의 모르핀 중독으로 인한 것이라 진단한다. 그런데 환자의 친구라는 사람은 그럴 리가 없다면서 혹시 수면병이 아니냐고 계속해서 물어온다. 진료를 마치고 병원으로 돌아오는 동안, 뭔가 수상하다는 생각이 저비스 박사의 머릿속에서 떠나지를 않는다. 해서 그는 유명한 법의학자이자 친구인 손다이크를 찾아가 그와 상의해 보기로 마음먹는데……
<손다이크 박사의 사건집 1> ‘사실적 추리소설’의 저자로 알려진 R. 오스틴 프리먼의 단편 여덟 편이 수록된 첫 번째 단편집이다. 프리먼은 약학과 의학을 전공했고 박물학자, 천문학자, 토지 측량사, 항해사 등의 일을 경험하면서 방대한 지식을 쌓았다. 그리고 그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미스터리 소설을 썼다. 그는 추리에 동원되는 과학적 검증 방법들이 실제로 가능한 것인지에 주목했으며, 거듭된 실험을 통해 확증된 사실만을 소설 속에 담았다. R. 오스틴 프리먼의 작품은 손다이크 박사라는 법의학자를 창조하여 범죄를 해결해 나가는, 과학수사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붉은 엄지손가락 지문> 과학 수사의 원조, 손다이크 박사의 첫 등장! 19세기 후반 셜록 홈즈가 탄생한 이래 저마다 뛰어난 추리력을 자랑하는 명탐정들이 속속 등장했다. 그중 오스틴 프리먼이 창조한 손다이크 박사는 CSI의 원조, 최초의 과학적 탐정으로 평가받는 인물로, 《붉은 엄지손가락 지문》(1907)은 손다이크 박사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작품이다. 오스틴 프리먼은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작풍으로 영국 탐정소설 발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는 《붉은 엄지손가락 지문》에서 최초로 범죄 수사에 과학적 방법을 도입하여 탐정소설의 새 지평을 열었으며, 우선 범행을 묘사하고 탐정이 어떻게 해결해나가는지 보여주는 이른바 ‘도서추리소설’의 발명자이기도 하다. 그의 페르소나라고 할 수 있는 손다이크 박사는 의사이자 법의학자, 변호사를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인물로 셜록 홈즈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의 위치에까지 올랐다. 탁월한 분석 능력과 체계적인 과학 지식은 그에게 “셜록 홈즈보다 과학적인 탐정”이라는 평가를 내려주었으며 손다이크 박사는 과학적인 방법론을 수사에 적용한 최초의 탐정이자 미스터리 역사상 가장 과학적인 탐정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소름 끼칠 정도의 정교함과 논리적 치밀함! 최초로 지문의 증거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다! 《붉은 엄지손가락 지문》은 지문 감식법이 수사에 막 활용되기 시작할 무렵 최초로 지문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프리먼은 당시 경찰보다 먼저 지문의 위조 가능성을 입증하고 지문을 절대적인 증거로 믿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주장했다. 사람마다 다른 지문의 감별법의 발견 자체가 획기적이었던 당시에, 한 발짝 더 나아가 이를 작품 속에 소재로 사용하고 증거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가 호평을 받았던 것이다. 프리먼은 모든 과정을 치밀하게 검증하여 작품 속에 사용하였고, 그가 작품에 사용한 방법은 실제 수사에 적용할 수 있을 정도였다. 엄격한 근거와 검증에 바탕을 둔 그의 작품은 학계에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새로운 사실을 제공하기도 했다. 그는 실제로 친구와 함께 직접 실험을 하고 사진을 찍어가며 하나하나의 트릭을 완성해나갔다고 한다. 이런 노력 덕분에 그의 작품은 지금 읽어도 놀라울 정도의 정교한 과학 지식과 논리적 추론이 숨쉬고 있다. 손다이크가 놀라운 과학적 추리로 범행 증거를 반박해나가는 것을 보는 것은 지금도 여전히 매력적인 경험으로 다가올 것이다. 명쾌한 추리와 에드워드 시대의 낭만이 함께 숨쉬는 매혹적인 클래식 미스터리! 작가 오스틴 프리먼은 정교하고 정확한 작풍을 구사하지만 위트와 낭만도 놓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손다이크 박사의 친구이자 조수인 저비스의 역할은 흥미롭다. 작중 화자인 그는 셜록 홈즈 시리즈에서의 왓슨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독자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더불어 저비스 개인의 내적 갈등과 관심은 독자들에게 손다이크의 추리에서 벗어나 작품을 읽는 또 하나의 관점을 제공한다. 냉철한 추리와는 달리 감정적이고 수줍은 로맨스와 낭만을 전하는 것이다. 또한 작가가 묘사하는 영국 에드워드 시대의 거리 풍경은 그 시대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직접 체험하는 듯한 즐거움까지 준다. 레이먼드 챈들러는 프리먼의 작품에서 수준 높은 재미를 발견했다고 호평했는데, 매력적인 연애 사건과 런던을 산책하는 듯한 멋스러움에도 높은 점수를 주었다. 《붉은 엄지손가락 지문》은 미스터리 연구가 하워드 헤이크라프트와 작가 엘러리 퀸이 뽑은 ‘미스터리의 초석’에 포함되기도 했다. “오스틴 프리먼은 놀라운 작가이다. 과학 지식을 작품 속에 녹여내는 데 있어서 그에 필적할 사람은 없다.” - 레이먼드 챈들러(작가) “언제나 형식을 앞서나가는 프리먼은 영국 탐정소설에 큰 기여를 했다. 그는 체스터튼과 함께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탐정소설 작가이다.” - E. F. 블라일러(편집자) “셜록 홈즈의 팬이라면 누구나 손다이크 박사의 발견을 기뻐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홈즈보다 손다이크가 더 좋다. 그가 더 과학적이면서도 따뜻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 미국 아마존 서평 “당신이 경험적인 과학적 분석에 환호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가장 큰 만족감을 느낄 것이다.” - 미국 아마존 서평 “에드워드 시대의 영국 거리를 걷는 듯한 재미! 이것 또한 이 소설이 선사하는 마법이다.” - 미국 아마존 서평 증거는 단 하나, 피 묻은 엄지손가락 지문! 과학적 사고와 분석으로 용의자의 결백을 증명하라! 귀금속 거래업자인 존 혼비는 의뢰받은 다이아몬드 원석을 비밀스럽게 금고에 넣어둔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다이아몬드는 감쪽같이 사라져버린다. 금고는 손댄 흔적이 전혀 없고 유일한 증거는 피 묻은 붉은 엄지손가락 지문뿐. 지문은 곧 혼비 씨의 동업자인 조카 루벤의 것으로 밝혀지는데……. 한편, 사건을 의뢰받은 손다이크 박사는 이 명백한 증거에 의문을 갖는다. 얼마 남지 않은 재판, 그때까지 박사는 루벤의 결백을 증명해낼 수 있을까?
<오시리스의 눈> 전 세계 미스터리 거장들의 주옥같은 명작을 담은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여덟 번째. 백만장자 존 벨링엄이 실종된다. 그가 남긴 것은 실종 당일 몸에 지니고 있던 스카라베 장신구 하나뿐. 실종에 대한 책임과 유산 상속 문제가 얽히면서 사건은 시시각각 기묘한 전개를 보이는데……. 하지만 법의학 교수 손다이크 박사는 비밀리에 사건에 뛰어들어 아무도 생각할 수 없었던 방법으로 사건의 진상을 꿰뚫어 본다. 『오시리스의 눈』은 현대 법의학 미스터리의 토대를 세운 리처드 오스틴 프리먼의 최고 대표작으로, 하드보일드의 거장 레이먼드 챈들러, 밀실 수수께끼의 대가 존 딕슨 카, 미학 탐정 파일로 밴스로 대표되는 작가이자 평론가인 밴 다인과 엘러리 퀸 등 세부 장르를 막론한 미스터리 거장들이 모두 최고로 꼽길 주저하지 않는다. 세계 최초의 법의학자 탐정 손다이크는 작중에서 주어지는 증거를 활용하여 백만장자의 기이한 실종 사건을 화려하게 풀어 헤친다.
<행운의 바나바스 머지> ' (책소개를 대신하여 ) ..블랙 불(BLACK BULL) 거류민 벽돌공 바나바스 머지는......"내 눈!" 바나바스는 항아리 안을 보고 짧은 탄성을 질렀다. 이 항아리의 주둥이에서 나온 탄성은 울림도 없는 자연스런 소리였다. 반짝이는 황금 동전이 항아리 가장자리까지 가득했기 때문이다. 몇 초 동안 바나바스는 기이한 기쁨으로 겁에 질려 서있었다. 그런 다음 떨리는 손을 뻗어 예닐곱 개의 동전을 골라 집었다. 기쁨은 더욱 커졌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한물간 장비의 완전 녹슨 마모된 주조 도구에서 "보물 발견(Treasure Trove)"을 외치며 옛날 시장성 없는 주조동전을 발견하는 정도를 예상했다. 그런데 그런 종류가 아니었다. 집어본 동전에 얼마만큼의 함량의 금이 있는지는 의례적인 생각이었지 중요하지가 않았다. 척 보았을 때 제대로 된 금화였다. 그리고 자신의 눈앞에 한 두 잎도 아닌 수백 잎의 금화가 있는 게 아닌가! "불멸의 가위!"라고 바나바스는 말 나오는 대로 외쳤는데, 눈부신 금속 빛의 광선은 이 이상한 감탄사마저 자연스럽게 정당화시켜 주었다. 바나바스의 실눈이 움직일 때 마다 광선은 여기저기 직선으로 움직이며 눈부신 금화를 눈앞에 가져왔다... '
<핍스가의 그림> ' 책소개를 대신하여- [이 도서를 유익하게 읽기 위한 미/각주] 1 내셔널 갤러리National Gallery: 1824 ~, 영국 런던 트라팔가 스퀘어에 있는 미술관) 2 플레미쉬 학파(the Flemish school: 최초로 유화의 대중화, 후기 고딕 시대의 세밀화) 3 브리티쉬 갤러리(British Galleries: 내셔널 갤러리 내 영국브리틴 갤러리 ) 4 갓프레이 넬러(Godfrey Kneller; 1646~1723,독일출신 영국 초상화가, 궁정화가) 5 제임스 2세(James II: 생졸-1633~1701, 재위-1685 ~1688; 스튜어트왕가, 카톨릭 옹호) 6 바카스와 아리아드네(Bacchus and Arisdne: 이태리 르네상스기 화가 Titian의 유화그림-1522년 경 제작 ) 7 베니스의 카니발(Carnival de Venise: Niccolo Paganini,1782~1840,가 이 선율을 이용한 트럼펫 등을 위한 변주곡 베니스=”베네치아의 카니발“을 내 놓으면서 더 유명해짐) 8 하멜린의 피리 부는 사나이(Pied Piper of Hamelin: 독일의 도시 Hameln에 내려오는 전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동화, 피리를 불어 쥐를 쫓아주는 대가로 돈을 못 받자 피리를 불어 130명의 아이들을 외딴 동굴로 데려갔다는 전설동화) 9 클로드 로랭(Claude Lorrain: 프랑스 화가, 생졸-1600~1682) 10 성 우술라의 승선(St. Ursula: 4 내지 5세기 경 영국 카톨릭계 공주/성자; 클로드 로랭의 이 작품은 그의 “시바여왕의 승선”, “클레오파트라의 상륙”에 견줄만함) 11 시리아로 출발하라(Partant pour la Syrie: 알렉상드르 드 라보르데가 작사 루이 프랑수아 필립 드루에 작곡; 1852-1870년까지 사용된 프랑스의 국가 ) 12 마우드 알렌(Maud Allen: 국적-캐나다, 1873~1956; 미국영화여배우, 댄서이자 피아니스트이자 Choreographer) 13 데이비드(David :1796~1864, 스코틀랜드인; 동양주의적 화풍의 화가)의 작품, '엘리사 보나파르트(Elisa Bonaparte: 나폴레옹의 누이) 14 마르세이유(Marseillaise: 프랑스 대혁명시 마르세이유에서 파리로 입성할 때 쓰인 진군가) 16 라 비에즈 알 아 크아쉐(La Vierge a la Creche: 말구유 속 성모 마리아) 풍의 프레고나드(Fragonard: 1732~1806, 프랑스 화가)의 "행복한 어머니"(Happy Mother: 작품) 17 아드리안 밴 오타드(Adriaen Van Ostade: 1610~1685, 네델란드의 화가)의 초상화 18 그 네덜란드인의 작은 강아지(The Dutchman's Little Wee Dog) 19 렘브란트(Rembrandt: 1606~1669,네델란드 황금기의 화가 또는 그 작품) 20 내셔널 초상화 갤러리(National Portrait Gallery: 1856-개관, 1896- 내셔널 갤러리 옆으로 이전; 튜더 왕조에서 현재까지 영국 저명인사들의 초상화를 전시) 21 성 마틴의 구역(St. Martin's Place: 1856~, 런던 National Portrait Gallery의 한 구역; 참고로 St. Martin of Tours는 316 또는 336~397 카톨릭 승정) 22 토베이(Torbay: 영국 남서 카운티 Devon의 자치 행정구)에 오랑쥬(Orange: 프랑스 남부 봉건국가-출신의 군주 여기서는 윌리엄III세가 왕이 되기 전) 왕자 23 핍스(Pepys = Samuel Pepys : 1633 ~1703, 영국해군 행정가; 일기저술, 런던 대 흑사병과 대화재 그리고 제 2차 네델란드 전쟁의 기록이 유명) 24 라파엘, 마돈나(Raphael- 구약의 천사장 또는 라파엘을 대상으로 한 작품; Madonna- 성모 마리아, 또는 성모 마리아를 대상으로 한 작품) 25 화이트홀(Whitehall: Central London에 있는 일명 왕의 거리) 26 호스 가드(Horse Guards: 브리틴의 경비군/기마병) 27 페프지안도서관(Pepysian Library: Samuel Pepys의 기증품 등을 소장하고 있는 도서관, Magdelene College에 있음) 28 핏맨(Pitman : Sir Isaac Pitman-표음 속기술을 발명, 국적 영국; 1813-97) 29 로체스터(Clarendon, Rochesters: Hyde가 관련된 영국의 귀족 가문-Earl of Clarendon, Earl of Rochester으로 백작가, Henry Hyde, Sir Lawrence Hyde 등 ) 30 싸넷(The Isle of Thanet: 영국 켄트 주의 한 지방행정 지역, 싸넷 섬이 주요 부분) 섬 31 보인 전투(Boyne Battle: 아일랜드계 카톨릭의 지원으로 영국왕권을 되찾으려는 제임스II세는 오랑쥬공인 윌리엄III세, 메리여왕과 잉글랜드 지역에서 전투를 함) 32 더치 윌리엄(Duch William: 윌리엄 III세는 Duch=네델란드 총독도 겸했음) 33 앤(Anne: 영국여왕, 제임스II의 둘째 딸이자 메리의 여왕의 동생; 윌리엄III의 처제) 이 도서의 끝에 "TO BE CONTINUED"(오타수정)라 올린 것은 "핍스가의 그림" 후속 작품이 있기 때문입니다. '
<킴벌리 투자자> ' [책소개를 대신하여] ...영국은 국책으로 정착된 금본위 통화정책으로 광업을 크게 발달시킨다. 이때 영국의 해외정책은 남아프리카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황이 됐다. 더욱이 남아프리카의 보어인들의 자치국가지역에서 금광이 발견됐다. 영국은 금본위 통화강국으로 굳건한 패권국가가 되려고 하는 중이었다. 그래서 남아프리카지역에 점점 더 많은 병력을 파견하고 있었다. 금광의 지역, 보어인의 국가들은 병력에서는 그리 많지는 않았다. 만약에 영국과 보어인들 사이에 분쟁이 일어난다면 전쟁은 나폴레옹 전쟁이후 최대규모의 사상 유례없는 금광채굴권을 둘러싼 통화/화폐 전쟁이 될 상황이었다. (- 본문 중에서) '
<번역의 금광 : 킴벌리> ' [책소개를 대신하여 서문 중에서] -영어동사의 2분법: 존재(Be)동사와 소유(Have)동사- 이낙응의 번역교실에서는 스쿨그램머(School Grammar) 5형식을 소유(Have)동사와 존재(Be)동사로 해체하는 작업을 한다. 1체의 동작이냐, 대상체를 필요로 하는 2체 사이의 동작이냐에 따라 Be동사계열(자동사: 1, 2형식)과 Have 동사계열(타동사: 3, 4, 5형식)을 나눈다. 그 다음 2단계 작업은 영문의 절단위 문장나열(절
<쉬퍼볼트의 유증> ' 씬크항 소도시 마을 라이의 시장 쉬퍼볼트는 파멸선고나 다름없는 칙령을 씬크항의 총독 윌리엄 피트(쥬니어)로 부터 받기 전까지는 발전해가는 씬크항 소도시 라이의 치안 판사의 임무까지 역임한 라이의 실권자였다. 쉬퍼볼트라는 인물은 역사 기록엔 없지만 이름이 다르거나 또는 이에 상당할 만한 행적을 가진 실존인물일 수 있다. 프리맨의 초기 작품에 속하고 또 쉬퍼볼트의 죄목에 해당하는 프랑스계 죄수를 방면한 자료를 충분히 접했을 만한 교도관련 경험이 있는 동료 저술가(John James Pitcairn 1860?1936: 홀로웨이, Holloway, 교도소의 의사)와 공저로 이 작품을 펴냈다는 점에서 쉬퍼볼트라는 성격의 인물의 실존적 배경이 될 만한 요소를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서 미루어 짐작해 보게 한다. 작품의 무대가 되는 라이(영국 남부 East Sussex의 ) 소도시 항은 1730년대와 1740년대에 악명 높은 홐헐스트(Hawkhurst: Kent주 남 서부의 마을)의 갱들이 근거로 활동했던 곳이다. 홐헐스트 갱들은 도르셋(Dolset) 지역에서 완벽한 약탈에 성공했다. 그리고는 그 세력을 켄트 해안 지역으로 점차 확장해 갔다. 그런데 1747년에 가운드헐스트 민병군(Goudhurst militia)에게 패하고 만다. 홐헐스트 갱들이 활약했을 만한 지금의 라이의 멀메이드 인(Mermaid Inn)과 올드-벨 인(Olde Belle Inn)은 각기 오크 나무 기둥과 80년 된 등나무로 만든 테라스로 된 주점이 있고, 두 주점 사이에는 터널이 있었다. 내부에는 회전 벽장을 통해 이쪽 저쪽 손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돼있었다. 그런 기가 막힌 지형과 구조물을 이용해서 홐헐스트 갱들은 충분히 계산을 하며 합법적인 거래보다 더 안전하게 밀무역을 했을 것이다. 이러한 라이의 소 도시 항에서 존경받고 합법적인 실세 권력자인 쉬퍼볼트의 활동 시기는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이다. 홐헐스트(Hawkhurst: 영국 Kent 주 남 서부) 갱(Gang)이 불법과 밀무역을 했다면, 쉬퍼볼트의 경우는 프랑스 및 대륙과 합법적인 무역을 겸임하였고 항구 도시 라이의 막강한 실세 권력자였다. 그리고 라이에 체류하는 프랑스계 인사의 구명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그런데 1800년대 초기 영국은 프랑스와의 전쟁으로 국제전쟁에서 배상해야 할 문제가 많았고, 나폴레옹 대군이 영국을 침공한다면 유력한 곳 중의 하나가 라이라는 영국 측의 판단에 따라 역사적 인물인 씬크항의 총독 윌리엄 피트(쥬니어)의 철퇴를 받고 쉬퍼볼트는 시장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쉬퍼볼트의 친 프랑스 행각과 합법적 무역은 적국의 전쟁 죄수 불법 방면과 밀무역이라는 판단을 받고, 전 재산 영국 황실에의 헌납이라는 선고를 내용으로 하는 칙령을 씬크항의 총독의 엄명으로 받게 됐다. 이런 역사적 사실과 맞물리는 쉬퍼볼트라는 가공인물은 이름만 가공이지 그에 상당하는 실존적 내용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작품의 챕터 “라이의 유서깊은 호텔”에 역사적으로도 있었던 머메이드 인(Mermaid Inn)을 대입해 보면 짧은 단편이지만 픽션의 공허함도 없이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뒷부분의 주인공 프링글의 나침반 운용은 오스틴 프리맨의 중서부 아프리카 박물 여행 탐험기인 "아샨티 와 제이먼에의 여행(TRAVELS AND LIFE IN ASHANTI AND JAMAN)"을 떠올리게 한다고 생각한 번역자, 이낙응이 그 부분의 소개를 짧은 픽션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
<프리마 페이쓰으 상황 종료(THE PRIMA FACIE CASE)> ' [책소개] 책 제목, "프리마 페이쓰으 상황 종료"의 영문제목명은 "THE PRIMA FACIE CASE( prima facie: 가정된, 사실상의 등의 뜻)"이다. "프리마 페이쓰으 상황 종료(THE PRIMA FACIE CASE)"는 오스틴 프리만의 단편, "하얀 발자국 사건(The Case of the White Footprints, 1918)"과 이 낙응의 꽁뜨, "까메오 공상주(The Imaginitive Nonsense in Cameo Comentary 1, 2, 2016)"를 한데 묶어 통합한 제목명이다. "하얀 발자국 사건(The Case of the White Footprints)"은 영국의 평범한 마을 이름인 베딩필드(명의 )하숙에 나타난 주검과 용의자로 보이는 자의 식별이 충분히 가능해 보이는 뚜렷한 특징의 발자국...증거가 너무 확연해 21세기의 과학수사라면 물론 이 과학적 사실주의 도서추리 기법의 소설은 (더 )도서 추리 소설에 가깝게 보일 수 있다. 번역만을 잘 진행하던 역자 이낙응은 주된 사건 외에는 생략이 많은 모습에 오스틴이 시리즈물("쏜다이크 박사의 사건 집: John Thorndike's Cases, 1909")을 염두에 두고 쓴 거라 그렇다고 생각하다가 일탈을 하게 된다. 자신이 "하얀 발자국 사건(The Case of the White Footprints)"에 가한 공상적인 주석을 "프리마 페이쓰으 상황 종료"를 통합제명으로 하고 영어제목명을 "THE PRIMA FACIE CASE"로 한데 묶어달라는 주문을 한다. 출판사에서는 이 때문에 그만 출판 일정지연을 하면서 방법을 연구하다가 원문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의 공상 주석 "까메오 공상주 1&2"를 꽁뜨라는 장르로 묶어 저자(꽁뜨1&2의 저자)에 포함시켰다. 1900년대 초 과학적 사실주의 기법을 모호한 도서추리기법으로 적용시켜 나타난 생략을, 작품에 삽입된 "까메오 공상주 1&2( The Imaginitive Nonsense in CC 1,2)"는 21세기의 시대흐름에 쿨(Cool)한 모습으로 살려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영어제목명, "THE PRIMA FACIE CASE(프리마 페이쓰으 상황 종료-한국어제목명)"라는 작품은 "이-사건(THE-CASE)"의 바깥면을 방대한 이해의 공상으로 몰아가고 있다. 등장인물 워데일에서 냄새나는 식민지 정책의 음모론적 갈등에 외계에 대한 관심까지 투사하며 다시 일상으로 가져오는 복잡한 시그마 공식에 이르기까지, 두뇌에 신선한 충격을 주는 이낙응 횡설수설 "까메오 공상주"(The Imaginitive Nonsense in CC 1,2)는 과학적 사실주의의 생략을 필요로 하는 현실감 결여를 당시대의 공간에서 다시 살려내는 상상력을 발휘하고 있다. 작품에 나타난 과학적 사실주의의 현실감 결여는 밀러 경정이 충분한 증거 요건에 도달했는데도 의문을 갖는 모습에 견주어 볼 수도 있다. 법의학자 쏜다이크의 "이 사건은 더 이상 프리마 페이쓰으 사건이 아니지 않느냐"는 항의마저 있게 하면서 작품은 마무리를 한다. '
<은가면, 방문객 (영한대역)> 책 소개 은가면 (Silver Mask by Hugh Walpole) “악인이란 선인이 꿈꾸는 것을 실행에 옮기는 자”라는 정신분석학 책이 있었다. 누구나 악한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사실 실행에 옮기는 것은 쉽지 않다는 책이다. 그런데 여기 조금도 동요하지 않고 일말의 가책도 없이 실행에 옮기는 자가 있다. 이 단편소설은 분량이 그리 많지 않지만 인간의 사악함의 극치를 보여 주고 있다. 피도 튀지 않고, 무기도 동원되지 않고, 사람도 죽이지 않지만……한마디로 무섭다. 나는 역자로서 몇 번이나 번역하다가 중단했다. 그래도 한번은 읽어 보기를 권한다. (아마 두 번 읽기는 싫을 것이다.) 하지만 자세히 주변을 둘러 보면 분명히 이런 악이 우리 주변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이 단편은 꽤 유명해서 종이 책으로 두 번인가 이미 번역이 되었으나 그냥 스토리를 대강 추려 엮은 수준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어 새롭게 번역하였다. 여전히 오역, 빼먹기, 얼렁뚱땅으로 일관하고 있다. 또한 일본어 텍스트를 갖다 놓고 중역을 한 것이 거의 틀림없이 보인다. 영어 원문과 비교해 보면 유감스럽게도 그 일본어 번역본이 정확한 것이 아닌 것이 분명하다. 방문객 (Mysterious Visitor by R. Austin Freeman) 소위 inverted detective story의 효시 격으로 불리우는 쏜다이크 씨리이즈의 단편 중 손꼽히는 작품이다. 말하자면 콜롬보 형사처럼 이미 범인을 점 찍어 놓고 하나하나 들춰가면서 범인을 젊잖게 달달 볶아 결국 실토하게 만드는 기법은 그 이후에 나온 파생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아직 국내에는 소개되지 않았다
<합본 | 오스카 브로드스키 사건, 더블린 미스터리(한글+영어)> 오스카브로드스키 사건 (by R. Austin Freeman) 소위 Inverted detective story의 전형적인 작품이다. Inverted란 거꾸로의 뜻으로 종래의 “누가 범인인가(whodunit)”를 추적하며 어떻게 잡는가에 치중하는 추리물과는 반대로 처음부터 독자에게 범인이 누구인지를 알려주고 전개된다. 역자가 기억하기로는 그 옛날 유명했던 콜롬보 형사의 얘기는 모두가 “inverted”다. 또한 쏜다이크 박사의 과학적인 수사방법은 요즈음의 forensic science (범죄과학)의 효시라고도 말할 수 있고 Patricia Cornwell의 Kay Scarpetta의 할아버지 격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이야기를 전혀 지루하지 않게 전개하는 프리맨의 솜씨는 탁월하다. 전혀 경향과 장르를 달리하는 챈들러도 프리맨을 스타일은 전혀 다르지만 추리작가로서 역량을 높이 평가한 적이 있다. 단점을 지적하자면 프리맨의 문체가 현대 작가에 익숙해 있는 독자들에게는 약간 느리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대단히 부드럽게 이야기를 전개하는 프리맨의 솜씨가 이 공간을 메우고 있다. 더구나 “오스카브로드스키 사건”은 추리소설로는 매우 드물게 범인의 심리적, 내적 갈등의 묘사를 제대로 하고 있는데 프리맨이 의도하였던 아니던 간에 대단히 성공적인 효과를 내고 있고 조금만 더 섬세하고 심도 있게 잘 묘사했더라면 순수문학으로 착각할 수도 있을 뻔 할 정도였다. 더블린 미스터리 (by Baroness Orczy) 스칼렛핌퍼넬로 유명한 오르치 남작부인의 단편 추리 소설이다. 런던의 찻집에 앉아 Evening Observer 지의 여성기자 폴리 버튼을 상대로 이름 없는 노인이 대화체로 사건을 풀어나가는 전형적인 Armchair Detective의 이야기로서 더블린 미스터리는 오르치의 단편집 “모퉁이의 노인” 의 12편의 단편 중에서 가장 유명한 단편이다. 가끔 법정을 방문하기는 하지만 대체로 뛰어다니며 증거를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앉아서 생각으로만 경찰도 당혹스러워 하는 사건을 풀어 낸다. (그러니 Raymond Chandler, Dashiell Hammett, Robert B. Parker류의 총탄이 날아가고 목을 부러뜨리는 액션이 있을 리 만무하다.) 노인이 습관적으로 갖고 노는 실끈의 매듭을 지었다가 다시 풀고 하는 동작은 복잡한 사건의 실타래를 풀어가는 그의 모습을 상징하고 있다.
<노래하는 백골> 동서미스터리북스(DMB) 고전편 100권, 다양한 맛의 스펙트럼! - 이성과 광기! 절묘한 트릭! 숨막히게 압박해오는 서스펜스! - 간담을 서늘케하는 스릴! 통쾌하게 뒤집는 의외 결말! - 지적능력의 시대! 머리회전단련운동! 인생승부에 강해진다! 오락으로서의 살인-미스터리에의 권유 - 골치 아픈 세상 한방에 날려보낸다! Sam Spade 최근 들어 북한 핵, 이라크사태 등으로 경제가 추락하고 사회는 불안하기만 하다. 암울하고 이런 답답한 시대를 반영하듯 독서계에 아더 코난 도일의 작품 등 미스터리소설 읽기 붐이 달아올라 단숨에 100만부를 돌파하는 놀라운 사태가 일어났다. 이 현상은 미스터리소설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1,2차 세계대전과 대공황이 일어난 1910년대와 30년대를 돌이켜보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왠지 모르게 불안하고 답답한 심정을 미스터리소설 한 권으로 단 한 방에 날려보내고 싶기 때문인 것이다. 미스터리소설을 읽는 순수한 독자들에게 ‘왜 미스터리소설인가’ 하고 물으면 그것은 미스터리소설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광기와 이성, 정신분석학적으로 범죄에 대한 난해한 비밀을 해부하고 논리적으로 풀어나감으로써 얻게 되는 결말의 통쾌감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독자들은 미스터리소설을 통해서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스릴도 맛보게 되지만, 탐정이 되어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미스터리게임에 몰입하여 지적인 훈련을 쌓아가는 것이다. DMB 1000-제1차 출간 100 1956년 창업하여 1978년 한국 최초로 본격『동서추리문고』300여 작품을 기획 간행하였던 동서문화사에서는 이번에 동서미스터리북스(DMB) 걸작 1,000권을 선정, 그 제1차 배본 고전편 100권을 발간함으로써 미스터리 애호가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미스터리 소설 100권을 한꺼번에 발간 배포하는 것은 우리나라 출판사상 초유의 일이거니와 여기에 동원된 쟁쟁한 작가만도 미국, 영국, 프랑스, 스웨덴, 일본 등 전세계에 걸쳐 100여 명에 달하고, 권말마다 작품 및 작가해설을 곁들이고 있어 미스터리 마니아들에게 책을 읽는 기쁨 이외에도 미스터리 도락과 탐구에 특별한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전을 중심으로 본격 미스터리라 할 수 있는 순수 스릴러와 서스펜스물은 물론 공포, 스파이소설까지 채택함으로써 전세계 미스터리소설을 섭렵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미스터리소설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에드거 앨런 포의『황금벌레』를 제1권으로 시작해서 존 딕슨 카의『처형 6일전』을 마지막으로 100권을 출간했다. 이 초A급 100권 중에는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최고 걸작『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애크로이드 살인사건』『오리엔트 특급살인』을 비롯, 미국미스터리 황제라고 일컬어지는 엘러리 퀸의 불멸의 거작『Y의 비극』『엘러리 퀸의 모험』『이집트 십자가의 비밀』 그리고 불후의 명탐정 셜록 홈즈를 창조한 코난 도일의 작품으로는『주홍색연구』『셜록 홈즈의 모험』『바스커빌의 개』등 추리소설사에 있어 최고의 반열에 오른 작가들의 주옥같은 작품들이 수록되고 있다. 그리고 오가르트의『모자수집광사건』, 밀실살인 미스터리의 거장 존 딕슨 카의 최고 명작『화형법정』, 현학 미스터리 거장 반 다인의『비숍살인사건』, 오르치의『구석의 노인』, 모리스 르블랑의『기암성』 같은 작품이 빛을 발한다. 이밖에 T.S.엘리엇이 가장 뛰어난 미스터리라고 격찬한 윌리엄 윌키 콜린즈의『월장석』, 낡은 우산을 쓴 얼뜨기 신부탐정이 나오는 체스터튼의『브라운 신부의 동심』, 리얼리즘 미스터리 소설의 최고봉이라 일컫는 크로프츠의『통』, 서스펜스의 명장 윌리엄 아이리시의『환상의 여자』, 하드보일드파 거인 더실 해미트의『말타의 매』, 챈들러의『기나긴 이별』, 애거서 크리스티의 스승 도로시 세이어스의 불후의 걸작『나인테일러스』, P.D.제임스『검은 탑』, 그리고 메이슨, 필포츠, 아일즈, 울리치 등 쟁쟁한 작가들이 쓴 미스터리의 최고진미 초호화판 식탁이 마련되어 있다. 왜 미스터리소설인가 엘러리 퀸은 미스터리소설을 읽는 기쁨을『미스터리 100년사』에서 다음과 같이 피력하고 있다. "미스터리 고전들은 질로써 승부를 건 빼어난 걸작들입니다. 나는 이 명작들을 읽고 또 읽고, 시간을 두었다가 다시 읽었습니다. 몇 번이나 되풀이 읽었지만 그때마다 새롭고 흥미진진했으며 즐겁기조차 했습니다. 나의 평가나 감탄도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어느 작품이나 미스터리 범죄소설이 갖추어야 할 두 가지 요소, 즉 정서적인 흥분과 지적인 자극을 완벽하게 갖춘 기념비적인 수작들이었습니다. 고전의 아름다움은 형식과 내용의 아름다움이며, 구성과 기교의 아름다움입니다. 일찍이 존 키츠는 ‘아름다운 것은 영원한 기쁨’이라고 말했고, 하워드 헤이클래프트는 『즐거움을 위한 살인-미스터리의 생명과 시간』에서 ‘에이브러햄 링컨은 에드거 앨런 포의 미스터리를 읽지 않고는 한 해도 그냥 보낼 수 없었다’고 기록했습니다. 고전이란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그 빛이 바래지 않으며 고전을 읽는 기쁨은 영원한 것입니다. 나는 당신에게 ‘고귀한 정신의 레크리에이션’ 미스터리 고전을 읽는 기쁨을 선물로 안겨 드리고 싶습니다. 독자들이여, 범죄에 건배를! 탐정에 축배를! 그리하여 미스터리문학에 영광 있으라!"